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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2화. Dream
작성일 : 19-09-06 09:19     조회 : 274     추천 : 6     분량 : 5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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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루, 세상엔 생각보다 아프고 슬픈 사람들이 많단다.”

  어두운 회남색 배경,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배경 너머로 잊을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매일 밤이면 귓가에 찾아오는 그리운 중저음이 루루를 깨우는 듯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가질 때쯤, 밝아오는 배경 저 끝에는 그리운 파셔가 언제나 그렇듯 서 있었다. 여느 때처럼 수염이 가득한 다정한 턱과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안경의 흠집까지. 루루는 그의 변함없는 모습에 안심했다.

  -아빠!

  그녀는 안간힘을 써도 발이 제 말을 듣지 않자, 멈춘 채 파셔를 향해 소리 지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파셔는 전혀 들리지 않는지 태연하게 아담한 책상 앞에 앉아 작은 전등으로 파셔의 안경을 물들이고 있었다. 루루는 금세 자신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이해했다. 그녀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역할인 모양이니. 그녀는 체념하고서 곧 변할 배경을 지켜보았다. 밝아오는 배경의 한가운데 있는 파셔의 책상 그 오른쪽으로 작은 루루가 나타났다. 4살 무렵의 작은 루루는 여전히 다 익어버린 호박처럼 아름다운 적갈색 머리칼을 땋아 늘어뜨리고 있었다. 작은 루루는 총총걸음으로 파셔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더 이상 발걸음을 옮기고자 하는 시도를 포기한 루루는 작은 루루와 파셔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변함없이 젊고, 마른 옷감 냄새가 날 것만 같은 파셔에게 작은 루루가 손을 내밀었다.

  “그건 어떤 의미인가요, 아빠?”

  “음. 이건 아직은 루루가 이해하기엔 힘들 수 있어. 그렇지만 말이다, 아빠가 살아왔던 많지만 작은 시간을 위에서 슬쩍 비춰보면 어쩌면 많은 사람이 아픔을 숨기고 살아갈지도, 우리가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파셔의 말을 들은 작은 루루는 동그란 볼을 부풀리고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기쁜 표정으로 그를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아빠, 저 알 것 같아요. 란 아주머니는 항상 웃고 있지만, 아주머니의 눈빛은 슬픈걸요?”

  루루를 바라보는 파셔의 눈빛이 이미 많은 감정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빠, 란 아주머니의 눈빛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 전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 루루. 그런 고민을 하고 있었구나. 아빠가 생각하기엔 란 아주머니께 루루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어느 날 언젠가, 란 아주머니께서 루루에게 힘든 이야기를 꺼낼 때 조심스레 들어드리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웃고 있는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니 루루가 살아가면서도 결코 이 아빠의 작은 바람을 실망시키지 말아주렴.”

  “당연하죠, 아빠. 전 아빠를 사랑하는걸요!”

  작은 루루는 아빠를 안심시키는 듯 아빠의 두툼하고 따스한 손등에 입을 맞췄다. 그런 작은 루루를 보는 파셔의 눈빛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듯, 그렇지만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사랑이 담긴 시선으로 루루의 동그란 이마를 바라보았다.

  “루루! 루루!”

  다급한 목소리가 회남색 벽을 타고 울려오자 벽은 서서히 진녹색으로 바뀌었고, 파셔와 작은 루루가 손을 잡은 채로 멀어져 가는 모습이 보였다. 루루는 지켜보는 역할도 이젠 끝나고, 잠에서 깨어날 시간임을 깨달았다. 애나가 조금만 차분히 깨워준다면 좋을 텐데... 그녀는 생각했다.

 

  “그치만, 네가 너무 땀을 흘리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구.”

  “흠.. 그건 알지만요..”

  루루는 눈이 좋았다. 정확히 말하면 눈이 내린 날의 아침이 좋았다. 눈은 소리를 먹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눈이 온 날 아침이면 고요하고 어떤 때보다 밝은 빛에 저절로 눈이 떠지는 그런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루루는 저절로 눈을 뜨게 내버려 두지 않은 애나에게 약간의 심통을 부리는 중이었다. 애나는 그런 루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특유의 부산스러움으로 공허함을 채웠다. 제법 추워진 날씨에 루루는 더 이상 짧은 소매 원피스를 입을 수 없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양말을 신고 실내화를 덧신은 후에야 애나네 집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애나에게 들어야 하는 잔소리는 무시무시했기 때문이다.

