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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안녕하세요, 검은머리 아가씨
작가 : 김뎃뎅
작품등록일 : 2019.3.18

교역이 끊긴 동 제국의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는 서 제국의 티보치나 백작가 둘째 딸로 입양된 로사의 이야기.

유일하게 동방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제국학교에 입학한 로사. 모범생으로 학교 생활을 하지만 언제 들킬지 모르는 본 모습 때문에 속은 초조하다.

하지만 곁엔 본래의 모습까지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감추지마, 로사. 머리색이 검든 아니든 눈이 검은 색이든 아니든 로사 넌 예뻐. 그러니까 숨기지마. 네가 예쁜 건 다른 뭐도 아닌 로사라서 예쁜 거야."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하는 로사에게 내려온 황제의 명.

"동방과의 교역을 위해 네 스승이 들고 도망간 동 제국 시황제의 인장을 찾아오라. "

[아카데미물/ 여주성장물/ 동서양 혼합 배경/ 일편단심 남주/ 세계최강 든든한 언니/ 유일하게 서방에서 동양 문화를 공부한 동양인/ 스승을 찾는 과정에서 만난 진짜 가족]


매주 월화수목 한편씩 차근차근 업로드 예정입니다.

 
10. 흩어진 유물(4)
작성일 : 19-06-10 11:54     조회 : 228     추천 : 0     분량 : 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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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로 돌아온 로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박물관을 가는 것이었다.

 

 손에는 상인에게서 가져온 족자가 들린 채, 다급하게 박물관 문을 열었다.

 

 

 “세상에…….”

 

 

 로사가 망연자실 자리에 주저앉았다.

 

 박물관 안이 비어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완전히 빈 상태는 아니었지만, 상당한 양의 유물들이 없어진 게 눈에 보였다.

 

 같이 따라 들어온 세이지 역시 박물관의 상태에 인상을 찌푸렸다.

 

 

 “설마 했는데 정말일 줄이야.”

 

 

 흠칫.

 

 바로 옆에서 들린 목소리에 로사의 몸이 크게 요동쳤다.

 

 세이지의 고백을 들은 후로 내내 이어진 반응이었다.

 

 똑같은 반응에 세이지가 머리를 긁적였다. 역시 좀 더 나중에 말했어야 했던 걸까.

 

 하지만 그러기엔 자각해버린 세이지의 마음이 너무 넘쳐흘렀다.

 

 

 “로사, 들어가서 뭐가 없어졌는지 보자.”

 

 

 세이지가 로사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부드럽게 말했다.

 

 세이지와 눈이 마주친 로사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자꾸만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하지만 어떻게 그를 대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어서 더 그랬다.

 

 가족이 아닌 사람이 좋아한다고 말해준 건 처음인지라.

 

 

 “로사……윽!”

 

 

 로사에게 좀 더 다가가려던 세이지가 신음을 내뱉었다.

 

 눈앞이 캄캄했다. 무언가 단단한 것이 세이지와 로사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뭐야?”

 

 

 세이지가 숙였던 몸을 세우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버지니아였다.

 

 그녀는 삐딱한 자세로 어디서 주워왔는지 아님 마법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나무 판을 세이지와 로사의 사이에 밀어 넣고 있었다.

 

 

 “떨어져. 안 떨어져?”

 

 

 확! 이를 악물고 말하는 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나무판으로 얼굴을 가격당할 분위기였다.

 

 매서운 눈빛에 세이지의 등에서 땀이 삐질삐질 솟았다.

 

 

 “그래도 뭐가 없어졌는지 알려면 로사랑 내가 들어가야…….”

 

 “들어가. 누가 들어가지 말래?”

 

 

 버지니아가 세이지의 말을 뚝 잘라먹으며 그를 박물관 안으로 밀어 넣었다.

 

 발로 엉덩이를 차면서.

 

 뾰족한 굽으로 엉덩이를 쿡쿡 찌르는 바람에 세이지의 몸이 절로 앞으로 밀려났다.

 

 아팠다.

 

 

 “잠깐만, 버지니아! 자……!”

 

 

 쾅.

