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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4화. Old friend
작성일 : 19-09-13 00:11     조회 : 247     추천 : 4     분량 : 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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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지저분한 뉴시커(new-seeker)들의 도시는 건조한 공기에 마른 숨을 삼키게 했다. 인간이 산다고 표현하기에도 기괴한 풍경에 계절마저 희망을 잃은 듯, 춥고 메마른 겨울만이 반복되었다. 숨쉬기에 불쾌한 공기만이 천천히 흐르는 도시인만큼 걸어서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교통수단을 이용해 이동하는 뉴시커들은 가끔가다 걸어 다니는 생물을 보면 의아해하기도 했다. 더더군다나 부서진 보도블럭은 잊힌 듯 수리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브래디는 새로운 것만 추구한답시고 정작 이 숨쉬기도 어려운 환경을 바꾸려 노력하지 않는 뉴시커들에게 속으로나마 욕을 퍼부어대며 걸었다.

  “망할 놈들, 안 걸어 다니면 그만이다 이거지?”

  브래디는 깎은 지 오래된 수염이 턱을 간지럽혀 불쾌했다. 브래디 또한 이런 세계에 태어났기 때문에 ‘뉴시커’라는 호칭을 달고 살아가고 있는 도시였지만, 그는 그 호칭과는 어울리지 않는, 뉴시커들의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사람이었다. 사무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기기들과 일하는 대부분의 뉴시커들은 자연히 말을 하지 않는 게 습관화되었고, 사람이 많든 적든 그곳이 어디든, 적막만이 흘렀다. 어쩌면 낮인지 밤인지도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고요했다. 브래디는 고요 속에 찾아오는 이명을 매우 싫어했다. 이명이 찾아올 때면 숨이 턱턱 막히는 듯했으니까. 그럴 때면 그는 이 땅의 끝을 잡고 흔들어 버리면 고집센 그들도 놀라서 나가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브래디 자네도 수석연구원을 졸업하고 승진하는 걸세.”

  언젠가, 비가 오던 날 차 키를 잃어버려 걸어 퇴근한 후, 머리가 다 까져버렸다는 부장은 브래디에게 반짝거리는 이마를 들이대며 웃었다. 브래디는 다가오지 말아 달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겨우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부장님, 제 실력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괜히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까요.”

  브래디가 자신에 찬 말투를 보이자 부장은 오래 쓴 탓에 고장 나 버린 암 머신(arm-machine)의 버튼을 지그시 눌렀다. 적어도 5번쯤은 눌러야 그제야 알아듣고 작동하는 암 머신을, 부장은 왜인지 쉽게 버리지 못했다. 과연 부장도 뉴시커라고 불러도 되는 것인지, 브래디는 생각하곤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잘 작동하는구만! 허허허.”

  “이제 곧 시범운행을 시작할 겁니다.”

  그런 부장을 뒤로하고 브래디는 일어나 옷매무새를 고쳤다.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여러 번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엔 제가 직접 가보려고 합니다.”

  “호오, 그래? 나는 아직 옛날 사람이라 그런가, 조금 걱정되긴 하는구먼.”

  부장은 괜시리 보는 사람마저 쓸쓸해지는 미소를 지었다.

  “브래디, 모쪼록 조심해서 다녀오게,”

  그사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를 부장의 손에 놓아준 암 머신은 기력이 쇠한 듯 안쓰럽게 피식, 소리를 내며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브래디는 설레고, 또는 긴장한 채로 연구실로 이동했다.

 

  「삑. 원하시는 시간대로 이동하기에 배터리가 부족하여, 목적 시간을 수정합니다.」

  어젯밤에 피곤했던 브래디가 충전 전원을 제대로 꼽았는지 확인하지 않고 퇴근한 것이 화근이었다.

  “젠장할.”

  브래디는 머신의 빠른 대처에 감탄하기도 잠시, 생각대로 되지 않는 첫 타임-백에 실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안전 메뉴얼을 입력해놓지 않았다면 자신의 몸 절반 정도만이 원시시대로 떨어졌을지도 모르겠다며 신경질적으로 눈을 감았다.

  “그래, 어디로 가는지 보자고.”

 

  “그럼 내가 보고 싶어서 온 게 아니란 말이지?”

  파셔는 브래디의 입맛이 어리다며 실컷 놀리고는 컵에 뜨거운 물을 부었다. 파셔의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루루밖에 먹지 않는 코코아를, 브래디는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다.

  “내가 파셔를 어떻게 알고 오겠나? 말하자면 불시착이었던거지, 불시착.”

  브래디는 입안에 와닿는 단어의 어감을 되새겼다. 물론 파셔는 브래디가 그러든 말든 상관없이 그를 놀리기 바빴다. 브래디는 여전히 귀 끝까지 모조리 빨갰다.

