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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프롤로그
작성일 : 17-11-22 09:33     조회 : 294     추천 : 0     분량 :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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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눈을 떴을 때 보인 것은 끝을 알 수 없는 어둠.

 그리고 그곳에 홀로 존재하는 나 자신.

 그것 뿐이었다.

 

 나는 언제부터 내가 이곳에 존재하고 있었는지.

 또 무엇 때문에 내가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그 무엇하나 나는 제대로 알 수 없었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홀로 이 어둠 속을 끝없이 헤매이는 것.

 그것 뿐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긴 시간을 홀로 이 어둠속을 떠돌아 다녔을까?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 존재 의의에 대해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럴 때면 마치 누군가가 정보를 입력시켜 놓은 것 마냥 내 머리속에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자연스레 떠오르곤 했다.

 

 '나는 대체 누구지?'

 - 나는 여신 '셀레스틴'.

 

 '나는 어째서 이 어둠속에 홀로 있는 거지?'

 - 그건 내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기 때문.

 

 '그렇다면 내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 세상 밖에 존재 하려면 사람들로부터 경의를 모아야 해.

 

 

 "하지만.. 경의를 모으려면 우선 밖으로 나가야 하잖아...? 그렇지만 나는 여기서 나가는 방법을 모르는 걸..?"

 - ......

 

 

 이렇듯 의미없는 자문자답을 내 스스로에게 구하는 동안 시간은 다시 속절 없이 흘러만 갔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나는 이 어둠 속에 홀로 존재했다.

 

 아니. 그럴 줄만 알았다..

 

 그렇게 내가 모든것을 포기하고 이 어둠 속에서 다시 눈을 감으려 한 그 순간. 돌연 어둠이 걷히며 한 줄기 따스한 빛이 나를 비추어 오기 시작했다.

 

 나는 부드럽게 얼굴을 감싸는 그 따스함을 느끼며 눈가를 파르르 떨었다.

 그리고 나는 그 빛 줄기 속에서 똑똑히 보았다.

 회색 머리의 장신의 한 남자를!

 

 

 그것이 그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터져나오는 빛에 감았던 눈을 처음 떴을 때 보인 것은.

 발꿈치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은발.

 그리고 마치 이 세상의 미를 초월한 듯한 무한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녀.

 

 그것 뿐이었다.

 

 나는 그녀의 그 아름다운 모습에 주변의 상황도 잊은채 그저 멍하니 그녀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그녀는 주변의 빛이 눈 부신지 살짝 눈가를 찡그리고 있었는데, 이윽고 그녀는 나를 발견하고는 세상에 둘 없을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내게로 다가왔다.

 

 나는 그렇게 내게로 다가오는 그녀를 넋놓고 바라 보았다.

 

 

 이것이 그녀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그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그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그는 내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되어갔고."

 "그녀는 내 모든걸 바쳐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이 되어갔고."

 

 "나는 그의 연인이 되어주고 싶었다."

 "나는 그녀의 연인이 되어주고 싶었다."

 

 ""내가.. 아니 우리가 바란 것은 단지 그것 뿐이었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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