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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갖고 싶어, 너를
작가 : 해달막
작품등록일 : 2020.8.28

라일락 꽃향기 진하게 퍼지던,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어느 날, 사춘기 소년 이든에게 귀여운 친구같았던 여동생, 유진이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도무지 떨쳐버릴 수 없는 남자로서의 본능에 스파크가 튄 이든은 세상에 이유있는 반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도망쳐 온 서울에서 유진을 오히려 찾는다.
감정은 상대적인 법. 같은 날, 유진의 마음에 이든이 파고들었다. 보스턴까지 멀리 거리를 두고서도 이든을 잊으려 그와 닮은 남자에게 끌리는 아이러니...사랑은 본능일까? 아님, 운명일까?

 
1화. 그리움은 휘발되지 않는다
작성일 : 20-08-28 01:18     조회 : 403     추천 : 0     분량 : 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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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그리움은 휘발되지 않는다

 

 

 

 한여름의 하늘빛을 닮은 수국이 꽃망울 하나 하나 터뜨리며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자잘한 꽃문양의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은 소녀. 말간 꽃물로 헹군 화사한 꽃 같다. 눈이 부시다.

 눈을 뜨는 순간 소녀가 사라질까 두려워 이든은 애써 감고 있다.

 소녀의 웃음소리가 거리를 두는 듯 점점 잦아든다.

 

 유진아..거기 있는 거지?

 가지마..유진아..

 

 이든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만큼 미간의 주름이 깊어진다. 유진이가 멀어진다. 그러나 이든의 감은 두 눈이 그대로, 두 발이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유진아!”

 

 꿈결에서라도 신음처럼, 울음처럼 터져 나오는 그리움은 오롯이 도드라진다.

 

 겨울의 더딘 아침이 갑자기 환하게 쏟아져 들어온다. 그 열린 문틈으로 찬 기운이 이든에게 훅 끼친다. 그리움이 응결되어 그 빛 갈피 속으로 숨어든다. 곧 마음의 녹는점에 달하면 다시 퍼질 것이 분명하지만.

 

 “이든 선배!”

 

 친근한 음성의 유쾌한 방해꾼. 매번 유진을 은밀하게 만날 때마다 발칙하게 이든을 현실로 되돌려놓는 서윤이다.

 의국 코우치에서 엄마 뱃속 태아처럼 웅크리고 잠든 이든의 뒷모습을 보니 서윤은 애틋한 성화가 난다.

 이든은 잠결인 듯 돌아 눕지만, 이내 기척을 내며 잠에서 깬 척 일어나 앉는다. 잠든 척을 해도 서윤의 잔소리 앞에서 소용없으니까.

 

 “정신과는 응급 상황이 있기나 해? 누가 병동에서 탈출했대? 맨날 여기서 자더라.”

 

 귓불이 드러날 정도의 짧은 머리칼이 찰랑인다.

 

 “여기로 출근하는 넌 뭐냐?”

 ”출근 아니고 퇴근이거든. 응급실 콜 땜에 밤 샜어. 심근경색 환자 땜에.“

 

 서윤은 커피와 빵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다. 달콤하고 따뜻한 냄새가 퍼진다.

 

 “쉐프 스토리 다녀왔어?”

 “선배가 여기 파운드케이크 좋아하잖아. 금방 구운 거 나오길래, 그리고..뭐..또 선배가 펀듯 생각나길래.”

 

 누군가가 생각난다는 말은 늘 마음속에서 그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서윤은 이든을 기다리지 않은 적이 없다. 하기야 서윤의 심장엔 이든은 돌부리이다. 매 순간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그 생채기에 아프다. 그 심장에 난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자신에게는 소용없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2년차다.

 

 “괜한 짓 한다.”

 

 툭 던지는 건조한 말투. 아니 실은 숨을 고르느라 큰 숨에 말꼬리를 감췄다. 파운드케이크 냄새에 유진의 기억이 이든의 맘에 강렬하게 감기는 탓에.

