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판타지/SF
실버문
작가 : 사이딘
작품등록일 : 2016.7.21
실버문 더보기

스낵북
https://www.snackbook.net/snac...
>
작품안내
http://storyya.com/bbs/board.p...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시녀의 몸에서 태어난 제국의 공주, 슈란.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를 잃게 되지만,
강한 모성의 힘을 지닌 그녀는 고통 받는 자들을 구원하는 희망의 빛이 되는데….

전생의 기억과 특이한 능력을 가진 그녀가 펼치는 신비한 모험의 세계가 시작된다.

 
1 화
작성일 : 16-07-21 13:20     조회 : 954     추천 : 0     분량 : 419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프롤로그

 

 

 

 탁!

 “어서 오세요. 어디로 모실까요, 손님?”

 “○○병원으로 가주세요.”

 “네~”

 공항 앞에 대기하고 있던 택시는 여자 손님이 차에 타자 빠른 속도로 공항 근처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외국에 여행 갔다 오시나 보죠?”

 한창 운전 중이던 택시 기사는 힐끔 거울로 뒤를 바라보며 여자 손님에게 질문을 했다.

 흰색 면 티셔츠와 헐렁한 청바지, 그리고 청 모자를 쓴 여자 손님은 많이 보아야 10대 후반으로 보였고, 얼굴은 연예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고 예쁜 얼굴이었다.

 택시 기사는 손님의 짐이 작은 어깨 가방 하나와 검은색 박스 가방뿐인 걸 보고 그저 어디 잠깐 여행 갔다 온 걸로 짐작했다.

 하지만 그런 택시 기사의 질문에 소녀는 고개를 살짝 저으며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대답하였다.

 “아뇨. 외국에서 십 년 정도 공부하다 오늘 오랜만에 귀국하는 거예요.”

 “아, 유학 갔다 오신 거구나. 에구, 어린 나이에 외국으로 떠나셨네. 어머니랑 같이 간 거 아니에요? 혼자 돌아오셨나 보네?”

 “…….”

 소녀는 이어지는 택시 기사의 말에 그저 씁쓸한 미소를 지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택시 기사는 자신의 질문에 아무 말이 없는 소녀를 다시 힐끔 쳐다보다 그녀가 가방에서 작은 MP3를 꺼내 귀에 꽂는 모습을 보고는 더 이상 질문을 할 수가 없었다.

 그 후 택시 기사는 조용히 운전에만 집중하며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끼이이익!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던 소녀는 택시 기사의 갑작스런 급정거로 인해 앞 좌석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아이고! 뭔 일이야? 손님, 괜찮아요?”

 “예…….”

 소녀는 뻐근한 목을 몇 번 주무른 뒤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그녀를 따라 차에서 내리던 택시 기사는 순간, 앞의 펼쳐진 광경을 보고 눈을 크게 뜨며 소리쳤다.

 “허! 대형 사고네!!”

 택시 기사의 말대로 앞에는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한 뒤, 그 뒤로 연쇄 충돌이 일어난 대형 사고였다.

 “아저씨! 119 구급차에 전화하셔서 위치 설명해드리세요!”

 “아차! 내 정신 좀 보게!!”

 멍하니 사고 현장을 쳐다보고 있던 택시 기사는 소녀의 목소리에 그제야 생각이 난 듯 급히 휴대 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였다.

 택시 기사가 구급차를 부르는 걸 확인한 소녀는 급히 차에서 검은색 가방을 꺼내들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갔다.

 

 “예! 거기 지점이 맞습니다. 대형 사고라고요! 빨리 오세요! 휴……. 어? 지금 거기서 뭐 하는 겁니까!!”

 택시 기사는 전화를 끝낸 뒤 사고 현장을 다시 쳐다보다 자신의 차에 타고 있던 소녀가 사람들을 차 밖으로 꺼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그곳으로 급히 뛰어가며 소리쳤다.