  “눈이 좀 더 많이 온 것 같아요, 고모.”

  “그렇지? 올해는 좀 더 추울 것 같구나.”

  루루는 창밖을 보며 선연히 붉은 아즈메리 열매가 눈 속에서 빛나는 것을 가만히, 보며 애나에게 말을 건넸다. 애나는 여전히 눈은 분주한 손을 따라가고 있었지만, 연신 외로움을 타는 루루의 마음을 모르지 않아 마음 한편이 아려왔다. 언제까지 모르는 척할 수만은 없는 일이었지만, 아직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애나는 루루의 마음을 어떻게 위로해야 하는지, 자신이 과연 위로해주어도 되는지 알지 못해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오히려 루루의 편이 자신보다 더 성숙한 부분이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지우지 못해 그녀는 더욱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루루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척해야 했지만, 이 또한 루루는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애나의 서투른 표정과 아무렇지 않은 척 대하려는 말투는 루루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이 애나에게 곤란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않을 수 없게끔 했다.

  “아니, 그보다 어떤 꿈을 꾸었기에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렸던 거니?”

  “글쎄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걸요. 하지만 괴로운 꿈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더 이상 애나의 걱정을 사기 싫었던 루루는 태연한 미소를 지으며 창밖으로 손을 뻗어 눈이 쌓인 나뭇가지를 톡 건드려 본다. 7살 여름밤, 어리둥절한 상태로 파셔를 잃어야 했던 루루는 말수가 적어지고 혼자만의 생각이 부쩍 더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예의 바른 그녀였지만, 예전만큼 활기차지는 못했다. 그날 밤, 원래라면 이웃 마을에 살고 있던 애나는 집에서 저녁준비를 하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우연히도 파셔네 마을에서 있었던 매듭 묶기 수업이 당겨져 급하게 파셔네 마을로 향했고, 그의 집에서 루루를 구해 돌아올 수 있었다. 애나는 7년간 토미와 함께 이웃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막상 루루를 데리고 도망치고 보니 갈 곳이 동거하는 집밖에 없었다. 결국, 애나는 루루를 데리고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애나가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고민했던 이유는 토미 때문이었는데, 토미는 애나와 함께 오붓한 생활을 좋아하고 애나를 사랑했지만, 유달리 아이를 싫어했다. 7년간 함께 살았음에도 애나가 아이를 갖지 못한 것도 토미의 탓이 컸다. 토미는 루루를 데려온 애나의 표정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은 읽었지만, 그럼에도 루루를 탐탁치 않아했다. 결국 그는 루루가 집에서 생활할 낮 동안은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쩌면 토미는 애나와 다른 방식으로 서툰 것일지도 모르겠다.

  “루루, 포크와 스푼을 좀 놓아주겠니?”

  “네, 고모.”

  눈치 빠른 루루는 이런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아직 어린 자신이 당장 집에서 벗어나서는 살아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는 이 잠시의 정적을 모르는 척 지내오고 있었다. 애나는 뿌듯한 표정으로 따뜻한 오트밀과 애나가 좋아하는 붉은 열매 샐러드를 내어왔다. 루루는 그런 서툰 애나에게 미소로 답하며 여전히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이 없는 자신이 애나에게 끼쳐야 하는 영향에 대해 곱씹으며 스푼을 내려놓았다. 밤사이 꺼진 난롯불에 식어버린 공기가 코끝에 싸하게 와닿았고 루루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

 

