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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오늘도 우리는 사망플래그!
작가 : 여우라떼
작품등록일 : 2019.6.10

평생 불운에 시달렸던 불운을 타고난 주인공의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

 
한여름에 휘날리는 눈보라! 7
작성일 : 19-07-17 23:20     조회 : 360     추천 : 0     분량 : 6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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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공격한 건 좋았는데 대사는 끝까지 들어주는 게 예의 아닐까?”

 “어디서 굴러들어온 것인지도 모르는 녀석의 대사를 끝까지 들어줄 만큼 나는 한가한 몸이 아니라구.”

 해골이 재가 되어 사라지자 뒤에 있던 숨겨진 계단이 나타났다.

 길이 그곳밖에 없어 우리는 한 명씩 계단을 올라갔다.

 계단에 오르자 방이 나타났다.

 의자와 침대, 그리고 여러 책까지 장식된 평범한 방이었다.

 먼지가 없는 거로 보아하니 최근까지 사람이 살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방금 재가 되어버린 해골의 방인가.

 우리는 이 방에 쓸만한 게 없는지 뒤져보았다.

 “얘들아 이것 봐! 여기 보물 상자가 있어!”

 보물 상자를 발견했다는 플레아의 말에 우리는 보물 상자 앞으로 모였다.

 “함정이 있는지 확인해 볼게.”

 나는 함정해제 스킬을 발동해 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함정은 없는 것 같네.”

 “그럼 어서 열어보아라.”

 나는 조심히 상자의 뚜껑을 열어보았다.

 “이……이건?”

 상자를 열자 새하얀 몸통에 끝부분에 푸른 크리스털이 달린 지팡이가 모습을 나타냈다.

 “흐음, 꽤나 비싸 보이는 지팡이 같구나. 흠집 하나 없이 깔끔한 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런 게 왜 이런 곳에 남아 있는 거지? 여기는 분명히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초급 던전이라고 들었는데.”

 “흐음…… 아마 우리가 숨겨진 방에 들어온 것이 아닐까 싶다.”

 “내 눈은 틀림없어. 이건 딱 봐도 비싼 지팡이야. 우리 이거 가져가서 팔자!”

 “너는 왜 뭐든지 보면 팔자고 하는 건데!”

 “잠깐 기다리는 것이야!”

 “왜 그러느냐, 포포?”

 “이 지팡이가 나를 부르는 것이야.”

 “오늘 뭐 잘못 먹었니? 지팡이가 어떻게 너를 불러?”

 “다들 안 들리는 것이야?”

 플레아가 지팡이를 뚫어 저라 쳐다보았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

 “나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구나.”“배에서 난 소리 아니야?”

 “숙녀에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이야!”

 포포는 망설임 없이 지팡이에 손을 뻗었다.

 포포가 지팡이를 들자 푸른 크리스털에서 빛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더니-

 “뭐야 이 빛은?”

 “위험하니까 내려놓거라, 포포!”

 “으으…… 눈부셔!”

 “히……힘이 느껴지는 것이야!”

 던전 전체를 얼려버렸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말했지. 어이, 네 녀석이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내 파티원 들에 털끝 하나 건들지 못해. 지금 당장 비키지 않으면 베어버리겠어.”

 “오오, 그다음은? 그다음은 어떻게 됐는데?”

 “그다음은 말이지.”

 나는 테이블에 놓인 술잔을 들어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숨을 죽이며 나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나는 모두를 뒤로 대피시키고 조그마한 단검을 꺼내서 앞으로 달려들었어. 그러자 앞에서 유령같이 생긴 녀석이 낫을 들고 내 쪽으로 달려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단검을 필사적으로 휘두르며 그 녀석의 낫을 튕겨냈어. 후우, 아주 격렬한 싸움이었지.”

 나는 숨을 돌리며 술을 한 모금 더 마셨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는 도중에 나는 적의 공격을 미리 읽어내 피한 다음 품으로 파고들어 칼을 휘둘렀지만, 칼이 몸통을 통과해 버렸어. 한마디로 이런 칼을 휘두르는 공격이 소용없었던 거야. 당황한 나는 적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날려져 버렸지.”

 사람들은 계속해서 숨을 죽이며 나의 말을 경청했다.

 “그때 이 플레아 님께서 등장해 주먹으로 그 해골 녀석을 날려버렸다구!”

 “어이, 플레아. 내가 재밌게 말하고 있는데 끼어들지 마!”

