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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혼란한 세상, 이상한 사람
작가 : 토토
작품등록일 : 2016.9.28

 
삐져나온 우산살 하나
작성일 : 16-09-28 16:57     조회 : 647     추천 : 0     분량 : 6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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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져나온 우살 살 하나

 

  장삼은 이유 없이 피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잠이 특별히 부족한 것도 아니고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극심한 스트레스나 고민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생기 없이 축 늘어진 몸뚱아리. 장삼은 아이들과 몇 마디 얘기 나누는 게 고작이고 함께 놀아주는 일을 귀찮아했다. 영주와의 대화도 일상적인 말만 오갈 뿐 대화시간도 길지 않았다. 장삼은 오늘은 특별히 심신이 피곤했다. 그림자가 있는지 없는지 신경 쓰고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만화 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장삼은 밥을 먹고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 TV를 켰다.

 

  지난 5년 동안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수만 명 가운데 벌써 사망자 수가 천 명에 달하는데요. 이중에서 폐가 굳어서 사망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아직도 상당수가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기업의 부도덕한 상술이 빚은 대국민 참사! 일급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살균제를 사전 시험을 통해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음에도 시중에 판매를 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그러면 정부는 이 책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살균제 성분 분석 결과...

 

  장삼은 이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몇 년 전만해도 장삼의 집에선 가습기를 사용했었다. 장삼은 가습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찜찜했었다. 가끔 뉴스에선 가습기에서 나오는 수증기에 세균이 많다는 보도를 했기 때문이었다. 영주는 집안이 건조하다며 가습기를 자주 틀었다. 그리고 세균을 살균하기 위해 살균제를 가습기에 넣었다. 오래 사용하지 않아 가습기가 고장 나 그 후로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다행스러운 일이면서 소름이 돋기도 했다. 가습기를 만일 계속 사용했다면 윤주나 유주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국가에 허가 받은 제품이 일상생활에서 무고한 생명을 죽였다는 것은 2차 대전 나치 수용소의 살인 가스를 연상케 했다. 처음 이 사건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무심하게 대응했지만, 피해자가 계속 늘어나고 언론보도가 늘어나고 공론화되자 비로소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발암물질로 규정돼 사용 금지된 품목이 왜 한국에서는 유효한가? 동물 실험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왜 기업은 실험결과를 조작해서 판매를 한 것인가? 이 나라는 허점투성이고 이 나라의 기업은 돈독 오른 벌레들이고, 본사를 둔 외국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여전히 만만하게 보는 것인가.

  장삼은 주먹을 쥐었다가 풀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누구에게 한 방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많지만, 늘 그렇듯이 그 주먹은 아무개에게 쉽게 가닿지 못한다.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거리.

  윤주와 유주가 거실과 주방, 방을 뛰어다니며 장난을 치고 있다. 아이들이 TV 앞을 지나갈 때마다 신경이 쓰였다. 아이들 소리에 TV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고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야, 너희들. 뛰어다니지 말랬지?

  윤주와 유주는 일시 동작을 멈추고 숨어서 히히덕 하더니 다시 뛰어다녔다. 장삼은 TV 볼륨을 한껏 키웠다. 주방에서 영주가 말했다.

  자기 볼륨 좀 줄여줄래. 시끄러워 죽겠어.

  애들한테 주의 좀 주지.

  애들이 다 저렇지 뭐.

  밑에 층에서 시끄럽다고 생각할 거 아냐.

  세상에 몸 사리면서 노는 애들이 어딨어? 여자 애 두 명이 남자 애 한 명만 할까. 신경과민이야, 과민.

  영주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치즈 머핀을 만들어 식탁에 놓고 윤주와 유주를 불러 함께 먹는다. 유주가 엄마에게 말했다.

  아빠는 왜 치즈 머핀 안 먹어?

  아빠는 치즈 안 좋아하셔.

