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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작가 : 아름다운뿌리
작품등록일 : 2019.2.27

[이 세계/공물/능력남주/능력여주/대공]

쌓아 온 모든 게 타버렸다.
그게, 금전이든 인연이든 추억이든 나의 모든 게 타서 한숨의 재로 남았다.
겨우 살아 남았더니 황제의 공물로 바쳐질 운명.
그 곳에서 날 구해준 건 제국의 유일한 대공.
“살아남아라.”
다른 사람들이 저주 받은 붉은 눈이라 저주하고 욕해도 나에게 그의 붉은 눈은 희망이었다.
“날 이용해라.네 게 가진 힘이 없다면 나를 이용해라. 나의 직위를 이용하고 나의 재산을 이용해라. 날 네 마음껏 이용하고서라도 넌 끝까지 살아남아라. 그게 내가 네 게 하는 유일한 명령이자 부탁이다. 절대 함부로 죽지 마라.”

 
2. 그 남자, 마주치다.
작성일 : 19-02-27 20:50     조회 : 374     추천 : 0     분량 : 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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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주받은 대공에게 납치당했다

 #2화_그 남자, 마주치다.

 W_아름다운뿌리

 

 

 새까만 밤.

 건물 지붕에 밤 바람을 맞으며 난간을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는 남자.

 머리카락은 밤 하늘의 별 빛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희었고 아니, 별빛보단 달빛과 잘 어울리는 머리카락이었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옥상을 위태롭게 걷고 있는 듯 했지만 사실은 먹잇감을 한번에 덮치기 위해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는 맹수와 같은 행동이었다.

 

 반짝-

 

 루비와 같은 새빨간 무언가가 번뜩이자 바로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그.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살을 하는 거라며 그의 행동에 놀랐겠지만 그는 너무나도 안정적이게 바닥에 안착했다.

 

 히이잉!!

 

 갑자기 나타난 사람 때문에 갑자기 고삐를 잡아당기는 마부.

 갑자기 멈추라는 행동에 말들은 당황하며 앞발을 들어 올렸다.

 말의 행동이 충분히 위협적이지만 마차 앞에 서있는 남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이 상황에 놀란 건 그를 뺀 나머지 모든 사람이었다.

 

 

 “감히 누구의 앞을 막는 것!!”

 

 헙-!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삼키는 그.

 그는 앞에 있는 남자를 확인하고 숨을 죽였다.

 

 

 잘못하면 죽는다.

 

 

 빨간 눈.

 피를 좋아해 피에 젖어 창조주의 저주에 걸린, 창조주 마저 싫어하는 남자.

 루에.

 

 이 제국의 대공이었다.

 

 루에는 창조주의 저주를 받은 존재로 그의 눈이 빨간 건 원래는 다른 색이었지만 피를 좋아하고, 난폭한 성정을 닮아 빨간 눈으로 변했다는 소문을 가진 자였다.

 

 그런 그가 어떻게 이 제국의 대공이 될 수 있었는 지 모두가 의문이었겠지만

 그를 마음에 들어하는 크레아지오네가 있었기에 그가 판도라 제국 내에서 대공으로 지낼 수 있었던 것이었다.

 

 

 “대… 대공…?”

 

 

 숨을 죽인 채 벌벌 떨며 그를 부르자 마차만 집요하게 보던 루에의 눈빛이 한번 더 번뜩였다.

 

 “헉-!!”

 

 그가 눈을 굴릴 때마다, 그가 시선을 돌릴 때마다 공포에 젖어 숨이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그가 알기나 할까?

 그걸 안다면 이 제국에서 멀쩡히 돌아다닐 수가 없었다.

 

 판도라의 수호자들이라고 하면 판도라의 제국을 세운 일등공신들이자 황제 크레아지오네의 최측근으로서 이 제국 사람들에게 존경과 섬김을 받고 있지만 단 한가지 예외가 있었으니

 그건 판도라의 후회인 루에 하나였다.

