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혼란한 세상, 이상한 사람
작가 : 토토
작품등록일 : 2016.9.28

 
객사와 보신 사이에서
작성일 : 16-09-28 17:00     조회 : 739     추천 : 0     분량 : 594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객사와 보신 사이에서

 

  일어서서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씩씩했고 말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점점 내 차례가 다가오자 나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냥 그럴듯한 것을 둘러댈까,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아이들의 꿈이 나를 자꾸만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전, 아이 돌 가수가 되어서 전 세계 스타가 될 겁니다.

  저는 선생님이 되면 숙제도 안 내주고 일주일에 한번 씩 야외 수업을 하겠습니다.

  제 꿈은 판사입니다. 어렵고 돈 없는 사람들 편에 서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의사가 되면 암을 다 낫게 하는 명의가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변호사, 장관, 교수, 배우 등 그럴듯한 꿈들이 나왔고 중복되는 꿈도 여러 개 있었다. 간혹 꽃가게 주인, 로봇 발명가, 마술사를 말할 때면, 모든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됐다. 나는 엉거주춤하게 서서 잠시 주위를 살펴보고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제 꿈은 떡볶이 가게 사장이 되는 거예요.

  아하하하. 교실 안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선생님이 미소를 지으며 이유를 말하라고 했다.

  떡볶이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으니까요.

  함성과 야유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내 얼굴은 금세 붉은 양념 빛깔이 되었다. 선생님이 탁자를 두들기며 말했다.

  왜들 웃는 거지? 떡볶이 가게 사장, 참 매력적이지 않니? 난 솔직한 장삼이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선생님이 나를 구원해준 셈이다. 그러나 그날 이후로 나는 떡볶이가 되었다. 애들이 툭하면 떡볶이라 불렀지만 나는 어쩔 수가 없었다. 내가 반응하면 진짜 떡볶이가 될 거 같아 겉으로 태연한 척 했다.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서 말할 걸 그랬나. 난 그 당시 정말 미래에 대한 꿈이 없었고, 꿈을 누구에게도 말한 적도 없었다.

  중학생이 되어도 꿈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따금 떡볶이를 사먹으면 맛이 있었다. 고등학생이 되자 가끔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내 꿈은 흐린 안개 속에 가려졌고 공부를 해야 하니까 마지못해 공부를 했고 등수는 늘 20등 밖에 머물렀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안방으로 나를 불러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장삼이 넌 꿈이 뭐냐?

  글쎄요...

  아버지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대학은 행정학과를 가라. 인 서울 아니라도 괜찮아. 그리고 행정직 공무원 시험 준비해라. 공무원 되면 모든 게 다 안정적이라 편한 삶을 꾸릴 수 있다. 알겠니?

  네..

  아버지는 교육청에 근무하는 행정직 공무원이었다. 경력도 오래되고 호봉수가 높아서 생활하는 데 있어 특별히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기에, 공무원에 대한 반감은 없었다. 나는 그 제안을 쉽게 수용하였다. 그 후 수도권에 있는 대학 행정학과를 들어가 꾸준히 공무원 시험공부를 병행했다. 군 복무 후 복학하여 학교와 학원을 다니며 시험 준비를 계속 했다. 다른 학우들은 등록금이 버거워 학자금 대출을 받거나, 소리 소문 없이 휴학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도 했지만, 나는 등록금은 물론 모든 경비와 용돈을 꼬박꼬박 받았다. 금 수저는 아니지만 적어도 동 수저는 되었다. 나만 잘 하면 되는 거였다. 4학년 학기 말 가을에 치른 9급 공무원 시험에 나는 합격을 했고 아버지가 아주 좋아하셨다. 얼마 뒤 졸업식에 당당히 참석하여 가족이 모두 스마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유순하고 고지식하고 원만하며 책임감이 있는 분이었다. 나도 아버지의 바통을 이어받아 공직의 대열에 들어가게 되었다. 공무원이 되니 모든 게 순조로웠다. 직장생활 2년이 되었을 때, 지인에게 동갑내기 영주를 소개받아 3개월 만에 결혼하였으며 딸 둘을 둔 딸 바보 가장이 되었다.

