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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달의 그림자
작가 : 러브조이
작품등록일 : 2016.8.22

달의 기운이 강렬해지면. 기운의 틈을 비집고 우리의 세계로 들어온다.
어둠의 세계의 힘이 맞닿는 그날, 이 세상은 온통 어둠으로 뒤 엎을 것이다.
어둠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자와 어둠으로 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자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제12화.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02
작성일 : 16-09-26 13:08     조회 : 551     추천 : 7     분량 : 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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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화.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 02-

 

 

 

 차 안, 해담스님은 유민이 있는 곳을 찾기 위한 기도에 들어갔다. 희미하게 유민의 모습이 어른거리다 사라졌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유민의 모습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아가씨. 어디에 계십니까? 어디에 있는지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호태는 해담스님의 지시에 따라 운전을 했고, 영문도 모르고 따라온 해수가 형무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누굴 찾으러가는 건데?”

 

 “베로니카 수녀님을 아는 여자.”

 

 “진짜? 그럼 그냥 찾으러 가면 되지. 왜 장비는 챙기는 건데?”

 

 “그 쪽과 우리가 찾으러 가는 여자가 상관이 있어보여서."

 

 “드디어 출격이구나. 이거 심장이 쫄깃해진다!”

 

 형무가 장비를 챙기다 말고, 아이처럼 들 뜬 해수를 바라봤다.

 

 “해수야. 이건 놀이가 아니야.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우리 아직 실전 경험도 별로 없고, 그들이 어느 정도의 힘이 가졌는지도 몰라. 매사에 조심하고, 돌다리도 두들겨 보면서 가야 하는 길이야.”

 

 “또! 또! 저 혼자 잘났지. 흥!”

 

 해수는 투덜거리면서 자신의 장비를 빈틈없이 체크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멈춰 섰다. 앞좌석에 머리를 박은 해수가 머리를 문지르며 호태를 째려봤다.

 

 “어!!! 아야! 아! 진짜! 대장 뭐하는 짓이야!”

 

 호태는 대꾸도 없이 빠르게 차를 후진시켰고, 차 앞에 두 개의 불빛이 번쩍 하더니 차가 갑자기 공중으로 '붕'하고 뜨더니 바닥으로 그대로 곤두박질쳐 졌다.

 

 “충격에 대비해!!!”

 

 호태가 소리를 질렀고, 해담스님은 청색옥염주를 휘둘렀다. 청색옥염주에서 나온 기운이 막을 형성해 차를 둘러쌌다.

 

 팟!

 

 쿵! 쿠궁!

 

 옥염주가 형성한 막이 충격을 덜긴 했지만, 완벽히 완화하지 못했고 차는 휴지 조각처럼 찌그러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모두가 정신이 잃은 틈을 타 이호영이 차로 돌진해 왔다. 그 모습을 본 호태가 차문을 부수고 나와 맨몸으로 이호영을 막아섰다.

 

 쿵! 팍! 팟!

 

 호태와 이호영의 몸이 충돌했고, 이호영은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에 대한 응징을 가했다. 이호영의 눈은 푸른빛으로 가득했고, 그 빛은 호태의 팔을 향했다.

 

 “청월광하!”

 

 “으악!!!!!”

 

 호태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형무가 빠르게 뛰어나와 인검(호랑이 가 입을 벌린 머리모양이 손잡이에 장식이 된 검)을 꺼내들었다. 이호영을 겨냥해 인검을 날렸다.

 

 “인검!!!”

 

 인검은 빠른 속도로 이호영에게 향해 날아갔고, 이호영의 오른쪽 허벅다리를 시원하게 통과했다. 이호영이 인검에 의해 뚫려버린 자신의 다리를 보며, 잠시 멈칫하는 사이 해주가 달려와 호태의 상태를 확인했다.

 

 “괜찮아! 대장!”

 

 호태는 고통을 참아내며,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해수와 호태의 상태를 살피는 사이, 이호영이 공중에 '붕' 떠오르는 모습을 보고, 해수와 형무는 각자의 무기를 챙겨 호태를 보호하기 위해 에워쌌다. 이호영의 모습을 그제야 똑바로 보게 된 해수는 핏기 없이 파리한 이호영의 얼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뭐야! 저 좀비 같은 놈은. 입에서 똥내 나게 생겨가지고.”

 

 “야! 유해수. 너 이 와중에도 농담이 나오냐!”

