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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혼란한 세상, 이상한 사람
작가 : 토토
작품등록일 : 2016.9.28

 
거울에 비친 나, 나, 나
작성일 : 16-09-28 17:06     조회 : 492     추천 : 0     분량 : 6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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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에 비친 나, 나, 나

 

  갈수록 뉴스와 인터넷에서는 최근 훈네 섬에서 발생한 발병 원인이 주요 기사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병에 걸린 원숭이 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의 신형 바이러스라고 했다. 그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토착민의 몸에서 이와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원숭이 병이 사람에게 옮기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특히 원숭이와 사람 모두에게서 탈모 현상이 일어나고 끊임없는 가려움증의 발작 증세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도 매개 가능성의 확률을 더 높여주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세계 보건 기구에서는 Monkey와 Human의 두음을 따서 Monkhu Virus라고 명명하고 백신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정부는 서둘러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1. 훈네 섬을 여행하지 말 것

  2. 훈네 섬의 원숭이 관광을 피할 것

  3. 현지인과의 접촉을 피할 것

  4. 마스크를 할 것

  5. 손을 깨끗이 씻을 것

  6. 머리털이 빠지거나 몸이 가려우면 보건 당국에 신고할 것

  신종 플루나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예방 조치다. 하긴 세상에 식상한 예방 조치가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나 손 세척은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이다. 정작 사람들은 탈모와 가려움 증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일상에서 머리털이 빠지거나 가려운 경험은 어느 누구에게나 때때로 일어나는 일. 단지 그러한 일상적인 증세로 인해 이상한 환자로 취급되고 분류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었다. 더불어 단지 그러한 증세로 동물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한 수치심과 심리적 공포. 어떤 전염병이든 가장 염려되는 것은 치사율에 대한 공포였지만, 이 질병은 수치심에 대한 염려가 공포로 작용하고 있었다. 에이즈에 대한 인식은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에이즈에 대해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깔려 있다. 그러나 새로 발생한 이 괴상한 질병은 색안경이 아니라 호기심과 가십의 대상으로 다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몽큐 바이러스는 그 이름만큼이나 기이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유별난 질병으로 세인의 관심 속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것은 바이러스의 전염 속도보다 더 강력하게 눈에서 눈으로, 귀에서 귀로, 말에서 말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장삼은 피로감이 더욱 몰려왔다. 그림자 상실로 혼자 괴로워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염려까지 해야 하는 상황. 장삼은 아침 출근 시간 때마다 길바닥에 혹 자신의 그림자가 비쳐지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알몸뚱이 하나만이 말짱히 걸어가는 걸 확인하곤 이내 무심 모드로 돌아갔다. 다행히 그림자가 없는 그의 실체를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림자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의 패턴은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조금씩 생겨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늘 상 주고받는 말들 속에 장삼은 존재했다. 때때로 장삼은 화장실 세면대에서 세수를 하고 거울을 쳐다보았다. 낯익은 얼굴이 그를 마주 보는 순간은 그가 그를 확인하는 유일한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할 때 장삼의 휴대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오장삼씨가 맞나요?

  네 그런데요.

  어, 오랜만이다. 나 영기야.

  영기?

  김영기라니까, 행정학과.

  아, 그래.. 오랜만이다.

  장삼은 그때서야 생각이 나 대답을 했다. 별로 친하지도 않고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라서 조금 뜬금없기는 했다.

  너, 오늘 동창회 모임 있는 거 아냐?

  아니. 처음 듣는데?

  총무 이놈이 또 빼먹었군 그래. 며칠 전에 동창들한테 다 연락했거든. 근데 너한테 연락을 했는지 안했는지 헛갈린다고 해서 내가 알려주려고 연락했다. 오늘 저녁 일곱 시, 신촌에 있는 대왕숯불갈비 집에서 모이니까 꼭 나와라.

  응, 그래 알았어.

  영기는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며 전화를 끊었다. 장삼은 솔직히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안 간다고 거절하기가 거북해 그냥 간다고 대답을 했다. 장삼은 대학 동창회에 두 번 나간 적이 있는데, 특별히 친한 친구나 동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서 자리에서 얘길 듣다가 술을 홀짝거릴 뿐이었다.

  ‘차라리 초등학교 동창회라면 마음이 설렐 텐데...’

  장삼은 일이 끝나자 지하철을 타고 신촌으로 향했다. 신촌 역에서 나와 알려준 대로 음식점을 찾아갔다. 음식점은 테이블마다 자리가 차 있었다. 어이, 하고 누군가 장삼을 불렀다. 테이블 두 개에 여섯 명이 모여 있었다. 장삼은 동창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동창 중 한명이 말했다.

  근데, 네 이름이 뭐냐?

