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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현실의 이별
작성일 : 17-06-27 23:19     조회 : 316     추천 : 0     분량 : 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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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임은 지금 이탈리아로 가고 있었다.

 

 

 고작 일주일,

 일주일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이탈리아로..말이다.

 

 

 그것도 도망자마냥 밤 비행기로 말이다. 그래.. 나는 도망치고 있었다.

 뭘 훔친것도- 죄를 지은것도 아닌데- 도망을 치고 있었다.

 이 일이 생긴건 내 마지막 남자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 남자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미안해"

 

 나는 그냥 그 말 한마디에 예감을 했다.

 

 

 솔직히- 알수 있었다. 아니 알고 있었다. 나한테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구나..

 

 뻔히 알면서도 나는 질문을 했다. 가슴이 쿵 내려 앉았으면서..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척 말이다.

 

 "왜? 뭐가 미안한데?"

 

 

 

 "나. 다른 여자 생겼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겠어.. 우리 헤어져야 할것 같아."

 

 

 

 이 사람은 내가 눈치를 못 챘을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얼굴에 거짓말 하면 빤히 드러나면서-

 

 약속을 미루고... 약속한 날도 만나러 집에 오질 않고-...

 생전 안내던 멋을 내고.. 향수를 뿌려대고....

 

 어쩌다 만나면 낯선 여자 향수 냄새가 났었다..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난 .... 우리의 시간을 바보같게도 믿었는데...

 

 믿고 있기에 묵인했을 뿐이다. 자존심에 상처가 나고

 가끔은.. 내 스스로가 지긋지긋 했지만.. 그를 잃기가 싫어서..

 사실을 그저, 오해일꺼라.. 그렇게 믿었으니까.. 내가 좋을대로..

 나도 그랬으니까.. 언제나 외출해도.. 돌아올 곳이 있다고 생각했고...

 

 

 

 유혹 당할순 있어도 이런 우리의 시간을 배신할순 없다고 믿었었다. 바보같이도.....

 

 

 

 연애의 끝은... 다들 싱겁기 그지없게도 결혼이었다.

 

  누구나 내가 젊었을 때, 아니 더 어렸을때 시간을 보냈던 멋진 친구들은 늘 그렇듯.....

 

 조금은 시시하게 결혼으로 향했다.. 모두들 그렇게 되는 줄만 알았다. 그래서.. 나도 그럴줄만 알았다.

 

 

 그래서 개미처럼 일을 했다. 내가 뭐 특별해서 남들과 다른 노선을 걷는단 말인가-

 미래를 위해서 모든 시간들을 일하며 저축하며... 그렇게 세월을 보냈는데.... 돌아보니...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이 사라진 꼴이었다. 혼자가 된 거였다.

 

 이 사람이 종착역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난 그렇게 살았다. 무엇보다 이 사람이 내가 놓지 않으면 날 놓지 않을꺼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헤어짐은 바로 슬픔에 빠지는 것이라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그저.. 한대 맞은 사람처럼 멍해지는 것 뿐이었다.

 슬픔도. 애증도. 올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았다. 당장은 약간의 분노와 어안이 벙벙한 기분 뿐이었다.

 

 

 나는 얼이 빠진 채로 굳이 안 물어도 될 것을 질문했다.

 눈치를 챘었던 일인데... 왜 이렇게 얼이 빠지는진 알수 없었지만.

 

 

 

 

 "..그 여자 만난지 얼마나 됬는데?....."

 

 "한달."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나는 문득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더 이렇다 할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실 더 무슨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 악을 쓰며 울기라도 해야 할까.

 지금 나는 실연을 당했고. 그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머릿 속은 텅 빈듯 하얄 뿐이었다. 다른 생각은 나지 않았다.

 

 그런 나를 보고는 오히려 폭탄 던진 쪽이 더 당황한 듯 했다.

 그는 눈물샘이라도 터트릴까 내 얼굴을 살피는 듯 했지만..

 애석하게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나는 방으로가 지갑과 핸드폰을 챙겼다.

 

 그리고 나서기 전.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도하에게 한마디를 했다.

 

 더 이상 말 없이 미룰 순 없는 것들이 쌓여 있었다. 현실의 이별이란.. 구질구질 하기가 짝이 없었다.

 

 영화처럼 우리 헤어져- 뒤의 슬프고 애달픈 감정만 남은 그런 고상한 이별은 , 말 그대로 동화일 뿐이었다.