 

 ‘띠리링.’

 

 이든의 맘이 벌컥 급해진다. 기다리던 메시지이지만, 한 번도 답을 못한 메시지다. 이미 이든의 맘이 저릿하다.

 

 [이든 오빠, 우리 12일 오후2시에 도착 예정이야.]

 

 우리.

 마음 한켠에 꼬깃꼬깃 접어두었었다. 그 마음을 펼치면 푸스스 먼지가 일 것처럼 가소로운 일이 되길 바랐다. 한데 그 불땀이 갑자기 걷잡을 수 없이 거세게 일어난다. 이든은 부러 큰 숨을 내쉰다. 식혀야만 한다. 그 마음에서 비롯된 현기증이 이든의 온 몸에 아찔하게 몰아친다.

 

 “유진아...”

 

 나직이 하릴없이 터져 나온 이든의 마음이다. 스스로에게 터부처럼 내걸었던 약속, 유.진. 이 두 음절을 소리 내어 부르지 않겠다던 다짐을 깨버렸다.

 서윤에게 분명히 또렷이 들렸다. 유.진.아.

 이든이 그리움으로 고단해질 때마다 내뱉는 이름. 이든의 마음결마다 스며들어 있는 사람임을 서윤은 안다. 직접 소리 내어 이든이 서윤에게 언급한 적도 없었고, 서윤은 궁금한 척 취중에라도 슬쩍 물어본 적도 없다. 자신의 질투 섞인 호기심이 이든을 잃을 지도 모른다는 미묘한 두려움에 서윤도 스스로 경계하고 금기한 이름이었다. 

 

 “안색이 안 좋아...”

 

 메시지를 본 후 굳어있는 이든을 풀어주고 싶은 말치고는 너무 궁색하다. 곧 이든의 이마에 손을 대보는데 이든이 서윤의 손을 신경질적으로 뿌리친다.

 

 “신경 쓰지 마. 아무것도 아냐.”

 

 이든은 뭔가 들킨 것만 같아서 공연히 화를 낸다.

 

 “걱정이 돼서 그러지. 아프면 죽을 것처럼 끝장을 보니까.”

 

 샐쭉하게 되받아치는 서윤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이든의 불친절한 연기에. 하지만 이든에게 서운한 적도 없고, 져 본 적도 없다고 자신에게 우격다짐을 해본다. 이든의 책상 위가 엉망진창이다.

 책들끼리 서로 책갈피가 끼이고 뒤집히고 엉켜있다.

 

 “책도 상담 받고 싶겠다. 선배 책상 위에서 어지럽다고.”

 

 책들을 툭 털며 정리하는데 프린트 한 장이 숨어있다.

 

 “윤유진?”

 

 순간, 이든은 미동도 없이 그저 활자를 음성으로 바꾸고 있는 서윤을 쳐다본다.

 

 “‘아드리아의 선물’로 2019년 칼데곳상을 수상했다. 칼데곳상은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작가에게 주는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린다. ‘아드리아의 선물’은 두 남매의 성장 이야기를 순수하고 간결한 그림체로 엮여낸 자전적 작품이라고 한다. 윤유진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외국에서 자랐고 특히 크로아티아에서 보낸 청소년기는 동화 창작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하버드를 졸업했으며 뉴욕 프랫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아니, 작가랑 학력이 무슨 상관이야. 한국 기자놈들 하여간 학연 지연 조장하는 데는..”

 “퇴근한다며. 가라.”

 

 일시 정지 모드를 푼 이든의 목소리가 갈라져있다.

 

 “떠다 밀지 않아도 갈 거거든.”

