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왕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8.12.10

시오데란드 전기의 첫 시리즈.
15국으로 나뉜 시오데란드 세계.
민주주의, 유목민, 신성국, 마도국 등 다양한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제4왕자 클레이브와 그의 친구 시엔 스탈리스는 이상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7)
작성일 : 18-12-31 17:28     조회 : 310     추천 : 0     분량 : 502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것을 느낀 월터 공작은 제이시커 왕자의 옆으로 다가가 진언했다.

 

 “왕자님. 일단 오늘은 누만시아 요새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일 다시 오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바로 공격할 것이다. 다들 공성을 위한 준비를 하도록. 그리고 도르치 공중 군에게 신호를 보내서 바로 이곳으로 오게 하여라.”

 

 제이시커는 월터 공작의 진언을 들은 척도 하지 않으며 명령을 했다. 이것에 도리아-두리아는 둘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월터 공작이 손짓을 하자 서둘러 제이시커의 지시대로 군세를 정비했다.

 

 그렇게 제이시커 군 6만은 총공세를 위한 준비를 마쳤고 제이시커가 선두에서 내달리는 것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공성전을 개시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드라이언 군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방어 태세를 갖춰갔다.

 

 “적이 다가왔다. 방어 탑 전원 사격!”

 ‘핑 피잉 핑 핑’

 

 디오너 남작의 지시에 따라 방어 탑에 층층 별로 배치되어 있던 궁병들은 일제히 화살을 쏘아댔다. 기지 자체가 언덕 위 고지대에 있었던 데다가 8미터의 방어 탑 높이까지 더해지자 사정거리는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제이시커 군은 언덕길에 접근하기도 전에 적 원거리 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크악!”

 “우욱! 내 다리...”

 

 앞장서서 달리던 병사 수백 명이 화살 공격에 차례로 쓰러지며 비명을 질러댔다. 이에 병사들이 주춤하자 제이시커는 직접 검기로 화살들을 베어내며 병사들을 독려했고 그것에 힘입어 제이시커 군은 언덕길로 들어서서 올라갔다.

 

 다행히 언덕길은 그리 좁지 않았고 동시에 다수의 제이시커 군이 적 진지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공성 측 입장인 제이시커 군 병사들은 많은 고난을 감수해야 했다.

 

 “파이어 볼!”

 ‘퍼엉’

 “크악!”

 

 가장 첫 번째 고난은 드라이언 군의 원소 마법사였다. 이들은 디오너 남작의 신호에 따라 순차적으로 마법을 발사했고 이 때문에 제이시커 군은 마치 적의 마법이 연속적으로 무한히 쏘아지는 듯한 착각을 느꼈다.

 

 마법 외에도 방어 탑의 사격과 적 지상군의 사격 역시 상당한 압박이었고 그것을 뚫고 적 진지에 접근한 후에는 커쉬 남작 등이 검기를 아끼지 않으며 제이시커 군을 베어댔다.

 

 “크윽! 공작님. 이대로는 어렵습니다. 적의 저항이 너무 완강합니다.”

 

 디아르 백작이 월터 공작에게 다가와 전황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러나 월터 공작은 제이시커 왕자의 성격을 잘 알았기에 디아르 백작의 말을 가볍게 튕겨내며 답했다.

 

 “어쩔 수 없다. 일단은 계속 공격할 수밖에... 그리고 조금만 버티면 도르치 공의 공중 군이 온다. 그때까지만... 음?”

 

 말을 하던 월터 공작은 갑자기 한 무리의 기병들이 적 진지를 향해 돌진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 그곳을 응시했다. 그들은 손에 화염병을 빙빙 돌리면서 달려가고 있었다.

 

 이는 이전 연궁을 파괴할 때 제이시커 왕자가 했던 것과 같은 공격이었다. 방어 탑도 어차피 대부분 목재로 건축된 것이었기에 같은 방식으로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이시커의 계산이었다.

 

 ‘붕 붕 붕’

 

 기병들은 적의 반격에 신경 쓰지 않으며 진지 앞까지 접근했고 그대로 화염병을 발사했다. 이것들은 모두가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갔고 이를 던진 기병들은 곧이어 찔러 들어오는 장창에 그대로 노출되며 대부분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런 희생에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며 제이시커 왕자는 날아가는 화염병을 주시했고 그것들은 빙빙 날아가 방어 탑에 부딪치며 불길을 일었다.

 

 ‘피시식’

 “!?”

 

 그러나 그 불길은 생기기가 무섭게 사그라들었고 이에 제이시커 왕자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적 방어 탑을 보았다. 방어 탑들에는 모두가 상당한 물이 먹여져 있었다. 그렇다고는 하여도 쏘아진 화염병 역시 많았기에 그것만으로 이렇게 불길이 빨리 사라지는 것은 이상한 면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고 있는 디오너 남작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저 멀리에서 자신의 진영을 쏘아보고 있는 제이시커 왕자를 바라보았다.

