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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율의 법칙
작가 : 예다올
작품등록일 : 2019.9.4

평범한 소녀인 '율'이 자신의 수호천사라고 믿던 어린 날 환영의 정체 '미카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정통 판타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세상 뉴드에서의 또 다른 삶.

 
1. 수호천사 미카엘
작성일 : 19-09-04 12:35     조회 : 39     추천 : 0     분량 : 5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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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가족은 이사를 자주한다. 본의 아니게 하는 이사가 전부였다. 이를 테면 옛 터전에 댐이 들어선다던가, 혹은 집안 대대로 이어진 땅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라던가 등이다. 그 아이를 만난 건 마지막 이사 때였다. 아직까지 이사를 하지 않았으니 마지막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지금의 집은 물에 잠긴 옛 터전이 발아래 있는 산등성이 중턱 마을에 위치해 있다. 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발아래로는 물이 있으니 꽤 좋은 풍수 지리적 위치라고 본다. 물론 풍수지리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저 산 있고, 물 있으니 좋은 정도로만 알고 있다.

 

  난 다른 가족들보다 새집 증후군이 있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 잠자리가 사나운 것이 내 증상이었다. 그 해에는 이삿날과 학교 시험까지 겹쳐 내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고, 엄마는 내 상태를 기가 떨어졌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악몽이나 가위에 잘 눌렸던 터라 나도 내 상태가 다른 때보다 심각하다고 인지는 한 상태였다.

 

  내 가위는 조금 특이했다. 다른 사람들의 가위와는 다르게 공포심이 최대의 극치에 향했을 때 깨어난다. 귀신이나, 유령이나, 그 밖에 무서운 존재들을 보진 않는다. 그저 온 몸이 굳은 채 감각을 사용할 수 없이 공포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꽤 견딜만했다. 이조차 시간이 지나서 할 수 있는 우스겟 소리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다.

 

  어쨌든 시험을 간신히 넘기고, 방학을 맞았다. 천만다행이었다. 일주일 동안은 거의 잠만 자며 체력을 회복하는 데 힘을 썼지만, 이상하게도 가위는 내게서 사라지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럴 때마다 그저 많이 힘들었나 보다, 다른 방에 가서 자라는 해결방법을 줬지만, 또 이상하게도 그 방에서 잠을 자려는 내 고집에 난 매일 밤 아이러니한 상황들과 마주해야 했다. 난 밤에 잠을 설치는 대신 부족한 잠을 낮에 대체했다. 그 덕에 체력이 점점 돌아왔고, 어느 정도 가위에 눌리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렇게 집에 적응해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그 아이를 본 것이다.

 

  아주 평범한 하루였다. 아주 평범하고, 게으르고, 느긋하게 짧은 여름 방학 중 하루를 보내고 잠에 들 준비를 했다. 모든 것이 아주 순탄했고, 잠에 드는 시간에도 별 다른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 가위에 눌릴 때는 항상 공기의 흐름이 삽시간에 바뀌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그 날은 편안한 밤이었다. 그리고 빠르게 잠에 들었다. 오랜만에 내 방에서의 단잠에 사실 기분이 좋았다. 꿈도 행복이 가득한 상상들이었다. 모두가 괜찮은 밤이라고 생각할 그런 밤이었다.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그를 봤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날 내려다보는 인영만 보일 뿐 눈, 코, 입을 구별할 수는 없었다. 그저 내 또래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었다. 창문도 열리지 않은 방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의문이었지만, 우린 한 동안 서로를 빤히 보았다. 사실 그의 눈을 볼 수 없었으니 확실치는 않다. 그러나 난 그의 머리부터 날 내려다보기 위해 침대에 걸터앉은 폼까지 빠짐없이 기억한다. 난 오랫동안 그를 눈에 담았다. 사실 눈을 깜빡이는 것을 잊을 정도로 그를 보았음이 분명하다. 나조차 인간이 이렇게 오래 눈을 뜨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자각했을 때 내 눈이 빠르게 감겼다, 떠졌다. 그리고 그가 사라졌다. 어디로, 어떻게 사라진 건지 알 수 없었으며 그저 그가 사라졌다. 너무나 황당한 상황에 난 서둘러 스탠드 불을 켰다. 누르스름한 불빛에 방안이 밝아졌지만, 그의 흔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자기 전 굳게 닫은 창문은 여전히 내 기억 속 각도를 유지한 채 잠겨 있었다. 한 동안 멍하니 내 방안을 둘러보곤 시간을 확인했다. 2시 42분. 난 절대 눈을 뜰 수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깊은 잠에 빠진 인간이 아무 이상 징후도 느끼지 못하고, 곧바로 눈을 번뜩 뜰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고 말이다. 난 불빛 때문에 더 어둡게 보이는 창밖을 보았다. 어둠에 덮인 산이 장엄하게 시치미를 때고 있었다. 분명 그를 감춰줬을 거라 생각했다. 그를 보았다는 사실 보다 중요한 건 내 느낌이었다. 누군지 모를 존재와의 만남에도 그에게서 안정감을 느꼈다. 아주 편안했다. 그가 날 헤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저 오래된 연인처럼 그는 내가 잠들기를 기다린 듯 했다. 날 죽이려는 어떠한 무기도 보이지 않았으며, 그저 아주 편한 자세로 조심스레 내 침대에 걸터앉아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누구일까? 그리고 그는 어떻게 흔적 없이 내 방에 드나 들 수 있었던 것일까? 그 의문을 품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다음날 나는 그저 너무 현실적으로 느꼈던 꿈이라 치부하려 했지만, 그러기엔 전날 밤의 일이 생생하기만 했다.