 

 형무의 핀잔에도 해수는 아랑곳 하지 않고, 호태에게 물었다.

 

 “대장, 그런데 진짜 저건 뭐야? 사람이야? 뭐야?”

 

 “괴.물.”

 

 “응?”

 

 “내가 주의를 끌 동안 형무와 내가 공격하고, 해수는 해담스님을 안전한 곳으로 모신다.”

 

 “응!”

 

 “네.”

 

 호태가 이호영 쪽으로 뛰어가자, 이호영도 움직였다. 형무도 이호영을 치기 위해 자리를 이동하려는 순간, 해담스님을 모시러 간 해수 쪽을 향해 갑자기 이호영이 몸을 틀어버렸다. 그 모습을 본 형무가 해수 쪽을 향해 소리 질렀다.

 

 “해수야! 피해!”

 

 휘이익! 팟! 쿵!

 

 형무의 소리에 본능적으로 몸을 피한 해수는, 자신의 서 있었던 자리에 구멍이 뻥 뚫린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다. 넋 놓고 있는 해수를 향해 형무가 소리쳤다.

 

 “정신 차려. 유해수. 어서 일어나!”

 

 “아이 씨! 저거 뭐야! 대장. 저거 어떻게 해치우지?”

 

 해담스님은 시끄러운 소리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차 안에서 나와 자신의 청색옥염주를 꺼내들었다. 심기일전을 가한 해담스님은 청색옥염주를 정확히 이호영을 향해 휘둘렀다.

 

 “아라청!”

 

 청색기운이 파도처럼 밀려와 이호영의 몸을 덮쳤고, 이호영은 한 참 멀리까지 밀려나버렸다. 이호영은 해담스님의 공격에 힘을 잃고, 사라져버렸다. 해수가 사라지는 이호영쪽을 향해 달려가 보았지만 소용없었다.

 

 “헉! 헉! 대장! 우리가 상대 할 것들 수준이 저 정도야?”

 

 호태는 한 손으로 다친 팔을 거머쥐고,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주위를 살폈다.

 

 “어쩌면 더 셀지도 모르지. 아무도 다친 사람 없어? 해담스님! 괜찮으십니까?”

 

 기진맥진해 있는 해담스님을 발견하고, 호태가 해담스님 쪽으로 뛰어갔다. 해담스님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말했다.

 

 “전 괜찮습니다. 다들 괜찮습니까?”

 

 “네! 스님 아니셨으면 우리 다 골로 갈 뻔 했잖아요! 우와 그 옥염주! 짱이다! 그런 거 어디가면 살 수 있어요? 저도 구할 수 없을까요?”

 

 해수의 어처구니없는 소리에 다들 실소를 터트리는데 단 한 사람. 형무만이 해수의 말을 참지 못하겠는지 해수의 머리를 ‘콩’하고 쥐어박았다.

 

 “아야! 왜 때려!”

 

 해수는 아픈지 머리를 쓱쓱 문지르며 형무를 째려봤다.

 

 “제발 좀 조심 좀 해라.”

 

 “걱정을 꼭 그렇게 해야겠냐? 정상적으로 걱정을 좀 해라! 대장 그런데 저 괴물은 우리가 오는 지 어떻게 알고 온 거야?”

 

 해수의 질문에 해담스님이 말했다.

 

 “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 때문에 저들이 우리를 찾은 것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네? 스님 몸에 GPS라도 달렸어요? 저 괴물들이 스님을 어떻게 찾아요?”

 

 해수가 궁금해 죽겠다는 눈빛으로 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해담스님은 뒷말을 잇지 않았다. 형무는 그 사이 학중에게 연락을 하여 상황을 보고했고, 학중은 상황을 보고 받고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래. 수고했다. 아직은 그 여자 분, 안위에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으니 해담스님 잘 모시고 다시 들어오너라. 그 쪽으로 차를 보낼 테니. 아무쪼록 오는 동안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그 놈들이 언제 또 들이 닥칠지 모르니.”

 

 “네.”

 

 전화를 끊은 학중이 자신을 책망했다.

 

 “하. 내가 너무 안일했구나.”

 

 

 

 석호는 유민과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스런 마음에 유민의 집으로 향했다. 회사에 찾아 가보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늘 자리를 비우는 유민을 다들 관심 없어 했고, 유민이 회사에 오늘 나오지 않은 것을 아무도 몰랐다.

