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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더 퀘스터 - 회귀한 자
작가 : 쯔눈
작품등록일 : 2019.9.17
더 퀘스터 - 회귀한 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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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귀]

Last Quest, 통칭 LQ.
레벨 100을 찍는 단 하나의 퀘스트로 이루어진 게임이며,
아무도 클리어하지 못할 만큼,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
헌데, 평범한 20대 남성, 유정혁은 게임의 본질을 깨닫고 5년이란 시간 끝에 이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게임을 클리어했다는 말이 아니었다.

[튜토리얼 퀘스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새롭게 나타난 '창'이란 것과 함께, 유정혁은 LQ의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렇게 가장 처절했던 99회차가 지나고도, 유정혁은 여전히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했다.

[세계가 리셋됩니다.]

"나는 돌아갈거다."

1회차에서 외쳤던 다짐을 되새기면서, 유정혁은 다시금 100번째 리셋을 받아들였다.

 
100회차(1)
작성일 : 19-09-17 23:52     조회 : 361     추천 : 0     분량 : 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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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2 ( 100회차 )

 

 

 

 “후우.”

 

 오랜만에 꾸는 꿈 내용에 몸이 자연스레 움찔거렸다.

 그와 동시에, 닫힌 눈꺼풀을 뜨고 곧장 하늘을 응시했다.

 꿈에서 본 아름다운 밤하늘과 다른 점이 전혀 없는 하늘을 말이다.

 

 보통 꿈의 내용은 사람이 일어나고 순식간에 기억에서 지워진다고 들었다.

 허나, 이 세계에 오고부터 나는 내가 꾼 꿈의 내용들을 전부 기억하고 있었다.

 아니, 기억하도록 억지로 머릿속에 붙잡아두고 있었다.

 왜냐하면 꿈에서 본 그 날 만큼은 내 기억에서 결코, 지우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으니까 말이다.

 

 “이제 몇 번째였지…….”

 

 이제 별 것 아닌 양, 아무렇지 않게 일어서서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했다.

 옷차림은 첫 번째 시도 때와 같은, 정확히는, 내가 이 세계에 오기 전 옷차림과 같았다.

 단순한 셔츠 한 장과 검은색 츄리닝.

 단정히 할 것도 없는 옷차림이었지만, 그렇더라도 나는 매 번 세계가 리셋 될 때마다, 옷을 단정히 했다.

 그저, 자기만족에 불과했지만, 언제나 새로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금 내 몸에 새기기 위해서였다.

 

 “스테이터스.”

 

 옷매무새를 단정히 한 이후, 나는 곧장 내 앞에 떠있는 ‘창’을 응시했다.

 

 ‘생각해보면, 첫 날보다는 확실히 다르긴 하네.’

 

 [스테이터스]

 

 <레벨: 1>

 <이름: 유정혁>

 <칭호: 100번째 도전자, 자격을 얻은 자, 인류의 구원자(한정)>

 <스킬목록: 현실부정(LV MAX), 리셋(LV MAX), 초집중(LV MAX), 미래시(LV 10), 마력회로(LV 9), 불굴(LV MAX), 무고통(LV 2)>

 

 꿈에서와는 상당히 달라진 스테이터스에 나는 무심코 미소를 지었다.

 분명, 꿈에서 보았던 나…… 다시 말해, 첫 시도를 겪을 때의 내가 지금 스테이터스를 응시했다면, 말할지도 모르리라.

 이런 스테이터스라면, 충분히 퀘스트를 클리어 해볼만하다고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80회차를 넘어서는 구원보다도, 나의 스테이터스를 올리기 위해 분주했다.

 목표는 99회차 때, 어떻게든 퀘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지금 이곳으로 돌아온 순간, 실패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더 이상 얻을 스킬도 없는데 말이지.’

 

 분명, 스테이터스 상으로는 클리어하기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았다.

 지금 ‘창’으로만 보이는 스킬이 저 정도였지, 더 얻을 스킬들을 무수히도 많았다.

 그저, 리셋의 여파로 인해, 마법, 무기술, 전문기술들이 전부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일 뿐이었다.

 

 처음 리셋 될 때는 스킬까지 리셋이 될까, 염려하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기껏 익혀놓았던 창술이나, 검술들이 날아가 버린다면 허무하지는 않을까, 무척이나 고민했다.

 그래서 2회차 때의 나는 현실부정 스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고 나서 무척이나 정신이 붕괴되기 직전까지 몰렸었다.

 허나, 다행히도 스킬은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무기술이나 전문기술 같은 것들을 내가 다시금, 그 기술을 활용하려고만 한다면 다시금 스킬목록에 돌아왔다.

 애초에 생각해보면 간단한 답이었다.

 

 신체능력이나 마력 같은 것들은 전부 리셋 된다.

 하지만 내가 이뤄놨던 경지는 스스로가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없애고 싶어도 없애지 못하는 것이었다.

 지금 ‘창’에 있는 스킬들도 그러한 이치였다.

 

 전부 내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그 경지에 이르렀기에, 그 스킬들은 리셋 된다 한들,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알았을 때부터 나는 꽤나 순조롭게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음을 깨닫고, 99회차를 위해서 모든 힘들 모았다.

