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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왕총아
작가 : 조정우
작품등록일 : 2017.6.4

스무 살의 꽃같은 나이에 백련교의 난을 이끈 불세출의 여걸 왕총아!
동시대 전쟁 영웅 나폴레옹을 능가하는 천재적인 전략으로 불과 2만의 병력으로 열배가 넘는 청나라 관군을 연전연파하고 서안으로 진격하는데......
여자 제갈공명으로 해도 과언이 아닌 불세출의 여걸 왕총아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왕부인, 자네에게 말하지 못한 게 있네...
작성일 : 19-01-20 21:00     조회 : 544     추천 : 0     분량 : 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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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효야, 네게 할 말이 있는데, 잘 왔구나."

 

 화효공주를 집무실로 데려간 옹염은 뭔가 미안한 듯한 얼굴이었다.

 

 "제림에 대한 이야기입니까?"

 

 대뜸 물은 화효공주는 제림의 말이 떠올라 덧붙였다.

 

 "제림이 숙고해 보겠다 했으니 조금만 말미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예상치 못한 옹염의 침묵에 화효공주가 의아해 되물었다.

 

 "제림을 믿지 못하시겠습니까?"

 

 옹염은 잠시 침묵하더니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제림은 백련교 수괴로, 팔대문파와 손잡고 반역을 일으키려 한 자다."

 

 

 

 옹염의 입에서 백련교 수괴란 말이 나온 순간, 화효공주는 깨달았다.

 

 '제림을 죽일 작정이시군!'

 

 화효공주가 뭐라 말하려는 순간, 옹염이 덧붙였다.

 

 "선처가 불가능한 자란 말이다."

 

 화효공주는 대뜸,

 

 "그럼, 왕부인요?"

 

 옹염은 곧바로,

 

 "왕부인은 다르다."

 

 '왕부인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불행 중 다행이군.'

 

 화효공주는 한숨은 돌렸지만, 반발심이 생겨,

 

 "왕부인은 선처가 되는데 제림은 선처가 불가능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왕부인도 선처가 안 되기를 바라는 것이냐?"

 

 옹염의 물음에 화효공주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그걸 말이라 하십니까? 왕부인은 제 생명이 은인이 아닙니까?"

 

 옹염은 작심한 듯 냉랑한 어조로,

 

 "총명한 네가 왕부인이 너를 보호한 것은 제림이 파직당하는 걸 막기 위해서였을 거라 생각해본 적이 없단 말이냐?"

 

 화효공주는 그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다.

 

 "오라버니께선 그 현장에 없으셔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때 왕부인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저를 보호해준 걸 이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옹염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왕부인이 목숨을 건 것도 제림이 파직당하는 걸 막기 위해서였을지 모르는 일이다."

 

 말로는 모르는 일이라 여지를 두었지만, 옹염의 얼굴은 확고해 보였다.

 

 화효공주는 깨달았다.

 

 '오라버니께선 왕부인이 제림의 파직을 막기 위해 나를 보호한 것으로 치부해 아바마마께서 제림을 선처할 여지를 두지 않으려는 것이 틀림없다.'

 

 "오라버니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아바마마를 찾아뵙고 제림의 선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화효공주가 자리를 뜨려는 순간, 옹염이 손을 내저으며,

 

 "시간 낭비일 게다. 이미 아바마마께서 제림에겐 선처의 기회를 주시지 않으실 것이라 말씀하셨으니 말이다."

 

 "제림의 선처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옹염에게 이렇게 말한 화효공주는 곧바로 건륭제를 찾아갔다.

 

 "아바마마께 긴히 드릴 말씀이 있어 왔사옵니다."

 

 화효공주가 운을 떼자 건륭제는 혀를 차며,

 

 "쯧쯧, 이 아비에게 제림의 선처를 부탁하러 왔느냐?"

 

 '오라버니 말이 사실이었군!'

 

 화효공주는 옹염의 말이 사실임을 알면서도 무릎 꿇고 애절한 목소리로 호소했다.

 

 "아바마마, 제림의 처 왕부인은 소녀의 생명의 은인이니, 부디, 제림의 선처를 부탁드리옵니다."