  “허허, 하여간 부끄러워한다니까.”

  다 녹은 코코아를 브래디 앞에 내려놓으며 파셔는 너털웃음을 웃어댔다. 브래디는 본인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상대방을 설득할 때 귀까지 빨개지는 편이었기 때문에 파셔는 그를 놀리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당신과 이야기하다보면 내가 지는 기분이란 말이지.”

  “허허, 그랬는가? 멀리서 온 친구에게 그런 기분이 들게 하다니 내가 나빴군.”

  브래디는 빨개진 귀를 가리는 듯 매만졌고, 파셔는 따스하게 웃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딸이 이번 주에 어떤 예쁜 일을 했는지 들려주겠네.”

  익살스럽게 콧등에 주름을 지으며 웃어버리는 그를 보며 이내 함께 웃어버린 브래디는 그렇게 한참, 파셔의 딸, 루루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브래디가 단지 불시착했을 뿐인 이 마을에, 그것도 대단한 사람도 아닌 나무 조각가인, 평범한 그를 계속 찾아오는 것은 그래서였다. 파셔는 브래디를 좋은 사람, 좋은 친구로 대해주었고, 브래디는 파셔와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뉴시커들과 함께 있을 때 느꼈던 답답함을 잊을 수 있었다. 브래디가 불시착한 이후로 한 달에 두어 번 파셔를 찾아오게 된 지는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그 사이 파셔는 많이 늙었고 그에게는 아이가 생겼다. 그가 메리와 함께 살 때부터 보아왔던 브래디는, 어느새 한 아이의 아빠가 되어 매 순간을 기뻐하며 지내는 그를 보며 같이 행복해했다. 브래디는 매달 2번째, 4번째 주 금요일이면 파셔 방의 옷장을 열고 나왔고, 파셔는 그런 그를 반갑게 맞이하며 옷장요정이라며 놀리기도 했다.

  “루루의 머리칼을 볼 때면 메리가 생각난다네. 말하는 것도 그녀를 쏙 빼닮았어.”

  “그것참 다행이군. 자네와 같은 터벅머리를 닮지 않았다니 말이야.”

  브래디는 적당히 식은 코코아를 홀짝였다.

  “자네가 루루를 직접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이 시대의 제일가는 요정인 내 딸을 보지 못하다니 브래디 당신은 분명 큰 죄를 지은 게 분명해.”

  “내가 자네 딸을 놀라게 하지 않는 편이 훨씬 좋을 거네. 내 몰골이 말이 아니니 말이지, 허허허.”

  브래디가 파셔를 찾아오면 둘은 딱히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살아가는 이야기와 루루가 커가는 이야기, 가끔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다. 브래디는 파셔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듯한 따스함을 받았고, 무엇보다 파셔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한 것이, 브래디도 그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내 동생 애나를 거의 내 손으로 키웠단 말이지. 그래서 애나의 머리를 땋아주면서 루루에게 예쁜 땋은 머리를 해주기 위한 연습을 할 수 있었어.”

  “그게 무슨 소린가, 파셔. 어릴 때부터 당신이 루루의 아버지가 될 것을 예상이나 했단 말인가?”

  브래디는 파셔의 과장스러운 자랑이 어이없다는 듯 되물었다.

  “루루의 아빠가 될지는 몰랐지만, 메리를 닮은 작은 요정의 아빠가 될 것은 짐작했지.”

  “허허. 딸자랑이 점점 늘어가는구만, 자네.”

  “그런가? 하하하. 그나저나 자네 상사라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는가? 다른 사람을 만나도 되는지 말이야.”

  “아, 아쉽게도 내가 루루를 만나는 것은 안 될 것 같네. 시간을 이동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이어야 해. 아무리 입조심을 한다고 하여도 한 명이 두명이 되는 것이고, 그러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역사가 바뀐다고... 하여간 고지식하지. 덕분에 내가 자네의 그 똑똑하고 예쁜 딸을 보지 못하게 되었으니 말이야.”

  “그러게나 말이네. 내 생각엔 자네가 분명 무슨 죄가 있는게야.”

  “허허, 거 참.”

  파셔의 익살에 브래디는 껄껄껄, 웃고 말았다. 파셔는 입이 무거운 편이었고, 그런 아버지에게서 자란 루루 또한 비밀은 잘 지킬테지만, 부장의 말대로 지켜야 할 부분은 지켜야 했다. 만약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아 이 마을을 잃는다면 그 또한 브래디가 감당해야 할 아픔이었기 때문에, 브래디는 더더욱 이 마을을 지키고 싶었다.