  벽돌 하나하나를 맞춰 끼우며 울타리를 쌓아올린 나의 안정적인 삶 터. 화려하진 않아도 균열 없이 걸어온 나의 길. 검은 손이 훑고 지날 때마다 벽돌이 하나씩 빠져 나간다. 시간이 지나자 외벽이 금이 가고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나는 문득 위기를 느끼며 몸으로 테두리를 막아선다. 더 이상은 안 돼! 마녀를 닮은 저 검은 손. 너는 무어냐? 괴물이냐, 악마냐. 내게 그 눈길을 주지 말고 거두어 가라. 나는 선량한 시민이고 세금 제때 내는 이 나라 애국 시민이다. 검은 손길이 길게 뻗쳐오더니 내 목에 다다른다. 검은 손이 내 목을 조르기 시작한다. 아, 숨이 막혀. 이거 놔라! 말을 해다오. 이유를 물어봐 다오. 죽을 때 죽더라도 그 이유를! 이 더러운 손을 거두지 못 할까?

  가, 가아! 저리 가!!

  아, 깜짝야. 뭐야?

  영주의 말소리와 동시에 장삼은 눈을 떴다. 검은 손길이 슬그머니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무슨 일 있어? 요즘?

  영주는 몸을 돌아누웠다. 장삼은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평소보다 1시간 일찍 깨어났다. 장삼은 거실 창밖을 보았다. 파르스름한 시야 속에 양떼구름이 드리어져 있다. 오늘은 쾌청함과 청아함을 되찾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장삼은 영주가 집에서 만든 빵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그중 치즈 머핀을 베어 먹었다. 달지도 않고 역시 맛이 있다. 시간이 지나자 영주가 일어나 아이들을 깨웠다. 아이들이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차례로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준비물을 챙기고 옷을 입고 집을 나설 준비를 한다.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

  유주가 배꼽 인사를 한다. 장삼은 유주에게 뽀뽀를 해주고 집을 나섰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현관에 이르자 밖이 훤하게 비쳤다. 장삼은 발걸음을 경쾌하게 내딛었다. 튀어오를 것 같은 발 두 개가 보도블록 위를 내딛고 있었다. 장삼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이 흩어지고 파란하늘이 호수처럼 드러났다. 그 한가운데에 해가 또렷이 있었다. 나무와 건물과 차량이 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깔끔한 날씨. 장삼은 제 발아래를 내려다보고 뒤를 돌아보았다. 장삼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섰다. 더 이상 의심하거나 희망할 수도 없고 결론이 분명히 도출된 상황. 장삼은 다리가 후들거렸다. 머릿속에서 미세먼지보다 더 지독한 사막의 바람이 누렇게 불어 닥치기 시작했다. 장삼은 시계가 흐려진 거리를 걸어갔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으나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뭔가가 없었다. 버스가 도착했다. 장삼은 만원 버스에 올라탔다. 정거장에 설 때마다 사람들이 파도가 되어 들이닥쳤다. 장삼은 일시 문기둥을 놓치는 바람에 맨 끝 좌석까지 떠밀려 들어갔다. 버스가 그림자를 달고서 아침 길을 내달렸다.

  다음 정류장은 상원동 삼거리입니다.