  오장삼.

  아, 그래. 장삼이사 오장삼이. 자꾸 잊는단 말야.

  장삼도 몇 명은 얼굴이 가물가물하고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으나 다 아는 체 했다. 그중 한명이 물었다.

  장삼이는 무슨 일 하냐?

  공무원이야.

  야, 공무원. 요즘은 꿈의 직업이지. 어디서 근무해?

  주민 센터.

  공무원하면 모두들 좋게 받아들인다. 요즘 시대에 철 밥통이니 죽을 때까지 꼭 끌어안고 있으라는 농담 섞인 말까지. 시간이 지나자 몇 명이 더 늘어나 테이블 두 개에 열 한 명이 꽉 들어찼다. 참석한 동창들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명함을 돌렸다. 반대로 말하자면 직업이 없는 백수나 자리를 잡지 못한 친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리고 그 중 혹자는 잰 체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장삼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기에 이 모임에 별로 참석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기도 했던 것이다.

  자영업해서 돈 좀 만지는 동창, 주식에 올인 해 돈을 번 주식부자, 인맥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동창, 경영학 박사과정 마치고 허울만 좋은 대학 강사. 초등학교 근방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등. 현직들이 다양하고 다채로웠다. 전공을 제대로 살려 사회에 진출한 동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장삼은 떠들썩한 이야기에 취한 듯 구석에서 술잔을 만지작거리다가 옆 잔이 비면 술병을 들어 채워주었다. 말과 말이 섞여 알 수 없는 말들이 공중에 흩어졌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모두들 나와 인근 포장마차로 2차를 갔다. 세 명은 1차로 끝내고 집으로 갔다. 장삼은 무리를 따라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장삼은 파묻혔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지만 시끄러운 말과 웃음소리에 스스로 취하고 만끽했다. 포장마차를 나와 노래방으로 3차를 갔다. 두 명이 빠졌다. 노래방에 들어가자 한 동창이 술과 여자가 없으면 노래가 안 나온다며 도우미를 요청했다. 잠시 후 네 명의 도우미가 안으로 들어왔다. 짧은 치마에 진한 화장. 30대로 보이는 여자도 있었고 40대로 보이는 여자도 있었다. 옆자리에 끼고 앉은 동창들은 다리를 주무르거나 부비부비를 하며 캔 맥주를 들이켰다. 신나는 음악이 나오자 탬버린을 치며 춤을 추었다. 발라드 음악을 부르는 동안에는 짝을 이룬 커플들이 몸을 밀착시켜 브루스를 추었다. 장삼은 소파에 앉아 선곡 표를 살펴보며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한 친구가 몸을 이끌며 다가와 혀가 꼬부라진 발음으로 장삼에게 말했다.

  여, 친구. 너 아직 있었냐? 나는 너 간 줄 알았다. 이놈이 그래도 의리는 있단 말이야.

  동창은 장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캔을 건배했다. 장삼은 3차까지 남은 이유를 스스로 알 수 없었다. 내키지 않으면 1차나 2차 끝나고 집으로 갈 수 있었다. 분위기를 탄 것인지 분위기에 이끌린 것인지 분위기를 쫓아간 것인지. 늘 그러듯 후회가 조금씩 생겨났다. 여자를 끼고 앉은 동창들의 손은 도우미의 살을 더듬고 있었다. 그리고 만원 몇 장을 젖가슴 속에 넣어주기도 했다. 3차가 끝나고 모두들 밖으로 나왔다. 비틀거리는 몸으로 기약 없는 약속을 주고받으며 제각기 흩어졌다. 각자 대리를 부르거나 택시를 잡아타거나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장삼은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소주 일곱 여덟 잔과 맥주 반 캔 정도 마신 것 같았다. 주량이 세지 않았으나 그 정도면 그의 몸이 중심을 유지하며 걸을 수 있었다.