 “훗, 어차피 내가 주먹 한 방으로 해골을 날려버렸다고 말할 차례였잖아.”

 “역시 대단한데.”

 “아란 마을의 자랑거리야.”

 “아크 위저드가 되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하는 건가. 나는 못하겠네.”

 “미.니.씨?”

 “응?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고?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 플레아 때문에 흥이 식었어.”

 “이쪽을 봐주시겠어요?”

 “어?”

 이 목소리는…….

 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뒤에서 강한 힘에 눌려 일어날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나는 고개를 뻣뻣이 돌려 이 목소리의 주인인 유나를 쳐다보았다.

 “오……오늘 날씨가 참 좋네?”

 “날씨 같은 건 안 물어봤어요!”

 “그럼 왜 나를?”

 “그걸 몰라서 물으시나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들어가는 던전마다 죄다 사고를 치시는 거예요!”

 “그래도 부수지 말라고 해서 부수지는 않았는데…….”

 “부수지 말랬다고 던전을 얼리는 게 더 이상하거든요?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

 “어…… 음…… 짧게 말하자면. 함정에 빠져 만난 적을 처리해서 얻은 전리품을 만지자 던전이 얼어붙었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설명은 집어치우세요!”

 “그래도 아란 마을에 명물이 되었잖아? 사람들이 얼어붙은 던전을 보러 각지에서 보러 오고 있다고. 이 정도면 이 마을의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했거든?”

 “그건 맞는 말이지만 그 던전 때문에 조사팀을 다시 파견해서 던전을 조사해야 하고 또 그 근처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도 조사해야 해서 할 일이 무진장 많아졌거든요? 제 휴가가 날아갔다고요! 책임지세요!”

 “하하…… 일이 다 끝나고 천천히 다녀-”

 “일이 언제 끝날 줄 알고요! 역시…… 미니 씨의 존재는 저에게 있어서, 아니 이 마을에 있어서 해를 끼칠 뿐이에요. 이 자리에서 처분하겠어요!”

 유나는 접수처에 돌아가 숨겨둔 커다란 도끼를 꺼내 나에게 천천히 걸어왔다.

 “아니, 나는 아무것도 안 했어. 이번에도 전부 포포가 한 짓이야! 이성을 다시 붙잡아 유나!”“저의 휴가를 방해한 죄로 여기서 잠드세요!”

 “하여튼 시끄러운 것이야.”

 “포포, 그 지팡이가 마음에 든 것이냐?”

 포포는 던전에서 얻은 지팡이를 품에 꼭 안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것이야. 이 지팡이에서 강력한 힘이 느껴져.”

 “그래서 던전이 전부 얼어붙은 것이냐.”

 “포포도 잘 모르는 것이야. 지팡이를 만지자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져서 그걸 그대로 받아들였더니 던전이 얼어붙은 것이야.”

 “흠, 그럼 녹이는 건 불가능하겠구나.”

 “나도 한번 만져볼래!”

 플레아가 포포의 지팡이를 들어보려고 하자 포포가 몸을 옆으로 돌렸다.

 “안되는 것이야. 플레아가 만지면 지팡이가 탈지 누가 아는 것이야?”

 “에에? 절대로 안 그러거든? 쩨쩨하게 굴지 말고 나도 한 번만 만져볼래!”

 “안 돼! 절대로 안 줄 것이야!”

 “너희들! 유나 좀 말려!”

 “거참 시끄러운 것이야. 지팡이로 얼리면 되는 것이야?”

 “그럼 유나가 죽잖아! 일단 유나가 들고 있는 도끼를 빼 앗?”

 유나가 휘두른 도끼가 목을 향해 정확히 날아왔다.

 나 죽는 건가…….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숲에 떨어진 일부터 다 함께 슬라임을 잡은 일.

 던전을 부수고 드라이어드를 처치했던 일 등 얼마 되지 않는 추억들이 천천히 스쳐 지나갔다.

 “아이스 에이지!”

 유나가 휘두른 도끼가 정확히 목을 강타하고 나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어라 아직 안 죽었네.

 나는 아직 목이 붙어 있는지 손으로 만져보았다.

 그런데 손이 움직이는 것부터가 목이 붙어 있다는 소리잖아.

 “미……미니 씨 괜찮으세요?”

 다시 이성을 되찾은 유나가 조심스럽게 나한테 물었다.

 “아니, 분명히 방금 목이 날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유나가 휘두른 도끼는 어느새 얼어붙은 망치처럼 변해있었다.

