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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시오데란드 전기 - 성왕전쟁 편
작가 : 듀얼won
작품등록일 : 2018.12.10

시오데란드 전기의 첫 시리즈.
15국으로 나뉜 시오데란드 세계.
민주주의, 유목민, 신성국, 마도국 등 다양한 이상과 가치관을 가진 나라들로 가득 찬 이 세계에서
제4왕자 클레이브와 그의 친구 시엔 스탈리스는 이상적인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프롤로그 (1)
작성일 : 18-12-10 16:14     조회 : 312     추천 : 1     분량 : 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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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은 시오데란드란 세계이다. 마젤란 성운 외곽에 위치한 항성계의 6번째 행성인 이 별은 좋은 기후 조건과 바다를 가진, 그야말로 생명체가 태동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훗날 ‘8대 이모탈’로 불리게 될 8명의 타 행성의 이주민들이 이 별로 오게 되었고 이들은 이 아름다운 별에서 자신들의 세계를 창조하기로 하였다.

 

 이들은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대가의 위치에 있는 존재들로 자기만의 개성과 장기를 활용하여 생명체를 만들고 권능을 부여하였다.

 

 이들 사이에 위아래는 없었지만 그래도 침착함과 혜안이 특별한 덕에 암묵적으로 리더로 행동하고 있는 존재였던 ‘미네르바’는 여러 종류의 빛이 나는 생명체를 창조하였고 이들은 훗날 ‘신수’라고 불리게 된다.

 

 또한 그녀는 ‘신성 마법’을 만들어 생명체의 상처를 치유하고 정신을 올바르게 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를 이유로 하여 그녀는 창조물들로부터 가장 추앙받는 존재가 되었고 ‘지혜와 헌신의 신’으로 불리게 되었다. 또한 그녀만을 추종하는 교단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미르 교단’, 대륙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교단이 된다.

 

 8인의 이모탈 중 그녀와 가장 대립하는 관계인 ‘다크사이즈’는 미네르바와 정 반대의 생명체들을 창조하였다. 또한 그들에게 어울리는 권능을 부여하였는데 이것들이 훗날 ‘마족’과 ‘마수’, 그리고 ‘흑마술’로 불리게 된다.

 

 물론 이것들이 세상에 해악이 되는 존재는 결코 아니었다. 어떠한 재능이든 그것은 활용하기 나름인 법, 그러나 그래도 겉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그리 좋지는 않았던 탓에 다크사이즈는 ‘어둠과 공포의 신’으로 불리며 마족들에게만 추앙받는 존재가 된다.

 

 원소와 화학에 관심이 많았던 물리학자 출신의 ‘샤크라디’는 자신의 전공을 살린 권능을 창조하는 것에 주력한다. 그래서 그는 생명체 창조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고 원소를 활용한 권능을 전수하였다.

 

 이것들은 훗날 화염 마법, 전격 마법, 빙한 마법을 포괄하는 ‘원소 마법’이라 불리게 되었고 대륙에서 가장 보편적인 마법으로 쓰이게 된다.

 

 그리고 샤크라디는 생명체는 창조하지 않았으나 이 원소 마법에 기초한 사념체들을 만들어내는데 이들은 ‘정령’이라 불리게 된다.

 

 본래 성격이 무덤덤한 편인 샤크라디는 이런 기여를 한 덕분에 그와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인 ‘열화와 냉혹의 신’으로 추앙받게 된다.

 

 미네르바 만큼이나 헌신적인 성격을 가진 붉은 머리의 남자 ‘이스칸데룬’은 샤크라디와 같은 물리학자 출신이나 전공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창조물들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지원하는 권능을 만들어 그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근력을 강화하는 ‘마이트’ 마법이나, 속도를 빠르게 하는 ‘헤이스트’ 등의 기본적인 것부터 위기에 닥쳤을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쉴드’ 등이 바로 그것이었고 이는 훗날 ‘보조 마법’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창조한 보조 마법들은 미래에 전쟁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게 되었고 그의 정열적인 붉은 머리와 잘 어우러져 이스칸데룬은 ‘전쟁과 정열의 신’으로 불리게 된다.

 

 다들 학자들답게 케케묵은 성격이 대부분이었던 이모탈들 사이에서 상당히 이질적인 인물이 하나 있었는데 이는 바로 ‘발칸’이었다. 그는 다양한 인종들이 창조되는 상황에서 모두가 자신들과 비슷한 존재들만 만들어내는 것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발상을 바꿔 날개를 가진 인종을 만들기로 하는데 그래서 창조된 생명체들이 바로 그의 이름을 딴 ‘발칸’ 족이었다.