  저번에 한 번 장삼은 TV를 보던 중 귀찮아서 안 먹는다고 말했었다. 그 말 한 마디에 장삼은 치즈머핀을 싫어하는 사람이 되었다. 영주가 와 먹으라는 말 한 마디면 장삼은 곧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치즈 머핀을 싫어하는 사람이 먼저 다가가 손 내민다면 그것도 폼 떨어지는 모양새다. 어차피 자신이 한 입 보태면 아이들 입 하나를 빼앗는 것이라 자위하면서, 장삼은 목구멍 속으로 침을 꿀꺽 삼키며 묵묵히 TV를 보았다.

  자기.

  .....

  자기야, 자?

  영주의 부름에 장삼은 설핏 졸았던 눈을 떴다.

  자기야, 자아?

  유주가 앞에서 생글거리며 말하자 윤주가 뒤에서 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잔다, 욘석아.

  장삼은 유주의 뺨에 입을 비볐다. 유주가 간드러지게 웃었다. 영주가 주방에서 말했다.

  종이 타월 좀 사다주라.

  그거 꼭 지금 사야 되나?

  그럼, 프라이 팬 기름 닦을 때 꼭 필요해.

  장삼은 마지못해 일어나 웃옷을 걸쳤다. 순간, 속에서는 서 너 가지의 말들이 선인장 가시처럼 뻗치려 하고 있었다. 그거 신문지로 닦아도 되지 않아? 나중에 자기가 마트에 갈 때 살 수 있잖아. 내일 퇴근길에 사도 충분한데. 장삼은 뚱한 얼굴로 손을 내밀자 영주가 오천 원을 건넸다. 유주가 뒤따라왔다.

  아빠, 나도 갈래.

  안 돼, 갔다가 금방 올 거야.

  장삼은 슬리퍼를 신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아파트 단지 후문 길로 나가자 하얀 불빛의 가로등이 큰 눈을 켜고 있었다. 장삼은 가끔 밤길을 오고가다 그 하얀 가로등을 올려다보곤 했다. 가만히 올려다보면 마치 시골 아낙 같은 마음 하나가 고이 빛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걸어가니 길가 공원 옆 정자에 앉아 십대 여러 명이 거친 말을 내뱉고 있었다. 장삼은 마트에서 종이 타월을 사서 다시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자에 앉은 십대들이 담배연기를 뿜으며 연신 침을 내뱉었다. 사복 입은 아이와 교복 입은 아이, 여학생 몇 명, 그리고 세 대의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밤늦도록 굉음을 내며 드라이브를 하는 족속들이 그 아이들일 거라 장삼은 생각했다. 굉음에 몇 번 잠에서 깬 적도 있었다. 장삼은 미간을 찌푸리며 그들을 쳐다보았고 몇 몇 아이가 장삼을 응시했다. 날 선 손톱을 감춘 살쾡이의 눈빛들. 장삼은 시선을 거두고 걸어가 환한 가로등 아래 잠시 멈추었다. 하얀 달덩이가 살며시 내려앉은 저 큰 눈 하나. 장삼은 그 눈빛 아래서 고개를 숙여 아래를 내려 보았다. 다가섰다 물러 섰다했지만, 마디가 짧은 그림자나 희미하게 늘어난 그림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 장삼은 턱에 손을 대고 곰곰 생각에 빠졌다.

  ‘저 순한 눈망울은 나를 기만하지 않는다. 그럼 그건 어디로 간 걸까.’

  장삼은 집에 들어와 타월을 주방에 휙 던져 놓았다.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장삼은 화장실에 들어가 세면대에 찬물을 틀어 세수를 했다. 장삼은 거푸 얼굴을 문지르며 환상이 아닌 현실의 깨어남을, 정신이 한순간 번쩍 들기를 바라며 씻고 또 씻었다. 거울 속의 얼굴이 장삼을 응시한다. 잘 나지도 못 나지도 않은 인상 좋고 편안한 얼굴. 고난과 불행의 흔적이 어려 있지 않은 얼굴, 사연이 별로 없는 얼굴 하나.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데 유주가 문을 빼꼼 열어 쳐다보고 있었다.

  유주야.

  응?

  이리 와서 아빠 따라 해 봐.

  장삼은 화장실 실내등 아래에 손가락을 펴서 흰 변기 뚜껑 위에 드리었다. 유주는 눈을 끔벅거리며 보더니 작은 손을 폈다. 작은 그림자가 생겼다. 장삼이 말했다.