 “제……제가 미니 씨를 죽일 뻔했어요.”

 “그래, 진짜로 죽는 줄 알았다니까. 제발 길드 안에서 무기를 휘두르지 마.”

 “미니 씨라면 막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싸움을 못 하시네요.”

 “나 드라이어드를 잡은 파티의 리더거든?”

 “목숨도 살려줬으니 이제 가는 것이야. 오늘 많은 일을 겪었더니 피곤이 몰려와.”

 “포포, 유나를 얼리지 않고 도끼만 얼리다니 실력이 조금 는 것 같네. 그러니 그 지팡이 팔까?”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집어 처. 미니가 죽더라도 절대로 팔지 않을 것이니까 단념해.”

 포포는 절대로 지팡이를 놓지 않겠다는 듯한 얼굴로 길드를 나섰다.

 나는 죽을뻔한 목을 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나 유나에게 괜찮다고 표시한 뒤 포포를 따라 길드를 나갔다.

 그런데 던전이 왜 얼어붙었을까…… 함정인가?

 그런 것 치고는 우리가 얼어붙지 않았다는 게…… 아니면 포포가?

 흐음…… 눈도 계속 내리는 데 아니겠지?

 우리는 오늘도 계속해서 내리는 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더워…….

 머리에서 땀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추웠던 날씨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더워졌다.

 포포의 마력도 전부 소진되었는지 하늘에서 내리던 눈이 멈추었다.

 그리고 살인적인 더위가 찾아왔다.

 이럴 거면 그냥 추웠을 때가 훨씬 나았어.

 몸을 녹일 것만 같은 살인적인 더위에 포포와 리아도 바닥에 쓰러져서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

 “플레아님이 눈에 아른거려요…….”

 “아이스 랜스…….”

 포포는 조그마한 얼음 창을 자기 옆에 소환시켜 얼음을 껴안았다.

 하지만 얼음은 금방 녹고 말았다.

 “하아…… 어째서 얼음이…… 너무 더운 것이야. 더워서 얼음이 금방 녹는 것이야.”

 “포포, 나에게도 얼음을 주면 좋을 것 같구나.”

 “나도 부탁해, 포포.”

 “아이스 랜스…….”

 포포는 나와 리아에게 얼음 창을 하나씩 소환해주었다.

 나는 포포가 소환해준 얼음 창을 껴안았다.

 히야…… 이제 좀 살겠다.

 나는 차가운 얼음 창을 계속해서 껴안았지만 금방 녹고 말았다.

 “진짜로 금방 녹내. 여기는 날씨가 왜 이리 더운 거야.”

 “아마 추웠다가 바로 더워져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 작년까지는 이렇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버티기 힘들구나.”

 “으으…… 이렇게 됐으니 포포의 마법으로 집을 시원하게 얼리겠어.”

 “빨리 얼려주세요…….”

 “딴지를 걸어야 할 것 같지만 너무 더워서 진지하게 고민되는데.”

 “그럴 거면 밖에다 조그마한 얼음집을 하나 설치하는 게 어떻겠느냐.”“좋은 생각이야. 그럼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너무 더워서 움직일 수 없는 것이야.”

 “““하아…….”””

 너무 더운 나머지 우리는 한숨을 쉬며 그냥 그 자리에 누워있었다.

 너무 더워서 나무판자도 다 때어버렸는데 바람 한 점 불지를 않네.

 “흥흥~ 다들 누워서 뭐하는 거야? 날씨도 좋은데 사냥하러 가자!”

 플레아는 더위를 타지 않는지 오늘도 기운이 넘치는 모습으로 2층에서 내려왔다.

 “더우니까 건들지 마.”

 “덥다니? 하나도 덥지 않은걸! 너희들 더위를 너무 많이 타는 거 아니야?”

 “플레아가 이상한 것이야.”

 “그래, 이 정도 더위라면 몬스터도 활동하지 않을 것 같구나.”

 “역시 플레아는 대단하네요. 이런 더위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다니. 꼭 진짜 플레아 같아요.”

 “나는 진짜 플레아라구! 그리고 다들 엄살이 너무 심해! 빨리 일어나~ 오늘은 사냥하러 가자.”

 “어제까지 혼자서 잘만 돌아다녔잖아. 왜 오늘은 사냥하러 가자는 건데.”

 “그야 우리는 파티잖아? 사냥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야지.”

 “사냥 같은 거 안 해도 될 정도로 돈이 많으니까 당분간은 집에서 쉬어, 플레아.”