 

 발칸 족들은 마치 천사처럼 아름다웠고 그래서 시간이 흘러 타민족들에게 노예로 팔리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 이 때문에 고결한 성품이었던 발칸 족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호전적인 성향으로 바뀌게 되고 또한 패쇄적인 정책을 취하며 산악 지대에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고 살게 되었다.

 

 발칸 족들은 이런 자신들의 영역을 ‘프로스트 성국’이라 하여 하나의 나라로 확고히 하였다. 그러나 그들 소수만으로 살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었고 그래서 그들과 올바른 교류를 할 수 있는 타 인종들을 받아들이게 되어 이후에는 소수의 발칸 족들과 그들의 지킴을 받는 인종들로 구성되게 되었다.

 

 다른 권능이나 종족 창조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발칸 족의 창조에만 전력을 쏟았던 이모탈 발칸은 그 덕분에 발칸 족들에게만 추앙을 받았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발칸 족들은 타 인종들 사이에서 마치 신의 사자처럼 느껴졌고 그런 이유로 프로스트 성국에 생긴 ‘프로스트 교단’은 전 세계로 퍼져 대륙 3대 규모의 교단으로 성장하게 되고 발칸은 ‘창공과 자유의 신’이란 별명이 붙어 타 이모탈들로부터 어이없다는 반응을 얻게 되었다.

 

 워낙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하는 덕에 다들 시니컬한 성격이 대부분인 이모탈들 사이에서 발칸 못지않게 특수한 성품을 가진 이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는 바로 ‘프루나프’였다.

 

 다른 이모탈들이 자신들과 유사한 인종들의 창조에 신경 쓰는 것과 반대로 그는 지능은 떨어지나 세계를 구성하는 데에 필수적인 동물, 식물들을 창조했고 이는 시오데란드 세계를 풍성하게 하여 어떻게 보면 8대 이모탈 중 최고의 기여를 하였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계의 주류가 될 자들의 창조에 기여를 안 한 탓에 그는 8대 이모탈 중 가장 인기가 없게 되었고 별다른 별칭도 얻지 못했다. 그나마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아가려 하는 서부 대륙의 기마 민족들 사이에서만 추앙을 받으며 ‘위대한 프루나프’로만 불리게 되었다.

 

 가장 열심히 일하며 많은 기여를 했음에도 이런 대접을 받는 것에 미네르바를 비롯한 다른 이모탈들은 매우 안타까워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으며 자신이 창조한 동물들을 키우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8대 이모탈 중에서 가장 괴팍한 성격인 ‘라데츠’는 물리학의 법칙을 이용하여 오히려 이를 역으로 만드는 권능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이것은 ‘환상 마법’이라 불리었고 극한에 이를 경우 상대의 정신을 붕괴시킬 수도 있는 막강한 권능이 되었다.

 

 그러나 워낙 익히는 것이 어려운 탓에 다른 대부분의 인종들은 원소 마법과 보조 마법들로만 정진하였고 그 때문에 라데츠는 8대 이모탈 중에서 프루나프 다음으로 인기가 없는 신이 되었다. 그나마 ‘허황의 신’이란 별명은 얻었으니 프루타프 보다는 낫다고 할 수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이모탈은 ‘레나드’로 그는 다른 이모탈들이 물리학의 법칙을 넘어서는 권능 창조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반대로 물리학 자체를 극대화하는 것에 전력을 쏟았다. 마법이 아닌 기술을 개발하려 하는 그의 노력은 그러나 마법 자체의 화려함과 신기함에 매료된 대부분의 인종들에게 환영받지 못하였다. 이에 그는 서부 대륙에서도 서쪽 끝자락의 볼품없는 인종들인 ‘노움’ 족들에게 이 기술들을 전수하였고 그들에게만 추앙받는 신이 된다. 그래도 별칭은 제법 멋이 있는 ‘학술의 신’이 되었다.