 

 세이지를 박물관 안에 밀어 넣은 버지니아가 그대로 문을 닫아버렸다.

 

 언니의 행동에 당황한 로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닫힌 문과 버지니아를 번갈아 가며 바라봤다.

 

 

 “나도 들어가야 하는데?”

 

 

 로사의 말에 버지니아가 환하게 웃으며 답했다.

 

 

 “로사, 일단 세이지 보고 정리하라 하고 우린 밥 먹으러 가자. 배고프지? 계속 아무것도 못 먹었을 거 아냐. 자, 자. 가리라 했지? 너도 가자.”

 

 

 버지니아가 로사의 어깨를 잡고 앞으로 밀었다.

 

 돌산에서부터 데리고 온 가리가 엉거주춤하게 있다 버지니아의 손에 이끌려 같이 끌려갔다.

 

 얼결에 앞으로 나아가며 로사는 세이지가 갇힌 박물관 문을 계속 바라봤다.

 

 세이지도 배고플 텐데.

 

 하지만 분위기상 그 말을 했다간 버지니아가 박물관을 영원히 봉인해 버릴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로사는 얌전히 언니의 손에 이끌려 움직였다.

 

 끼익.

 

 버지니아와 로사가 멀어진 후, 박물관 문이 열렸다.

 

 열쇠로 문을 연 살몬이 한숨을 내쉬었다.

 

 

 “넌 이제 안 숨기기로 한 거냐?”

 

 

 살몬이 세이지를 타박했다.

 

 

 “난 내 감정에 솔직한 것뿐이야.”

 

 

 세이지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살몬이 혀를 찼다. 감정이 너무 솔직해서 문제지.

 

 자각하기 전에도 그렇게 내비쳤는데, 앞으론 얼마나 더 할지 알 수 없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게 뭐가 잘못일까만, 버지니아가 가만두지 않을 거란 게 문제였다.

 

 살몬은 절벽에서 떨어진 로사를 구한 세이지를 보며 버지니아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로사가 떨어진 직후, 버지니아는 로사를 구하려 했다.

 

 하지만 달려오는 세이지를 보며 일부러 지켜봤다.

 

 일부러.

 

 대신 떨어지는 세이지와 로사를 위해 바닥에 푹신한 쿠션을 만들어 주었다.

 

 다시 만든 빛 몽둥이로 노예상인을 초죽음으로 만들면서.

 

 곁에서 그걸 보던 살몬의 귀에 버지니아의 중얼거림이 들렸다.

 

 

 “저 거, 진짜였네.”

 

 

 그 말을 들은 살몬은 바로 ‘저것’이 세이지를 지칭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

 

 그리고 버지니아의 표정이 불만스러워지던 것도 봤다.

 

 숨어있던 가리라는 동방인이 버지니아의 능력을 찬양하며 멋지다 하자 금방 표정이 풀렸지만, 돌아오는 내내 버지니아는 세이지를 경계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아도 살몬에겐 느껴졌다.

 

 

 “버지니아 앞에선 자제하는 게 어때.”

 

 

 살몬이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세이지가 유물의 개수를 세다 뚱하게 되받아쳤다.

 

 

 “싫은데.”

 

 “야.”

 

 

 살몬이 이마를 짚었다.

 

 그에 세이지가 푸하며 입바람을 위로 뱉었다. 앞머리가 훅하고 위로 솟았다 내려왔다.

 

 

 “버지니아가 로사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아. 근데 나도 그 못지않으니까. 이미 아는데 이제 와서 숨기면 내가 거짓말한 것 같잖아.”

 

 

 세이지가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버지니아와 세이지 둘 다의 성격을 아는 살몬으로선 답이 보이지 않았다.

 

 이 상황에 로사가 세이지의 마음에 응하기라도 했다간…….

 

 

 “잘 살아남아봐라.”

 

 

 살몬이 안쓰러움을 가득 담고 세이지의 어깨를 두드렸다.

 

 살몬의 여왕님은 뭐든 거리낌이 없었으니까.

 

 

 “실례합니다.”

 

 

 갑자기 들린 목소리에 살몬과 세이지가 입구 쪽을 바라봤다.