 

 매번 그랬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근데 그 아무것도 아닌 그 사람이 12년 동안 선배를 꽉 쥐고 있잖아. 유진...윤유진...이 사람인거야? 대단하다. 첫사랑이라면 좋겠어.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으니. 아니 첫사랑 상실감을 회복하는데 이렇게 더딘 거래도 괜찮아. 난 기다릴 테니까. 선배가 아니라 운명을 기다리는 거야. 시간이 발효시키고 숙성시키는 운명. 고작 12년이야. 내 운명을 만난 지. 선배 말처럼 아무것도 아냐. 신경 안 써.

 

 서윤이가 서둘러 나서는 모습에 눈길을 주지도 못하는 이든.

 ‘미안하다. 숨기려고 화내는 방법 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이든의 마음은 며칠을 호되게 앓은 것처럼 수척하다.

 

 

 * * *

 

 

 한 해 끝자락, 흰 눈으로 덮인 뉴욕의 센트럴 파크 베데스다 분수 앞.

 물결처럼 흘러내린 연보라빛 울코트를 입은 단아한 한 숙녀가 벤치 앞에 서 있다. 분명 매력적이다. 지나치는 뭇 남자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될 만큼.

 모퉁이를 돌아 한 남자가 뛰어온다. 진중한 감청색 슈트에 큰 격자 문양의 코트 차림에 브리프 케이스를 들고 있다. 뉴욕 로펌 변호사들의 흔한 모습이기도 하다. 지훈이다.

 

 “유진아, 많이 기다렸어?”

 “아니. 오빠가 바쁜 거 아는데...이렇게라도 산책하고 싶어서...”

 “나야 좋지.”

 

 자연스럽게 할렘미르 호수 쪽으로 발길을 옮기는 두 사람이다.

 지훈은 유진을 흘깃 한 번 보고는 지나치는 말투로 묻는다. 기대하는 표정을 겨우 숨기고 있다.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흠...모르겠어. 무슨 일인데?”

 

 곰곰이 생각하다가, 이내 되묻는 유진.

 

 “그래? 서운한데?”

 

 브리프 케이스에서 신문을 꺼내며 헤드라인을 내어보인다

 

 [The Present of Adria. 뉴베리상과 칼데곳상 동시 수상. 한국인이자 세계에서 최초.]

 

 “이렇게 좋은 일을 신문으로 남처럼 알아야겠어?”

 “그게 뭐 대단하다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좀 잘했다는 건데. 오빠한테 늘 듣던 말이잖아. 새삼스럽게 왜 그래?”

 

 민망하듯 삐죽대는 유진이가 사랑스럽다.

 

 “뉴베리상이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거 몰라? 이젠 미국 어느 도서관에서든 네 책 찾아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는 건데, 대수롭지 않다 이거지? 거기다 칼데곳상까지. 필력과 그림 실력을 겸비한 윤작가님 강심장이시군요.”

 

 걸음을 멈추고 유진을 마주 대한다.

 

 “축하해. 유진아. 내 동생. 대단해!!”

 

 지훈은 어린아이 대하듯 유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어느새 할렘미르 호숫가에 다다랐다. 한기가 수긋해진 바람이 일렁인다.

 

 “스플리트 생각난다.”

 

 유진의 목소리가 떨린다.

 

 “난 호수만 봐도 생각나...엄마가 보고 싶은데...허락해주실까?”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건 마음 에너지를 심연의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것 같다. 반면 가라앉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지훈은 갑작스럽다.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척 목소리 톤을 올린다.

 

 “당연한 얘기를 뭐 그렇게 조심스럽게 얘기해? 엄마도 너 그리워하실 거야. 걱정 마.”

 “오빠는? 뉴욕 로펌에서 스카웃 제의받았다 했었잖아. 여기 있어야겠지?”

 

 지훈은 말없이 호수를 바라본다.

 

 ‘널 어떻게 혼자 보내냐?’

 

 

 

 * * *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유진과 지훈 들어선다.

 갑자기 플래시가 여기저기서 터진다.

 기자들이 모여 들자 유진은 놀라고 당황하는 기색이지만 지훈은 침착하다. 유진의 어깨를 감싸 안고 길을 재촉한다.어느 기자가 유진에게 바짝 다가선다.