  사계절 내내 장사가 잘 되는 테사 디쉬의 샌드위치는 배달회사 아저씨도, 입맛이 예민한 토미도 좋아할 만한 맛이어서 항상 인기가 좋았다. 덕분에 루루는 테사 디쉬가 오픈하는 시간부터 불이 꺼지는 순간까지 쉴 틈 없이 일해야 했다. 밀린 설거지를 해결하려 하면 다시 손님들이 밀려 들어왔고, 카운터 일을 보다 보면 설거지가 어느새 엄청 밀려있었다. 테사 할머니는 샌드위치의 재료를 조리하시느라 카운터를 볼 여력이 없었고, 함께 일하는 섀넌 아주머니도 조리된 재료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포장대에 놓기 바빴기 때문에 남은 일들은 루루가 해내야 했다. 결국, 루루는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려는 마음가짐과는 달리 실수를 하게 되었고, 가끔은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 날도 생겼다. 그리고 오늘, 루루는 여태까지 일해왔던 날들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수의 접시를 깨었다. 테사 할머니는 조금의 핀잔도 주지 않았고, 섀넌은 묵묵히 깨진 접시를 치워주기만 하였지만 루루는 시무룩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도움을 드리고 싶은 테사 할머니의 가게인데 많은 실수를 했다는 죄책감에 우울했고, 일을 마무리하고서도 쉽게 테사의 얼굴을 볼 체면이 서지 않아 결국 발길을 밖으로 돌렸다. 늦게 돌아오면 테사가 걱정할테지만, 오늘만큼은 조금 걷고 싶었다. 그리고 무작정 어딘가로 걷다 보면 가끔은 고양이처럼 담 위를 넘나드는 라이도 마주칠 수 있으니까. 라이는 5년 동안이나 만나온 친구였지만 아직도 루루는 그에 대해 모르는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라이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귀엽게 곱슬거리는 금발머리를 가진 사랑스러운 소년이라는 것과 테사 할머니 댁에 맡겨지기 전의 자신처럼 라이 또한 집이 없어 방앗간 할아범의 쓰지 않는 구식 방앗간을 밤마다 빌려 잔다는 것 정도. 루루는 평소에도 라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많이 들어두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또 섀넌 아줌마지?”

  “오, 라이!”

  라이는 본인 생각을 하는 것을 알았던 것인지 생각에 잠겨 담벼락에 기대어 서 있었던 루루의 뒤로 다가와 작게 속삭였다. 루루가 놀라 돌아보자 라이는 짓궂은 표정으로 루루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듯 과장스럽게 소매를 걷어붙이며 말했다.

  “내가 말했지? 아줌마는 성격이 고약하다니까? 루루가 착하다고 해서 세상 사람들이 다 착하다고 생각하면 안 돼.”

  “아주머니 때문이 아니야. 오늘도 조용히 감싸주셨는걸? 그리고 난 섀넌 아주머니가 좋아, 라이.”

  “또 편드는 것 좀 봐. 루루는 세상 모든 사람을 변호할 수 있을지도 몰라.”

  라이는 그사이 담에서 내려와 루루 옆에 같이 기대어 섰다. 라이는 섀넌에게 음식을 훔치다가 혼난 후로 섀넌을 싫어하지만, 루루는 섀넌을 좋아했다. 루루가 테사 할머니 댁에 맡겨지기 전부터 섀넌은 테사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녀는 섀넌이 테사의 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섀넌은 그런 그녀에게 작게 웃으며 저 고약한 할망구 딸이라니 심한 거 아니야, 라고 속삭였다. 루루는 카운터 일을 보며 남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섀넌에 대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섀넌이 테사의 딸은 아니지만 혼자 사는 테사를 위해 모시고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편이라 더 무뚝뚝해보이는 섀넌이었지만 루루는 누구보다 다정한 그녀의 속마음이 좋았다. 그리고 루루와는 달리 밤에 길에서 마주치면 머리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까맣고 풍성한 머리칼을 한 갈래로 묶고 다니는 섀넌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루루는 사랑했다.

  “사실 오늘 내가 접시를 5개나 깨버렸어.”

  “에이, 루루. 그 정도는 테사 할머니 가계부에 조금의 상처도 나지 않을 정도잖아.”

  “큰돈은 아니지만 죄송한 건 매한가지인걸.”

  라이는 시무룩해 하는 루루의 어깨를 토닥토닥, 해주며 웃었다. 그리고 장난스레 말했다.

  “겁쟁이.”

  “뭐어?”

  루루는 발그레해진 얼굴로 장난을 거는 라이에게 씩씩댔고, 라이는 웃으며 루루를 놀렸다. 루루는 지쳐있는 자신을 위로해주려는 라이의 마음에 고마워하며 걱정을 잊고 마음껏 웃었다. 루루는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할 수 있었다.

  조금은 혼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루루의 예상과는 달리 테사 할머니는 조금 늦게 돌아온 루루를 눈감아 주었고, 루루는 자신을 아껴주시는 할머니의 보이지 않는 생각들에 행복하게 잠들었다.

 
작가의 말
 

 테사 할머니는 루루를 사랑해요 ( >-< )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김징 19-09-08 00:26
 
마지막 작가의 말 넘 귀여워용~~!
잘 읽고 갑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192 19-09-09 13:02
 
ㅎㅎ 잘읽고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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