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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역대급 금손 플레이어
작가 : 파추
작품등록일 : 2018.12.31

뜨거운 불 속에서도 차가운 물 속에세도 강한 몬스터?
"어렵지 않잖아, 만들면 되지."

역대급 금손을 가진 랭커가 돌아왔다.

 
19화
작성일 : 18-12-31 23:14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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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백골의 말대로 챔피언 골렘이 허리쯤에 차고 있던 벨트를 다른 골렘에게 넘겨주고 있었다.

 이 말은 즉 이제껏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이에 탁구가 자신의 스탯 창과 향상된 가속 스킬 창을 열어 봤다.

 

 [탁구]

 레벨: 20

 직업: 어둠의 원형사 (1차)

 HP: 450/450 MP: 310/380

 힘:38 민첩:111 운:20 체력:45 지력:38

 손재주: 30

 보너스 포인트: 20

 

 Lv2 가속

 -액티브 스킬

 -공격 속도, 이동 속도, 제작 속도 등… 이 평소보다 3배 빨라집니다.

 -소모: 10MP

 -재사용 대기 시간: 1분

 -지속 시간: 30초

 

 [상세 보기]

 

 -손재주가 높아질수록 스킬 가속 레벨이 올라갑니다.

 -자신에게만 한정됩니다.

 

 기존 33이었던 지력이 포박줄에 +2, 짚침대에 +3이 추가로 상승해 있었다.

 탁구가 가슴 한편으론 Lv2 가속의 가속을 얻은 마당에 스탯을 올리고 ‘상대해 볼까?’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챔피언 골렘의 공격에 하체가 그대로 뚫려 버린 거대 허수아비를 보자 마음이 바뀌었다.

 “그래, 애초부터 알아보기로 온 거였는데. 가속.”

 탁구의 주변에 은빛 소형돌이가 돌기 시작했다.

 그러곤 주변에 있던 허수아비, 거대허수아비까지 다시 인벤토리에 넣었다.

 가속의 레벨이 올라서인지 이전보다 몸놀림이 가벼웠다.

 “그럼 이 녀석도.”

 탁구가 짚으로 된 포박줄에 묶인 최강전사를 가로로 들어 자리를 피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백골이 이를 맞닥뜨리며 소리쳤다.

 딱! 딱!

 -아이템은 안 챙기냐!

 녀석의 말에 탁구가 ‘모두 줍기’를 누른 후 순식간에 자리를 피했다.

 그제야 소중하디 소중한 챔피언 벨트를 골렘들에게 넘겨준 챔피언 골렘.

 소중한 만큼 조심히 다룬 듯했다.

 챔피언 골렘이 주위를 둘러보곤 아무도 없자 머쓱하게 다시 벨트를 매기 시작했다.

 

 ***

 

 서쪽 동굴 인근.

 주변에 빨간 산딸기와 수풀이 가득했다.

 그런데 이곳으로부터 누군가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차리자아~!”

 최강전사가 죄인마냥 새끼줄에 묶여 땀을 질질 흘리며, 악을 지르고 있었다.

 최강전사의 앞으로 밀짚모자를 눌러 쓴 두 마리의 허수아비와 곰 머리 가죽을 눌러 쓴 탁구가 보였다.

 바로 기초 수련장 교관 단텔의 모자였다.

 오늘따라 탁구와 허수아비의 눈에 독기가 가득했는데.

 탁구가 목소리를 내리깔아 최강전사에게 말했다.

 “하나.”

 이에 최강전사가 그 자리에서 앉아 소리쳤다.

 “정신을~!”

 “둘.”

 탁구의 말에 최강전사가 그 자리에 일어나 소리쳤다.

 “차리자아~!”

 탁구의 새끼줄에서 벗어나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백골이 혼이 나간 표정으로 그저 힘없이 쳐다봤다.

 -…….

 이성을 잃었던 탁구가 ‘어차피 게임인데.’라는 생각으로 최강전사를 죽여 버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자 그들이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준 피해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었다. 그에 전신교육으로 바뀐 것이었다.

 군대를 갔다 온 건 아니었지만, 티브이만 틀어도 군생활이 어떤지 알 수 있는, ‘진짜사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숙지할 수 있었다.

 한편, 속이 부글부글 끓던 최강전사가 혼자 작게 중얼거렸다.

 “살다살다, 게임에서 군대 체험이라니.”

 그 작은 소리를 탁구 어떻게 알아들었지 바로 최강전사에게 소리쳤다.

 “다 들립니다!!”

 “…….”

 이에 겁을 먹었는지 최강전사의 다리가 떨려 왔다.

 “15번 교육생 뭐 잘못했습니까?”

 “그… 제 나이는 아직 14살 중1인데….”

 “말대꾸하지 않습니다!!”

 “예, 예…….”

 탁구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최강전사의 목소리가 더욱 작아졌다.

 “목소리는 크게!!”

 이에 최강전사가 목에 핏대를 세워 소리쳤다.