 

 그곳엔 갈색 머리카락의 훤칠한 키를 가진 청년이 서 있었다.

 

 처음 보는 얼굴에 살몬이 고개를 갸웃거리는데, 세이지가 반갑게 앞으로 나가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세요. 오랜만입니다.”

 

 

 세이지의 인사에 강의 수하인 색목인 리오가 미소를 머금었다.

 

 

 “예.”

 

 

 ***

 

 

 식사는 굉장히 맛있었다.

 

 버지니아를 알아본 식당 주인이 맛있는 음식으로만 추천해줘 이제까지 트라에서 먹었던 요리 중에 제일 좋았다.

 

 후식을 기다리며 앉아있던 가리가 버지니아에게 물었다.

 

 

 “그런데요. 어떻게 그렇게 피슉피슉하고 마법을 쓸 수 있어요?”

 

 

 진짜 신기한 듯 가리의 눈이 반짝였다.

 

 어린 소년의 호기심에 테이블에 턱을 괴고 나른하게 보던 버지니아의 눈이 곱게 접혔다.

 

 

 “내가 세니까.”

 

 

 당연한 말을 하는 버지니아를 보며 가리가 “오오!”하며 탄성을 내질렀다.

 

 마치 지구 최강자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 칭송이 싫지 않았던 버지니아가 막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을 가리 앞으로 밀어주었다.

 

 

 “넌 참 착하구나. 내 동생도 도와주고.”

 

 

 아이스크림을 입에 가득 넣은 가리가 착한 사람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버지니아가 웃었다. 로사는 오랜만에 웃는 버지니아를 보며 함께 웃었다.

 

 

 “참, 가리. 찾는 가족이 누구야? 도와줄게.”

 

 

 차가운 주스를 마시던 로사가 가리에게 물었다.

 

 가리가 고개를 끄덕이며 잃어버린 누나의 생김새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검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

 

 이것은 동방인 모두의 공통점이었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나이는 15살.

 

 3년 전 서로 다른 노예상에게 팔리며 헤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이름은 비이.

 

 로사는 가리가 불러주는 누나의 생김새를 머릿속에 기억했다.

 

 뭐든지 찾아준다는 길드에 의뢰하면 금방 알아봐 줄 거라 생각했다.

 

 

 “근데 저도 세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돼요?”

 

 

 가리가 물었다.

 

 

 “배워야지.”

 

 

 버지니아가 새로 주문한 후식을 받으며 말했다.

 

 

 “아가씨만큼 강해지려면요?”

 

 

 가리가 눈은 반짝이며 다시 물었다. 버지니아가 쓴 커피를 한 모금 하며 담백하게 답했다.

 

 

 “난 특별해.”

 

 

 그 말에 가리의 어깨가 축 늘어졌다.

 

 

 “마법이 배우고 싶다면 사람을 소개해 줄 순 있어.”

 

 

 버지니아가 말하자 가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싶다고.

 

 그 말을 들은 로사가 가리를 부럽게 바라봤다.

 

 자기도 마법에 재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언제나 같은 아쉬움이 몰려왔다.

 

 로사의 시무룩한 얼굴을 보던 버지니아가 커피잔을 내려놓고 로사에게 말했다.

 

 

 “로사.”

 

 “응?”

 

 “세이지를 어떻게 생각해?”

 

 

 쿨럭!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버지니아의 질문에 마시던 주스가 목에 걸린 로사가 콜록거렸다.

 

 동생이 얼굴이 빨갛게 될 정도로 콜록거리자 버지니아가 로사를 향해 손을 한 번 쓱 움직였다.

 

 그러자 괴로웠던 호흡이 정상이 되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고백 받았다는 사실은 빼고 버지니아는 물었다.

 

 괜히 그 사실을 상기시키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로사는 스스로 그걸 떠올렸는지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다.

 

 

 “좋은 사람이야.”

 

 

 겨우 한 말이 좋은 사람이었다.

 

 버지니아가 혀를 찼다.

 

 그 벌레자식이 좋은 벌레라는 건 버지니아도 잘 아는 사실이었다.