 적어도 회차가 세 자릿수가 되기 전에 끝내고자 했기에 말이다.

 

 그러나 실패했다.

 

 ‘뭐가 문제였지?’

 

 분명, 지금까지 얻은 정보, 지식, 힘을 총 동원한 회차였고, 결코 실패할 리도 없었다.

 그리고 순조롭게 인류를 구원하는 것까지는 성공했다.

 그 덕에 ‘창’을 보면, 칭호에 ‘인류의 구원자’란 칭호까지 얻었다.

 물론, 지금 회차에서는 적용되지 않기에 ‘한정’이라는 말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남은 건, 괴물들의 모체를 잡는 일 뿐이었다.

 두려움은 없었고, 당연히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99회차에서의 나의 성장은 우월했고, 인류의 영웅들도 다른 회차와는 다르게 상당수가 살아남았다.

 

 하지만 인류는 괴물들에게 패배했다.

 처음 그들과 전면전을 이루고 난 후, 영웅들의 대부분이 죽었고,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지금까지 모든 회차에서 이렇게나 괴물들이 강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말이다.

 다른 회차에서는 영웅들 중, 한 명만 나서더라도 괴물들 중 태반이 죽어나갔다.

 헌데, 막상 영웅들이 전부 모여 겨루자, 반대로 영웅들이 괴물 한 체를 상대하지 못하고 죽어나갔다.

 

 시간을 너무 많이 줬다.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우리가 성장한 만큼, 적들이 성장하지 않는다고 하는 게 이상한 일이었다.

 이건 게임이면서도 게임이 아닌 현실.

 영웅이 성장하는 속력만큼이나 괴물들도 성장했다는 가설을 세우자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다.

 허나, 이미 그걸 깨닫기에는 너무 늦었다.

 

 전면전에서의 패배부터 시작해서, 인류는 괴물들에게 유린당했다.

 남은 영웅들도 전부 죽었고, 괴물들은 결국 인류가 사는 곳까지 침범했다.

 나 또한 몇 번이나 죽음을 넘기고,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해 있었으나, 이미 때는 늦은 것이었다.

 구원은 실패했고, 리셋이 시작되었으니까 말이다.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내가 죽지도 않았는데, 리셋이 시작된 적은 말이다.

 

 그렇게 리셋이 시작되었을 때, 나는 결심하고서 홀로 전장에 뛰어 들어갔다.

 어차피 같이 싸울 동료도 그 당시에는 이미 없었다.

 그래서 홀로 싸우고, 싸웠고, 또 싸웠다.

 그리고 결국, 죽어서 이렇게 리셋 되었다.

 아니, 죽지 않았다 한들, 어차피 리셋 되었으리라.

 

 “제길.”

 

 내가 마지막 전투를 떠올리자, 자연스레 온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99회차의 전투는 내 모든 회차 중에서도 격렬했고, 압도적이었고, 최악의 전투였다.

 오죽하면, 스킬목록에 원래는 없었던 ‘무고통’이란 스킬이 생긴 것만 봐도 그러했다.

 99회차까지 보이지도 않았던 스킬이 이번 100회차 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레벨 1도 아닌, 2인 상태로 말이다.

 

 그것만 보더라도 바로 전 회차 때, 내가 얼마나 안간힘을 썼는지는 깨달을 수 있었다.

 그만큼 나에게 99회차는 모든 것을 걸고, 진지하게 임했던 회차이며, 단 한 치의 실수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었던 회차였으니까 말이다.

 허나, 실패했고 그 충격에서 벗어 나오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현실부정 스킬이 발동됩니다.]

 [현실부정 스킬이 발동됩니다.]

 [현실부정 스킬이 발동됩니다.]

 

 레벨이 MAX가 되고나서부터 쿨타임이 사라진 현실부정 스킬이 몇 번이나 발동되었지만, 충격에서 벗어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

 스킬 덕에 괜찮아지면, 다시금 정신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아마 현실부정 스킬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몇 번이나 자살을 하고도 남았으리라.

 

 “뭘 어떻게 하란 거야.”

 

 아무도 없는 평야에서 나는 주저앉아 중얼거렸다.

 누군가에게 묻고 싶었다.

 지식도, 정보도, 힘도 분명 충분했다.

 부족한 것이 있다면, 시간 뿐.

 허나, 시간을 챙기려고 한다면 나머지를 전부 챙기지 못하리라.

 그렇다면 나보고 도대체 무얼 어쩌라는 것인가.

 

 [현실부정 스킬이 발동됩니다.]

 

 차라리 리셋 될 때, 기억까지 지워졌다면 이런 고민하지 않아도 좋으리라.

 하지만 아쉽게도 1회차 때의 아무것도 없는 내가 부러울 만큼, 나는 지금 몇 십번이나 좌절했다.

 

 [현실부정 스킬이 발동됩니다.]

 

 나는 주먹을 꽉 움켜쥐고, 바닥을 짚으며 일어섰다.

 99회차의 여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꾸는 1회차의 꿈 내용 때문에, 오늘따라 좀처럼 진정이 되지를 않았다.

 허나, 그럴 때마다 내가 되뇌는 말이 있었다.

 

 “나는 돌아갈 거다.”

 

 “어떻게든, 무슨 방법을 쓴들, 돌아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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