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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역대급 금손 플레이어
작가 : 파추
작품등록일 : 2018.12.31

뜨거운 불 속에서도 차가운 물 속에세도 강한 몬스터?
"어렵지 않잖아, 만들면 되지."

역대급 금손을 가진 랭커가 돌아왔다.

 
프롤로그
작성일 : 18-12-31 22:52     조회 : 406     추천 : 0     분량 : 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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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생존율 1퍼센트.

 ‘알카트라’ 감옥 지하 4층.

 10대 최악의 던전 중 하나가 바로 이곳 ‘파멸의 협곡’이다.

 주변이 어둑하고 철장이 가득한 감옥.

 이곳에 수많은 랭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통합 랭킹 11위이자 이펙트 길드 마스터인 신궁.

 한쪽 눈에 검은 안대와 말총머리에, 성인 남성의 키만 한 거대한 활을 등 뒤에 메고 있다.

 그를 중심으로 이펙트 길드의 상위 랭커 10명, 정예 길드원 100명이 신궁을 따랐다.

 한 손에는 횃불을 들고 다른 손에는 검, 창, 활과 같은 무기를 쥐고 있다.

 그때 정예 길드원 중 한 명이 낡은 던전 지도를 보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보스 몬스터까지 오, 오십 미터 남았습니다.”

 “오, 오십…….”

 그 말에 다른 길드원이 안절부절 떨다 못해 손에서 횃불을 놓쳤다.

 툭!

 이 모습을 본 눈썹이 높이 솟은 상위 랭커 픽처 소리쳤다.

 “정신 못 차리지!”

 “죄, 죄송합니다.”

 우락부락한 산적처럼 보이는 픽처가 소리치자 놀라 길드원이 다급히 떨어진 횃불을 집었다.

 툭. 툭.

 그가 땀이 흥건한 손으로 다시 잡아 보았으나 애석하게도 횃불이 미끄러져 잡히지 않았다.

 ‘이런 중요한 때에….’

 신궁이 한쪽 눈으로 주위를 살피더니 길드원의 떨어진 사기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위험을 감수하고도 이곳에 온 이펙트 길드.

 바로 보스 몬스터 히드라가 삼킨 ‘드래곤의 심장 조각’ 때문이었다.

 부르는 게 값이자, 한 조각만으로도 원래의 힘에 몇 배에서 수십 배까지 증가시킨다는 조각.

 또한 막강한 특수 능력이 생기기도 했다.

 히드라의 힘의 원천은 강한 맹독과 드래곤의 심장 조각으로 얻은 뛰어난 재생력이었다.

 맹독에 당하면 HP가 초당 1퍼센트씩 깎였고, 머리를 자르면 그곳에서 두 개의 머리가 새로 생긴다는 괴물.

 녀석이 바로 파멸의 협곡을 10대 최악의 던전이라 불리게 만드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펙트 길드도 히드라 사냥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이들은 꼭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찾아왔다.

 맹독 내성에 대한 각종 아이템과 히드라의 머리를 잘라 그 자리를 지질 수 있는 횃불, 불속성의 아이템을 준비했다.

 또 어둠 속성의 아이템을 장착하여 어두운 공간 속에서도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펙트 길드의 예산을 많이 투자한 만큼 전력도 올라왔으리라 신궁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때 또 한번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십, 십 미터 남았습니다.”

 이펙트 길드의 눈 앞으로 4층짜리 건물만 한 철창이 나타났다.

 굵은 철창에는 뱀과 비슷한 문양이 그려져 있고, 철창 안으로 칠흑과도 같은 어둠 속에 거대한 그림자가 옅게 비쳤다.

 무려 아홉 가닥으로 천장에 뻗은 검은 그림자가 길드원들의 눈에 들어왔다.

 꿀꺽.

 서로 짠 것처럼 수많은 길드원이 동시에 침을 삼켰다.

 모두가 눈치를 살피며 두리번거리자 신궁이 한 걸음 앞으로 걸어 나왔다.

 “실패해도 좋다. 단 이것만 기억해라. 우린… 이펙트 길드다.”

 신궁의 말에 모두 군기가 잡힌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펙!!”

 신궁이 한 손을 어깨너머로 뻗어 등에 있던 거대한 활을 들어 올리자, 뒤따라 길드원들이 창, 활, 검, 스태프 등 다양한 무기를 꺼내 들었다.