 

 건륭제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백련교 수괴 제림의 처인 왕부인이 정말 너를 위해 백련교 반역도들로부터 보호해주었다 생각하느냐?"

 

 '오라버니께서 이미 아바마마께 말씀드렸군!'

 

 화효공주는 간청해봤자 소용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간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소녀가 왕부인의 마음을 어찌 알겠사옵니까만, 어쨌든간에 왕부인이 목숨을 걸고 소녀를 보호했으니, 소녀의 은인인 것은 사실이 아니옵니까?"

 

 건륭제는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겼다.

 

 '당돌하기 짝이 없는 송지청조차 선처하려 했던 내가 제림을 선처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나 나를 대신해 수렴청정하는 옹염이 반대하니 옹염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건륭제는 마침내 손을 내저으며,

 

 "이 일은 네 오라비에게 맡긴 일이니, 이 아비에게 제림을 선처하지 않는 이유를 묻지 말거라."

 

 건륭제가 단호하게 말하자 화효공주는 어쩔 수 없이 옹염에게 돌아갔다.

 

 "오라버니께 다시 한번 제림의 선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숙고해 보시길 간청드립니다."

 

 화효공주가 간곡히 간청했음에도 옹염은 끝내,

 

 "숙고는 해보겠으나 기대는 하지 말거라."

 

 맥이 빠진 화효공주는,

 

 "알겠습니다. 대신, 왕부인의 친척과 왕부인의 아랫 사람들은 선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왕부인의 아랫 사람들이란 요지부를 말했다.

 

 허락하지 않을까봐 걱정한 화효공주의 예상과는 달리 옹염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문제는 네 시아비에게 맡겼으니, 네 시아비와 상의해보거라."

 

 옹염은 아직 요지부의 존재를 알지조차 못했으니.

 

 화효공주는 왕총아의 친척은 물론 요지부까지 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오라버니께 감사드립니다."

 

 화효공주는 입으론 감사를 표시했지만, 속으론 코웃음을 쳤다.

 

 '흥! 제림은 선처가 불가하다면서 아름다운 왕부인에겐 참으로 관대하군!'

 

 화효공주는 이러한 속마음을 숨긴 채 옹염에게 인사했다.

 

 "소녀는 이만 가보겠사옵니다."

 

 이 무렵 왕총아와 왕낭선은 황궁 밖에서 화효공주가 나오길 학수고대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공주마마께서 나오셨군요!"

 

 화효공주가 황궁에서 나오자 왕총아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왕낭선에게 말한 것.

 

 왕총아는 화효공주의 굳은 얼굴을 보자 깨달을 수 있었다.

 

 '공주마마의 얼굴을 보니 거병 밖에 사부님을 구할 방법이 없는가보군!'

 

 화효공주가 가마에 오른 후 왕총아에게 말했다.

 

 "오라버니께서 숙고해 보시겠다 하셨으니 이만 가세. 가마에 타게."

 

 화효공주의 생각은 이랬다.

 

 '오라버니께서 제림을 선처하실 생각이 없는 걸 왕부인이 알면 제림을 탈출시키려 시도할지 모르니 끝까지 비밀로 할 수 밖에.'

 

 제림을 생각하는 왕총아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

 

 왕총아는 고개를 저었다.

 

 "소녀는 가마타는 것보다 걸어가는 게 더 편하니 걸어가겠사옵니다."

 

 화효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건 자네 좋을 대로 하게. 하지만, 자네는 반드시 내 집에 머물러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나도 자네를 보호해줄 수 없으니 말일세."

 

 "제가 공주마마의 댁에 머무르면, 제 상공의 목숨을 구해주실 것입니까?"

 

 왕총아가 떠보기 위해 묻는 말에 화효공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개를 끄덕인 화효공주는 어쩐지 제림을 구할 자신이 없어 보였다.

 

 왕총아는 화효공주를 따라갈까 도망칠까 고민이었다.

 

 '화효공주가 사부님을 구할 수 없다면 거병이라도 일으켜야 할텐데...'

 

 이때 왕낭선이 왕총아의 귀에 속삭였다.

 

 "공주마마를 우리 주루로 모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공주마마를 인질로 삼을 생각입니까?"