  안내 방송에 퍼뜩 놀란 장삼은 사람들을 비집고 나오려 했으나 앞이 꽉 막혀 있었다. 버스가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을 했다. 장삼은 겨우 비집고 나와 문 앞에 섰다. 벨을 누르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 장삼은 걸을 때마다 발걸음이 한여름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무기력함에 잠시 아무데서고 쉬고 싶었다. 장삼은 누군가가 자기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않나 염려가 되어 신경이 몹시 쓰였다. 그림자가 없는 인간이라는 걸 인지하게 되는 순간, 세상의 시선들은 그를 쳐다볼 것이고 그는 괴물이나 유령으로 불려 질 것이다. 장삼은 걷다가 담벼락 밑 그늘과 건물 앞 그늘에 쉬면서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초조한 가운데 앞에서 사람이 마주 오면 마음이 조마조마했고, 누군가 뒤에서 걸어오면 죄인이 된 듯 발을 헛디뎌 뒤뚱거렸다. 다행히 그의 그림자를 알아채거나 유심히 쳐다보거나 미심쩍은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은 없었다. 혹시나 발각되기라도 한다면 이후의 상황은 상상 만해도 끔찍하다. 사방의 시선과 손가락질과 수군거림과 소문이 번져나가, 종래에는 기자들이 취재를 나올 것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그림자가 없는 인간, 과연 유령인가 사람인가. 외계에서 온 불가사의한 생명체, 의학적인 진단과 부검 필요, 등 뉴스와 인터넷과 신문에 기사화 되어 국제적인 유명세를 탈 수도 있다. 장삼은 떨쳐버리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것은 유명인이 아니라 그냥 괴물이었다. 평범한 시민으로 선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이런 현상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면서도 몸은 허공에 공중 부양한 기분이 들었다. 밖은 더 없이 환한 햇살이 길바닥에 드러누웠다. 점심시간이 되자 장삼은 밖으로 나왔다. 태양 아래 오롯이 솟아오른 육신 하나, 그것은 땡볕 아래 맨몸을 드러낸 선인장과도 같았다. 장삼은 전신에 따끔함을 느끼며 걸어갔다. 배가 고픈지 뭘 먹고 싶은지도 모른 채, 무엇인가를 먹으러 식당을 쳐다보며 걷는다. 터덜터덜 걸어가는 동안에도 장삼은 주위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주변을 일일이 의식하며 걷는다는 건 결국엔 제 풀에 못 이겨 털썩 주저앉을 지도 모를 일이다. 길가 한 건물 2층에 卍 표시의 점집이 눈에 띠었다. 장삼은 걸음을 멈추고 잠시 바라보았다. 무당은 신기가 들린 사람이라 실체를 정확히 꿰뚫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삼은 건물 안으로 들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붉은색이 칠해진 유리문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삼베옷을 입은 여자가 테이블 앞에 앉아 짬뽕을 먹고 있었다. 여자가 면을 입에 물고서 장삼을 쳐다보았다. 장삼이 말했다.

  점을 보러 왔습니다만..

  식사중이니 잠시 기다리세요.

  여자는 대기 의자를 가리켰다. 장삼은 의자에 앉았다. 여자가 말했다.

  식사는 하셨는지요.

  네.

  여자는 천천히 짬뽕국물을 들이킨 후 게 다리를 씹더니 츱츱 쯥쯥 소리를 냈다. 여자가 다 먹고 나자 티슈로 입을 닦았다. 여자의 붉은 입술 자국이 티슈에 묻어나왔다. 여자는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색동옷 빛깔의 무당 옷을 입은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여자였다.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장삼은 무당의 방으로 들어갔다. 여자가 상석에 앉고 장삼이 밥상 맞은편에 앉았다. 여자는 장삼을 잠시 쳐다보더니 말했다.

  몸이 무거워 보여.

  예?.. 예.

  장삼은 이틀 간 육신이 땅바닥에 퍼질러질 것 같은 피로감 때문에 몸뚱이가 천근만근이었다. 맞는 얘기였다.

  도련님은 무슨 고민이 있으신가?

  제가 사실은, 믿으실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누구한테 쉽게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해서..

  큰 짐을 내게 부려놓으시게. 걱정일랑 말고.

  장삼은 일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사람은 누구나 그림자가 있지 않겠습니까요?

  .....

  근데, 제 그림자가 며칠 전부터 통 보이질 않는 겁니다.

  여자의 눈초리가 순간 가늘어졌다. 여자는 한동안 장삼을 쳐다보았다. 여자는 알 수 없는 주문 같은 걸 웅얼거리더니 쌀알을 밥상에 흩뿌렸다. 그리고 엽전 몇 개를 던졌다. 여자는 그 형상을 손으로 더듬거리더니 알았다는 듯 밥상을 탁 쳤다.

