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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스트랄 휴먼
작가 : 강냉구
작품등록일 : 2019.8.26

사회부적응자들의 세상, 아스트랄 휴먼

 
열아홉-1
작성일 : 19-08-26 10:24     조회 : 423     추천 : 0     분량 : 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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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밥을 먹고 나서 곧바로 토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먹은 건 없니?”

 “아무것도요.”

 

 잭은 나를 보고 한숨을 깊게 내뱉었다. 잭은 분명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이 새끼 또 이러는 거야?’ 한숨을 깊게 내뱉은 잭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왔다.

 잭은 허리를 숙여 내 손을 들고 손목의 맥을 짚었다. 나는 순간 헙 하고 숨을 멈췄다. 잭은 내가 숨을 멈춘 것을 알고 내 등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그리고 나는 천천히 숨을 내뱉었다.

 

 “또 다른 증상은 없니?”

 “다른 증상이라면…… 누가 날 만지는 게 너무 싫어요.”

 

 순간 나는 울먹거렸다. 그때 내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을 느꼈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며 입이 점점 더 말라갔다.

 그리고 몸이 떨렸다.

 잭이 내 맥을 짚었던 그 잠깐의 순간이 떠올라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괜찮아. 심호흡 하고. 날 따라해.”

 

 잭은 나를 보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나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잭의 행동을 따라했다. 나아지는 건 없다. 그냥 딱 그 순간만 안정되는 거뿐이었다.

 잭에게는 안정 된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잭은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나를 안정시키려고 할 것이다.

 나는 상담을 더 오래 받을 마음이 없고,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 저 째깍째깍 거리는 시계를 부숴버리고 싶다.

 

 시계를 부숴버리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킨 후에 계속해서 잭의 행동을 따라했다. 어느새 몸에 긴장이 풀렸다. 안정 된 느낌이었다.

 

 안정을 찾은 나는 가만히 앉아있었다. 평안해 보이는 나를 본 잭은 나와 멀어져 자신의 자리를 찾아갔다.

 

 나는 그 순간 생각했다. 날카로운 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때 책상 위의 머그잔이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 조각났다. 머그잔에서는 진한 고동색의 물이 퍼져갔다.

 커피였다.

 커피는 아이보리색의 러그를 더럽히고 있었다. 시선을 더럽혀진 러그에서 잭으로 옮겼다.

 잭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깨진 머그잔을 치운다거나 휴지로 러그를 닦아내거나 밖에 있는 사람을 불러 치우게 하거나.

 나는 잭과 눈이 마주쳤고, 잭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잭은 내가 무언가를 할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머그잔을 깨트린다는 건 모를 것이다. 잭은 내 행동 하나하나에 예견을 하고 있었다. 마치 내가 아닌 잭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처럼.

 

 “신경 쓸 거 없어. 하던 거 계속하면 돼.”

 

 잭이 말했다.

 

 내가 무엇을 하려고 했었지? 잭의 말을 듣고 나면 나는 다시 생각을 이어갔는데, 이번에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잭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내가 일어날 거란 걸 전혀 예견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나는 순간 통쾌했다. 잭은 내 행동을 백퍼센트 예견하지 못했다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사실은 시계 조각이 갖고 싶었어요. 머그컵 조각이 아니고.”

  “뭐?”

 

 내 말에 잭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잭은 내 말을 이해하지 못 한 표정이었다. 나는 그 표정이 매우 통쾌했다.

 

 “집에 가봐야겠어요.”

 “무슨 일이지?”

 “일은 없어요. 밥을 먹어야겠어요.”

 

 나는 잭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바보 같은 대답이었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밥을 먹어야겠다니…… 시간을 되돌려서 내가 내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고 싶었다. 나는 천천히 눈을 감고 생각했다. 무슨 일 때문에 집에 가야되지?

 

 

 “신경 쓸 거 없어. 하던 거 계속하면 돼.”

 

 잭의 목소리에 눈이 살며시 떠졌다.

 

 또 다시 되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1분 전으로 돌아갔다. 잭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잭의 표정을 보고 당황했다. 잭의 뒤에 있던 책장 유리에 내 얼굴이 비쳤다.

 내 얼굴은 정말로 당황한 표정이었다. 마치 똑같은 일을 여러 번 겪은 표정처럼.