 “지금 뭐 하는 거냐고요! 다친 사람들을 함부로 움직이게 하면 안 됩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는 환자를 살피던 소녀는 택시 기사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고는 그에게 말했다.

 “그쪽 다리 좀 잡으세요.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같이 드는 겁니다. 자, 하나, 둘, 셋!”

 그녀의 말에 당황한 표정을 짓던 택시 기사는 얼떨결에 소녀가 시키는 대로 하고 말았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강한 어조로 말하는 그녀의 말에 왠지 거역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녀는 택시 기사와 같이 환자들을 차례차례 차에서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들고 있던 검정색 가방을 열어 여러 가지 약품들과 의료 기구들을 꺼내 사람들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소녀가 들고 있던 검은색 박스 가방에는 각종 응급 치료에 필요한 약품과 기구들이 들어 있었다.

 “아가씨, 의, 의사예요?”

 택시 기사는 소녀가 환자들을 꼼꼼히 챙기며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너무도 어려 보이는 소녀가 의사라니……. 자신이 물어놓고도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사람들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니 의료에 대해 잘 모르는 자신이 보아도 그녀의 실력이 대단해 보였기에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소녀는 마지막 환자까지 응급 치료를 끝내고 자리에서 일어난 후 택시 기사를 향해 살짝 웃으며 뒤늦은 대답을 하였다.

 “네. 의사 맞습니다. 외과 전문의 유승아라고 합니다.”

 승아와 유하

 

 

 

 서울 ○○병원.

 “미쳤군! 지금 저보고 이걸 믿으라는 겁니까!!”

 “진정하게.”

 “진정요? 지금 저보고 진정하라고요? 이 파일을 보고 진정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세요!!”

 2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한 남자가 의자에 편안히 앉아 있는 한 노인 앞에서 종이 몇 장을 들고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16세에 뭐? ○○○의과대 수석 졸업……. 최연소 박사 학위? 좋아요! 좋아~ 이것까지는 저도 이해합니다. 억세게 머리 좋은 인간이 열나게 공부한 결과로 억! 지! 로! 이해할 수 있다고요! 근데… 이게 뭡니까? 이 수술 경력은 뭐냐고요? 이런 수술은 자칭, 타칭 천재인 저도 시도조차 못하는 수술입니다. 이런 시체 덩어리에 칼자국을 내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간으로 만들었다는 게 말이 됩니까? 거기다 특기 사항이 사법고시 패스? 외국에서 살다 온 인간이 언제 와서 우리나라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갔다는 거야! 이거 미친 거 아냐!! 그냥 그 좋은 머리로 썩어빠진 의원들이나 잡아다 감옥에 집어넣으며 사회에 복 되게 살라고 하세요! 왜 이 직종으로 넘어와 사람 기운 빠지게 만드는 겁니까! 왜!!”

 “…….”

 “…….”

 “…끝났나?”

 그렇게 한참을 혼자서 화를 내던 젊은 의사는,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자신에게 웃으며 말을 건네는 노인의 음성에 그를 노려보며 툭 내뱉듯 질문하였다.

 “그래서 뭡니까? 지금 이 인간이 우리 병원으로 온다는 겁니까?”

 “그렇다네. 옛날부터 알던 친구가 소개해주더군. 그 아이도 마침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었고……. 타이밍이 좋았지. 그리고 사법고시를 본 이유는 의료 실수를 너무 쉽게 넘어가는 사례가 많아 그것에 대해 알기 위해서였다더군. 뭐, 자세한 건 나중에 직접 물어보게. 후후.”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자네가 화내는 모습을 보니, 그 아이를 우리 병원으로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원장님! 지금 저하고 장난하자는 겁니까?”

 “쯧! 자네 나에게 한두 번 당하나? 뭘 새삼스럽게 그런 걸 다시 묻고 그러나. 당연히 장난치자는 거지.”

 “…하아. 내가 말을 말아야지……. 그래서 결론이 뭡니까?”