 

 이들은 ‘전지전능’을 뜻하는 의미의 신은 결코 아니었다. 그러나 ‘불사 불멸 불로’를 뜻하는 의미, 그리고 창조주로서의 의미인 신이라면 해당이 되었다. 이들은 만 년이 넘는 삶을 살아왔고 그 시간동안 쌓은 학식과 경험 등은 대단히 깊은 것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겨우 발견한 아름다운 행성인 시오데란드 세계를 최대한 자신들의 이상에 맞게 만들려 하였고 또한 수호를 하려 하였다. 그래서 그것을 위한 많은 인종들과 생명체를 창조하였다.

 

 그리고 이후 그들은 마지막 고민을 하게 된다. 자신들과 거의 동일한 유전자 구조를 가진 인종을 만드느냐, 마느냐였다. 그들의 과거를 생각하여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그래도 그것의 긍정적인 면을 높이 치는 이모탈들이 더 많았고 그래서 결국 그 인종은 창조되게 되었다. 그들은 ‘휴먼’이라 칭해졌고 보편적으로 인간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렇게 기본적인 틀을 갖춘 후 이모탈들은 세계에 일절 관여를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였고 이후 관망적인 태도를 보인다. 간혹 화산 폭발, 지진 등으로 세계가 극히 불안정해졌을 때에만 개입을 할 뿐 모든 것은 창조물들의 자주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지도록 배려를 해주었다.

 

 이런 창조주들의 가호 속에 시오데란드 세계는 빠르게 발전하며 진화하게 되었다. 종족은 서로간의 교류 속에 세분화되었고 이들은 각자만의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 특수성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세계가 된 것이었다.

 

 그렇게 시오데란드의 두 대륙인 서부 대륙과 동부 대륙에는 수없이 많은 나라가 난립하게 되었고 이들은 발전 끝에 결국 전쟁이라는 길을 걷게 되었다. ‘발전의 시대’가 끝나고 ‘전란의 시대’가 왔고 수백 개에 달하는 나라들은 멸망과 창업을 반복하며 세계를 어지럽게 하였다.

 

 그리고 1천여 년이 흘러 TR력 1678년이 되었을 때 양 대륙에는 총 16개 국의 나라가 정립되게 된다. 각 지역의 강국들이 주변 국을 흡수하여 형성된 이 16개 국은 각자의 장기와 특색으로 영역을 확고히 하였고 이 덕분에 어지럽던 혼란의 시대는 종식된다. 이러한 16국 체제는 향후 100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러나 혼란의 시대가 끝났을 뿐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국가의 멸망과 창립이 사라졌을 뿐이지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국가 간의 전쟁이 연속되었다.

 

 그리고 백 년 넘게 계속되었던 16국 체제와 이들 사이의 전쟁의 시대는 어느 한 시점에 갑자기 동시에 끝이 나게 되는데 이는 양 대륙 중심부에 위치한 두 나라에 기인한 것이었다.

 

 서부 대륙 중앙 대평원을 장악한 기마 민족의 나라 ‘로제타’ 칸국과 동부 대륙 중앙의 나라 ‘디스카이온’ 왕국에 두 명의 불세출의 영웅이 등장한 것이었다.

 

 로제타 칸국의 새로운 대칸 ‘마왕’ 라마커스는 그동안 저돌적인 맹진만을 거듭하던 기마 민족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교묘한 외교술로 주변의 국가들을 조종하였고 이로 인해 서부 대륙은 일시적인 평화를 맞게 된다.

 

 반면 동부 대륙의 상대적 약소국인 디스카이온의 왕으로 즉위한 ‘가르샤브’ 왕은 라마커스와는 전혀 다른 노선을 걷는다. 그는 25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함께 동부 대륙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 강국 ‘에스테’ 왕국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동부 대륙 4대 강국으로 불리는 에스테 왕국과 전면전을 하는 것, 그것도 먼저 시비를 거는 모습에 대륙의 학자들과 주요 인사들은 다들 ‘어린 왕의 미친 짓’이라고 평가절하 하였다. 모든 인사들이 에스테 왕국의 승리와 디스카이온 왕국의 멸망을 예측하였다. 심지어 몇몇 나라들은 에스테 왕국이 더 강해질 것을 두려워하여 몰래 디스카이온을 지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후 전쟁 양상은 그들의 예측과 매우 다르게 전개되었다. 초반 에스테 왕국에게 연전연패하며 국경선을 모두 내준 가르샤브 왕은 그러나 적의 전 병력을 국내

 수도 근처까지 깊숙이 끌어들인 후 대대적인 역습으로 일거에 그들을 전멸시킨다.