 

 “후후... 이 방어 탑은 바머가 발명한 회심작 중 하나... 평범한 방어 탑과 똑같이 보면 곤란하지. 특수한 나무와 재료를 배합한 것으로 화염에 대한 내구력 하나는 말이 필요가 없거든. 이것을 저번 연궁 때처럼 쉽게 제압하려 했다면 오산이다.”

 

 방어 탑을 불태우려 했던 제이시커의 수는 실패로 돌아갔고 도리어 기병 상당수를 잃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그러면서 제이시커 군의 사기는 갈수록 떨어져갔다.

 

 이에 제이시커를 제외한 다른 장군과 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하늘만 쳐다보았고 시간이 조금 흘러 마침내 그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도르치의 공중 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좋아! 공중 군이다. 다들 힘을 내라!”

 “하늘과 땅의 협공으로 세빌리아 요새를 칠 것이다!”

 

 도르치 군의 등장에 장군들은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병사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이는 이전 누만시아 요새 때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었다. 공중 군 없이도 효과적으로 공략을 하던 중에 공중 군이 등장하면서 승리를 목전에 두었던 그 때와는 달리 지금은 지상 공략이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공중 군만을 바라는 입장이었다. 때문에 공중 군이 대단히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다.

 

 “후후... 드디어 오셨는가. 방어 탑에 신호를 보내라.”

 “넵!”

 

 오히려 도르치 군을 기다리다시피 한 듯한 디오너 남작의 모습이었다. 그는 뒤에 서 있는 부관에게 지시를 내렸고 그는 즉시 깃발을 휘둘러 방어 탑에 신호를 보냈다. 이에 방어 탑의 최상층에 있던 궁병들은 일제히 자세를 바꾸며 도르치 군을 향해 조준하였다.

 

 이런 적 방어 탑의 대응에 아랑곳 않고 도르치 군은 세빌리아 요새를 향해 접근하였고 이에 디오너 남작은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소리쳤다.

 

 “전군 사격!”

 ‘핑 피잉 핑 핑’

 

 고지대에다가 8미터 높이의 방어 탑 위에서 쏘는 화살은 이전 누만시아 요새에서의 요격과는 그 강도부터가 달랐다. 수백 발의 화살은 제법 훌륭한 궤적을 그리며 도르치 공중 군을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팅 팅 핑 타앙’

 

 그 공격 역시도 도르치 군의 방패에 막히며 허무하게 땅으로 떨어져 내렸다. 이전보다 높은 곳에서의 공격이긴 하였으나 그래도 레비테이션으로 훨씬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있는 도르치 군에게 이것은 누만시아 전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뭐야... 겨우 이 정도인가. 후후...”

 

 도르치 주변에 있던 보조 마법사 하나는 적을 비웃으며 말하였다. 그렇게 도르치 군 병사들은 똘똘 뭉친 후 방패로 보조 마법사를 잘 보호하며 화살을 발사했다. 이에 적지 않은 수의 드라이언 군 병사들이 죽어나갔다.

 그러나 이런 도르치 군을 보며 디오너 남작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방어 탑을 향해 재차 신호를 보냈다. 이에 방어 탑 최상층에서는 어떤 기계를 앞으로 끌고 나왔고 그것을 장전한 후 바로 발사하였다.

 

 ‘피이잉’

 

 3개의 탑 모두가 이 물체를 쏘았고 이는 날아가면서 꼭지점 부근에 매달려 있던 쇠구슬들의 무게에 따라 퍼지면서 형체를 드러냈다. 그것들은 바로 그물이었다.

 

 “서, 설마...”

 

 어떻게 추진력을 달았기에 그 높이까지 올라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그물이 그 자태를 뽐내며 도르치 공중 군을 향해 날아갔고 이에 뭉쳐 있던 공중 군은 그대로 그물에 쓸리며 땅을 떨어졌다.

 

 “으아아아아아”

 

 쇠구슬들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고 또한 그 충격으로 레비테이션 마법이 풀리면서 그물에 휩쓸린 공중 군은 그대로 중력을 느끼면서 땅으로 떨어져 즉사하였다. 다행히 도르치는 이 습격을 피해내며 목숨을 부지했지만 이 한 방에 4명의 보조 마법사와 2백의 병사가 죽고 말았다. 이에 도르치는 기겁을 하며 공중 군을 후퇴시켰고 그렇게 공중 군이 달아나는 것을 보며 양측 지상군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겼다아!”

 “적 공중 군이 달아난다!”

 

 자신들을 굉장히 괴롭혔던 도르치의 공중 군이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드라이언 군 병사들은 함성을 지르며 신나하였다.

 

 반면 제이시커 군 병사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심정으로 고개를 떨구었다. 이런 분위기가 군세 전체에 감돌자 아무리 제이시커라 하여도 고집을 꺾을 수밖에 없었고 그는 검을 빙빙 돌리며 말머리를 돌렸다.