 “예, 예~!”

 “본 교관의 말을 잘 들으면 무사히 게임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을 시 이곳은 지옥이 될 겁니다. 하나.”

 땀을 뻘뻘 흘리던 최강전사 탁구의 눈치를 보다 허수아비들에게 불쌍한 눈빛으로 말을 걸었다.

 “저기, 좀 도와주세요.”

 이에 허수아비들이 그를 보며 말했다.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요 쓰지 않습니다!

 “…….”

 이 말을 들은 탁구가 흥분하며 최강전사에 다가갔다.

 “요라고 했습니까? 지금 요라고 했습니까!!”

 “아, 아, 아닙니다~!”

 탁구가 흥분하자 최강전사의 목소리가 벌벌 떨려 왔다.

 최강전사가 다리를 떨며 말하자 탁구가 마음이 약해졌는지 한마디 했다.

 “본 교관 나쁜 사람 아닙니다.”

 “아닙니ㄷ… 예, 맞습니다~!”

 탁구의 말에 본심이 훅 올라왔던 최강전사가 본심을 꾹 누르곤 재빨리 말을 바꿨다.

 “으… 음.”

 탁구가 이에 목을 가다듬으며 최강전사에게 찌릿한 눈빛을 보냈다.

 그가 재빨리 고개를 숙이자 탁구가 그냥 넘어가 주었다.

 “이제부터 닉네임이고 아이템이고 그 명칭을 하나하나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백골이 한숨을 쉬며 마냥 고개만 저었다.

 -후우…….

 

 ***

 

 나중의 일이지만 탁구에게 정신 교육을 받은 최강전사에게 몇 가지 변화가 찾아왔다.

 

 1. 닉네임

 ‘x최강전사x’ → ‘최강전사’

 2. 길드명

 ‘x최강길드x’ → ‘최강길드’

 3. 아이템명

 ‘x지존 흑염룡의 이빨x’ → ‘최강 흑염룡 검’

 

 물론 이것도 최강전사가 사정사정 빌어 합의한 결과였다.

 원래 탁구가 추천한 이름은 아래와 같았다.

 

 1. 닉네임

 ‘x최강전사x’ → ‘강한전사’

 2. 길드명

 ‘x최강길드x’ → ‘강한길드’

 3. 아이템명

 ‘지존 흑염룡의 이빨’ → ‘강한 검은 검’

 

 하나같이 밋밋하기 그지없는 이름들이었다.

 한편 최강전사의 교육을 무사히 마친 탁구.

 그가 챔피언 골렘을 생각하며 인벤토리를 확인했다.

 확인한 결과 인벤토리에 10,600골드가 있었다.

 최강길드의 길드로 인해 300골드가 더 늘어난 결과였다.

 마사지샵이며 주점이며 모두 단텔의 카드로 긁었기에 이전에 10,300골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뭐야, 이게. 꼴랑 300골드 더 늘어난 거야? 하긴”

 탁구가 의문을 품다 그들의 나이를 고려했다.

 “하긴, 중학생이었지….”

 분명 다른 이였으면 많이 들고 있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중학교 시절에도 용돈이 하루 100만 원을 넘었던 탁구였기에 별 생각 없이 넘어갔다.

 왠지 모를 죄책감이 밀려오는 것도 잠시 닉네임, 길드명, 아이템을 바꿔 준 것에 자신이 그들의 인생을 바꿔 준 것이라 생각하며 그저 자위했다.

 “아이템은 뭐 볼 필요가 있나? 그래, 그냥 구경이나 하자.”

 

 [지존 흑염룡의 단검]

 등급: 유니크

 제한: 레벨 25 이상, 힘 20 이상

 물리 공격력: 140~150

 특수 능력:

 출혈 발생 1초간 10초당

 설명: 휴대하기 편한 짧은 검. 날이 잘 벼려져 있으며, 다른 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적은 힘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빠른 공격 속도로 인해 주로 도적이 사용하는 무기였으나, 최근 들어 전사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양손 검으로 인해 힘이 부족하거나 빠른 공격을 추구하는 전사들의 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단검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탁구가 ‘유니크’라는 세 글자에 기뻐하기도 잠시 단검의 이름을 보곤 말문이 닫혔다.

 “…….”

 그러곤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벤토리에 있던 활을 쳐다봤다.

 

 [투명한 드래곤의 활]

 등급: 유니크

 제한: 레벨 25 이상, 힘 25 이상

 물리 공격력: 50~300

 특수 능력: 활이 투명해 멀리 있는 상대에게 활이 보이지 않는다.

 설명: 탄력 있는 재료를 휘어서 활시위를 걸고, 화살을 활시위에 얹어 탄력의 힘으로 공격하는 무기.

 주로 궁수들이 사용하며 활시위를 어떻게 당기느냐, 적의 어느 부위를 맞추느냐에 따라 공격력의 편차가 큰 편이다.