 

 “선배도 참 불쌍한 사람이다. 어떻게 출근을 안했는데 아무도 몰라.”

 

 유민의 집 앞에 도착한 석호는 도어락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비밀번호. 비밀번호. 아. 뭘까? 서 선배라면 비밀번호를 뭐로 했을까?”

 

 1818.

 

 띠디딕! 철컥.

 

 “역시. 내 예상이, 그런데 어떻게 집 비밀번호를 욕으로 해놓고 진짜! 못 말리겠다.”

 

 투덜거리며 유민 집안으로 들어간 석호는 놀란 눈으로 집안을 훑어본다. 엉망진창인 집 안 꼴을 보며, 보통의 사람들은 도둑이 든 줄 알고 깜짝 놀라겠지만 이것이 평소 유민의 집 상태였다.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 뭐 달라진 게 없네. 이 선배는. 참 한결 같아. 윽! 이 냄새는 뭐야? 시체 썩는 줄 알겠네!”

 

 방을 구석구석 둘러보던 석호는 침실에 떨어져 있는 묵주를 집어 들었다.

 

 “이건 묵주인데. 서선배꺼는 아닌 거 같고, 어머님이 놔두고 가셨나?”

 

 석호는 유민이 갈 만한 곳에 다 가봤다는 생각에 차라리 집에서 기다리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싶어 유민의 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시간은 흘러 밤이 깊어질 때까지 아무도 오지 않는 집에 우두커니 앉아 있던 석호는 허탈함에 한숨을 쉬었다.

 

 “이 여자야. 도대체 어딜 간 거야. 밤이 다 되다 가는데. 하루 종일 연락도 안 되고 이렇게 내 애를 태운다. 태워.”

 

 그 때, 이상한 소리에 석호는 긴장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석호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침실로 들어가자, 좀 전에 본 묵주에서 번쩍 하고 빛이 발하더니 석호를 순식간에 이불장 안으로 이동시켰다.

 

 ‘뭐야!!’

 

 상황을 판단하기도 전에 누군가 유민의 집에 들어서는 것이 석호의 눈에 보였고, 마치 자신에게 투시의 능력이라도 생긴 듯 거실의 모습이 석호에게 보였다. 남자 둘이 거실을 서성이더니 집 안을 샅샅이 뒤졌고, 석호가 있는 이불장 앞까지 와 있는 남자를 보며 석호는 본능적으로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두리번거리던 남자 둘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석호는 둘의 모습이 사라지고 난 후에도 충격에 그 자리에 얼어붙어 서 있었다.

 

 ‘말도 안 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서선배 지금 무슨 일을 겪고 있는 거야!’

 

 

 

 유민은 오전까지 어리게 보이지만, 고집스러워 보이는 얼굴을 한 성민을 보며 귀엽게 생겼다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봤던 것을 후회하고 있는 중이다.

 

 ‘이 새끼 분명히 사이코패스야!’

 

 성민은 유민이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자 처음에 보였던 호의는 온데간데없이 유민을 괴롭혔다.

 

 “그러니까. 내가 원하는 답만 해주면 집으로 갈 수 있다니까. 베로니카 어딨어?”

 

 “아까부터 자꾸 베로니칸지 뭔지 찾는데. 그 외국인 나 모른다고. 나한테 외국인 친구 하나 없는데. 무슨 소리야!”

 

 “기자나 되가지고! 베로니카 수녀님이라니까! 무슨 외국인친구드립치고 있어! 이 멍청한 년이 진짜 사람 기 채우네!”

 

 “보니까! 나보다 어려 보이는데, 어디서 자꾸 반말이야!!!!”

 

 유민이 미친년처럼 소리를 지르자 그 모습에 성민은 순간 움찔했다. 그런 모습을 보인 것에 열이 받아 유민의 얼굴을 장갑을 낀 손으로 사정없이 때렸다.

 

 “얼마나 더 맞아야 불래?”

 

 “너, 이거 불법 감금에 폭행에!”

 

 “불법감금, 폭행 신고라도 하게? 그런데 어쩌나? 너 대답 못하면 여기서 살아서 못 나가? 분위기 파악 제대로 못 하는가 본데. 생각 안 나면 쥐어짜서라도 내.”