  아빠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아빠가 그림자를 삼킨 거야.

  삼켰다고?

  응.

  유주야, 아빠가 그림자 삼킨 거 말하지 마.

  싫어. 말 할 거야.

  말 안 하면 내일 피자 사줄 텐데.

  와, 정말? 말 안 할게.

  장삼은 유주와 새끼손가락을 걸고 복사를 했다.

  11시가 넘은 시각. 아이들은 잠이 들었다. 영주는 안방에서 TV를 보고 장삼은 거실 소파에서 TV를 보고 있다. 영주와 장삼은 스타일이 많이 달라 TV 채널이 일치하는 경우가 없었다. 유일하게 일치하는 경우는 월드컵 축구 한국 팀 경기 중계방송 정도였다. TV 화면이 장삼의 눈 밖에서 맴돌다 사라진다. 장삼의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들이 엉킨 실 뭉치가 되어 사방으로 굴러다녔다.

  ‘내일은 안과에서 시력 검사를 받아볼까. 하는 김에 정밀 검진을 받아볼까. 아니면, 그럴 리는 없겠지만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뭔가가 있는 것인지.. 난 아무리 생각해도 정신은 멀쩡하다고 자신 해.’

  머릿속에 엉킨 실 뭉치가 큰 공이 되어 장삼을 향해 굴러오고 있었다. 장삼은 피로감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 밤은 쉽사리 잠이 올 거 같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으면 이리 저리 뒤척일 텐데 벌써부터 영주의 짜증난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영주는 누가 옆에서 뒤채면 잠을 못 잔다. 장삼은 안방 문을 조용히 열어 장롱에서 이불을 꺼냈다.

  밖에서 자려고?

  응.

  영주는 아무 말 없이 몸을 돌려 누웠다. 장삼은 소파위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내일은 미세먼지가 머무르든 파란 하늘이 열리든, 모든 게 명확해지리라는 기대를 품으며 장삼은 눈을 감았다.

  출근 전쟁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영주는 주방에서 아침밥을 차리고 윤주가 세수를 하고나면 장삼은 잠이 덜 깬 유주의 얼굴을 세수시켜준다. 유주는 눈이 따갑다며 자꾸 칭얼거린다. 식탁에서는 네 개의 수저와 여덟 개의 젓가락 소리들이 오간다. 점토를 사야한다며 손 내미는 윤주가 돈을 받더니 용돈을 달라고 했다. 영주가 하이 톤으로 한 차례 나무라자 윤주의 입이 댓 발 나왔다. 장삼은 유주의 볼에 뽀뽀를 하고 집을 나섰다. 장삼이 나가면 윤주가 학교에 갈 것이고 유치원 차가 오는 시각에 맞춰 영주는 유주를 데리고 나갈 것이며, 맨 마지막에 영주는 간단한 화장을 하고 출근을 한다. 네 가족의 출근 시간대는 한 겹 차이로 이뤄진다. 작은 사람은 작은 사람대로 큰 사람은 큰 사람대로 저마다의 길을 찾아나서는 삶의 갈래 길.

  어제와 비슷하게 시야가 흐릿하다. 해는 연무 속에 아득히 가려져 있다. 장삼은 걸어가며 발밑을 내려 보았지만, 그림자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다. 스스로가 의연해지기 위해 시선을 앞에 두며 걸어갔다. 버스 문이 열리자 만원이다. 장삼은 버스가 정류장에 서고 사람들이 오르는 동안 조금씩 뒤로 밀려들어갔다. 몇 정거장 남겨두고 장삼은 내리는 문 옆 기둥을 움켜잡았다. 그가 늘 지지대에 의지하고 있는 것은 제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장승같이 서있는 그를 보며 간혹 옆 사람이 찌릿한 눈초리로 보내기도 하지만, 장삼은 가는 기둥 중앙을 응시하고서 발끝에 힘을 주었다.

  오후 들면서 민원인들이 많이 들어왔다.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 속에 기다리는 인원이 열 명이 넘었다. 새빨간 루즈를 칠한 할머니 한 명이 장삼 앞으로 와 도장을 내밀었다.

