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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짜릿한 미소
작가 : 창작불
작품등록일 : 2023.5.10

가족의 공동체를 중요시했던 한남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1.빛은 기다리는 자에게만 온다.
작성일 : 23-05-10 22:24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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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아무리 둘러보아도 벽밖에 없다.

 이리가도 저리가도 벽밖에 없다는 생각만이 가득했다.

 자고 나면 사람들이 미쳐가는 눈은 그야말로 지옥중의 지옥이었고,돈을 갚지 않는자들은 하루아침에 팔이 없거나 ,눈을 다치거나,그야말로 좀비들이 인간을 잡아먹는 생지옥이었다.

 알아도 도와줄수도 없었고,도와준다고 하더라도 도와준자도 배신을 할수도 있기에 모두다 넋놓고 그 처참한 환경을 날마다 보아야 했다.

 자신도 누구를 쳐다본다고 맞아서 허리를 제대로 못펴보고 지낸적이 두달도 넘게 있었다.

 카일은 그 자가 누구인지도 또 누구였는지도 알고 싶지 않았다.

 알았다고 하더라도 또 누군가 영역싸움에 이기면 또다시 끼여지는 샌드위치존재라,오직 침묵과 기다림밖에는 자신에게 무기가 없었다.

 

 하루하루 날을 세면서 카일은 시간을 들여다 보았다.

 

 아직도 아직도 날은 오지 않았지만,그래도 나에게는 삶이 있다며 또 되뇌이고 되뇌이며 스스로에게 주입시켰다..

 

 몇번을 반복하다가 카일은 철장을 바라보며 안으로 미소를 지었다.

 

 이 길은 명당에 속하는 곳으로 유일하게 조그마한 햇살이 비취어오는 ,느껴지는 곳이었다.

 

 제법 오래있었는지,이 길안쪽은 조용했으며,대부분이 싸움을 하거나 시비를 걸거나 영역다툼을 이미 치러낸 자들이 지내고 있었기에 단조로운삶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버틸 수가 있었다.

 

 그래..

 

 삶이다.내가 여기에 오지 않는다면 어차피 감옥에 가야할 시기였다.

 

 카일은 머릿속달력에다 항상 날짜를 동그라미를 치면서 그 날만을 기다렸다.

 

 하루,하루,이제는 이곳이 더 따뜻해서 나가기도 싫은,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밥벌이 걱정같은 것은 아예하지 않아도 되는 그저 뒹굴거리다가 시간만 때운다면,그래도 따스한 침대와 잠잘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카일은 그저 천장을 바라보며,옆동료와 히죽거리다가 하루를 보내었다.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돌변하는 눈빛 때문에 말 못할 소름이 끼치는 카이르이지만,같이 지낸다른어떤이들도보다, 생각보다 조용하였다.

 

 늘 쉬지않고 운동하며 땀을 흘리는 카이르였기에 운동하는 동안에 이야기를 걸지 않으면 되었고,그대로 내버려만 두면,정말 조용한 사이였다.

 

 

 

 그러나 이 교도소에는 크다란 무시무시한 식인상어가 살고 있었다.

 

 어떻게나덩치가 큰지,큰 발에는 늘 쇠고랑을 차며 질질끌고 다녀도 모두들 그 에너멀을 보면 고개를 돌렸다.

 

 전에 누군가,쇠고랑을 차고 다닌다고 놀렸던 사람은 밤새 죽어갔고,눈만 마주치면 쇠고랑을 찬 몸으로 돌격하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에너멀,모두들 벌벌 떨어야하는 ,밥먹을 때만 주의를 하면 그럭저럭 지낼만하였다.

 

 

 

 "너 왜 자꾸웃냐"?

 

 같은 방을 지내는 동료인 차이르가 물었다.

 

 "내가 웃어"

 

 "그래"

 

 '기분 나쁘게."

 

 "비웃는 것 아냐."

 

 "아냐"

 

 "그러는 너도 히죽거리며 있더군"

 

 차이르는 피부는 까맣고,덩치는 작았으며,얼굴에는 무수한 곰보딱지가 더덕더덕 붙어있는 남자였다.

 

 전혀 죄를 지을 것 같지도 않은 모습으로,저 체격으로 살인할 만한 몸매도 아닌데도 차이르는 10년째 이 방을 지키고 있었다.

 

 "너 언제나가냐"?

 

 "육개월남았어."

 

 "얼마나 있었어"?

 

 "5년"

 

 카일은 입술을 꽉 깨물려다가 입술에 피가 나올지경이었다.

 

 갑자기 근질거려지는 입때문에 저도 모르게 힘을 주다보니,피가 나온 것이었다.

