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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루피너스의 축복
작가 : 다락
작품등록일 : 2019.9.1

루피너스 마을의 사랑스러운 소녀, 루루.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파셔는 이름 모를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그녀의 담담하고도 사랑스러운 성장일기.

 
1화. Brave
작성일 : 19-09-01 00:12     조회 : 456     추천 : 6     분량 : 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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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오후, 뜨거운 햇살이 등허리를 통과하여 여름의 숨을 앗아간다. 제아무리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이라도 어두운 구석은 있는 법이지만, 루루는 어릴 때부터 자라온 이 마을이 좋았다.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이 마을만의 빛은 사계절 내내 어두운 구석마저 비추어낼 듯 곳곳에 스며들었고, 뜨겁기만 하던 열기도 그늘에서는 그 숨을 죽이고 잎사귀를 쓰다듬었다. 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면 저마다 바삐 움직이는 마을 사람들의 종종걸음들이 보였다. 언덕 위 마로니에 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마을은 언제나 그렇듯 따스하며 활기찼다.

  루루가 집에 들어서자 오늘따라 분주한 파셔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가 사는 작은 나무집은 적절히 따뜻한 공기를 품고 부녀를 감싸 안았다. 파셔는 너무 많이 입어 끝이 닳아버린 셔츠 소매를 접어 올리고, 줄무늬 멜빵바지마저 걷어 올린 채 장작을 패는 중이었다. 그의 구슬땀은 볼을 타고 흘러내리다 까끌까끌한 수염에 멈춰서는 똑똑 나무 위로 떨어졌다. 모든 일을 스스로 하려 하고 도움받는 것을 싫어하는 파셔의 성격 탓에 그는 온종일 어떤 일이든 매달려 있는 편이지만,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었고, 루루는 그런 아버지에게서 나는 마른 옷감 냄새를 사랑했다.

  오도카니 파셔를 바라보고 있던 루루를 발견한 그는 등허리를 톡톡 두드리며 루루를 향해 웃어 보였다.

  “루루, 오늘은 네가 무사히 줄 뛰어넘기 시험을 치른 것을 축하하는 날이니 루루가 먹고 싶은 과일을 사 오도록 하렴.”

  “아빠도 참, 너무 짓궂으세요.”

  “허허 내가 그랬나? 우리 딸이 줄을 다섯 번이나 넘었다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 아, 그리고 다녀오는 길에 란 아주머니네 가게에서 맡겨둔 고기를 찾아오는 걸 부탁해도 될까?”

  “당연하죠, 아빠. 전 아빠를 사랑하니까요!”

  루루에게는 듣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예쁜 말솜씨가 있었다. 마을사람들은 입을 모아 루루를 칭찬했고 파셔도 그런 루루를 아꼈다. 파셔는 빛을 받아 붉게 빛나는 루루의 머리칼을 쓸어올려 주었다. 곧 해가 지고 나면 브래디가 찾아올 시간이었다. 파셔는 조금 설렌 마음으로 루루를 심부름 보낸 후 손님 맞을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브래디가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지 기대되는군.”

 

  “루루, 오늘 어떤 좋은 일이 있기에 파셔씨가 이렇게 좋은 고기를 주문한 건지 아줌마도 알 수 있을까?”

  루루네 작은 나무집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언덕을 넘어 아래로 내려가면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시장이 나오는데, 루루네 부녀는 그곳에서 자주 장을 보곤 했다. 캄아저씨네 과일 가게에 들러 붉은 열매를 한 꾸러미 산 후 두 개의 가게를 지나면 나오는 란 아주머니네 정육점은 부녀의 단골가게이기도 했다. 항상 건강한 금색 머리칼을 곱게 땋아 묶어 올린 란 아주머니는 결코 루루가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았고, 루루를 어른처럼 대해주었다. 루루도 그 점이 좋았고, 란 아주머니의 어른스러움을 존경했다.