 

 그러니 세이지가 로사에게 고백을 해도 일단 살려 둔 거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세이지는 이미 대륙 반대편 사막에서 홀로 떨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거 말곤?”

 

 

 버지니아가 여상하게 다시 물었다. 잠시 고민을 하던 로사가 말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버지니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맞는 말이었으니까.

 

 뭐, 나름 로사의 답이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쌍방이 아닌 세이지의 일방인 모양이었다.

 

 다행이었다.

 

 괜히 로사가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힌다며 동생에게 나쁜 언니란 소린 듣고 싶지 않았으니까.

 

 남은 시간 동안 천천히 괴롭혀야지.

 

 

 버지니아는 로사를 향해 한껏 친절한 미소를 띠웠다.

 

 좋아하는 감정이나 사랑, 약혼, 결혼. 로사에게 그런 것들은 조금 나중에 일어났으면 하고 바랐다.

 

 언니로서 아직은 로사가 연인이 아닌 언니에게 응석을 부려주길 원했으니까.

 

 

 식사를 다 끝내고 로사는 박물관으로 돌아갔다.

 

 버지니아는 가리가 머물 곳을 알아봐 준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살몬이 그 뒤를 따랐다.

 

 박물관으로 들어온 로사의 눈에 안에서 유물들을 두고 심각하게 이야기 중인 세이지와 리오가 보였다.

 

 

 “많이 심각한가요?”

 

 

 로사가 다가가 물었다.

 

 없어진 유물에 관해 이야기 중이던 세이지가 로사의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 로사.”

 

 

 그러면서 언제 심각했냐는 듯 사르르 웃었다.

 

 그 웃음에 다가가던 로사의 발걸음이 우뚝 멈췄다.

 

 원래 저렇게 웃었던가? 전보다 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본 듯했다.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면서 로사를 사랑스럽다고 말하는 얼굴로.

 

 사랑스럽단 단어를 떠올리자 뒤이어 세이지의 고백이 떠올랐다.

 

 또 얼굴이 후끈거려 로사는 고개를 붕붕 저었다. 지금은 그걸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로사, 왜 그래?”

 

 

 우뚝 서서 고개를 흔드는 로사를 향해 종종거리며 다가오던 세이지가 물었다.

 

 로사는 아무것도 아니라 답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세이지가 그녀와 발걸음을 맞추며 리오가 있는 곳까지 함께 걸었다.

 

 

 “밥은 맛있게 먹었어?”

 

 

 세이지가 물었다.

 

 

 “네. 뭐 좀 먹었어요?”

 

 “살몬이랑 대강. 여기 와서 이것 좀 봐.”

 

 

 짧게 세이지가 로사를 향해 손짓했다.

 

 다가가며 옆에 서 있던 리오에게 짧게 목례하곤 세이지가 부르는 곳으로 갔다.

 

 

 “상당히 많이 없어졌는데, 그중에서도 저기 안쪽에 있던 전시실. 시황제의 묘에서 나온 것들이 있는 곳. 거기서 제일 많이 사라졌어.”

 

 

 들고 있던 리스트를 로사에게 보여주며 세이지가 말했다.

 

 리스트를 본 로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조각상이나 무거운 궤짝 같은 건 빼고 자잘한 것들은 모두 없었다.

 

 더구나 세이지가 말대로 시황제의 묘에서 나온 유물들은 더 많이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로사의 얼굴이 펴질 줄 몰랐다.

 

 곁에서 보던 세이지가 알아낸 사실을 말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로사의 중얼거림을 질문으로 인식한 리오가 말했다.

 

 

 “로드만 토둑 자작이 그랬다더군요.”

 

 

 리오의 말을 들은 로사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로드만 토둑이라면 박물관장이자 총장이 아닌가.

 

 

 “설마, 그럴 리가요. 총장님께서 왜.”

 

 

 그렇게 동방의 유물을 아끼던 총장이 왜 이것들을 다 갖다 팔았단 말인가.

 

 순간, 쉼터에서 만났던 노예상이 족자를 어떤 영감에게서 샀단 말을 떠올렸다.

 

 로사가 인정하고 싶지 않는단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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