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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작가 : 아름다운뿌리
작품등록일 : 2019.2.27

[이 세계/공물/능력남주/능력여주/대공]

쌓아 온 모든 게 타버렸다.
그게, 금전이든 인연이든 추억이든 나의 모든 게 타서 한숨의 재로 남았다.
겨우 살아 남았더니 황제의 공물로 바쳐질 운명.
그 곳에서 날 구해준 건 제국의 유일한 대공.
“살아남아라.”
다른 사람들이 저주 받은 붉은 눈이라 저주하고 욕해도 나에게 그의 붉은 눈은 희망이었다.
“날 이용해라.네 게 가진 힘이 없다면 나를 이용해라. 나의 직위를 이용하고 나의 재산을 이용해라. 날 네 마음껏 이용하고서라도 넌 끝까지 살아남아라. 그게 내가 네 게 하는 유일한 명령이자 부탁이다. 절대 함부로 죽지 마라.”

 
14. 그녀의 관심
작성일 : 19-03-28 20:17     조회 : 345     추천 : 0     분량 : 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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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14화_ 그녀의 관심

 W_아름다운뿌리

 

 또 한번 시종이 고했다.

 

 “남작님께서 알현을 청하십니다.”

 “아프다 전해라.”

 

 남작이 만나기를 요청한다는 말에 더 이상 사람 만나는 게 지긋지긋한 그녀는 입술을 머리 끝까지 올리고 시종에게 아프다 전하라 했다.

 아프다고 전하라는 다연의 말에 시종은 문 밖에서 기다리는 남작에게 갔고 남작과 시종은 몇번의 실랑이를 하더니 이내 문이 멋대로 벌컥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다.

 

 

 “누님~!!!”

 

 아무도 만나기 싫어 머리 끝까지 뒤집어썼던 이불위로 다연을 안는 남자.

 다연은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너무 놀라 비명을 지르며 머리 끝까지 올렸던 이불을 내렸고 그녀가 이불을 내리자 다연을 안았던 남자는 그녀를 안았던 손을 풀어 뒤로 물러났다.

 

 남자가 자신을 안았던 손을 풀자 침대 구석으로 가 이불을 한껏 가슴 쪽으로 끌어올린 다연이였다.

 

 “누…누구…?”

 

 심장이 떨어지는 듯이 놀란 다연은 자신을 멋대로 끌어안은 남자를 봤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 남자는

 남자라고 하기에는 소년 같은, 자신보다는 한참 엣되 보이는 소년이 비춰졌다.

 다연이 누구냐 물어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예를 취하며 자신을 소개하는 란포.

 

 “안녕하세요. 저는 란포 남작, 판도라에 식탐을 맡고 있습니다.”

 

 한 껏 예의를 차리는 모습으로 인사를 하는 란포의 모습에 다연은 믿기지 않는 듯이 눈을 연신 비볐다.

 

 “분명 수호자들은 제국을 세울 때 많은 공을 세운 사람들이라고 들었는데 식탐에 웬 아이가…?”

 

 판도라의 수호자들은 판도라가 자경단일 때의 초기 멤버이자 제국을 세울 때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사람들이라 책에서 봤다.

 그런데 지금 15살도 돼 보이지 않는 아이가 자신을 식탐이라고 칭하고 있었다.

 설마 이 작은 아이가 전쟁에 참여했었다고?

 말도 안되는 현실에 눈을 연신 비볐지만 앞에 보이는 란포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고

 아무리 비벼도 계속 눈에 보이는 건 엣된 소년이였다.

 

 소년은 그런 다연을 보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누님! 이번에 새로 들어오는 희망이라면서요?”

 

 다연을 희망이라고 칭하는 소년에게 다연은 한동안 당황에서 말을 못하고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아닙니다.”

 “아닌게 아닌데?”

 

 마치 어린아이가 장난하는 듯이 보이는 그의 행동에 다연은 경계심이 살짝 풀어졌다.

 

 “아닌게 아닙니다.”

 “아닌게 아닌게 아닐텐데요?”

 

 자신은 희망이 아니라고 정정해주는 다연의 말에 토를 다는 란포.

 

 “그 아닌게 아닌게 아니고 아닙니다.”