  인감 증명서 한 통 떼 줘요.

  신분증을 주시죠.

  할머니는 백을 열어 한참을 뒤적거렸다.

  집에 놔두고 왔나? 도장 있는데 그냥 떼 줘요.

  안 돼요, 할머니. 신분증이 있으셔야 돼요.

  그냥 믿고 떼 줘요. 내가 집 주소 불러줄 테니까.

  할머니, 신분증 없이 서류를 발급해드릴 수가 없어요.

  내가 몸도 아프고 집까지 한참 가야 되는데 늙은이가 꼭 그렇게 해야겠어?

  가서 가져오셔야 되요. 할머니.

  그냥 눈 딱 감고 한 번 떼어주지. 몸도 성치 않은 늙은이를 고생시켜야 돼 그래?

  할머니의 언성이 높아졌다. 할머니 말대로 해준다고 해서 별 문제는 없겠지만, 장삼은 공무원 신분으로 원칙에 따라 일한다는 생각으로 업무를 해왔다.

  언제부터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졌어? 엉? 옛날에는 그런 거 없이도 다 떼어주고 했는데!

  대기하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저씨 한 명이 할머니를 달래주었다. 장삼은 미소를 지며 말했다.

  이해해 주세요, 할머니.

  할머니가 돌아서 가다가 걸음을 멈추고는 휙 돌아보았다.

  야, 이눔아! 말끝마다 할머니 할머니 하지 말어!

  할머니가 욕을 주절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대기하던 사람들이 웃음을 참았다. 옆자리의 직원들도 고개를 저었다. 좀 전에 할머니를 달래던 아저씨가 말했다.

  요즘은 할머니한테 할머니라고 하면 할머니가 삐친다니까.

  몇몇 사람의 입에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장삼은 그 할머니가 정작 화가 난 게 신분증이 없어서가 아니라, 할머니라는 말이 귀에 거슬려 대거리를 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얼핏 보기에도 일흔이 넘어 보이는 여자에게 아줌마라고 할 수는 없는 일. 동장은 좀 전 높은 언성에 놀라 두꺼비 같은 눈을 끔뻑거렸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평온을 유지하며 꾸벅꾸벅 졸고 있다. 장삼은 동장을 슬쩍 보며 해탈이 결국 열반에 드는 시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한참 후에 다시 온 할머니는 옆 직원에게 신분증을 내밀며 장삼을 한동안 노려보았다. 장삼은 무표정한 얼굴로 다른 민원인에게 서류를 떼 주었다.

  여섯 시가 되자 업무가 종료되었다. 창밖에는 오후서부터 내리던 부슬비가 제법 굵은 빗줄기가 되어 내리고 있었다. 장삼은 우산을 준비 못했지만 사무소 안에는 여벌의 우산들이 있었다. 민원인들이 깜빡하고 놓고 간 우산들. 그중 하나를 꺼냈다. 직원들이 책상을 정리하고 하나 둘 인사를 하며 퇴근길에 나섰다. 장삼이 우산을 펴니 우산 살 하나가 비죽 나와 있다. 장삼은 멀쩡한 우산보다 우산 살 한 두 개가 튀어나온 우산을 썼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우산살이 비죽 튀어나와도 비를 맞는 청승은 면할 수 있으니, 스스로가 초라해질 이유는 전혀 없을 거라고 그는 생각해왔다. 이런 우중충하기 그지없는 날엔 그림자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비가 내리고 나면 내일은 날이 개려나, 날이 갠다면 말도 안 되는 근심 하나가 사라지겠지. 장삼은 여러 생각을 하며 빗속을 차분히 걸어갔다. 장삼은 걸어가면서 아, 차 싶었다. 근처 피자 가게로 들어가 불고기 피자 한판과 콜라를 주문했다. 맛있게 한 조각 먹고 내일 쨍쨍한 길바닥에 검은 그것을 탁 뱉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킨 것이 소화되어 몸속의 피와 살이 되기 전에. 유주의 젓 살 통통한 얼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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