 

 이 전투로 인하여 에스테 왕국의 14만 대군과 대륙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3인의 소드마스터 중 둘이 목숨을 잃고 하나는 포로로 잡혀 항복하게 되었다. 이전의 패배는 힘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 본 전력을 감추고 있었기에 그리 된 것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한순간에 총 전력 대부분을 잃은 에스테 왕국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밀리며 디스카이온에게 모든 영토를 내주었고 수도에서 벌인 수성 전 역시 얼마 버티지 못하고 패하게 된다. 동부 대륙 4대 강국이라는 에스테 왕국은 그렇게 멸망의 길을 걷고 만다.

 

 TR력 1785년... 가르샤브 왕이 전쟁을 선포하고 고작 4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충격적인 소식에 동부 대륙은 끓어오르게 되고 에스테 왕국과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북방의 4대 강국 ‘포르시아’ 왕국과 남방의 ‘아트’ 왕국이 협공으로 디스카이온을 침공한다. 4년의 전면전과 급격한 병합으로 국가가 안정되지 않은 틈을 노려 영토를 쉽게 얻으려는 술책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동시 침공은 오히려 가르샤브 왕이 노린 바였고 그들의 원정군은 가르샤브 왕의 전략에 의해 두 달 만에 궤멸을 당하며 퇴각을 하고 만다. 도리어 디스카이온 왕국의 역습에 의해 영토 상당 부분을 뺏기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이런 가르샤브 왕의 놀라운 전술력에 의하여 디스카이온 왕국은 일약 대륙 최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영토와 인구 모두 기존의 4대 강국 중 2개를 합친 수준으로 거대해졌고 더 무서운 것은 그들의 위에 있는 가르샤브 왕의 존재였다.

 

 그러나 외교를 일절 배제한 채 자신의 천재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하여 대륙을 휩쓰는 가르샤브 왕의 이런 노선은 곧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이들의 이 강함이 동부 대륙 모든 주변 국들로 하여금 경계심과 공포를 가지게 한 것이었다. 동부 대륙의 다른 8개 국 모두가 디스카이온 왕국과 국경선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은 가르샤브 왕의 힘이 더 커지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게 되었고 기존의 대륙 최강국이었던 ‘에이미르’ 제국의 주도 하에 ‘대 디스카이온 포위망’이 결성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천재라 불리는 가르샤브 왕의 계산을 넘어선 것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강하다 한들 태초부터 지금껏 대립을 해온 동부 대륙의 국가들이 이렇게 손을 잡는다는 것은 상상을 넘어서는 행보였던 것이었다. 이것은 가르샤브 왕이 동부대륙의 터줏대감인 에이미르 제국의 힘을 너무 과소평가한 대가였다.

 

 이 오판의 후폭풍은 매우 컸다. 본디 디스카이온의 영토는 국경선 대부분이 평지로 이루어진 탓에 수비에 용이치가 않았다. 한 방향에 천혜의 요새가 있어 다른 곳에 힘을 집중한다는 식의 전략이 이루어질 수가 없었고 모든 국경선에 힘을 실어야 하는데 이는 아무리 대국 디스카이온과 천재 가르샤브 왕이라 하여도 무리가 있었다.

 

 물론 적국들이 디스카이온의 영토를 노리고 먼저 쳐들어온다면 이것은 가르샤브 왕의 전략과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이용하여 적 궤멸 후 역습의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에이미르 제국의 엄포 속에 주변 8개 국은 모두가 국력을 디스카이온 국과의 국경선에 집중시킬 뿐 먼저 쳐들어오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는 가르샤브 왕의 머리로도 딱히 묘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에 모든 수가 막힌 가르샤브 왕은 실의에 빠지게 되고 수도의 왕궁 지하에 칩거하며 매일을 술로 보내게 된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했던 천재가 좌절에 빠지자 그 역풍은 상당히 컸다.

 

 이후 가르샤브 왕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며 나라를 어지럽히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그의 4왕자들을 국가의 동서남북 지역에서 나누어 키운 것이었다. 태어나자마자 각자의 방향으로 옮겨져 키워진 왕자들은 서로의 얼굴도 모른 채 자라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형제애 같은 것은 사라지게 되었다. 이는 향후 국가의 내전을 자초하는 듯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아무튼 이런 가르샤브 왕의 좌절로 인해 전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뻔하였던 동부대륙은 다시금 안정을 찾게 되고 세계는 15국 체제로 정립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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