 

 그 빨간 눈은 창조주의 저주나 다름 없었고 창조주의 말로 살아가는 판도라 제국은 사람들은 그가 껄끄럽고 무서울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제국의 공포 그 자체였다.

 아니, 어쩌면 세계 전체 공포였다.

 

 난폭한 성정을 닮아 새빨간 비처럼 붉게 물든 눈은 이미 제국 내에서도 두려움으로 통한다.

 그의 저주를 받은 눈을 보면 저주에 받아 죽는 다라는 소문도 돌았고

 황제를 뺀 다른 수호자들도 그를 두려워 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제국 내에서는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오직 황제 밖에 없다는 뜻.

 하지만 그 황제도 루에가 정말로 화나면 막을 수 없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심심풀이로 사람을 죽이는 대공.

 눈에 거슬리면 바로 사람을 죽이는 대공.

 호전적이라 전쟁이면 무조건 참여하는 대공.

 

 대공에게는 좋은 소문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다들 그를 어떻게 피하면 되는 지 그런 미신들만 가득할 뿐 전혀 미담같은거 하나 전해지지 않았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머리가 굳은 마부는 아무런 대책을 새울 수 었었다.

 

 한편 마부의 마음도 모르는 채 자신을 부른 마부를 부르는 루에.

 

 그의 말은 항상 간결하다.

 마치 사람과 말을 섞기 싫다는 듯이

 

 “열어라.”

 

 아무리 대공이라도 마부는 마차의 문을 함부로 열 수는 없었다.

 

 

 

 “대… 대공!! 이 마차는 폐하께 가는 마차로서…!!”

 

 그건 높으신 분이 황제께 바치는 공물이기에 마부도 함부로 대공에게 보낼 수 없었다.

 

 

 

 

 이상한 변명을 해대며 마차를 열기 싫어하자 루에는 마부를 지나쳐 마차의 문을 열었다.

 

 마차 바로 앞에서 마부를 지나쳐 마차의 문을 열기까지 채 1초도 안되는 시간.

 아주 그 짧은 순간에 루에는 마부를 지나쳐 마차의 문을 열었다.

 

 

 마차의 문을 여니 온 몸이 묶인 채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보였다.

 밤 하늘과 같은 검은 머리, 그리고 검은 눈.

 

 칠흑 같은 어둠과 닮은 그녀.

 아니, 빛이다.

 그 어둠 속에서 나는 그 빛은 그를 홀리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타악-

 

 거칠게 마차 문을 닫고 자신을 보며 떨고 있는 마부에게 다가갔다.

 

 “비켜.”

 “…….”

 

 놀란 채 아무런 답도 하지 않는 마부에게 그는 다시 한번 말했다.

 

 “비켜.”

 

 비키라는 그의 말에 번뜩 정신 차린 그는 주먹을 꽉 진 채 말했다.

 

 “대공! 하지만 저 계집은 저희가 준비한 공물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무표정이던 루에의 얼굴에 크나 큰 변화가 생겼다.

 

 

 “비.켜.”

 

 한음절씩 끊어 말하는 그.

 그 끊음이 그의 인내심의 한계를 알려주었지만 마부는 물러날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

 

 “폐하께로 향하는 공물입니다! 아무리 대공이라 해도 폐하의 공물을 함부로 하실…”

 

 끄억-

 

 툭-

 

 마부는 말을 잇지 못하고 괴상한 신음을 내며 목이 떨어졌다.

 피가 묻은 검을 한번 휘둘러 피를 털어내는 루에.

 루에는 자신의 검을 자신의 검 집으로 넣고 마부석에 올라 마부 대신 고삐를 잡고 달렸다.

 

 다시 또 정체 모를 목적지로 향해 강제로 끌려가는 다연.

 계속 눈치를 보며 도망칠 타이밍만 재고 있던 그녀에게는 최악의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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