 또 어떤 화살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공격력에 차이가 달라진다.

 신비한 몬스터의 기운이 들어간 활이다.

 그렇게 뛰어난 아이템은 아니지만 사람을 홀리는 묘한 매력을 지녔다.

 

 다행히 탁구의 예상한 어마무시한 이름이 아니었기에 그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휴우….”

 탁구가 이벤토리에 있는 활의 아래 칸을 보자 스태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챔피언 골렘의 공격으로 멀리 떨어졌던 최강법사가 떨어뜨린 아이템이라 확신이 들었다.

 탁구의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도 싫은 그녀의 주무들이 떠오르며 조심히 스태프를 살펴보았다.

 

 [지존 흑염룡의 스태프]

 등급: 전설적인

 제한: 레벨 25 이상, 힘 25 이상

 마법 공격력: 400~500

 특수 능력:

 착용 시 MP 1000 증가, 지력 50 증가

 설명: 앙증맞은 완드에 비해 긴 편이며, 주로 마법사, 소환사들 등… 이 사용한다.

 완드에 비해 공격 속도가 느리지만, 대신 높은 마력을 지녔다.

 

 불길한 탁구의 예감이 빗나가지 않았다.

 “이거 부정 타서 안 되겠네. 당장이라도 이름을 바꾸든가 해야지!”

 탁구가 당장 이름을 바꾸려 했으나, 아이템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선 대장장이나 대장간을 가야 했기에 바꿀 수가 없었다.

 “젠장. 경매장에 넘길까?”

 -돈도 많은 놈이 팔긴 뭘 팔아!

 백골의 말을 당연한 일이듯 씹고, 탁구가 경매장을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탁구의 눈앞으로 투명한 창 하나가 떠올랐다.

 

 [경매가 불가한 지역입니다.]

 

 탁구가 이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나, 이건 뭐람……. 안 되겠다. 버리자.”

 탁구의 말에 백골이 소리쳤다.

 -버리긴! 뭘 버려! 지금 템 하나가 아쉬울 판인데!

 “이런 건 빨리 팔아 치워 줘야 부정이 덜타는 거라고. 서쪽 동굴에서 최강길드들이 어땠는지 기억나지?”

 -그거야 뭐…….

 최강길드의 오글거리는 멘트에 탁구에게 살려 달라는 말까지 했던 백골이 이를 잊을 리 없었다.

 “그래, 버리는 게 답이다.”

 -버리긴 뭘 버리냐니깐! 유니크라곤 이것밖에 없는데.

 “그럼 어떡하라고!”-잘.

 그저 무책임한 대답을 하는 백골.

 이에 심기가 불편한 탁구가 녀석의 때리기 좋은 둥그런 머리를 보자 때마침 좋은 물건이 떠올랐다.

 탁구가 인벤토리를 뒤지더니 뭔가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탕~!

 -아! 야이 미친놈아! 새알이나 굽는 걸로 갑자기 뒤통수는 왜 때리고 지랄이야!

 “걍.”

 백골의 짧은 대답에 탁구도 맞대응했다.

 탁구의 손에 둘레의 높지 않은 프라이팬이 하나 들려 있었다.

 딱 때리기 좋게 생긴 백골의 뒷통수를 치고 나니 그 전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탁구가 둥그런 뒤통수를 둥글게 만지며 말했다.

 “잘 만들었네 잘 만들어.”

 -이게 미쳤나?! 감히 날 뭘로 보고! 내가 몸만 돌아오면 니 같은 건 한 주먹거리도 안 돼, 이 자식아……!

 백골이 뭐라 뭐라 소리치자, 늘 그랬듯 탁구가 왼쪽 귀로 듣고 오른 쪽 귀로 그대로 흘려버렸다.

 그러곤 자신이 들고 있는 프라이팬에 시선이 집중됐다.

 “가만. 그때 분명…….”

 탁구가 기초 수련장1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통! 통!

 허수아비의 한쪽 팔에서 검은 손 하나가 나오더니 프라이팬을 잡았다.

 그런데 툭 소리와 함께 프라이팬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때 탁구의 귀로 알림음이 들려왔다.

 

 [몬스터의 힘이 아직 부족합니다. 힘이 20 이상일 경우 착용하실 수 있습니다.]

 

 허수아비가 고개를 떨구며 아쉬운 나머지 검은 손으로 프라이팬을 만지작거렸다.’

 

 탁구가 인벤토리에 있던 허수아비 한 마리를 꺼냈다.

 이에 허수아비가 점차 커지더니 눈 앞에 나타났다.

 그러곤 녀석이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

 “자, 갖고 싶던 거.”

 탁구가 손에 있던 프라이팬을 건네주자 허수아비가 기쁜지 자리에서 뛰어댔다.

 통! 통!

 허수아비가 검은 손을 만들어 프라이팬을 손을 가져다 댔다.

 두근두근-

 이에 탁구가 허수아비 군단이라는 로망을 가지며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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