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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술
작가 : Rane
작품등록일 : 201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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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연재 J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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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했던 나!
그런 내가 알고보니 신이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였는데...

 
서막의 시작
작성일 : 16-09-21 22:06     조회 : 1,132     추천 : 3     분량 : 3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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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분명 오늘은 어제와 똑같은 평범한 날이어야만 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걸까?

 

 “흐아아암- ”

 

 가뜩이나 먹고 졸린 5교시에 알 수도 없는 단어들로 가득 차 있는 영어책을 보니 없던 잠도 절로 생겨났다.

 

 “하여튼 5교시만 되면 같은 말이에요. 졸려도 집중해.”

 

 작게 말했는데 들렸는지 한마디 한다.

 

 “다음시간은 자습이니깐 그때 좀 자두던가.”

 

 한마디 하고 있는 여자아이의 이름은 박하희.

 

 내가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다.

 

 관리하기 힘들어 보이는 긴 생머리, 항상 도도해 보이는 표정, 긴 속눈썹

 

 그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잠을 방해하는 건 다른 일이다.

 

 그렇기에 나는 약간의 투정을 부렸다.

 

 “으으- 너 나한테 너무하는 거 아냐? 저기 자는 애들은 놔두고 왜 나만 그렇게 못 자게 하는데?”

 

 투정을 부리니까 하희는 그저 미소를 지어줄 뿐이었다.

 

 “그야 내가 옆자리니까 신경 쓰이는…”

 

 하희가 말을 하던 도중 그 말을 덮는 소리가 들렸다.

 

 펑- 퍼벙- 쾅-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꺄아아악-!!”

 

 그리고 이내 고막을 찢어버릴 것 같은 비명소리가 복도에서 들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복도를 쳐다보니 다른 반의 아이들이 수많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복도를 쳐다보는 아이

 주저앉아서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

 울려고 하는 아이

 주변의 친구를 껴안고 있는 아이.

 

 그리고 그 모든 아이들의 시선은 한곳을 향하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기에…….’

 

 아이들의 시선이 있는 곳에는 학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정장을 입은 남성이 있었다.

 

 누구지?

 

 키는 살짝 크지만 마른 체형에 꽤 잘생긴 외모였다.

 하지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분위기에 나는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뭐야, 왜 그런 비명소리가 들린 거지? 그럴만한 이유가…….’

 

 생각하는 순간, 평범한 사람이라면 절대 들을 수 없는 거리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내 바로 옆에서 말하듯이 그 목소리는 똑똑히 들렸다.

 

 “흠, 몰래 나온 거라 빨리 찾아야하는데. 이 정도로 이목을 끌게 될 줄이야. 어쩔 수 없군.”

 

 [잠들어라]

 

 사내가 기이한 목소리로 말을 하자 주변의 모든 친구들은 안개에 휩싸였다.

 

 ‘대체 뭐지?’

 

 하지만 그 안개의 기능은 금방 알 수 있었다.

 

 “꺼억, 뭐, 뭐야?”

 

 그 안개에 휩싸인 아이들은 괴로워하며 신음과 함께 쓰러졌다.

 

 ‘하하……. 설마……. 이게 무슨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훤한 대낮에 사람을 죽이는 상황이라니…….'

 

 꿈이겠지, 조금 있으면 꿈에서 깰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현실도피를 하던 도중, 그 남자의 눈을 마주친 순간 알았다.

 

 꿈이 아니다.

 

 거기다 그의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느낄 수 없는 표정을 보았다.

 

 아니, 정확히는 한없는 ‘증오감’이 느껴지는 표정이었다.

 

 그 표정을 보는 순간에 나는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도망쳐라.

 

 잡히면 죽는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 남자가 내 앞에서 멈췄다.

 

 “드디어 찾았군, 오랜만이다. 마술사.”

 

 ‘마술사……? 무슨 얘기지? 난 마술같은거 해본 적 없는데……?’