 

 “윤유진 작가님, 환영합니다. 먼저 뉴베리상과 칼데곳상을 동시 수상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세계 최초라고 들었습니다.”

 

 유진은 화사한 미소로 답하지만 어색하고 불편하다.

 

 “저번에 메일로 연락드렸던 김진수 기자인데요, 인터뷰 잠깐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훈은 도망치듯 벗어날 상황이 아니란 걸 안다.

 

 “환대해주시니 고맙지만 인터뷰는 다음 기회로 미뤘음 합니다.”

 

 지훈은 코트 안자락에서 명함 하나를 기자에게 정중하게 내민다.

 

 [청암 로펌 변호사 윤지훈] 이란 글자가 선명하다.

 

 “연락주십시오.”

 

 명함을 받아든 기자는 만족스런 표정으로 길을 비켜선다. 아니 길에 막힌다. 명함을 공유하자는 다른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윤유진 작가님!”

 

 기자들의 동선을 벗어난 방향에서 미모의 중년 여성이 다가선다. 버건디색의 원피스가 유난히 돋보인다. 유진을 향해 걸어오는 또각또각 거리는 하이힐 소리가 거슬리긴 하지만.

 

 “데자르 갤러리 관장 주인영이에요.”

 

 무슨 의례처럼 내미는 명함 또한 버건디색이다. 강렬한 색감에 대비되는 흰색 활자가 더 눈에 띈다.

 

 “아, 네. 무슨 일이신지?”

 

 의아해하는 유진을 대신해 지훈이 묻는다.

 주인영의 시선은 여전히 유진에게로 향해있다. 그녀의 눈빛에는 애틋함이 보인다. 유진에게 한 발 더 다가선다.

 

 “윤작가님 삽화를 우리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싶어요. 곧 우리 쪽에서 컨택트할 거지만 제가 이렇게 먼저 인사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직접 나온 거예요.”

 

 뜻밖의 제안이다.

 

 “아직 제가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답변 드리기가…”

 

 어쩌면 실망스러운 유진의 답에도 주인영은 개의치 않는다.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해요. 고마워.”

 

 고마워…격의 없는 편한 말에 유진은 당혹스럽다.

 

 “곧 다시 보게 될 거예요. 잘 지내요.”

 

 주인영은 유진의 손을 스치듯 잡는다. 예술분야에서 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특유의 친밀감의 표현일 것이라 유진은 굳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영의 인사에 여운이 남는다.

 

 

 공항을 나서며 유진은 은근히 주변을 둘러본다. 이든이 혹시 마중을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애써 꾹꾹 누르면서. 저만치 언뜻 보이는 낯익은 어깨가 유진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그 쪽으로 뛰어간다.

 

 “이든 오빠!”

 

 낯선 사람의 낯선 눈빛.

 

 “이든이가 나올 리가 없잖아. 10여 년 동안 혼자 제 멋대로 사는 녀석인데.”

 “그래도…우린 가족이잖아.”

 

 위로삼아 건넨 말에 되돌아온 유진의 대답에 어김없이 지훈의 가슴이 와르르 무너진다. 그의 마음을 한없이 구겨놓는 말. 하지만 그녀를 안도하게 만드는 말. 가족.

 

 

 

 그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서 눈으로 오롯이 유진만을 좇는 남자가 있다. 이든이다.

 12년 동안 물러서 있었던 시간의 거리가 소용없다. 아…이든의 심장은 폭주한다. 끓어오르는 그 심장 소리에 자신이 터져버릴 것만 같다. 유진 곁에 가까이 서 있는 남자, 형이다. 순간, 반가움보다는 분노가 치민다. 처음 느끼는 질투의 대상이 형이라니.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 내 맘이 치러야 하는 형벌이. 한 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한다.

 널 사랑하는 일에는 언제나 지고야만다. 예전 내가 도망쳤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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