  “아무 일도 아닌걸요? 단지 아빠가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었을 뿐일 거에요.”

  “그럴 리가. 파셔씨가 딸 아끼는 마음은 이 마을 사람들이 아마 다 알고 있을 텐데…. 분명 우리 루루가 멋있는 일을 했겠지.”

  정갈하게 잘린 닭고기를 갈색 종이에 담아 마끈으로 묶는 란 아주머니의 손은 말을 하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았다. 정확하고도 숙련된 손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파셔는 자주 루루에게 말했고, 루루는 그렇기에 란 아주머니를 더 믿었다.

  “사실 오늘 있었던 줄 뛰어넘기 시험에서 줄을 다섯 번 넘었거든요. 저희 팀에서 제가 3등이었어요.”

  “오, 루루. 그게 별일이 아니라니, 루루가 내 딸이었다면 칭찬의 엉덩이 토닥토닥을 몇 번이나 해줬을 거다. 아, 여기 포장 다 되었어.”

  “칭찬 감사해요.”

  “요 앞 빵집에서 새로 만든 쿠키라며 조금 나눠주더구나. 루루도 좋아할 만한 맛인 것 같아서 좀 챙겨 넣었으니 파셔씨와 나눠 먹으렴. 아마 루루보다 파셔씨가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하지만!”

  란 아주머니는 종이봉투를 건네며 특유의 한쪽 눈만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지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란 아주머니도 맛있는 저녁 드세요!”

  란 아주머니는 루루가 가게를 나서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는 루루가 언덕을 올라 보이지 않게 되고서야 가게로 들어와 카운터에 앉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그렇게 해야만 안심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오, 이런.”

  란이 고기를 포장하는 동안 루루가 서 있었던 카운터에는 루루가 놓아둔 작은 사탕과 쪽지가 놓여있었다. 쪽지를 펴는 란의 표정은 즐거웠다.

  「란 아주머니, 칭찬 감사해요. 오늘의 머리핀도 란 아주머니의 금발과 잘 어울려요!」

  “역시…. 루루는 못 이긴다니까?”

  란은 작고 동글동글한 글씨를 손끝으로 만지며 웃었다.

 

 -

 

  “루루, 또 아버지 생각하고 있는 거지?”

  테사 디쉬 영업시간이 모두 끝난 뒤 루루가 해야 할 일은 밀린 설거지였다. 그녀는 이 일을 즐기며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테사가 사실은 루루를 아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다만 카운터에 불이 꺼지고 테사와 섀넌이 윗 층으로 올라가고 나서도 혼자 남아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었다. 그녀는 아버지를 닮아 맡은 일은 꼬박꼬박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려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가끔은 그녀도 많은 일감과 낮 동안 대했던 많은 손님에 지쳐,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는 일이 잦았다. 루루가 설거지를 하며 향하는 쪽의 창문에는 항상 달이 잘 보였다. 어떤 날은 구름에 가려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푸르게, 어떤 날은 하얗게 보였다. 그런 달은 루루와 함께 있어 주었고, 달을 친구삼아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남은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끝나버려서 금세 쉬러 갈 수 있었다.

  “라이는 나 놀라게 하는 게 취미지?”

  “오, 아냐 루루.”

  루루는 의심스럽다는 듯 태연한 표정의 라이를 흘겨보는 시늉을 했다.

  “테사는 날 싫어하는 게 분명해. 이제는 가게 문을 닫으면 아예 뒷문까지 잠가 버린다니까? 어쩔 수 없이 담을 넘으면 여기 창문인걸?”

  라이는 담을 넘느라 떨어트린 모자를 다시 주워 쓰며 말했다.

  “라이가 무작정 담을 넘어버리니 테사할머니도 널 좋아하기 힘드신 것 뿐일 거야. 할머니는 널 싫어하려고 노력하실 분은 아니니까.”

