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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마가 인간을 사랑하다.
작가 : 예지린
작품등록일 : 2020.12.31

“윤…. 아니 아얀!! 가지 말아요. 나는 당신 보내기 싫어요!!”

“..... 듣고 있었군….”

“네, 우연히 듣게 됐어요. 그러니까!!”

칸은 소영이와 아얀을 번갈아본다. 아얀이의 얼굴을 보고 굳어지고 말았다. 아얀이 처음으로 괴롭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언제나 무표정이었던 그가 아얀이…. 말이다. 아얀은 겨우 목에 힘을 주며 입을 열었다.

“한낱 연약한 인간 주제에 끼어들지마.”

아얀이는 그 괴로웠던 표정을 지우고 평소 무표정으로 돌아와 싸늘한 눈빛으로 소영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아얀이 소영이에게 차갑게 말하는 것을 본 칸은 더욱 표정이 굳어질 뿐이었다. 그렇다고 소영이가 정말 저 말을 믿을까…. 소영이는 아얀이의 말에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당신 말대로 저는 한낱 연약한 인간이에요. 하지만….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인간이라고요….”

아얀이는 더욱 냉랭한 표정을 지으며 입가에는 냉소를 지으며 싸늘한 목소리로 소영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소영이는 아얀이의 싸늘한 표정과 냉소에 그 자리에 굳어지고 말았다. 아니 무서웠다. 그가 하는 말에 더 상처가 될 말이 나올 것 같아서였다. 마치 알고 있는 그가 아닌 다른 사람 같아 보여서였다.

“그 하찮은 사랑, 나는 필요 없다.”

차갑게 돌아가는 아얀, 그를 붙잡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는 소영이, 두 사람의 사랑은 어찌 될까요?

 
[01] 금지된 규율
작성일 : 20-12-31 22:35     조회 : 554     추천 : 0     분량 : 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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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금지된 규율

 

 

 

 # 린

 

 

 

 

 

 

 

 # 프롤로그

 

 

 

 

 

 

 

 

 

 

 

 

 우리가 사는 세계에는 4개의 세계가 있다.

 

 천사들만이 사는 천계, 악마들만이 사는 악마계, 인간들만이 사는 인간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들만이 사는 신계가 있다.

 

 신들만이 사는 세계에는 신들을 통솔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천계와 악마계, 인간계를 통솔하며 그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하도록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천계와 악마계는 자신이 사는 세계에서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계에서도 자신들만의 일을 하며 지내오고 있다.

 

 

 

 

 특히, 그 중의 우리 악마계인 즉, 즈로프마르크란 이곳에는 금지된 규율이 8가지가 있다.

 

 

 

 

 [1. 동족을 제외하고는 그 어떠한 경우에서도 다른 동족을 만나서는 안 된다.

 

 2. 인간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

 

 3. 자신이 담당하는 인간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려야 한다.

 

 4. 아무런 지시 없이 인간계로 가는 것은 안 된다.

 

 5. 자신의 신분을 버려서는 안 된다.

 

 6. 자신보다 높은 자에게 뇌물을 바치되,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바치면 안 된다.

 

 7. 같은 동족끼리 그 어떠한 것도 숨겨서는 안 된다.

 

 8. 특별한 이유 외에는 천계인을 들여서는 안 된다.]

 

 

 

 

 이러한 규율들을 어겼을 시에는 인간들이 생각하는 지옥보다 더한 지옥인 데스트로존으로 끌려간다. 그곳에 끌려들어 가게 되면 식량 공급은 아예 되질 않으며 물은 그곳에서 얻을 수 있다. 다만, 그 물은 그리 깨끗하지 못하다는 점이 단점 중 하나이다.

 

 

 

 

 또한, 독충과 생존해 있는 자들이 있어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자비하게 공격도 해오기 때문에 그곳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몇 안 된다고 보면 된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우리 악마는 잔인하면서 악독함과 사악함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이득만을 취하며 사랑 따위라는 것과 감정 따위에는 아예 느낄 수 없다는 말들을 전해져 왔다.