 

 그리고 테이블에 머그컵이 올려 있었고, 러그는 더럽혀지지 않았다. 시계는 여전히 째깍 째깍 거리며 기분 나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다시 나는 생각했다. 시계의 조각이 가지고 싶다고.

 하지만 내 모든 신경들은 나를 무시하는 듯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방금 전처럼 누군가 던진 돌에 창문이 깨지거나 머그컵이 깨져 러그가 더렵혀지거나 하지 않았다.

 상담실 안은 아주 안전했고 아주 평안 했다.

 

 결국 나는 집에 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나는 잭에게 질문했다.

 

 “잭은 내가 무슨 행동을 할 거라고 생각했나요?”

 

 사실 정말 궁금했었다.

 잭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나보다 더 복잡한 인간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야말로 진정한 초능력자이거나. 아니면 남모를 슈퍼 빌런 이거나. 하지만 이건 내 한심한 상상일 뿐이었다.

 

 “나는 네가 어떠한 행동을 할지 몰라. 나는 미래를 볼 수도 없고, 감각도 없거든.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네가 어떠한 행동을 할지 조금이라도 예상했겠지만, 나는 아무것도 몰라. 그저 늘 긴장하고 있을 뿐이야.”

 

 난 집으로 가는 내내 잭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지난 팔 년 동안 봐온 잭의 모습에는 긴장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었다.

 잭은 자신이 했던 말과는 정 반대로 늘 여유 있는 모습이었고 정말이지 편안해보였다. 걱정거리라곤 전혀 없는 가장 부러운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런 잭이 늘 긴장을 하다니…… 나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가장 부러워했던 사람이 잭이었는데.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닌 정말 평범한 존재라고 말 하는 게 전혀 이해가지 않았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잭의 말에 아주 큰 실망을 했다. 잭의 말을 듣기 전으로 돌아가야겠다고 다짐했지만 돌아갈 수 없었다. 돌아간다고 해도 잭의 말이 내 머리 속 깊숙한 곳에 박혀버려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 온 나는 부엌에 들어서자마자 물을 한 잔 마셨다.

 갈증이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목구멍에 시원한 무언가를 넣어버리고 싶었다. 목구멍에 시원한 무언가를 넣으니 살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몇 시간 전, 그러니까 잭에게 상담을 받으러 가기 전 토를 했을 때 손가락이 목구멍을 너무 세게 찔렀는지 상담을 받는 내내 목이 쓰라렸다.

 하지만 지금은 별로 쓰라리지 않는다. 수돗물에는 약간의 비린 맛이 섞여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물을 마셨다.

 

 냉장고를 여니 냉동피자가 보였다. 나는 냉동피자를 꺼내 비닐을 벗기고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냉동피자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부엌 한 가운데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눈을 뜨고 조용히 소리를 들었다. 내 귀에는 온갖 소리가 들렸다.

 

 신경을 곤두세웠다.

 

 내 두 귀에서는 전자레인지 안에서 피자가 녹는 소리, 피자 위의 치즈가 구워지는 소리, 벽 어딘가에서 벌레가 기어 다니는 소리 그리고 집 앞에 멈춰 선 오토바이의 모터 소리가 들렸다.

 

 모터가 꺼지고, 발이 땅을 딛는다. 그리고 점점 더 가까워졌다.

 발걸음 소리는 멈추고, 초인종 소리가 집 안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잠시 후 전자레인지가 경쾌한 소리를 냈다.

 

 나는 전자레인지에서 피자를 꺼냈다.

 피자는 뜨거웠고 향기로운 냄새를 내뿜었다. 피자향이 나는 향수가 있었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 까지 들었다. 분명 사람들은 나를 피자를 만드는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보겠지. 선반에서 접시를 꺼내자 다시 한 번 더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그 순간 접시를 떨어트렸고 접시는 싱크대에 떨어졌다. 다행히 산산 조각나지 않았다. 정확히 접시는 열두 조각으로 나눠졌다. 작은 조각은 없었다. 아주 큰 조각들이었고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방금 전 일이 떠올랐다.

 머그컵 대신 접시가 깨진 걸까? 내 손은 점점 떨려갔고 초인종 소리는 방금 전과는 달리 내 귓속을 괴롭혔다.

