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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작가 : 아름다운뿌리
작품등록일 : 2019.2.27

[이 세계/공물/능력남주/능력여주/대공]

쌓아 온 모든 게 타버렸다.
그게, 금전이든 인연이든 추억이든 나의 모든 게 타서 한숨의 재로 남았다.
겨우 살아 남았더니 황제의 공물로 바쳐질 운명.
그 곳에서 날 구해준 건 제국의 유일한 대공.
“살아남아라.”
다른 사람들이 저주 받은 붉은 눈이라 저주하고 욕해도 나에게 그의 붉은 눈은 희망이었다.
“날 이용해라.네 게 가진 힘이 없다면 나를 이용해라. 나의 직위를 이용하고 나의 재산을 이용해라. 날 네 마음껏 이용하고서라도 넌 끝까지 살아남아라. 그게 내가 네 게 하는 유일한 명령이자 부탁이다. 절대 함부로 죽지 마라.”

 
19. 유폐
작성일 : 19-05-16 22:19     조회 : 359     추천 : 0     분량 : 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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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 당했다.

 #19화_ 유폐

 W_아름다운뿌리

 

 이 기분의 명확함을 찾기 위해 다연에게 왔지만 이 의문이 루에의 미소를 보는 순간 명확으로 바뀌었다.

 

 

 분노다.

 

 이 것은 루에의 대한 분노였다.

 

 

 

 루에에게 왜 분노가 이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감정은 확실했다.

 

 이유도 모르는 감정.

 처음 겪는 일이라 황당스럽기 그지없다.

 

 요즘 마음의 여유가 없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암비지오네와의 이야기가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상한 기분으로 다연을 볼 수 없었다.

 

 그녀에게서부터 시작된 감정이 아닌데 괜히 그녀에게 갈까 무서워 돌아가려 뒤 도는 순간 다연의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다연인가?’

 

 다연의 방에서 나오는 거니 다연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인사라도 할까 싶어 몸을 돌리자 마자 어떤 여자가 자신의 품으로 뛰어 들었다.

 

 

 그의 손에 닿는 새빨간 실 고추 같은 머리.

 순간 거미줄이 닿은 것 마냥 소름이 끼쳐 놀라 손을 재빨리 빼버렸다.

 

 “…….”

 

 손을 확 빼버리니 그녀를 막는 것이 없어 품속으로 더 파고드는 여자.

 

 

 빨간 머리를 소유하고 있는 다연의 방에서 나올 만 한 사람이라….

 곰곰이 생각하다 프리모는 자신의 허리를 껴안고 있는 기분 나쁜 존재가 누군지 생각해냈다.

 

 

 그라니아 남작의 영애 그라니아 노엔 앨리스

 

 

 그녀라면 다연이 여제의 여식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로 다연을 보좌할 시녀를 찾다

 그녀의 아비인 그라니아 남작이 추천하기도 했고 직접 대면했을 때 자신이 그녀를 잘 보좌할 수 있을 거라 그렇게 간절하게 어필해서 다연에게 붙여준 유일한 시녀였다.

 

 그런데 그녀가 다연의 방에서 울며 뛰쳐나왔다.

 

 이 상황이 굉장히 의아했지만 섣불리 판단 할 수 없는 것.

 프리모는 울고 있는 그녀를 진정 시키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라아 영애.”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마자 그녀는 복 받쳤는지 그의 품에 안겨서 더 오열을 하기 시작했고 프리모는

 그녀를 달래지 않는 이상 그녀의 눈물은 끝이 없을 거라는 걸 깨닫고 떨떠름한 감정으로 자신의 손을 들어 그녀의 등을 토닥거리며 그녀를 진정 시켰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진정부터 하길.”

 

 몇 번을 토닥거렸을 까 점점 누그러진 그녀의 눈물.

 그녀는 눈물이 점점 멈추기 시작하자마자 그에게 하소연을 했다.

 

 “정말 억울해서 못 살겠나이다.”

 “무엇이 억울한 거지?”

 

 무슨 일이 있었나?

 

 “희망께서는 귀족 출신이 아니었던 지라 폭력성이 다분한가 봅니다.”

 

 그녀의 말에 프리모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래서?”

 

 “아무 잘못도 없는 저를 이유도 없이 뺨을 때리고 나가라 하더이다.”

 “…….”

 

 설마.

 그럴 리가 없었다.

 

 아무리 그녀가 희망의 자리를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지만 행동을 함부로 하는 사람도 아니다.

 

 “우선, 내가 희망과 이야기를 잘 해볼테니 영애는 남작저로 돌아가길 바라오.”

 

 프리모는 그녀의 말로 대충 상황파악을 했고 자신의 몸에 붙어서 찡찡대는 여자를 빨리 보내고 싶었다.