  “루루는 너무 착해. 이러니 테사가 나로부터 루루를 떼어내려는 거야. 루루는 너무 착하니까.”

  라이는 계속 창문 건너편에서 불평을 늘어놓았다.

  “오늘은 무슨 일이야, 라이? 원래라면 혼자서 외로웠을 건초더미와 이야기하면서 담요를 깔아주고 있을 시간 아니야?”

  루루는 젖은 손을 털고서는 앞치마에 톡톡 두드려 닦았다.

  “당연히 맞지만, 오늘은 보여줄 것이 있어. 그릇 정리가 끝나면 뒷문 열어두고 나와!”

  라이는 그 길로 다시 담을 넘어 사라졌다. 14살 소년이 넘어다니기엔 꽤 높은 담이었지만 경력은 무시하지 못하는 듯, 고양이처럼 사뿐히 넘어다니는 라이를 보며 루루는 새삼스레 놀랐다.

 

  해가 지고 난 후의 마을 풍경은 고요하면서도 분주했다. 집집이 따스한 빨랫감 냄새는 차가워진 밤공기를 타고 흘러나왔고, 때로는 부엌의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때로는 아이들의 뒤로 넘어갈 듯 꺄르르 웃어대는 소리가 고요한 지상을 두드렸다. 루루가 사는 지역 일대는 여름이 건조한 편이어서, 여름이 뒤통수를 보여도 햇볕은 강했다. 그래서인지 볕이 잘 드는 가게에서 일하며 땀을 조금 흘렸던 그녀는 태양의 흔적이 없어지자 찾아오는 싸한 감에 팔을 끌어안았다.

  “여긴 우리가 자주 왔던 곳이잖아.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한 거야?”

  라이가 루루와 향한 곳은 평소에도 자주 넘나들던 언덕이었다. 라이는 먼저 언덕 위에 앉았고, 루루에게 앉으라는 듯 자리를 톡톡 두드렸다. 언제나처럼 언덕을 지키고 있는 마로니에 나무는 불어오는 바람에 제 몸을 맡긴 듯, 가지를 솔솔 흔들어주었다. 라이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루루에게 두 주먹을 내밀었다.

  “오른쪽, 왼쪽. 어디게?”

  라이는 그녀를 놀리는 것이 재미있다는 듯 한껏 올린 애교살을 숨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친구의 모습에 심통이 조금 난 루루는 속아주지 않겠다는 듯 한쪽 눈썹을 들어 올렸다.

  “흠. 라이라면 두 쪽 다 없을 것 같은데?”

  라이는 이내 당황한 기색을 보이더니 아무것도 쥐지 않았던 두 손을 펼쳐 보이고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날 너무 잘 아는 것 아니야?”

  “그럼, 5년 지기잖아.”

  루루는 뿌듯한 표정을 보이다가 라이에게 물었다.

  “그래서, 뭘 숨긴 거야?”

  “짜잔-”

  라이가 바지 뒷주머니에서 꺼내 보인 것은 금장 호루라기였다. 호루라기에는 라이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용기(brave)’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었다. 루루의 조심히 호루라기를 뜯어보는 시선이 멈추자 라이는 무언가를 말하려다 멈췄다.

  “산거야?, 라이?”

  “비밀이야.”

  루루는 빛나는 이 물건의 출처가 궁금한 듯했지만, 라이는 알려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예쁜 호루라기야. 마음에 들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그러니까 호랑 말코 같은 자식들이 널 괴롭히면 용기를 내어서 호루라기를 불어. 이 코딱지 같은 마을 안이라면 마을 저 끝에 있더라도 듣고 달려올 수 있을 거니까.”

  라이는 아직 작지만 든든한 가슴팍을 통통 치면서 최대한 믿음직한 표정을 지었다. 루루는 호루라기를 매고 있던 앞치마에 연결된 하얀 끈에 달아 소중히 주머니에 넣었다. 차갑지만 든든한 느낌이 손끝에 와 닿았다. 라이는 마로니에 나무줄기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루피너스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_

 

  “당신들은 누구시오!”