 “아……그게 말이지…….”

 플레아가 손을 꼼지락거리며 말했다.

 “설마 돈을 다 썼다고 말하는 건 아니겠지?”

 “다 쓰지는 않았어! 단지 얼마 남지 않았을 뿐이라구…….”

 “그게 다 쓴 거잖아!”

 “그 많은 돈을 다 어디에 쓴 것이냐. 혹시 비싼 무기라도 산 것이냐?”

 “교회를 짓는 거랑 나머지는…… 먹을 거에?”

 “음식을 얼마나 먹었기에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이야? 바른대로 말해. 돈을 어디에 쓴 것이야.”

 “진짜루 먹을 거에 다 썼다니까? 그리구 너희들도 내가 사 온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잖아!”

 아…… 플레아가 매일매일 어디선가 음식을 들고 나타났는데…… 설마 비싼 거였나?

 “너 그거 설마 비싼 음식들이었냐?”

 “당연하지! 비쌀수록 음식은 맛있다구!”

 “역시 플레아의 안목은 대단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요.”

 “그렇구나. 어쩐지 음식의 맛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비싸서 그런 거였군.”

 “또 먹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것이야.”

 “그렇구나. 비싼 음식이었구나. 그럼 남은 돈 다 내놔, 플레아!”

 “에에? 갑자기 왜 내 돈을 갈취하려는 거야? 생각해보니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도 전부 내 돈이거든? 너희들이야말로 내 돈을 돌려달라구!”

 “너한테 돈을 맡기는 건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 돈은 내가 관리해줄 테니까 당장 돈 내놔!”

 “생선은 좋아하지만 난 고양이가 아니거든?”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잖아!”

 플레아와 말싸움을 하느라 힘을 쏟는 바람에 온몸이 땀 범벅이 되었다.

 하아, 지친다 지쳐.

 “어쨌든 더우니까 밖에는 안 나갈 거야. 나갈 거면 혼자 나가.”

 “포포, 리아…… 정말로 안 나갈 거야?”

 플레아는 초롱초롱하게 쳐다보기 스킬을 발동하였다.

 “윽……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말거라, 플레아. 이러면 마음이…….”

 “포포는 나가고 싶지만…… 밖이 더……더운 것이야.”

 “얘들아……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언제 또 드라이어드가 마을로 쳐들어올지 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사냥을 나서야 해.”

 “다녀오세요. 집은 제가 잘 지키고 있을게요.”

 똑똑똑.

 “어디에도 안 나갈 거야. 그리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드라이어드는 애초에 너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잖아!”

 “미니도 책임은 있거든? 그리고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냥을 나가야 해! 아니면 순찰이라도 돌고 오자.”

 “너 할 일 없어서 그냥 나가고 싶은 거지?”

 똑똑똑.

 “무……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할 일이 없다니 나는 무진장 바쁘거든? 우리가 이렇게 떠들고 있는 사이에 이 마을이 공격당할지도 모른다니까? 빨리 일어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니까 재촉하지 마!”

 똑.똑.똑?

 “그런 일이 일어나면 미니가 책임 질거야?”

 “아니, 책임 같은 거 안 질 거고 그런 일은 안 일어나!”

 콰-앙.

 플레아와 말싸움 하던 도중에 문이 부서졌다.

 부서진 문을 밟으며 얼굴에서 ‘나는 화가 났어요’ 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겨오는 한 여성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

 “도.대.체. 몇 번이나 문을 두드려야 열어주는 거죠?”

 건들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얼굴의 레이나가 우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소리가 안 들렸는데…… 그래도 문을 부수는 건 너무하지 않아?”

 “인과응보랍니다.”

 “그래도 수리비는 주는 거지?”

 “알아서 고치세요.”

 레이나는 플레아에게 다가가 손에 수갑을 채웠다.

 “야, 너 또 무슨 잘못을 저지른 거야?”

 “나 잘못 같은 거 안 저질렀는데? ……안 저질렀지?”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

 레이나는 수갑을 채운 플레아를 밖으로 끌고 나가려 했다.

 그러자 프리파라 그 앞을 막아섰다.

 “당장 플레아를 풀어주세요!”

 “비켜.”

 “못 비켜요!”

 “너도 함께 잡혀가고 싶은 거야?”

 “…… 안녕히 가세요.”

 레이나의 협박에 프리파는 잽싸게 문에서 비켰다.

 그러자 레이나는 아무런 방해 없이 플레아를 집 밖으로 끌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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