 

 "짐 정리... 해야지... 같이 샀던건 니가 쓸거면 가져가고, 아니면 버려.

 

  난 쓸 생각 없으니까. "

 

 

 도하는 마치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는 듯이.. 들으라는 듯 한숨을 내 쉬 었다.

 

 그리곤 말했다.

 

 

 "가구가 무슨 죄가 있어... 어차피 나도 다 있는 것들인데... 그냥 쓰면 되지... 그럴꺼 까진 없잖아."

 

 나는 그가 그따위 태연한 반응을 한다는게 신경에 몹시 거슬렸다.

 그 반응에 분노가 끓어 오르고 , 결국 묻어 둬도 좋을 얘기를 나는 꺼내야 했다.

 

 "나.. 돌아오기 전에 이 집에서.. 나갔음 좋겠다. 굳이... 왜 집에 와서..

 

 

 이럴때 이별 통보야? 너도 참 잔인하다.. 지금 나 내 집에서 니 꼴 보기 싫어서 나가는 거야.. 알아?"

 

 내 목소리는 높았고. 내가 듣기에도 싫을만큼 신경질적이고 피곤함이 묻어났다.

 

 도하는 고개를 푹 숙이며..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그래도. 얼굴은 보고 말 해야 할것 같아서.. 우리 오래 만났잖아."

 

 

 

 "그러니까.. 밖에서 말 하지 그랬어. 난 여기서 살면서... 매일 니가 나한테 한 이별통보.. 곱씹으며 살란거야? 매일 생각하길 바래?

 

 생각 참 짧다. 내가 어디서 일 하는지... 알면서도.... 이사까지 하게 해 주네."

 

 

 도하는 다소 놀랜 표정이었다.

 

 "이사까지... 하게?"

 

 이 사람이 이렇게 무신경했던가.. 섬세한 모습에 끌려 만났던 연애 초반이 생각났다. 그 사이에 변해버린건 이 사람일까..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내가 몰랐었던 걸까..

 

 "잊었어? 여기 너희 회사 근처잖아... 난 일하는 게 거의 다 강남에 있는데... 굳이 여기에 집 얻은 이유가.. 그러면 뭐라고 생각 했는데?.."

 

 도하는 뭔가를 말 하려다 말고.. 고개를 다시 푹 숙였다.. 마치 꾸지람을 들은 아이처럼.

 나는 자꾸만 나는 분노에 가득 차서.. 괜히 계속 안해도 좋을 얘기를 계속 입 밖으로 뱉어냈다. 서로에게 상처만 낼 이야기들을..

 

 

 "우리의.. 끝은... 아니.. 너는.. 다른 남자랑은 그래도 좀 다를 줄 알았는데... "

 

 나는 이까지 말 하고서 그저 내가 한때... 죽어도 좋을만큼 사랑한 그 남자를 멍하니 바라봤다. 그냥 홀딱 빠져

 

 목이 메이도록 벅차게 사랑했던... 그런 사랑을 한 그 남자를...

 

 내가 안고 사랑하고 더 없이 나한테 가장 가까웠던..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그런 남자를.. 이젠 다신 그럴수 없는 그 남자를.

 

 "근데... 니가 더 실망스럽다. 그 누구보다. 그 누구보다 구질구질 하기도 하고.

 더 할말.. 없지? 정리 해서 나가... 딱 한시간 뒤에.. 나 들어올 건데.. 그때는 니가 여기 없었으면 좋겠다."

 

 도하는 여전히 그대로 선 채로 말이 없었고, 나는 최대한 못되게 문을 쾅 닫고 나왔다.

 

 날씨는 여전히 끔찍하게도 좋았다. 초봄의 싱그러움을 안은 바람.

 까페에 들어가 한동안 멍하니.. 그냥 앉아서 길을 바라보았다.

 벅찰 정도로 좋았던. 이 길 곳곳에 새겨진 우리의 하릴 없이 그냥 좋기만 했던.. 그런 순간들이 떠오르고 , 나는 눈 앞이 어지러웠다.

 

 전화를 든채.... 오래 계속 누를까 말까.. 망설이기만 하다가..결국엔 내가 편히 기댈수 있는, 한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들고 망설였던 만큼이나.. 지금 이사람이 전화를 받을까, 좀 긴장했다. 혼자 감당하기엔 난 지금 중심을 못 잡고 있었다.

 

 전화가 얼마나 울렸을까. 그립던 목소리가 귀에 들렸다.