 원장의 갑작스런 호출로 불려온 유하는 원장이 왜 이런 이력서를 자신에게 보여주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가 이곳에 오는 거랑 자신이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 불러내서 사람 속을 뒤집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 유하의 질문에 잠시 말없이 그를 바라보던 원장은 곧 웃으며 입을 열었다.

 “자네가 맡게.”

 “…네?”

 “보다시피 그 아이는 아직 어려.”

 “…….”

 “능력보다는 권위와 직위에 의존하는 병원 형태가 그 아이한테는 버거울지도 몰라.”

 “지금 저보고 애나 돌보는 방패막이가 되라, 이 말입니까?”

 “역시 이유하 선생, 한 눈치 하는군. 후후…….”

 “하아…….”

 박수까지 치며 좋아하는 원장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유하였다. 하지만 그는 곧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한두 번 당한 게 아닌지라 지금은 그냥 넘어가야 할 때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더 저 인간과 말해봤자 언제나 손해 보는 건 자신이기에…….

 ‘저 인간을 상대로 말싸움한 내가 바보지.’

 “근데 왜 하필 저죠?”

 “자네가 더 잘 알 텐데? 자네의 옛날을 생각해보게.”

 이유하 외과 부장! 나이 26세! 너무도 젊은 나이에 능력을 인정받아 외과 부장 자리를 차지했지만, 뛰어난 능력엔 언제나 질투가 따르는 법! 수많은 인간관계에 굴곡이 진 이유하 선생이었다.

 지금이야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능력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한 상태지만 그때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래서 이 천재님은 언제 오는 겁니까?”

 “오늘.”

 “…네?”

 

 <안내 말씀드립니다. 외, 내과 부장님들은 즉시 응급실로 오십시오! 다시 한 번 말씀…….>

 

 “조금 있다가 다시 얘기하죠.”

 원장과 한참 얘기를 하던 유하는 방송이 나오자마자 그 한마디를 남기고 급히 응급실로 뛰어갔다. 그 모습에는 좀 전까지 원장과 다투며 장난치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후후. 내가 저래서 이유하 선생을 좋아한다니깐.”

 어떤 일이 있어도 의사의 본분을 잃지 않는 의사! 그게 이유하였다.

 “물론 놀리는 재미가 쏠쏠해서 더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 말은 안 듣고 가길 잘한 그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 화 (2) 2016 / 7 / 21 653 0 7371   
24 24 화 2016 / 7 / 21 641 0 5997   
23 23 화 2016 / 7 / 21 623 0 6206   
22 22 화 2016 / 7 / 21 618 0 6844   
21 21 화 2016 / 7 / 21 598 0 7717   
20 20 화 2016 / 7 / 21 617 0 6286   
19 19 화 2016 / 7 / 21 661 0 6800   
18 18 화 2016 / 7 / 21 923 0 7581   
17 17 화 2016 / 7 / 21 723 0 6147   
16 16 화 2016 / 7 / 21 635 0 6279   
15 15 화 2016 / 7 / 21 599 0 5253   
14 14 화 2016 / 7 / 21 608 0 5886   
13 13 화 2016 / 7 / 21 640 0 7316   
12 12 화 2016 / 7 / 21 603 0 6323   
11 11 화 2016 / 7 / 21 642 0 6394   
10 10 화 2016 / 7 / 21 677 0 5007   
9 9 화 2016 / 7 / 21 547 0 6504   
8 8 화 2016 / 7 / 21 635 0 5662   
7 7 화 2016 / 7 / 21 629 0 6190   
6 6 화 2016 / 7 / 21 583 0 6463   
5 5 화 2016 / 7 / 21 632 0 4833   
4 4 화 2016 / 7 / 21 596 0 5343   
3 3 화 2016 / 7 / 21 602 0 4183   
2 2 화 2016 / 7 / 21 616 0 7358   
1 1 화 2016 / 7 / 21 955 0 419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검은 달 그림자
사이딘
달빛의 주인 샤
사이딘
일리언
사이딘
세이안
사이딘
아렌
사이딘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