 신궁이 미간을 찌푸리며 활을 쏠 자세를 취했다.

 사기로 충전된 것도 잠시 불길한 알림음이 들려왔다.

 

 [※경고 파멸의 협곡 보스 히드라가 1분 뒤 철창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알림음과 함께 곧바로 히드라의 울음소리가 알카트라 감옥 지하 4층 전체를 가득 채웠다.

 -샤아아아아아. 사아아아아아아아.

 툭!

 히드라의 갑작스런 소리에 무리 속에서 화살 한 발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길드원들의 시선이 모두 바닥에 떨어진 화살에 집중됐다.

 픽처 또한 이를 보고 중얼거렸다.

 ‘아니 마, 마스터 님께서…….’

 화살을 떨어뜨린 이는 다름 아닌 길드 전원의 전투를 지휘할 길드 마스터.

 바로 신궁의 활에서 시위가 끊어진 것이었다.

 “…….”

 잠시 침묵이 흐르고 히드라가 갇힌 철창 위에서 의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저씨, 긴장 많이 한 것 같은데. 괜찮겠어?”

 5 : 5 가르마 펌을 한 20대 초반의 청년이 철장 위에 옆으로 엎드린 채 신궁을 바라봤다.

 카키색 항공 점퍼에 검은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 있으며, 날렵한 턱 선 및 또렷한 이목구비, 둥그런 광대뼈에서 개구쟁이라는 게 딱 보이는 강탁구.

 그가 양손에는 조그마한 드래곤 모양의 피규어를 들고 만지작거렸다.

 최악의 던전이라 불리는 이곳 파멸의 협곡에서도 강탁구의 표정이나 행동에선 전혀 긴장감이 드러나지 않았다.

 강탁구가 신궁을 보고는 턱 끝으로 아래쪽 방향을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여기 있는 귀염둥이 제가 잡아가도 되죠?”

 “……!”

 이펙트 길드원 모두가 강탁구의 말에 당황했다.

 명문 길드라 불리는 이펙트 길드.

 그들조차 실패한 파멸의 협곡의 보스 히드라에게 감히 귀염둥이라니….

 신궁에게 건방지게 얘기하는 강탁구의 태도가 못마땅한지 픽처가 그에게 시비조로 말을 걸었다.

 “야, 이분이 누구신지 알고 주둥이를 함부로 나불거려. 아직도 장난감이나 만지작거리고 있는 애송이가.”

 “나중에 얘 보고 겁이나 먹지 마쇼.”

 “겁은 무슨, 그리고 이분으로 말할 거 같으면 통합 랭킹 11위이자, 명문 이펙트 길드의 길드 마스터인 백발백중의 신궁 님이시란 말이다.”

 “백 발이라… 백 발 쏜다고 팔 아팠겠다.”

 강탁구가 픽처를 바라보지도 않고 옆으로 누운 채 피규어만 만지작거렸다.

 “뭐, 뭐라고….”

 강탁구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 픽처가 차마 말을 잊지 못했다.

 “음….”

 옆에 있던 신궁은 백발을 쏘던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괜히 한쪽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펙트 길드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강탁구는 피규어에만 집중했다.

 “파멸의 협곡 보스 몬스터인데 제대로 해줘도 되겠지. 뱀보단 용이 세겠고……. 독속성에 재생하면 불로 지저야 하니깐 화속성이 좋겠지…….”

 픽처는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는 강탁구의 모습에 눈썹이 더욱 치켜 올라갔다.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

 ‘아니지, 이것이 좋은 기회일 수도 녀석을 처참히 밟아 다시 한번 사기를….’

 픽처가 허리에 찬 자신의 덩치만 한 커다란 검을 뽑아 들었다.

 칭-

 그러곤 강탁구를 향해 높이 뛰어올랐다.

 “이 자식이 감히 임펙트 길드를 뭐로 보고!”

 그런데 그때였다.

 펑!

 또 한번 소름끼치는 몬스터의 소리가 알카트라 감옥 지하 4층 전체를 울려왔다.

 -샤아아아아. 사아아아아아.

 머리가 아홉 개 달린 보랏빛 거대한 히드라가 철창을 부수고, 나와 공중에 뜬 픽처를 덮쳤다.

 악어와 같은 찢어진 눈에 얼굴 옆에 거대한 물갈퀴가 있는 녀석. 기다란 몸에 줄무늬는 뱀과 비슷했다.