  브래디는 아직도 파셔가 메리를 보내주었던 날을 기억한다. 몇 달간 파셔는 메리가 낳게 될 아이에 대해 엄청난 기대와 자랑과 희망을 갖고 있었다. 딸이든 아들이든 자신이 살아온 시간 동안 받은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쏟아 부어줄 거라며, 브래디에게 다짐하곤 했었다. 파셔는 브래디에게 다음 주면 메리가 아이를 낳게 될 것 같다고, 그러니 자네가 다음번에 찾아올 때쯤엔, 아이를 보느라 신경을 못 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었다. 브래디는 그런 행복한 아빠가 된 파셔를 기대하며 4번째 주 금요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파셔의 옷장을 열었고, 행복한 파셔의 표정을 꿈꿨다. 그러나 브래디가 보게 된 것은 꼬물거리는 작은 생명을 품에 안고 울다 지쳐 잠이 든 파셔였다. 브래디는 보채는 아이를 보다가 힘에 부쳐 울어버린 건가, 생각했지만 이내 침대 옆 장식장에 못보던 메리의 사진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직감하고 말았다.

  메리는 평소에도 몸이 건강한 편은 아니었다고 알고 있었다. 파셔는 조금 연약한 메리를 위해 더 열심히 일했고, 몸에 좋은 음식들을 요리해 메리를 챙겨주었다. 사실 파셔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었다. 다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작은 영혼이 제 엄마 없이 자라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작은 루루를 낳던 날 메리는 끝내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고, 파셔는 세상이 무너질 듯 울고 또 울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채 어떻게 이 작은 생명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 파셔는 원망도 하고 화도 내고 그러다 다시 슬퍼하며 울었다. 사흘 밤낮을 울며 메리를 보내고 난 후, 파셔는 메리가 준 선물같은 아이를 제 목숨이 다하는 그 날까지 지켜내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지나온 얘기를 해주는 파셔의 눈망울은 다시 빨개졌지만, 품에서 꺄르르 웃는 작았던 루루를 보며 웃었다. 브래디는 강하고, 장난기 가득한, 건강한 파셔의 모습을 좋아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앞에서 무너져버린 파셔 또한 사랑해 줄 수 밖에 없었다. 브래디가 살아온 세상에서는 보기 드문 사람들의 감정이기에, 브래디는 이 감정들을 잊지 말자고 스스로 되새겼다.

  아직 눈에 뵈는 게 없던 갓난아기였을 시절의 루루는 파셔와 떨어질 수 없었기 때문에 브래디도 볼 수 있었지만, 루루가 마마 대신 파파,를 외치던 날부터 브래디는 루루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파셔에게 말했다. 파셔는 그때에도 익살스럽게, 허허 우리 루루가 너무 귀여워서 더 보면 심장에 좋지 않겠지, 라고 말했다.

 

  “자네가 사는 곳에서는 결혼은 하지 않는다고 했었나?”

  “그렇지... 생산성이 없는 과정은 하질 않는다나 뭐라나.”

  “허허... 브래디가 단칸방에서 외로워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만.”

  “단칸방이라니, 이래 봬도 능력 있는 연구원일세. 그래서, 오늘 방문일지에는 어떤 내용을 써야 할까? 하루종일 자네 딸 자랑을 듣고 있었다고 쓸 순 없으니. 이것 참...”

  “딸 자랑만 들었다니! 내가 만든 고기 스튜도 먹지 않았는가?”

  “스튜 문화도 벌써 다 썼었네. 이번에도 그 놈의 스튜를 썼다간 부장이 엄청 화낼 거야.”

  허공에 떠 있는 홀로그램 창에 대고 큰 한숨을 내쉬는 브래디를 보며 파셔는 어깨를 한 번 으쓱 해보았다. 브래디는 파셔에게 찾아올 때마다 일종의 일기 같은 거라며 방문일지를 썼다. 어떤 날은 이 마을의 문화를 체험했다며 파셔라면 평소에 지겹도록 먹는 고기 스튜 만드는 법을 썼고, 어떤 날은 파셔가 나무조각상을 마감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하고는 ‘이런 생산성 없는 일을 실제로 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네’라며 열심히 일지를 썼다. 그럴 때면 파셔는 살아있는 역사가 된 기분에 조금 어깨를 으쓱, 하고는 했다. 한참을 일지 내용으로 고민을 하던 브래디는 잠시 멈추더니 뭔가 생각난 듯 파셔에게 물었다.

  “루루가 어떤 과일을 좋아한다고 했었지?”

  “딱히 이름이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는 붉은 열매라고 부른다네.”

  “혹시 직접 볼 수 있을까?”

  “당연하지, 항상 집에 두는 과일이라고.”

  “좋아. 오늘은 붉은 열매에 대한 일지를 써야겠어.”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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