  파셔의 격양된 목소리가 작은 나무집에 울렸다. 루루는 즐거운 마음으로 심부름을 다녀왔지만, 문을 열자 보이는 풍경에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한 채 서 있었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 애나는 그런 그녀를 발견하고서는 달려와 그녀의 눈을 가리며 감싸 안았다. 파셔는 미지의 사내들 앞에서 떨리는 몸을 탁자에 의지한 채 허둥댔다.

  “당신이 파셔 마커가 맞소?”

  차가운 금속성 목소리가 울려왔다. 하얀 가운에 하얀 바지까지, 온통 하얀 그들은 이 마을에서는 볼 수 없는 기괴한 복색을 하고 있었다. 따뜻하기만 한 이곳의 풍경에 울리는 차가운 목소리는 소름이 돋을 만큼 기괴했다. 아무런 의미도 찾아볼 수 없는 그들의 표정에서는 느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제일 앞에 서 있던 조금 키가 큰 남자는 계속해서 파셔를 다그쳤다.

  “당신이 파셔가 맞느냐는 말이오!”

  “브래디는…. 어디에 있지?”

  파셔가 떨리는 음성으로 내뱉은 브래디, 라는 이름을 들은 사내들은 처음으로 어이가 없다는 듯, 표정다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냉소를 띄고는 다시 파셔를 더욱 노려보았다.

  “그건 당신이 알 바가 아니라네. 당신이 파셔라고 대답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왔어.”

  옆에 서 있던 남자는 잠자코 있더니 한마디를 거들었다.

  “순순히 따라오지 않는다면 험한 꼴을 당하게 될 거야.”

  파셔는 떨려오는 몸으로 누이를 바라보았다. 루루를 안고 있던 애나는 더더욱 품 안으로 루루를 숨겼고, 품 안에서는 그녀의 심장 소리가 빨라지는 것만이 들렸다.

  “브래디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브래디와 얘기하겠소. 브래디를 데려오지 않을 거라면, 당신들이 여기 있을 이유는 없소. 어서 내 집에서 나가주시오!”

  또다시 공허히 울린 외침을 비웃는 듯 그들은 묵묵부답이었고, 파셔는 결국 그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응답하겠다는 듯 루루를 향해 발을 내디뎠다. 그때, 제일 앞에 있던 사내는 품에서 침이 박혀있는 은색 봉을 꺼내 들었다.

  “안돼!”

  애나의 비명이 무색하게도 그는 은색 봉을 파셔의 뒤통수에 대었고, 파셔는 봉에 닿음과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제발 파셔를 가만히 두세요!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죠?”

  애나는 으스러질 듯 루루를 껴안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파셔는 겨우 눈을 뜨며 애나에게 손을 뻗었다.

  “애나, 이렇게 되어 정말 미안하구나…. 루루를. 루루를 데리고 가줘.”

  “...파셔!”

  애나는 자신이 오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딸을 지키는 것뿐. 그녀는 울음을 참으며 루루를 안고 일어섰다. 사내들은 쓰러진 파셔를 둘러싸며 서서히 다가왔고, 그는 포기한 듯 그대로 한 번 숨을 내쉬었다. 애나는 영문도 모른 채 안겨있는 루루를 보며 서둘러 뛰어나갔고, 그녀의 뒤로 아스라한 파셔의 마지막 외침이 들렸다.

  “루루야, 브래디를 기억하렴! 브래디!!”

 
작가의 말
 

 앞으로 이어질 사랑스러운 루루의 이야기,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김징 19-09-01 00:55
 
마음 따뜻해지는 스토리 예상합니다!
응원해요~~!
자신만의 이미지를 등록해보세요
-192 19-09-09 12:58
 
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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