 

 비열한 눈을 가진 뱀 같은 놈. 성민의 눈을 보며 유민은 그런 생각을 했다. 한솟대바위가 대체 뭐라고 자신이 이런 고초를 당해야 하는지, 유민은 후회가 됐다. 더 화가 나는 것은 한솟대바위의 한자도 꺼내지 못하고, 다짜고짜 베로니카를 찾아오라는 성민 때문에 몇 시간 째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유민은 자신이 이렇게 맷집이 쌨었나 싶을 정도로 성민의 폭행과 고문에도 잘 견뎌내고 있다며 자신을 위로했다. 성민이 사정없이 유민의 얼굴을 휘갈긴 덕에 코와 입에서는 미지근한 피 덩어리가 흘러져 나왔다.

 

 “아주 질긴 년이야. 그래야 재밌지. 너무 쉬우면 재미가 없지. 베로니카가 누군지 왜 몰라? 잘 기억해 봐. 네가 모르면 누가 알아? 그 년이 네 목숨만한 가치가 있어? 자기 목숨을 버릴 만한 가치가 있는 건 없어. 이 세상에 내 자신이 제일 중요하거든. 남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개소리하지 말라고 그래! 너도 잘 생각해 봐. 네가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야? 안 그래?”

 

 ‘정신 차리자. 정신!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어. 그래봤자 인간이야. 내가 네 놈 손에 죽을 일은 없단 말이야.’

 

 고통에 온 몸이 저려왔지만, 유민은 어떤 이유에선지 성민에게 굴복하고 싶지 않았다.

 

 “베로니카? 그게 누군데! 그게 누군데! 네가 알면 네가 데리고 와보라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년을 어떻게 말하라는 거야!!! 시팔! 뭘 알아야 대답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부은 눈을 치켜뜨며 악다구니를 하는 유민을 보자, 성민의 마음은 흔들렸다. 유민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인가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말 몰라? 베로니카 수녀님이라고 불과 1년 전에 네가 취재했던 성당에 있던 수녀야. 잘 기억해 봐. 기억이 잘 안나나 본데.”

 

 성민이 핸드폰을 꺼내들고, 유민의 눈앞에 들이밀었다.

 

 “본인이 쓴 거 아니야? 여기에 적혀져 있잖아. ‘행복성당에 숨어든 무장공비 숨겨준 라신부 범인은닉죄 적용! 성직자로 행한 일! 국민으로서 법 지키지 않았으니 그 대가 물어야 한다! 치열한 공방!’, 강호일보 서유민 기자.”

 

 자꾸 흘러내리는 피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서 가늘게 눈을 뜨는 유민을 보고, 성민이 휴지로 아무렇게나 눈 주위를 닦아주자 시야가 확보된 유민이 핸드폰에 뜬 자신의 기사를 봤다. 유민의 표정을 보고 성민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기억이 나시겠지?”

 

 “내가 쓴 기사가 맞아. 그래 그때 라신부님을 풀려나게 하려고 가장 애쓴 사람.”

 

 “베로니카 수녀님이라고 네가 적었잖아. 그리고 베로니카랑 네가 인터뷰한 말도 여기 있구만! 그래놓고 시치미를 딱 떼?”

 

 “인터뷰 한 번 했다고 다 아는 사이가 된다고 생각해? 참 귀여운 생각이야."

 

 유민의 비아냥거림에 기분이 상한 성민이 발로 유민의 배를 사정없이 걷어차자 유민의 입에서 외마디 비명이 흘러나왔다.

 

 “윽!”

 

 “넌 그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다가 망할 팔자야. 딱 보니까. 할 말, 안 할 말 구분 못하는 거 보니까. 제 명을 재촉할. 모른다고 하면 안 되지. 며칠 전 베로니카가 네 집에 갔었지. 치매가 아니고서야. 자기 집에 누가 온지도 모른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자꾸 그런 개소리 시전 하는 이유가 뭐야?”

 

 “무슨 소리야. 거기 나 혼자 사는 곳인데. 누가 온다고.”

 

 “마지막 모습이 서유민 당신! 집에서 포착됐어. CCTV에 찍힌 마지막 모습, 그리고 우리 쪽 사람들이 네 집에서 베로니카의 흔적을 찾아냈고, 자꾸 힘 빼지 말고 빨리 말해. 베로니카 어디에다 숨겼어? 어!”

 

 성민이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데 그 순간 유민의 머리를 스치는 장면 하나가 문득 떠올랐다.

 

 “아! 생각났다! 그 사람이 베로니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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