 “그 아닌게 아닌게 아니고 아닌게 아닐텐데요.”

 

 마치 다 알고 있으면서 일부로 장난하는 듯이 다연이 정정해주는 말에 토를 다는 란포에 다연은 순간 살짝 짜증이 났지만 참았다.

 

 “됐어요, 이렇게 하다가는 끝도 없겠네요.”

 “그래요, 저희 그만해요.”

 

 생글 생글 웃으며 그만하자 말하는 란포에 다연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흘렸다

 

 “허어-?”

 

 당돌한 소년이다.

 이 정도 배짱이면 그가 판도라의 초기 멤버이자 수호자라는 것도 이해 된다.

 

 그 어린 아이가 왜 어찌 그런 자경단에 들어왔는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수호자는 수호자.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될 존재였다.

 

 씨익-

 “드디어 웃으셨네요?”

 

 마치 처음부터 그녀가 웃음을 계획했다는 듯이 말하는 란포.

 란포는 사실 다연의 웃음이 헛웃음일지라도 그 웃음을 계획 한 게 맞았고, 그 헛웃음으로 그녀의 경계가 풀어지길 원했다.

 그가 원하는 대로 다연은 웃었고, 그 웃음으로 인해 다연의 경계가 자신에게는 조금은 풀어졌다.

 역시 어린아이로 다가간 게 정답이였다.

 

 공물의 특성 상 성인 남자는 수도 없이 만나봤겠지.

 그 성인 남자 사이에 어린 아이는 드물었을 것이다.

 아마 자신이 처음이였겠지.

 

 “누님, 누님.”

 “왜 부르세요?”

 “계속 안에만 있다고 들었는데 답답하지는 않으십니까?”

 

 답답하지 않냐는 란포의 말에 다연은 씁쓸한 듯 웃었다.

 

 “답답합니다. 외롭고.”

 “그런데 왜 방 안에서 계속 안 나오는 겁니까?”

 

 

 판도라의 수호자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해를 끼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은 아이라 다연은 순순히 말했다.

 

 “나가면 만나기 싫은 사람들과 만나게 되거든요.”

 “만나기 싫은 사람이 누군데요?”

 “망할 황제인 크레아지오네요.”

 

 저런.

 벌써 프리모를 부르는 호칭에 비속어가 붙었다.

 수호자가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황제인 프리모를 욕한다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을 만큼 화가 나있다는 뜻과 마찬가지.

 

 ‘프리모 안되겠습니다. 희망이 화가 많이 나계시네요.’

 

 이 정도 화는 단 시간에 풀기에는 힘들다.

 아무래도 당분간 프리모와 다연이 서로 만나는 건 자제해야겠다.

 아니, 앞으로 영원히 그와 못 만날 가능성도…

 

 

 ‘프리모, 아쉽지만 다음 생에 다시 만나는 걸로 하죠. 이번 생은 글렀습니다.’

 

 

 

 “황제는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 아니니, 누님이 황성을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황제를 만날 확률은 극히 드뭅니다.”

 “그렇습니까?”

 

 황성을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황제를 만날 확률이 드물다는 말에도 심드렁한 다연의 반응에 란포는 의문을 가졌다.

 

 ‘황성을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황제 만나기는 힘들다는 말에도 심드렁하다면 방에서 나오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가?’

 

 

 “혹시 방에서 나오지 않는 다른 이유라도 있습니까?”

 

 이상한 느낌에 다연에게 물은 란포의 물음에 말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듯 주먹을 쥐며 손톱으로 자신의 손가락에 상처를 내고 있는 그녀를 보고 란포는 이상한 느낌을 확신으로 바꿨다.

 무언가 있다.

 분명 그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는 이유가 따로 있다.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는 방법은 그녀가 순순히 말해주는 게 제일 쉬운 방법이였지만

 그녀가 절대 그럴 것 같아 보이지 않으니 란포는 혹시나 해서 다연의 방을 살펴봐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저 누님의 방 좀 구경해도 됩니까?”

 

 이미 그녀의 방을 돌아다니면서 그녀의 방 구석구석 살피고 있는 란포였지만 그녀에게 허락을 구했다.

 하지만 이미 그는 그녀의 방을 탐방하고 있었기에 다연은 허락을 할 수밖에 없었다.