  기를 다 빼앗겼어!

  기요?..

  그래. 기를 빼앗기면 영혼이 혼절을 하게 돼. 혼절한 영을 빨리 깨워야 해. 그러지 않으면 부지부식 간 영면에 드는 거야. 영면!

  영면이라면?..

  죽는다고!

  장삼은 어리벙벙해 하며 여자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보약 먹는다고 낫는 병이 아니야. 천신의 기운을 받지 못하면 영영 되돌릴 수 없어. 골로 가.

  그러면...

  여자는 품에서 노란 종이를 꺼내 보여주었다.

  이걸 몸에 지니고 다녀.

  부적인가요?

  그냥 부적이 아니야. 천신이 내리신 기가 자네의 막힌 혈을 뚫어 피를 돌게 할 거야. 그래야 나간 혼을 부를 수 있어.

  이게 얼마인가요.

  백만 원.

  아, 저한테는 그런 돈이..

  이런, 이런, 지금 돈이 문젠가? 자네 생사가 걸려있는데 그깟 돈이 무어라고?

  죄송하지만.. 전 그럴만한 여유가 안 됩니다.

  장삼은 서둘러 복채를 꺼내놓고 물러서며 일어났다. 여자의 눈빛이 독사처럼 번득거렸다. 장삼은 슬금슬금 뒤돌아서 나갔다. 장삼의 등 뒤에서 날카로운 외침이 뻗쳐 나왔다.

  객사하면 남은 가족이 피눈물 흘려! 피눈물!!

  장삼은 건물 밖으로 나와 걸었다. 지금 현실에 백만 원은 그에게 거금이다. 영주가 나중에 알면 독사보다 더한 눈초리를 보낼 것이고, 장삼은 지독한 시달림을 당할 것이다. 유리지갑이라 몰래 빼돌릴 구실도 없다. 객사라는 단어가 장삼의 머리에서 맴돌았다. 말로만 듣던 객사에 의한 황천길이 남의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졌다.

  ‘단지 그림자가 없을 뿐이야. 죽긴 누가 죽는다고...’

  장삼은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눈에 띠는 식당에 들어가 구석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메뉴판을 흘낏 보며 주문을 했다.

  사장님, 삼계탕 하나 주세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 끝 2016 / 10 / 18 975 0 -
19 안정적인 나날(끝) 2016 / 10 / 18 442 0 5910   
18 나타나든지 말든지 2016 / 10 / 18 517 0 5117   
17 길목 앞에서 2016 / 10 / 18 500 0 6030   
16 홍콩 간 건가 안 간 건가 2016 / 10 / 17 485 0 6939   
15 눈이 뜨인 날 2016 / 10 / 13 461 0 6351   
14 내가 너를, 네가 나를 2016 / 10 / 13 494 0 7041   
13 예기치 않은 불발탄 2016 / 10 / 12 426 0 5517   
12 이상한 대란 2016 / 10 / 12 516 0 5546   
11 바이러스 대란 2016 / 10 / 12 382 0 5168   
10 주도권을 쥐었어 2016 / 10 / 7 497 0 10308   
9 나, 괴물이야 2016 / 10 / 4 594 0 13125   
8 드디어 친구를 만나다 2016 / 9 / 30 420 0 6618   
7 속이 영 거시기 하네 2016 / 9 / 28 563 0 10241   
6 사방이 꽉 막혔어 2016 / 9 / 28 464 0 8292   
5 거울에 비친 나, 나, 나 2016 / 9 / 28 497 0 6014   
4 코가 커지다 2016 / 9 / 28 462 0 8133   
3 객사와 보신 사이에서 2016 / 9 / 28 740 0 5942   
2 삐져나온 우산살 하나 2016 / 9 / 28 647 0 6697   
1 시야가 흐린 날 (1) 2016 / 9 / 28 1141 1 647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혼란한 세상, 이
토토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