 

 깜짝 놀란 왕총아가 속삭여 묻자 왕낭선은 고개를 저으며,

 

 "제가 바보도 아닌데 공주마마를 인질로 삼아 주루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위험에 빠트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째서?"

 

 왕낭선은 고개를 갸우뚱하는 왕총아의 귀에 바짝 대고,

 

 "공주마마를 취하게 만들 생각입니다."

 

 순간, 왕총아는 깨달았다.

 

 '공주마마를 취하게 만들어 숨기는 게 없는지 실토하게 만들 생각이구나!'

 

 왕총아는 왕낭선의 귀에 바짝 대고,

 

 "공주마마를 실토하게 만들 술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화효공주를 크게 취하게 만들 술이라도 있냐 물은 것.

 

 왕낭선이 고개를 끄덕인 후 왕총아의 귀에 바짝 대고,

 

 "저희 귀주의 명주인 귀주주를 마시면 취하시지 않으시고는 못 배기실 겁니다."

 

 "풋..."

 

 왕총아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 것.

 

 화효공주가 술에 취해 실토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우스웠으니.

 

 이때 화효공주가 웃음 소리를 들은 듯 가마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왕부인, 대체 뭐가 우스워 웃은 겐가?"

 

 "실은......"

 

 왕총아는 당황한 나머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때 왕낭선이 재빨리 나서,

 

 "소녀가 왕부인께 소녀의 고향인 귀주의 귀주주가 천하제일의 술인데, 마셔볼 의향이 없냐 여쭈어보니 웃으신 것이옵니다."

 

 화효공주는 대뜸,

 

 "낭선, 자네, 귀주주를 어디서 파는지 아는가?"

 

 화효공주는 천하제일의 술이라는 귀주주를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 것.

 

 오라버니 옹염에게 배신감을 느낀 화효공주는 술이라도 마셔야 울화가 풀릴 것 같았으니.

 

 왕낭선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소녀가 공주마마를 귀주주 파는 주루로 모시겠사옵니다."

 

 화효공주는 문득 의심이 생긴 듯,

 

 "자네가 기녀도 아닌데, 귀주주 파는 주루를 어찌 아는가?"

 

 왕낭선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소녀가 귀주 출신이라 귀주주 생각이 났을 때 가본 적이 있어 아는 것이옵니다."

 

 "믿을 수 있는 곳인가?"

 

 화효공주가 의심쩍은 시선으로 묻자 왕낭선이 생각했다.

 

 '일개 주루를 믿을 수 있는 곳이라 말하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왕낭선이 생각 끝에 고개를 저으며,

 

 "믿을 수 있는 곳인지는 소녀도 잘 모르겠사오나, 술맛 만큼은 천하일품이었사옵니다."

 

 왕낭선이 이렇게 말하니 화효공주는 더욱 귀주주를 마시고 싶어져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그 주루로 가세. 절세무공을 지닌 왕부인과 함께 가는데 무슨 걱정이겠는가."

 

 이때 황궁의 가마꾼들이 화효공주에게,

 

 "공주마마께서 주루에 가시려면 호위 시녀들과 함께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사옵니다."

 

 화효공주는 왕총아를 가리키며,

 

 "자네들은 왕부인 한 사람이 호위 시녀 백 사람보다 나은 걸 모르는가?"

 

 아미의 수제자인 왕총아의 무공 실력이 절륜한 사실은 황궁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화효공주가 근엄한 얼굴로,

 

 "자네들은 잔말 말고 내 명에 따르게."

 

 황궁의 가마꾼들이 어쩔 수 없이,

 

 "공주마마의 명에 따르겠사옵니다."

 

 입으론 명에 따르겠다 말했지만, 황궁의 가마꾼들은 조금 뒤떨어져 따라오고 있던 호위 시녀들에게 눈짓을 보냈다.

 

 황궁 호위 시녀들에게 도움을 청한 것.

 

 황궁 호위 시녀들은 번개처럼 다가와 황궁 가마꾼 하나에게 속삭여 물었다.

 

 "무슨 일이오?"

 

 공주마마께서 귀주주를 마시고 싶으시다며 왕부인과 함께 귀주주 파는 주루에 가시겠다 하십니다."