 나는 그 떨리는 두 손으로 두 귀를 틀어막았다. 귀를 틀어막아도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귀를 잘라버리고픈 충동을 느꼈다. 지금 당장 귀를 잘라버리고 싶었다.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나무를 자르고 정원을 다듬는 가위였다. 그 가위라면 한 번에 내 귀를 자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흐처럼 귀를 자른 내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나는 겁쟁이였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땅바닥에 주저앉아 귀를 막고 벌벌 떠는 것뿐이었다. 귀를 너무 세게 막아서 귀 연골이 아팠다.

 하지만 귀 연골의 가벼운 고통은 그동안 내가 겪은 고통들에 비해서 별거 아니었다. 그 고통들이 나를 죽고 싶게 만들었다. 그 고통들은 내 살을 파고들어 내 신경을 괴롭혔으며, 내 뇌를 갉아먹었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나는 계속해서 엄마를 불렀다.

 엄마는 내 영웅이 아니었다.

 

 내가 필요할 때 내게 와주는 그런 영웅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내뱉을 수 있는 단어는 ‘엄마’뿐이었고, 내가 찾을 수 있는 사람도 ‘엄마’뿐이었다. 하지만 엄마는 영웅이 아니었고 나를 구하러 오지 않았다. 나는 눈을 떴다.

 

 벽에는 형광색의 스프레이로 ‘병신’, ‘쓰레기’, ‘게이’라고 적혀있었고 나는 종이처럼 미간을 구겼다.

 귀를 막던 두 손은 어느새 머리를 감쌌다.

 감싼 두 손이 이제는 머리를 세게 때리기 시작했다. 아프지는 않았다. 나는 몸에 대한 고통은 없다. 정신적인 고통이 있다. 그 정신적인 고통이 남들에 비해 더 클 뿐이다.

 

 다시 눈을 감고 천천히 눈을 떴다. 드디어 혐오스러운 단어들이 사라졌다. 나는 그 혐오스러운 단어들이 사라지기만 기다렸던 것처럼 기뻤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게 없었다.

 그 어떠한 형체들이 없었다. 집 안의 가구들은 핵을 만나 형체도 없이 사라진 거처럼 어두운 그림자만 남겨둔 채로 사라져버렸다.

 

 ‘여기가 어디지.’ 말을 내뱉었는데 내 귀에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분명 나는 입을 열고 말을 내뱉었다. 목구멍에서는 진동이 느껴졌고, 내가 내뱉은 말을 똑똑히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귀엔 아무런 음성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천천히 머리 위에 있던 두 손을 내렸다.

 그리고 그대로 땅바닥에 누웠다. 누워서 숫자를 셌다. 눈을 감고 백부터 일까지 거꾸로 셌다. 거꾸로 숫자를 세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주 쉬웠다. 아마 이 지구가 만들어진 이후로 내게 가장 쉬운 일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했다.

 

 백부터 일까지 막힘없이 숫자를 다 셌을 때 모든 세계가 돌아오기를 바라며 눈을 떴다. 드디어 제자리로 돌아왔다. 모든 세계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실 세계로 돌아 온 나는 곧바로 허탈감에 빠졌다.

 그리고 내 정신을 스스로 지배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빠졌다. 그것은 아주 깊은 진흙 웅덩이 같았다.

 나는 진흙 웅덩이에서 빠져나와야만 했다.

 저기 저 멀리 뱀처럼 보이는 형체 때문에 나는 정신을 다시 곤두세웠다.

 뱀처럼 보이는 형체는 뱀이 맞았다.

 그 뱀은 공포감을 느끼는 나와 눈이 마주쳤다.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내게 다가왔다. 혀에서는 금방이라도 독을 내뿜을 거 같았고, 저 날카로운 이빨로 나를 물어뜯어 죽여 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겁에 질린 채로 벌벌 떨었다.

 

 그때 저 멀리서 엄마의 구두 굽 소리가 들렸다. 제발. 엄마가 빨리 와서 저 뱀을 죽여주기를, 나를 진흙 웅덩이에서 꺼내주기를 바랐다. 엄마의 구두 굽 소리는 마치 사이렌의 노래 소리처럼 들렸다.

 뱀은 엄마의 구두 굽 소리에 홀려 내게 다가오는 방향을 틀어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갔다. 나는 뱀이 사라질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이렌의 노래 소리는 나를 더 깊은 웅덩이로 밀어 넣었다. 멀리서 들리던 구두 굽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 사이렌은 내 발목을 잡고 나를 놔주지 않았다. 마침내 집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나는 사이렌에게 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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