 

 “네, 괜찮습니다.”

 

 란포는 다연의 방을 천천히 탐색했다.

 흔적을 찾아야 한다.

 그녀가 방을 나갈 수 없는 이유.

 

 란포가 그녀의 방을 천천히 탐색했을 때 그녀의 책상에서 펜 촉에 잉크가 채 마르지 않는 펜을 발견했다.

 펜촉에 잉크가 마르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방금까지 잉크를 쓸 일이 있었다는 것.

 편지라도 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소리가 나지 않을 정도로 조심히 그녀의 책상 서랍을 열었다.

 그녀의 책상서랍을 여니 편지로 보이는 편지봉투가 보였다.

 

 누구에게 쓰는 거지?

 

 드디어 발견한 흔적에 란포가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쯤 다연이 란포에게 조심히 물었다.

 

 “혹시…”

 “혹시…?”

 “대공님과 친하신가요?”

 

 조심히, 또 수줍게 말하는 그녀의 행동에 란포는 그녀가 밖에 나갈 수 없는 이유를 찾은 듯 했다.

 대공이 목적이였군.

 

 “대공이라면… 루에?”

 

 하지만 이상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루에의 적안을 견디지 못하고 혐오하고 꺼려하는게 맞았다.

 그런데 다연은 루에를 혐오하고 꺼려한다고 하기에는 대공을 아냐는 묻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녀같았다.

 

 “네, 루에님….”

 

 맞다.

 그녀는 분명 공물로 바쳐지려다 루에에게 납치되어 구해졌다 했지.

 그렇다면 그녀의 호감이 충분히 이해간다.

 하지만 일반인의 루에의 대한 거부감을 보면 아무리 그가 좋은 일을 한다 해도 호감으로 변하는 일은 없었다.

 그를 꺼리지 않는 건, 판도라의 희망이라서 그런가?

 

 희망의 능력 중에 루에를 꺼리지 않는 능력도 같이 있는 건가?

 

 생각이 꼬리를 물고 꼬리를 물때 다연이 물었다.

 

 “다름이 아니라, 그냥… 잘… 지내시는 지 해서….”

 

 조심스럽게 묻는 그녀의 행동에 란포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분명 대공을 이용하면 그녀를 회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좋은 소식이군.’

 

 하지만 그 것을 알았다 하더라도 큰 산이 남아있다.

 그건

 루에.

 

 그냥 루에 자체가 큰 산이였다.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사람이 많은 건 특히 싫어해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황성에도 잘 오지 않는 그.

 사람을 싫어했기에 사람에게 휘둘리는 걸 싫어했고, 특히 명령 따르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랬기에 황제가 그를 부를 때에는 그가 못 들어서는 안될 이야기라던가 아니면 정말 위급한 상황이였다.

 

 황제의 말도 잘 듣지 않는 루에인데, 한참이나 어린 자신이 루에를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대공이야… 잘… 지내시…겠죠.”

 “…….”

 

 란포가 연합국의 포로로 잡혀있을 때 그를 구해준 건 루에였지만 란포는 루에가 어려웠다.

 말도 없을 뿐더러 그 빨간 눈이 란포는 싫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좋진 않았다.

 굳이 어느 쪽이냐 묻는 다면 전자(前者)에 더 가까웠다.

 

 황제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모두 대공을 꺼려했기에 대공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대공의 소식을 아는 것도 황제 말고는 아무도 없지.

 누가 대공의 소식을 굳이 묻지도 않고.

 

 그래도 다연은 대공에게만 관심이 있는 듯 보이니 다연을 붙잡기 위해서라면 대공을 이용해야했다.

 

 “혹시 대공을 만나고 싶다면 만나게 해드리겠습니다.”

 “진짜요?”

 

 대공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다는 란포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이 진짜냐 묻는 다연.

 그런 다연의 반응에 란포는 조건을 걸었다.

 

 

 “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무슨 조건입니까?”

 “단 둘이서 만나는 건 안됩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위해.

 지금은 자신을 구해준 대공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 감정이 언제 그의 대한 혐오로 바뀔 지는 아무도 몰랐기에

 다연과 루에를 단 둘이 보게 하는 건 안됐다.

 

 루에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란포이기에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그런 조건을 내건 것이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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