 

 이에 월터 공작 등은 신속하게 군세를 철수시켰고 그렇게 제이시커 군은 썰물처럼 물러나며 누만시아 요새로 회군했다.

 

 “적이 물러간다!”

 “오늘도 이겼다아!”

 

 적의 패퇴 모습에 드라이언 군은 누만시아 요새를 빼앗긴 것을 까맣게 잊은 채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고 몇몇 장군들은 적군의 추격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 전력의 한계를 잘 알고 있는 디오너 남작은 그런 제안을 모두 거절한 채 병사들의 정비를 하면서 휴식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새 시야 밖으로 사라져있는 제이시커 군을 생각하며 침을 꿀꺽 삼켰다.

 

 ‘정말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지는군. 패퇴하는 모습도 질풍과 같구나. 사실 정상적인 장군이라면 누만시아 요새 함락에 만족하고 다음날 올 법도 한데... 오늘 제이시커의 수는 얼핏 보면 무모해보였지만... 덕분에 하루의 시간을 단축시킨 것이기도 하다.

 벌써부터 내일이 걱정되는구나...’

 

 모든 드라이언 군 인사들이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 와중에도 디오너 남작은 홀로 고독히 다음 한 수를 고심해야 했다.

 

 

 

 반면 누만시아 요새를 함락했음에도 세빌리아 요새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패퇴한 제이시커 군의 분위기는 대단히 험악했다.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보면 3일 연속으로 패퇴를 한 셈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자존심이 강한 제이시커는 무시무시한 살기를 풀풀 풍기며 회의 막사의 상석에 앉아 있었고 이에 월터 공작 등은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렇게 제이시커에 의해 긴급하게 열린 군사 회의는 단 한 마디의 말도 오가지 않으며 시간만을 끌어갔다.

 

 이것을 기다리다 못한 도리아가 자리에서 일어날 찰나에 제이시커의 말이 터져 나왔다.

 

 “드라이언 군의 잔여 병력... 그들은 언제쯤 이곳에 도착한다고 하는가?”

 

 뜬금없는 물음에 잔여 병력의 의미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하던 월터 공작은 바로 눈치를 채고는 얼른 보고서를 읽으며 답했다.

 

 “넵! 서부와 남부의 방어선에 배치되었던 군세 2만이 내일이나 모레 쯤에 도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트라프 후작의 백마사단과 옥타비오 백작의 군세도 최근 교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옥타비오 백작은 우리의 지시대로 지연 작전을 피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피해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78 유스메르 공작 (12) 2018 / 12 / 31 329 0 5712   
77 유스메르 공작 (11) 2018 / 12 / 31 305 0 10477   
76 유스메르 공작 (10) 2018 / 12 / 31 312 0 5679   
75 유스메르 공작 (9) 2018 / 12 / 31 317 0 5462   
74 유스메르 공작 (8) 2018 / 12 / 31 320 0 5412   
73 유스메르 공작 (7) 2018 / 12 / 31 316 0 5709   
72 유스메르 공작 (6) 2018 / 12 / 31 329 0 5442   
71 유스메르 공작 (5) 2018 / 12 / 31 316 0 5626   
70 유스메르 공작 (4) 2018 / 12 / 31 310 0 5532   
69 유스메르 공작 (3) 2018 / 12 / 31 321 0 5484   
68 유스메르 공작 (2) 2018 / 12 / 31 323 0 5096   
67 유스메르 공작 (1) 2018 / 12 / 31 327 0 6046   
66 시엔 - 드라이언 동맹 (2) 2018 / 12 / 31 323 0 5410   
65 시엔 - 드라이언 동맹 (1) 2018 / 12 / 31 330 0 10233   
64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9) 2018 / 12 / 31 289 0 5411   
63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8) 2018 / 12 / 31 303 0 5725   
62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7) 2018 / 12 / 31 311 0 5022   
61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6) 2018 / 12 / 31 312 0 6106   
60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5) 2018 / 12 / 31 327 0 5390   
59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4) 2018 / 12 / 31 336 0 5725   
58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3) 2018 / 12 / 31 320 0 5974   
57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2) 2018 / 12 / 31 342 0 5218   
56 드라이언 vs 제이시커 (1) 2018 / 12 / 27 305 0 6302   
55 베리알 후작의 제안 (1) 2018 / 12 / 27 308 0 9391   
54 흑마술사 크루엘라 (1) 2018 / 12 / 27 289 0 9382   
53 북방의 검은 사자 (4) 2018 / 12 / 27 305 0 5236   
52 북방의 검은 사자 (3) 2018 / 12 / 27 305 0 5182   
51 북방의 검은 사자 (2) 2018 / 12 / 27 321 0 9655   
50 북방의 검은 사자 (1) 2018 / 12 / 27 300 0 9752   
49 오우거 족의 대습격 (6) 2018 / 12 / 24 289 0 5483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시오데란드 전기
듀얼won
패배에서 얻어지
듀얼won
일인지하만인지
듀얼won
프로듀스의 방
듀얼won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