 

 황궁 가마꾼들이 속삭이는 말을 듣자 황궁 호위 시녀들이 이구동성으로,

 

 "공주마마, 소녀들이 공주마마를 귀주주 파는 주루로 안전하게 모시고 가겠사옵니다."

 

 황궁 호위 시녀들은 옹염의 명을 받고 뒤따라온 여인들.

 

 문제는 호위 시녀들이 여섯이나 된다는 것이다.

 

 왕총아는 알 수 있었다.

 

 '발걸음이 번개같은 걸 보면 이 여인들은 무공의 고수가 틀림없어 보이는군! 이들이 주루의 형제 자매들이 백련교도인 걸 눈치채면 어쩌지?'

 

 왕총아가 근심하는 가운데, 왕낭선이 살며시 왕총아만 보이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눈치챌 리가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

 

 왕총아는 생각했다.

 

 '왕교수도 생각이 있을 테니, 왕교수가 하자는 대로 해보자.'

 

 왕총아가 화효공주에게 물었다.

 

 "그럼, 귀주주 파는 주루로 가시겠사옵니까?"

 

 화효공주는 대뜸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히 가야지."

 

 왕총아가 왕낭선, 화효공주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주루는 적막처럼 고요해졌다.

 

 화효공주를 뒤따라 들어온 검을 찬 여인들이 여섯이나 있었으니 귀주의 형제 자매들이 긴장할 수 밖에.

 

 주루에는 손님들로 가장한 귀주 백련교 형제들이 수백 명, 기녀로 가장한 백련교 자매들이 수십 명 뿐이었다.

 

 종종 진짜 술 손님들이 들어왔지만, 자리가 없다는 핑계로 모두 내보냈으니.

 

 술 손님으로 가장한 귀주 백련교 형제들은 미모가 출중한 세 여인이 들어오자 일부러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이들의 행동이 어찌나 자연스러웠는지 화효공주는 아무 의심없이 기녀로 가장한 백련교 자매 하나에게,

 

 "귀주주를 마시러 왔으니 있으면 주시오."

 

 백련교 자매는 미소까지 지으며,

 

 "안주는 어떤 걸로 드릴까요?"

 

 주루를 둘러보던 화효공주는 왕총아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왕부인, 안주는 자네 마음대로 시키게."

 

 술을 마셔본 적이 없는 화효공주로선 술을 마실 때 먹는 안주를 몰랐으니.

 

 왕총아도 술을 안 마셔 잘 모르긴 마찬가지라 왕낭선에게 물었다.

 

 "이곳에서 맛있는 안주가 있나요?"

 

 왕낭선이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번에 소녀가 이 주루에 왔을 때 오리 고기가 일품이었습니다."

 

 왕총아가 백련교 자매에게,

 

 "안주는 오리 고기로 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귀주주가 오리 고기와 함께 나왔다.

 

 왕총아가 귀주주를 따르자 화효공주는 벌컥 한모금에 마셔버렸다.

 

 "크... 술맛이 이런 거였군..."

 

 술을 처음 마셔보는 화효공주가 주량이 약하리라는 건 안 봐도 뻔한 일.

 

 왕총아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한 잔 더 하시겠사옵니까?"

 

 왕총아가 묻자 화효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한 잔 더 따르게. 혼자 마시긴 허전하니, 자네도 한 잔 마시게."

 

 왕총아는 화효공주의 술잔에 술을 따른 후 자신의 술잔에도 술을 따라 마시며 생각했다.

 

 '화효공주가 취하면 정말 실토할지 모르겠군.'

 

 왕총아는 술잔을 비운 후 감탄하듯,

 

 "크... 귀주주는 과연 천하제일의 명주군요. 더 마셔도 괜찮겠사옵니까?"

 

 자신이 마심으로서 화효공주가 더 마시도록 유도하는 것.

 

 화효공주가 고개를 끄덕이며,

 

 "한 잔 씩 더 마시세."

 

 왕총아와 화효공주가 몇 잔을 더 마셨을 무렵, 화효공주가 마침내 혀가 꼬부라진 소리로,

 

 "왕부인, 자네에게 말하지 못한 게 있네..."

 

 왕총아, 왕낭선 모두 긴장한 얼굴로 화효공주의 말이 이어지길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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