 그녀를 떼어내고 다연의 방으로 가려하자 프리모를 잡는 그녀.

 

 “안됩니다!”

 

 “어째서?”

 

 안된다고 프리모를 막는 그라니아 영애에 프리모는 뒤돌아봤다.

 

 “희망은, 황제께서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한 존재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황제께서는 함부로 희망을 만나지 않으시는 게 훨씬 좋을 듯 합니다.”

 

 “…….”

 

 시녀가 돼서.

 어떻게 자신의 주인을 욕할 수 있는 거지?

 

 무엇보다 프리모에게는 자신만큼 희망을 잘 보좌할 수 없는 사람이 없을 거라 그렇게 어필하지 않았나?

 프리모는 아무리 억울하다 해서 자신의 주인을 욕보이는 그라니아의 영애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이가 없어 그녀를 훑어보다 순간 여러 곳에서 시선이 멈췄다.

 

 영애가 하고 있는 목걸이, 왕관, 반지, 귀걸이 등등.

 

 “…….”

 

 모두 프리모가 다연에게 선물한 것들.

 그 선물 중에서도 제일 비싼 것들이 모두 그녀에게 치장 돼 있었다.

 

 

 “그 것들은…….”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치장 되어 있는 그것들의 이유를 물어보자 그녀는 당황한 기색 없이 당당히 말했다.

 

 “희망께서는 황제께서 보내신 선물들이 혐오스럽다고 제게 넘기신 겁니다! 이렇게 황제의 성의를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 희망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설사, 희망이 내가 보낸 선물이 혐오스럽다고 시녀에게 넘겼다 하더라도 시녀가 받아 대놓고 하고 다니는 것도 웃기고, 무엇보다 그 선물들로 과하게 치장했을 리는 없을 터.

 

 이건 명백한 거짓말이다.

 

 

 

 하아-

 

 

 프리모는 더 들었다가 정말 엄청 화날 것 같아 아직도 다연의 방문 앞에 서있는 루에에게 말했다.

 

 “대공, 영애게서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으니 어서 남작저로 직접 에스코트 해주 길.”

 

 프리모는 두 방해물을 치우기 위해 루에에게 그라니아 영애를 직접 남작저까지 에스코트하라고 명했다.

 

 “폐하!! 저를 어떻게 저런 야만인에게 맡기시는 겁니까!!”

 

 

 처절하게 말하는 그라니아 영애의 ‘야만인’이라는 단어가 크레아지오네의 몸을 빠르게 휘감았다 뒤통수를 때렸다.

 

 “야만인?”

 

 “죄,죄송합니다 폐하!!”

 

 야만인이라는 소리에 다연의 방으로 발길이 향하던 프리모가 뒤돌아보자 드디어 상황파악을 한 건지 자신의 내뱉은 말에 실언했다는 듯이 죄송하다며 사죄하는 영애.

 하지만 이미 나온 말이었고 같은 곳에 있었던 모두가 들은 단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는 법.

 

 사죄로 덮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

 

 이미 프리모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난 상태.

 

 지금 이 상태에서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당장 그라니아 영애를 지하감옥으로 유폐시켜라!!”

 “폐하!!!”

 

 프리모의 명령을 들은 신하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지만 이미 머리 끝까진 화가 난 프리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가 분명 대공의 대해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자가 있거나 차별하는 자가 있으면 그 자가 누구던 특별법으로 엄히 다스린다고 말 했을 텐데? 감히 이 제국의 대공을 비하하는 것이냐?”

 

 “하지만 그라니아 백작은 건국 영웅이 아닙니까?!”

 

 건국영웅.

 지금 판도라의 고위층은 건국 할 때 도움이 됐던 자들로만 이뤄지고 작위가 수여 됐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일 많이 공을 세운 건 여기 있는 대공.

 무엇보다 식탐인 란포를 구해온 장본인이 아닌가?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아무도 그를 무시하고 비하해서는 안됐다.

 

 란포를그 짧은 시간에, 그 위험한 적진에 들어가 란포를 구할 사람은 오직 루에밖에 없었고

 실제로 루에를 제외한 그 누구도 란포를 구한다고 자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가장 중요할 때는 꽁무니 빼던 작자들이 감히 건국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를 비하하고 폄하해?

 프리모가 아무리 그에게 화가 나있다 하더라도 도저히 그 것만은 용서 할 수 없었다.

 

 분노는 분노였고 비하는 비하였다.

 

 

 “꼴도 보기 싫으니 당장 유페 시켜라.”

 

 

 명을 전혀 거둘 생각이 없어 보이는 프리모에게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영애는 지하 감옥으로 유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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