 

 "여- 장하임! 잘 지냈어? 왠일이야.. 전화를 다 하고!"

 

 

 적어도 내 기억속엔 온전한, 내편. 세진이의 목소리

 

 "그냥, 니 생각나서. 잘 지내고 있었어?"

 

 울 마음은 아니었는데.. 어린애 처럼, 그만 세진이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코 끝부터 찡했다.

 

 

 세진이는 공기가 이상해진걸 금새 눈치 챈 듯 했다.

 

 

 "왜... 무슨 일 있어?"

 

 나는 그냥.. 목소리를 밝게 내려고 애썼다.

 

 지금 이렇게 말할 내용은, 아니야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많아.

 

 "나.. 잠깐 휴가 낼려고. 너무 일만 하고 산것 같아서.. 너한테 갈까 하는데 괜찮을까?"

 

 세진이는 잠시 생각하는듯 했다

 

 

 "여기?.. 나 작품 하던거 마침 끝났어... 놀러 오면.. 나야 좋지.. 언제 올건데?"

 

 

 "...한 4일쯤 뒤에?"

 

 세진이의 놀란듯한 기척이 느껴졌다.

 

 

 

 "..4일? 촉박하게..오네.. "

 

 

 나는 딱히 대답하지 못했다.

 

 촉박했다. 여행 준비를 하기엔 .. 난 지금 도망치고 있었다.

 

 눈 앞의 믿기 힘든 현실로부터..

 내 입으로 말하고도, 세진이가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좀 미안하고 속상하고, 불안했다.

 고맙게도 세진이는 묻지 않았다. 더 질문하지 않고 그저 걱정하듯 말했다.

 "티켓팅 부터 하고, 비행기 시간 이야기 해줘.

 

 데리러 나갈게, 걸칠만한 것도 좀 가져와 여기 아직은 좀 쌀쌀해- 룸메는 집 비운지 꽤 됬어, 그냥 짐만 잘 챙겨와-"

 

 "고마워..."

 

 내 목소라는 팔요 이상으로 젖어 있었다. 나는 창피함이 앞섰다.

 세진이는 못들은척 "고맙긴, 티켓팅 하고 연락해-"

 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전화가 끊기고 나는 또 막연히 앉아서 길을 바라봤다.

 

  고민스러웠다.

 

 지금 맡고 있는 일은 2개였다. 어렵지 않게 취소할수는 있었다. 전화를 걸어 급하게 외국 갈 일이 생겼다고 취소하거나 미뤄야 할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나는 지금 프리랜서 일러스트 레이터 였다. 뭐가 되었든 일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처음 프리가 될때 나는 다짐 했었다.

 

 다른건 몰라도 다 된 얘기를 갑자기 펑크 내거나 하진 않겠다고.

 

 

  나는 내 룰을 어기고 있었다. 아까 그 이야기 부터- 지금 까지.. 내 규칙들은 하나도 지켜지고 있지 않았다. 나는 내 노선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이게도 다들 좀 의아해 하긴 했지만 이해 해주는 분위기였다.

 "왠일이야 장 작가가 먼저 쉬겠단 이야길 다 하고..."

 

 한숨을 내쉬며 본 창밖엔 여전히 봄을 머금은 바람이 불고.. 나는 한시간이 훨씬 지난것을 깨달았다.

 도하는 나갔을까? 난 내집인데 왜 이렇게 눈치를 보며 들어가야 하는걸까.

 언제나 내 위로였던 따뜻한 집이 고통스런 기억으로 뒤덮인 고문실처럼 여겨졌다.

 마지못해 집으로 향했다. 나이가 들 만큼 들어서 일까 ,

 

 더는 왠지 갈 때도 생각나지 않아서 결국엔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는 익숙한 필체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

 

 

 -생각보다 많아서 다 챙기진 못했어

 며칠내로 다 챙겨갈게

 그때까지만 부탁해.

 

 뭘 부탁한단 걸까. 쪽지를 때서 손으로 구겼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딱히 사라진것도 없건만 집이 썰렁하게 느껴졌다.

 그제서야 가슴이 따끔따끔 참을수 없이 아려왔다. 그런데도..

 

 아직도 눈물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속에 멍울이 맺히듯 속이 바싹바싹 타고.. 허무하고 슬프고 견딜수가 없는데도 나는.. 왠지 울게 되질 않았다. 우리가 정말 헤어지긴 한 걸까?

 

 도무지 현실같지 않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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