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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영웅전설(英雄傳說) - 아포칼립스
작가 : 롱녕이
작품등록일 : 2018.11.19

세상이 변했다. 전설, 민담, 전승으로만이어지던 옛 이야기는 실화가 되었고, 아득한 신화 속에 웅크려 있던 괴수가 출현하여 세상은 공포로 뒤덮였다.
세계의 도시는 부서지고, 혼란만 가득한 세상엔 영웅이 필요로 했다. 그 아포칼립소에서 영웅이....

 
#3 《도주(逃走)》
작성일 : 19-03-10 22:55     조회 : 95     추천 : 0     분량 : 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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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은 반나절이 지나고 나서야 일어났다. 노상을 해서 그런지 온몸이 찌뿌둥 했다. 해는 중천이었고 주변에는 사람 한명도 없었다. 또한 쫓아오는 사람도 없는 듯 했다. 저 멀리 건물들의 잔해로 만든 낮은 성벽이 보였다. 그 모습은 본 유신은 자그마하게 미소가 지어졌다. 다소 예상과는 달랐지만 결과적으론 아직 갈 길은 가고 있는 중이었다. 몸의 먼지를 탁탁 털며 한발 한발, 힘을 주어 걷기 시작했고, 한 시간도 안 되서 보성에 도착했다.

  구한(舊韓) 시절. 보성은 그리 큰 도시가 아니었다. 오히려 소소한 도시랄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도시였음도 불구하고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모습은 어떠한가. 과거의 명성은 아예 없는 듯이 변해버렸다. 유신이 입구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어둡다 못해 음침함과 곁들어 슬럼 지구도 이 곳에는 명함도 못 내밀 듯 했다. 거리 곳곳에는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들끓고 있었고 간간히 죽은 듯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20대 청년부터 70대 노인까지 남녀 가리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건물의 외형은 멀쩡해지고 사람 사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왔다. 10층 이상 되는 고층 빌딩은 없지만 5층 정도 되는 빌딩은 꽤나 많이 지어져 있었고 생각보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은 밝은 미소가 띠어져 있었다. 신기했다. 이 지역. 이 사람들. 이 환경. 유신은 이런 환경은 처음이었다. 낮선 환경에서 유신의 마음속은 긴장과 들뜬 마음이 어우러져 두근두근 했다. 이보다 더한 험난하고 지옥 같은 나날도 있었지만 유신은 이러한 생활 모습은 처음이었다. 왠지 오즈의 마법사가 된 듯한 착각도 들었다.

  하지만... 유신은 얼마 안 가서 큰 착각이란 걸 깨달았다. 묘한 시선들, 묘한 분위기, 그리고 탁한 기운들. 주변에서 웃고 떠들고 있지만 유신은 확신했다. 자신이 너무 대책 없이 행동했다는 것을. 유신을 중심으로 수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이봐요. 이거 하나에 얼마에요?”

 “5만원.”

 “에? 무슨 사과 하나에 5만원씩이나 해요.”

 “여긴 그래. 첨이야?”

 “예전에 왔었는데 가격이 많이 다른데요?”

 “어려 보이는데 예전에 왔다니. 웃기는 소리군.”

 “피식. 아까 한 봉에 5만원 주던데. 하나에 5만원이라니. 대가리가 붕어인가 아님 호구로 새끼로 봤나.”

 “안 살 거면 꺼져. 원 재수가 없으려니.”

 

  노상점 상인은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유신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길을 걸었다. 그러자 주변 시선이 옅어짐이 조금은 느껴졌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눈길이 남아 있는 듯 보였다. 어떻게 할까. 유신은 잠시 고민했다. 솔직히 이곳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아직 갈 길이 멀었기 때문이었다. 이 도시에서 할 일은 오직 두 가지. 하나는 부여까지 갈 수 있는 방법. 또 하나는 용병. 두 가지 전부 만만치 않았다. 관자노리를 질끈 누르며 길을 걸었다. 유신은 한동안 걷고 나서 잠시 주변을 돌아봤다. 5층이나 4층 정도 되는 건물들이 즐비했고 도로는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아마 중심가로 온 듯했다. 수많은 간판들. 그리고 사람. 다양한 모습을 한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었다. 물론 그 복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은 전부 전투복장을 갖춘 상태에서 길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방호복, 가죽갑옷, 방탄조끼 등등. 그나마 평상복 같이 보이는 옷은 무복 정도가 끝이었다. 이제야 아직도 주변의 불길한 시선이 남아있는 이유를 알았다. 자신의 일상복을 입은 것을 보고는 외부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이유를 알았지만 별수 없었다. 자신은 볼일만 마치고 떠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꼬맹아. 찾는 게 있냐?”