 거대한 아홉 개 머리 중 하나가 기다란 몸으로 순식간에 픽처를 휘감았다.

 마치 그 모습이 아나콘다가 맹수를 날렵하게 사냥하는 것만 같았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악악!!”

 히드라의 몸에 눌려 얼굴이 붉어진 픽처가 고통을 호소했다.

 그의 얼굴에 선 핏줄이 곧 터질 듯했다.

 “젠장, 모두 전투 준비.”

 이 모습을 본 신궁이 다급히 외치며, 인벤토리에서 짐승의 뼈로 만든 거대한 활을 꺼내 들었다.

 이펙트 길드원들이 재빠르게 버프 마법을 서로에게 걸었다.

 안 그래도 벅찬 상대인 히드라였다.

 그런데 녀석에게 상위 랭커 픽처가 힘도 못 써보고 당한다면 이들에겐 크나큰 손실이었다.

 슥-

 신궁의 은빛 화살이 히드라에게 날아갔다.

 그런데 히드라의 또 다른 머리가 이를 쳐다보자, 픽처를 휘감고 있던 히드라의 머리가 기다란 목을 움직였다.

 그러곤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픽처의 머리를 갖다 댔다.

 이 모습에 신궁이 다급히 소리쳤다.

 “안, 안 돼!!”

 툭!

 신궁의 외침이 무색하게도 픽처의 이마 정중앙을 화살 한 발이 그대로 뚫고 지나갔다.

 주먹만 한 구멍에서 피가 주르륵 흘러나와 픽처의 얼굴을 빨갛게 덮어 버렸다.

 고개를 떨군 픽처를 멍하니 쳐다보는 신궁.

 자신을 믿고 따르는 길드원을 내 손으로 죽였다는 것에 더 냉철함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샤아아아아. 사아아아아아.

 숨 틀 시간도 주지 않고는 히드라가 거대한 몸을 재빨리 움직여 신궁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그때.

 히드라와 비슷한 크기의 붉은색의 머리가 세 개인 거대한 드래곤이 히드라를 덮쳤다.

 턱!

 녀석이 히드라를 덮치자 다행히도 신궁이 바닥에 튕겨 나갔다.

 “뭐야 저건….”

 “히드라가 둘…?”

 “아, 아냐 저건 머, 머리가 세 개 달린 드, 드래곤…?!”

 이에 이펙트 길드원 모두가 경악했다.

 두 몬스터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달랐다.

 히드라는 뱀의 형상에 가깝다고 하면, 붉은빛 몬스터는 드래곤의 형상에 가까웠다.

 붉은빛의 머리가 세 개 달린 거대한 드래곤이 양팔로 팔이 없는 히드라를 바닥에 눌렀다.

 잡아 삼킬 듯한 드래곤의 강렬한 눈빛에 히드라가 압도됐다.

 세 마리의 드래곤이 입을 동시에 벌려 불을 뿜자, 히드라가 수많은 목을 비틀며 비명을 질렀다.

 -샤… 아아아아아! 사…아아아아!

 “…….”

 난생처음 보는 몬스터에 이펙트 길드원들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제껏 수많은 사냥으로 더 이상 모르는 몬스터가 없는 신궁조차도 넋을 놓고 바라봤다.

 그러다 정신을 차린 신궁의 동공이 흔들렸다.

 “저, 저 녀석이 왜 드래곤의 머리 위에……?”

 신궁의 말대로 붉은 드래곤의 가운데 머리 위에 방금 전에 보았던 강탁구가 있었던 것이었다.

 -샤아아아아!

 바닥에 눌려진 히드라가 보랏빛의 독을 뱉었으나 드래곤은 눈도 끔뻑하지 않았다.

 신궁이 이 상황을 보며 어안이 벙벙한 채 말했다.

 “머… 머리가 세, 세 개 달린 용……? 게다가 히드라의 독에도 끄떡없다고……? 어, 어떻게 상위 랭커인 내가 모르는 몬스터가 있을 수가 있지……?”

 그 말을 들은 강탁구가 신궁을 보곤 여유롭게 웃으며 건치를 드러냈다.

 “당연하죠, 내가 만들었으니까.”

 
작가의 말
 

 소중한 시간 내셔서 피드백 주신다면 귀담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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