 

 “어제 새벽에 눈이 떠졌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있었어.”

 

  늦게 아침을 먹던 오빠와 엄마가 나를 보았다.

 

 “누구?”

 

  내 상상력은 엄마에게 물려받았기 때문에 엄마는 담담하게 내 말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사람이 살면서 한 번쯤 겪는 미스테리한 경험 중 하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몰라. 어두워서 얼굴은 못 봤는데 내 또래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어.”

 “꿈이야.”

 

  엄마나 나와는 달리 아빠를 닮은 오빠는 지나친 현실주의자다. 귀신이나, 외계인같이 사람들이 떠들어 대는 제 3의 존재들의 가능성을 그저 관심종자들의 가십거리 정도로 여긴다.

 

 “그러기엔 너무 또렷해. 더 신기한건 위협적이거나, 무서운 감정이 안 들었어. 그냥 너무 편안했어. 안정감이 있었다니까? 내 침대에 걸터앉아 날 내려다보고 있었고, 나도 그 아이를 보고 있었는데 물론 눈을 마주보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

 “그럼 귀신이겠지.”

 

  오빠는 그저 빨리 내 장단에 맞춰주고 끝내려는 듯 했다. 엄마가 국을 다 떴는지 오빠와 내 앞에 놔주고 자리에 앉았다.

 

 “무섭지 않았으면 좋은 거지. 율이 네 수호천사인가 보다. 하도 가위에 눌려서 힘들어 하니까. 네 수호천사가 밤마다 와서 지켜줬나 봐. 그런데 네가 갑자기 눈을 떠서 개도 놀라 도망간 거지.”

 “에이. 엄마.”

 

  오빠가 코웃음을 치자 엄마가 장난스레 눈을 흘기곤 더 이상 토를 달지 못하게 막았다.

 

 “수호천사... ”

 “무섭지 않았으니까. 좋은 존재인 거지. 그렇게 생각하고 어서 먹어.”

 

  나는 고개를 끄덕이곤 국을 떴다. 수호천사. 내 수호천사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그에게 감사함이 솟아났다.

 

  식사를 마치고도 줄곧 내 수호천사에 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가 내 수호천사라면 언제부터 나를 지켜주고 있었는지, 언제부터 내 방에 오기 시작한 건지 묻고 싶었다. 나 혼자 고뇌해봐야 답은 그에게 있으니 쓸데없는 생각들이었지만, 생각은 쉽게 멈출 수가 없었다. 답을 찾을 수 없는 잡념에 완전히 빠져버린 셈이었다. 사실 그와 만난 지난밤에 느꼈던 엄청난 안정감과 편안함에 그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버린 것도 맞다. 그리고 그가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라면 내 궁금증은 더 커져갔다. 난 지구와 우주에 인간이 아닌 수없이 많은 초월적인 존재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그의 정체에 대한 상상으로 하루는 빠르게 흘러갔다. 아니 오히려 밤을 기다렸다고 해도 무방하다. 난 그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잘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여전히 안정적인 공기의 흐름에 오늘도 편안한 밤이 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곤 스탠드의 불을 껐다. 이제 온전히 어둠 속에서 그를 기다리는 일만이 남았다. 본능적으로 떠졌던 눈처럼 그가 내게 왔다면 이번에도 본능적으로 그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렇게 설렘에 부풀어 한 두 시간은 잠에 들 수 없을 정도로 아드레날린이 분출했다. 그러나 낮에 끊이지 않고 했던 상상이 피로가 되었는지 셀렘에 몸부림친 지 얼마 안 돼서 잠에 들었던 것 같다. 숙면이었다. 그 어떤 꿈이나, 가위도 없이 평온한 숙면이었다. 본능적으로 눈을 떴을 땐 아침이었다.