 “낄낄. 엄마 젖 물고 있어야 하는데 어쩌다 여기서 이러고 있을까?”

 

  자신이 먹잇감으로 보였던 것일까? 껄렁껄렁 걸어오는 두 사람이 있었다. 방탕한 모습. 둘 다 더럽혀진 무복을 입고 있었다. 주변의 이목이 잠시 집중되었다.

 

 “꼬맹아. 이 곳은 위험하다고. 모르는 것 있으면 알려줄게.”

 

  점차 두 사람은 유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선수필승(先手必勝). 유신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그 자리에서 박차 기습적으로 주먹을 찔러 넣었다. 하지만 나름의 한수가 있었기에 나선 것일까. 두 팔을 교차시키며 유신은 정권을 막았다.

 

 “휘유. 이 새끼 봐ㄹ..."

 -퍽. 펑.

 

  유신은 상대방이 뭐라 하던 그대로 몸을 돌리며 뒷발로 상대의 관자노리를 가격했다. 황룡각(黃龍脚)-반약낙소(反躍落小). 유리가 가르쳐준 각법이다. 반바퀴를 돌며 추진력을 얻고 짧게 들어 올린 다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상황에 순간적인 연계기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물론 황룡기와 더불어 사용하면 용이 이빨이 순식간에 적을 물어뜯는 듯한 모습을 하지만 유신은 형(形)만 빌려 자신의 내공에 초식을 덧씌운 반쪽짜리 기술이다. 하지만 효율적인 공격인지라 상대방은 일격을 맞았고 바로 추가적인 발경에 상대를 무력화 시켰다. 순식간에 한 명을 제압해서 그런가. 일행으로 보였던 사람은 공격해 오려다 한 명이 순식간에 무력화 된 것을 보고 그대로 뒤돌아 도망쳤다. 실력을 선보여서 일까. 껄끄럽게 남아있던 시선들이 대부분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신기하다면 신기하고 이상하다면 이상할까. 대낮에 사람이 쓰러졌지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유신도 잠시 상대를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려 갈 길을 가기 시작했다.

  주변 간판을 두런두런 찾아보면 유신은 문서모양의 간판을 단 상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체적으로 문서 로고는 정보를 사고 팔 수 있는 곳으로 한정적인 인터넷보다는 피와 살이 되는 정보로 다양한 사건들을 취급한다. 유신은 바로 건물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양 갈래를 한 안경 쓴 여성이 유신을 향해 인사를 했다. 1층의 공간은 생각보다 심플했다. 중앙에 위치한 프론트. 그리고 안내원인 듯한 여성 한 사람. 오른쪽 공간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 유신은 데스크의 안내원을 향해 걸어가 물었다.

 

 “정보를 사고 싶은데요.”

 “어떤 정보를 원하십니까?”

 “편안히 부여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이요.”

 “음...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타다다다닥.

 “네. 여기 계단으로 올라가 이 층에 2호실로 가시면 됩니다. 원하시는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신은 안내원의 프론트 옆에 있는 계단을 가리키며 하는 말을 듣고 이 층으로 올라가려 했다.

 

 -딩동.

 

  왼쪽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그리고 한 사람이 나왔다.

 

 -두근두근.

 

  유신의 동공은 조금씩 커졌다. 평범한 키에 스포츠 머리. 길게 찢어진 눈과 냉혹한 얼굴. 검은 정장을 입은 한 사내가 보였다. 그러나 유신의 심장은 미칠 듯이 두근거렸다. 사내도 유신의 시선을 느꼈는지 유신을 잠깐 쳐다보고는 피식 웃으며 문을 나섰다.

 

 “안녕히 가세요. 시라소니님.”

 

  데스크의 안내원은 큰 목소리로 배웅을 했다. 유신은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기 위해 정신을 다잡았다. 사람을 보고 이렇게 놀란 적이 얼마만일까. 언제 이렇게 놀라본 건지. 잠시 생각해 봤다. 언제쯤일까. 언제쯤... 유신의 동공이 살짝 커졌다. 생각해냈다. 전방에 있을 때 봤던 강이식. 천외(天外)의 무력을 지닌 십전제를 볼 때 느꼈던 감정이었다. 설마 방금 나간 사람이 십전제의 무력을 지닌 것일까. 그것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유신은 단언할 수 있었다. 방금 나간 시라소니라 사람은 최소한 십전제에 걸맞은 상당한 무위를 지녔다는 것을 말이다.