 

 

 

 

 특히, 인간들에게서 말이다.

 

 

 

 

 인간들에게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서는 정말 바라보기가 힘들 정도로 험상궂게 생긴 도깨비 얼굴들을 하고 있으며 배는 인간을 잡아먹기라도 했는지 보름달처럼 불룩하게 나오며 삼지창을 들고 있고 가장 악마답다고 할 수 있는 특징인 꼬리와 날개를 가진 모습을 말이다. 이런 모습들은 그저 아이들을 겁주기 위한 용도로 무섭게 모습을 표현이 되기도 했으며 또 다른 것은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함에도 쓰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다르게 악마들에게도 인간들처럼 생김새도 다양하고 성격도 다양하다.

 

 인간들처럼 취미라는 것도 있으며 계급사회에서 산다는 것도 같다. 가문이 특출나면 특출날수록 왕을 모실 기회는 매우 가까워진다.

 

 그리고 나 또한 악마는 감정이 없고 표정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다.

 

 

 

 

 

 

 

 

 

 

 그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이른 새벽 6시부터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림 벨.

 

 이 알림 벨은 언제나 들어도 듣기 싫다…. 정말.

 

 그리고 알림 벨이 울리고 나자 안내 방송이 각 방을 통해 들려온다.

 

 

 

 

 {지금 호명하는 악마들은 지금 바로 1층 로비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헤븐 테이즐, 스텔라 케이, 아르모드 볼트, 루스로즈 루브, 세르비안 아얀, 카이즈로 마크, 마드리드 이빈, 케비라즈 아키, 네르부르 하타치, 아크론 콘도, 코소 진, 알레이나 리샤, 안다르크 존, 세쥬 나르, 아노르바르 진, 바르보딜 비한다, 코노츠키 아른디모, 네로니즈 카나, 야미노르 토토, 스포르텔 알레 이상입니다.

 

 지금 호명하는 악마들은 지금 바로 아클라스 성 1층 로비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연한 회색 천장이 보이고 벽은 상아색이며 보일 듯 말듯 나뭇잎의 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하얀 침대에서 시끄럽게 울려대는 방송 소리에 곤히 자며 머리끝까지 덮고 있던 회색 이불 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은발의 머리가 보인다.

 

 

 

 

 이불이 걷어지자 얼굴은 새하얀 피부에 중간 정도의 눈과 그 눈을 따라 생긴 쌍까풀이 있으며 눈매와 턱선은 종이를 벨 듯이 날카롭다. 그 밑으로 오뚝한 코와 작으면서 약간의 붉은 앵두 같은 입술을 가졌다.

 

 남자는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짜증이 섞인 표정으로 붉은 입술로 말한다.

 

 

 

 

 ".........뭐야……."

 

 

 

 

 방송은 귀가 윙 울릴 정도로 시끄럽게 집안 전체를 울림에도 불구하고 태연하게 평소처럼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화장실에 들어와 양치하고 씻고 머리를 감고 말리고 깔끔하게 정돈을 한 후에 나와서 검은 정장을 입고 집을 나온다.

 

 

 

 

 집에서 꽤 거리가 있는 왕이 지내고 있는 아클라시스 성까지 어찌 가야 하나 생각하며 나오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이 그런 고민을 너무나 간단하게 눈 녹듯이 사라지게 만들어버렸다. 눈앞에 있는 것은 그건 바로 왕실 마차가 이미 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자기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

 

 

 

 

 긴급 시에만 사용하는 비상벨까지 사용하면서 방송까지 말이다.…….

 

 

 

 

 무엇이 되었든 귀찮은 일은 하고 싶지는 않은데…….

 

 

 

 

 

 

 

 

 

 

 

 

 

 기다리고 있는 마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앉음과 동시에 눈을 감았다.

 

 

 

 

 30분 정도 마차가 쉼 없이 달렸을까….

 

 

 

 

 아얀이는 감고 있던 눈을 떠 창가에 비추어지는 5리(里) 1.963636km

 

 정도에 있는 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차는 성문에 다다르자 속도를 서서히 낮추고는 서서히 멈춘다. 아얀이는 마차가 멈추자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나온다.