 

 아무 말도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고 있는 나를 무시하고, 낯선 남자는 오른손은 정장 안주머니에서 작은 책을 꺼내고 왼손으로는 기이한 기운을 만들어 냈다.

 

 “흠……. 인간으로 환생하면서 기억까지 잃어버린 건가.”

 

 환생?

 

 기억을 잃어?

 

 저게 다 무슨 말이지?

 

 “그렇다고 한들 네가 한 행동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 뭐, 대답을 들을 수 없겠지만 물어보지. 이것도 마지막일 테니 말이야.”

 

 그걸 알면 묻지 마!

 

 “과거 우리 일족을 소멸하려 한 이유가 뭐지?”

 

 일족을 소멸시키려고 해?

 

 내가?

 

 난 그런 기억이 전혀 없다.

 

 아니, 애초에 난 한국을 뜬 적이 없고, 저 남자도 처음 본다.

 

 “내가 그쪽 일족을 멸망시켰다고? 무슨 개소리야! 아니, 그렇다면 그쪽은 인간이 아니라는 건가?”

 

 만약 사람이라면, 멸종되었다는 말은 쓸 수 없을 거다.

 

 지금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이니까.

 

 하지만 내 말에 남자는 살짝 실소를 짓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하긴, 기억이 없는 녀석에게 뭘 기대한 건지. 어빌리티언을 소멸시킨 대가는 이곳에서 목숨으로 받아가겠다. 과거의 자신을 원망하며 사라져라.”

 

 어빌리티언?

 

 그건 또 뭐지?

 

 과거의 나를 원망하라고?

 

 그는 내가 이해 할 수 없는 말과 함께 무어라 중얼거렸다.

 

 못들은 건 아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궁금해 하기도 전에 온 몸에 고통이 찾아왔다.

 

 죽음은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누군가 나에게 죽음의 고통을 묻는다면 그것과 맞먹는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문 앞에 있던 나를 지나쳐 교실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그가 무슨 행동을 할지 어렴풋이 눈치 챘다.

 

 하희에게 가고 있다.

 

 막아야한다.

 

 하희에게 다가가게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몸은 고통 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저 남자를 막을 수 없는 나약함을 가고 있는 남자의 바지를 잡으며 말했다.

 

 “안…돼…”

 

 하지만 남자는 차갑다 못해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얼어붙을 듯한 냉소를 지었다.

 

 “저 녀석이 죽는 게 두려운가?”

 

 두렵다.

 

 “그렇다면 마술사 네놈은 왜 우리를 죽이려 한 거지?”

 

 그런 적 없어.

 

 “대체 우리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그랬던 거냐! 네놈이 쌓은 업죄가 네놈이 아꼈던 그 아이도, 우리 일족의 대부분도 지금 이 꼴이지 않느냐!"

 

 내 업죄? 내가 ‘아꼈던’ 아이? 우리 일족?

 

 그게 다 무슨 소리야.

 

 난 그런 거 몰라.

 

 심장이 멈춘다.

 

 품어져 나오는 살기에 원색적인 공포에 몸이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그런 공포 속에서도 이상하리만큼 침착했다.

 

 어쩌면 극심한 고통 때문에 정신을 놓아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아까부터 알 수 없는 말만 반복한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과 그의 냉소 속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

 

 하나, 내가 그에게 무슨 짓을 했다는 것.

 

 둘, 그는 나를 증오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깨달았다고 변하는 것은 없다.

 

 내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도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 바뀌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안했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래야 하희를 죽이겠다는 마음을 바꿀지도 모르니까.

 

 "내가... 무슨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쟤는... 아무 죄도 없잖아... 건드리지 마..."

 

 그 말에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놓아줄 건가?

 

 “웃기지 마라.”

 

 내 기대를 처참히 배신하고, 내 손을 걷어차고는 우리 반, 정확히 내 예상대로 하희에게로 다가가는 사내의 장면을 마지막으로 내 의식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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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16-09-21 22:24
 
판타지다!! 잘 읽어보겠습니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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