  늦은 시각. 지하철 안에 사람들이 드문드문 앉아 있었다. 장삼은 자리에 앉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았다.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가 빈 공간을 가득 채웠다. 모임에서의 시간과 기억이 전철 소리를 따라 공허하게 흩어졌다. 대각선 맞은편에 정장을 입은 한 사람이 곯아떨어져 있다. 자세를 보니 술에 어지간히 취해 있는 것 같았다. 휴대폰을 꺼내니 문자 한 통이 와 있었다. 영주가 보낸 문자였다. ‘늦으면 늦는다고 전화 해.’ 전화를 해서 닦달을 하지 않아 속이 편하기도 했으나, 가증스러운 맨 얼굴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장삼은 문자를 삭제하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내릴 역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때 다른 칸에서 키가 작은 남자가 장삼이 있는 칸으로 넘어와 취객이 앉은 자리에서 좀 거리를 두고 앉았다. 그 남자는 신문을 펼쳐 읽었다. 잠시 뒤 그 남자는 취객 옆으로 슬금슬금 다가와 바로 옆에 앉았다. 장삼은 수상쩍어 그를 흘낏 쳐다보았다. 남자는 장삼과 눈이 마주치자 태연히 신문을 펼쳤다. 남자는 취객 쪽으로 신문을 넓게 펼치더니 한손을 은근히 움직이는 것 같았다. 장삼은 쳐다보았으나 신문지에 가려 그 남자의 손길을 볼 수가 없었다. 남자의 눈이 쪽 찢어진 게 매서워보였다. 장삼은 쓰리 꾼이란 걸 직감했으나 눈은 스마트폰에 머물러 있었다. 남자의 잠바 속에 숨어있는 예리한 칼이 날을 번뜩이고 있는 것 같은 서늘한 기분. 장삼은 다시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았다. 남자는 곧 일어나더니 신문을 접어 출입문 앞에 섰다. 출입문이 열리고 남자가 문밖으로 사라졌다. 취객은 곤하게 꿈나라 여행 중이다. 장삼은 취객을 깨워주고 싶었으나 속으로 미안함을 전하며 출입문을 나섰다.

  장삼은 지하철역을 나와 인도를 걸어갔다. 이사 온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동네 풍경은 아직 낯설다. 영주의 성화에 못 이겨 24평형 아파트에서 36평형 아파트로 왔지만, 공간이 넓어진 것을 제외하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 수 없었다. 대출 이자만 한껏 치솟아 장삼의 어깨는 물먹은 솜덩이를 이고 있는 것 같았다. 늘 다니던 길 외에는 다른 길에 든 적이 없어 동네의 구조를 잘 알지 못한다. 오토바이 네 대가 큰 굉음을 내며 밤의 정적을 갈랐다. 오토바이들은 갈지자로 중앙선을 넘으며 차 사이를 비집고 곡예를 했다. 운전자 한 명이 차창을 내려 고함을 쳤다.

  이 자식들아! 사고 나려고 작정을 했어?

  그러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쌍욕을 퍼부으며 차 앞에서 제동을 걸었다. 차가 급정지하고 클랙슨이 울리자 오토바이들이 몰려와 시위를 하듯 앞뒤를 뱅뱅 돌다가 가운데 손가락을 내보이며 멀리 달아났다. 운전자는 속력을 내서 쫓아갔다. 오토바이들이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가며 온갖 현란한 욕설을 일제히 쏟아냈다. 차는 잠시 정지해 있다가 천천히 앞으로 주행했다. 장삼은 피식 웃음이 나왔다.

  ‘저 사람은 본전을 못 찾았어.’

  그러면서 장삼은 방금 전 지하철역에서 쓰리 꾼을 못 본척한 것이 나름 현명한 대처라고 생각하였다.

  도로 공원길을 걸어가는데 정자에 여러 명의 십대들이 모여 있었다.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는 걸로 봐서 아까 그 아이들인 것 같았다. 담배를 피우며 거친 말들이 오고갔다. 장삼은 시선을 앞에 두며 그들을 지나갔다. 저만치 달빛 가로등이 그를 향해 환한 품을 벌리고 서있다. 장삼은 잠시 서서 달빛 눈을 올려다보았다. 장삼이 낮게 중얼거렸다.

  내게 눈길 보내주는 건 너 뿐이구나. 나는 네 순한 눈빛을 진즉에 알아보았다. 우린 속에 묻은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장삼은 흔들흔들 서 있다가 아파트 단지 604동 3, 4 라인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양쪽 면에 큰 거울이 있다. 장삼의 상반신이 거울과 거울 속으로 끝없이 복제인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장삼은 여러 개로 분열된 장삼을 보며 말했다.

  ‘너, 너, 너 오장삼이. 너희들 중 하나는 그림자가 있겠지? 너야?... 아니면 너? 너, 너, 너, 너.....’

  현관에 들어서자 조용하다. 냉장고 문을 열고 물통의 물을 컵에 따라 들이켰다. 식탁에는 달랑 수저와 젓가락이 놓여 있었다. 장삼은 수저와 젓가락을 수저 꽂이 통에 꽂아두었다. 장삼은 옷만 갈아입고 이불을 꺼내왔다. 영주는 조용히 잠들어 있다. 씻지도 않고 술 냄새 풍기며 옆에 누우면 영주가 불퉁거릴 게 뻔하다. 장삼의 머릿속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부슬비가 흩날리기 시작했다. 빗물의 느낌이 차갑거나 축축하지 않았다. 안온한 빗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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