  유신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이층으로 올라갔다. 놀란 건 놀란 거고 할 일을 해야 했으니 말이다.

  유신은 올라가 2층에 있는 2호실로 들어갔다. 2호실에는 컴퓨터를 매만지며 푸짐한 몸매를 지닌 남성이 일어나 유신을 맞이해주었다.

 

 “안녕하세요. 부여까지 갈 수 있는 방법을 원하신다고요?”

 “네. 알 수 있을까요?”

 “하하. 저의 매장에선 안 되는 게 없습니다. 일단 앉을 실까요?”

 

  정보원의 말에 유신은 의자에 앉자 정보원은 말을 이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건지 말해주시겠습니까? 방법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거든요.”

 “다이렉트로 갈 수 있는 방법과 이 곳에서 안전한 곳까지 벗어나는 방법이요.”

 “흠... 일단 가격은 세부사항에 달라지는데 첫 번째는 정보만 취급 시 기본 천만원 정도 하고 두 번째는 사백만원 정도 합니다.”

 “... 두 번째로 해야겠군요.”

 “하하. 확실한 정보니 믿으셔도 됩니다. 그전에 저희 운영 방침상 선불제니 정보를 얻고 싶으면 선불을 내셔야 합니다.”

 “...”

 

  유신은 정보상을 지그시 쳐다봤다. 정보상의 목줄기에는 자그마한 땀이 흘러 내렸다. 1초, 2초, 5초, 10초가 넘어갈 때쯤 정보상은 두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OK. 어떻게 해드릴까요.”

 “허락되는 선까지 들어보고 돈 드릴게요.”

 

  유신의 말에 정보상은 잠시 고민하더니 책상을 톡톡 치며 말했다. 그리고 유신은 말이 이어짐에 따라 신중하길 잘했다고 생각되었다.

 

 “우선 안전하게 나가는 방법은 그냥 북쪽으로 주구장창 가다보면 군대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군대를 따라 간단한 절차를 밟으면 끝이지만 이런 정보는 원하지는 안겠죠. 흠... 우선 이곳은 동서남으로 던전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건 아시겠죠? 그럼 북쪽의 군대는 왜 이곳을 못 오는 것인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이 곳은 자치권이 있습니다. 혹시 이 곳이 마냥 무법도시로 아시나요?”

 “몇 가지만 알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이 숨어 지내는 곳. 그리고 치안이 없다는 것. 그리고 삼면이 던전으로 둘러싸여 하루하루 괴수와 치열하게 싸우는 동네라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하하. 어느 정도 맞습니다. 어느 정도요. 자! 첫째. 이곳은 대부분 범죄자들이 오지만 그만큼 선량한 시민들도 많이 옵니다. 다만 와서 범죄를 저지르지만요. 둘째. 치안은 어느 정도 유지됩니다. 이곳은 세 곳의 파벌이 장악하고 이권 다툼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괴수가 몰려오면 다 같이 우르르 몰려나가 잡고 전리품을 얻지요. 이때 꽤나 공정하게 해서 도시의 치안은 이 파벌들이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셋째. 이게 가장 중요한데 괴수는 실질적으로 북과 남에서만 쳐들어옵니다. 서쪽에서는 아주 간간히 흘러오고요.”

 “!!!”

 

  유신은 정보상의 말에 깜짝 놀랐다. 타도시에서 얻은 정보와 상반되는 내용이 꽤나 많았고 이면에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다행으로 여겨졌다.

 

 “자. 이쯤에서 정보를 사시겠습니까?”

 “... 알겠습니다.”

 

  유신은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며 사백만원을 꺼냈다. -탁. 정보상은 한번 돈다발을 촤르르 훑더니 돈을 챙기고는 말을 이었다.

 

 “북쪽으로 마냥 올라가면 십중팔구 죽습니다. 왜냐? 던전에서 괴수들이 흘러나오니깐요. 이 괴수들은 위가 아닌 아래로만 흘러내려와 여간 골치가 아닙니다. D급부터 B급까지. 그래서 군대는 굳이 토벌할 생각도 안하는 것 같더군요. 뭐 상관없지만요. 그럼 설명하겠습니다.”

 

  정보상의 말에 유신은 열심히 귀담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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