 

 

 

 "킥킥"

 

 '너 대신 왔지"?

 

 "뭐"

 

 "아냐"

 

 "이렇게 보여도 목숨걸고 마약을 팔았어."

 

 "야섯살때부터 자전거로 말야."

 

 '쳇"

 

 "얼마나 험난했는지"

 

 카일이 목을 가다듬으며,약간 어깨에 힘을 주듯 말했다.

 

 "너 여기서 마약 거래하는 것에 못끼잖아."

 

 "끈도 없고."

 

 "이제 손을 털려고."

 

 "왜"

 

 "나가서는 새롭게 살고 싶어."

 

 "아무도 너를 알지 못하는데,"

 

 '너 시카고 일당이라고 했는데,아는 사람이 없더군."

 

 '무슨 소리야."

 

 갑자기 차이르는 카일에게 다가와 목을 조르며 말했다.

 

 섬찟한 눈빛에 카일은 소름이 끼쳤다.

 

 "바보야"

 

 "내가 시카고 짱이야."

 

 '뒷조사를 했더니 아무도 모르잖아."

 

 '거짓말이지"

 

 그때서야 손으로 목을 놓아달라며 카일은 사정해야했다.

 

 "맞아"

 

 "난 마약에 손을 댔지만,팔지는 않았어."

 

 "이 자식이 내 이름팔고 다녀."

 

 "너 입조심해."

 

 "내가 참을려고 했는데 말이지."

 

 "식당에서 떠드는 꼴을 두 번다시 보고 싶지 않아."

 

 '그리고 너를 노리는 자식도 있어."

 

 '너 돈 어디다 감추었어"?

 

 너무 놀란 나머지 숨이 멈추는 듯 하였다.

 

 이 말에 카일은 세상에 이런 유분수가 있나"?

 

 "아직 뜨거운 맛을 못 봤나."?

 

 그 때서야 카일은 이제껏 옆에서 약을 팔면서 늘 쫒기듯,도망가는 사촌을 보면서도 이렇게 험난하게 살고 있으리라곤,생각도 못했다.

 

 "입조심않으니 내 정체도 탄로나잖아."

 

 "너 에너멀한테 맞을래"?

 

 카일은 에너멀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벌떨리는 듯했다.

 

 

 

 2미터가 넘는 장신에 하루종일 벽에 갇힌듯 살아도 어떻게나 팔뚝은 더 굵어지는지,그 쩌렁쩌렁한 눈매에 그냥 스쳐도 보통사람은 뼈가 부서질듯 아파오는 것이었다.

 

 팔이 아니라 팔안에 철을 심어났다는 둥,그에 대한 소문은 끝이 날일이 없었다.

 

 열명이 등을 때려도 가만히 맞고 있다가 한 번 일어서면 나동냉이 쳐지는 그 무시무시한 몸매,한 때 권투선수였다는둥,격투기 내기시합선수였다는 둥,그런데,격투기를 하다가 상대편이 약을 올려서 화가나서 죽인후에 ,관객들에게 던져버려서 아수라장으로 , 만들었고,말리는 심판까지 링위로 던져버려서,그날 에너멀한테 다가온 사람은 누구든 살아나가지 못했으며,더우기 메니저까지 그대로 돌격하여 링위로 매달아 버렸다는 무시무시한 전설같은 , 에너멀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달에 한 번은 누가 죽어나가도 여기서는 아무것도 몰라야했고,설령아는 것이 더 무서운일이 되어버려서,교도소안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는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아야했다.

 

 그 죽음의 소용돌이안에는 항상 에너멀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 외에는,그런데 차이르와 관련이 있었는지는 정말 모르는 일이었다.

 

 말이 나오다가 나오지 않았고,벌벌 떨려지는 어깨사이로 고개를 흔들었다.

 

 

 

 카일은 다시금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어떻게 보면 차이르쯤은 가볍게 넘길듯해보였는데도,자기목을 졸라서 바로 벽에다,올릴정도로 민첩하였다.

 

 "휴"

 

 카일은 다시금 숨을 들이쉬며 이제는 지긋지긋하게 나갈날만 세는데,하루가 어떻게 길었는지,정말 미치도록 갑갑하였다.

 

 매일 죽어나가는 것과 다치는 것도 이 교도소안에서도 마약구역이 정해져있고,또 간수도 적당히 봐주고 있었다.

 

 아마 간수도 도와주지 않으면 제대로 살기조차 어려울지도 몰랐다.

 

 잠시 침대에 내동댕이 쳐졌고,다시 편안하다고 느끼는 순간에 ,한대의 주먹이 날라왔다.

 

 "으윽..."

 

 

 
작가의 말
 

 도전하는 자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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