 

  그와의 만남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내가 그 어떤 방법을 써도 그를 다시 만날 수는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날에 대한 기억이 꿈처럼 흐려지기는커녕 점점 짙어지고, 내 궁금증의 갈증만 키웠다. 그와 더불어 내 감각에 날이 섰다. 작게 부는 바람 하나에도, 새 소리, 구름, 별, 달, 해 모든 것이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그가 내 주위에 항상 머물고 있다는 것을 자연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점점 자연을 주시하고, 귀를 기울였다. 혹여나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괜한 기대에 말이다. 그러나 나는 멧돼지의 발자국과 노루의 발자국도 구별하지 못하는 열여섯 소녀였다. 수많은 발자국 천지인 자연에서 그의 흔적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어쩌면 나의 이런 생각조차 다른 이들에겐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진 여자 아이의 상상력밖에는 되지 않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들에게도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 그 문제가 크게 답답하지는 않았다. 나의 답답함은 이런 미스테리한 경험을 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어서 오는 것이 아닌 그를 만날 수 없어 오는 답답함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곧 시골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옴에도 그는 도통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아주 멀리서 가만히 날 주시하고 있다는 느낌만 받았을 뿐이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열여섯이었던 나는 열여덟이 되었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과감히 고등학교를 때려 쳤다. 모두의 우려의 목소리에도 난 후회가 없었다. 나는 항상 그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을 기억하고 있었고, 기분이 우울하거나, 좋지 않을 때마다 그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다른 기억들과는 달리 그 기억은 좀처럼 흐릿해질 생각이 없었고, 그것이 내겐 행운이었다. 그에 대한 유일한 기억을 내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할 수 있으니 말이다. 도시가 아닌 시골에 있을 때 보다 그와 더 가까이 있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렇게 보면 내가 꼭 하룻밤 정체도 모를 존재에 인생을 포기한 여자처럼 보이지만 그렇진 않다. 그와는 별개의 문제로 난 내 인생의 방향성을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찾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렇지만 홀로서기란 꽤 힘든 일이었다. 아직 알이 차지 않은 내 정신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강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고, 난 그럴 때마다 나의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가족들의 눈을 피해 내 시간을 가지기란 무척이나 힘들기에 산책이란 명목 하에 내 자유시간을 확보한 셈이었다. 더불어 자연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그의 흔적으로 그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 조금 더 위로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인간은 스스로를 조절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였다. 마법의 날과 함께 찾아오는 극심한 우울감과 패배감은 달에 한번 씩 날 절망으로 빠지게 했다. 그렇게 잠시 멈췄다, 일어나길 반복하던 시기에 다시 한 번 그를 볼 수 있었다.

 

  조금 늦은 시간에 잠에 든 어느 날이었다. 어둠 속에서 핸드폰으로 이런 저런 정보를 보며 잠이 오길 기다렸다. 하품이 두어 번 나왔을 때는 적막한 시골의 자장가를 들으며 잠에 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핸드폰을 끄고, 시야가 트였을 때 정면 옷장에 기댄 어둠 속의 인영을 볼 수 있었다. 난 움직일 수가 없었고, 어떤 소리도 낼 수 없었다. 몇 년 만에 만난 그의 모습이었고, 그 순간이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조금의 움직임이라도 있다면 그가 곧장 사라질 것 같아 두려웠다. 그를 허무하게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나는 어떻게 해야 그를 잡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사실 내가 좀 더 똑똑한 아이였다면, 깨어있는 내게 모습을 드러낸 그를 보고 쉽게 사라지지 않을 거란 사실을 조금 짐작해 볼만도 했지만, 우린 무려 3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니 난 약간의 흥분상태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만남에서 너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것도 웃긴 일이니 나는 내 반응을 이상하게 여기진 않았다. 다만 조금 아쉬울 뿐이지. 그는 꽤 오래 벽에 기대어 있었다. 내 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은 채 정면에 있는 벽을 보고 있을 뿐이었다. 훤칠한 키와 슬림하게 균형 잡힌 그의 실루엣은 어둠 속에서도 꽤 선명하게 보였다. 난 지금 순간이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불 속에 있던 손으로 허벅지를 꼬집었다.

 

 “안녕?”

 

  결과적으로 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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