 

 

 

 

 문을 열려고 내려온 악마는 아얀이를 보고 당황한 표정과 경악한 표정이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표정을 지으며 어리벙벙하게 서 있자 아얀이는 정신을 차리라는 식으로 어깨를 두어 번 치고는 성안으로 들어간다.

 

 

 

 

 성에 들어오니 여전히 눈이 부실 정도의 금빛으로 빛나는 로비였다. 성대하게 여는 큰 행사나 파티를 열 때마다 와보았던 게 다였지만 정말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

 

 

 

 

 금으로 샹들리에, 액자, 시조 왕의 조각상, 아클라시스 성의 자랑이자 위대한 업적을 이끈 신하들의 조각상과 악마계의 수호신이자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안다르키 용의 조각상 등 다양하게 장식이 된 로비는 누가 몰래 훔쳐도 그 값어치는 꽤 될듯싶다.

 

 아마 몇십 년은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거라고 본다.

 

 

 

 

 문 앞에 서 있다가 10걸음을 걸어가 보니 몇몇 모여있는 이들이 보인다. 각기 흩어져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모습이며 친한 이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하는 모습, 잠을 제대로 못 잔 것인지 잠이 많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는 모습, 자신의 무기를 도를 닦듯이 닦고 있는 모습 등이었다.

 

 

 

 

 아얀이를 발견한 악마들은 화기애애하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싸늘한 표정을 짓고 있거나 몇몇은 쑥덕거리거나 대놓고 비아냥거리는 악마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얀은 그러든지 말든지 그들이 뭐라 하던 무시하고 지나간다.

 

 

 

 

 그런 그들 틈에서 아주 초롱초롱한 눈빛과 함께 씩 웃는 장난기가 가득한 소년 미소를 지으며 아얀이를 발견하고는 아얀이의 옆에 서는 남자는 누가 봐도 귀여워할 얼굴을 가졌으며 하얀 피부에 오뚝한 코, 작은 입술을 가졌다. 남자는 아얀이의 왼쪽 어깨에 매달리며 반긴다.

 

 

 

 

 "히야~~ 아얀군~♡ 너도 불렀구나~?"

 

 

 

 

 "..... 어…. 근데 왜 하필 네놈이랑 같이 있어야 하는지…."

 

 

 

 

 "해에~ 너무하네, 너무해!"

 

 

 

 

 루브는 아얀이에게 투정 부리는 듯한 말투로 말을 하자 아얀은 자꾸 옆에서 징그러운 얼굴을 들이밀어 대는 모습에 짜증스레 얼굴을 밀쳐버린다.

 

 

 

 

 "그 면상…. 치워. 루브.“

 

 

 

 

 “칫….” 하며 혀를 차는 루브는 아얀이에게 어떻게 친구한테 그러냐며 뾰로통한 표정으로 아얀이 듣든 말든 혼자 중얼거린다. 아얀이는 항상 다양한 방법으로 인사를 건네는 루브에게 지겹지도 않냐는 눈길을 보냈지만 루브는 상대의 반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목표물을 잡으면 포기라는 걸 하지 않는 성격이기에 그저 이 귀찮은 녀석을 두면 지루하지는 않기에 옆에 두는 것도 있었다.

 

 

 

 

 방송으로 이름이 불린 이들이 로비 한 곳에 서서히 모이고 각각 개인행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키는 168 정도의 작은 체구에 검은색의 얇은 비단옷을 입었다. 옷의 끝 박음질을 한 부위에는 금으로 박혀 있고 안다르키 용을 모시는 대신관이자 왕의 보좌관인 하카이즌 비라토가 단상에 올라온다.

 

 

 

 

 비라토가 올라와 바른 자세로 중앙에 서 있는 모습을 보고는 살짝 인상을 쓰며 삐딱한 자세로 서 있는 아얀이와 여유롭게 또 잔뜩 기대된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루브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딱딱하게 굳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비라토는 모두가 모인 것을 한 명 한 명씩 얼굴을 쓱- 바라보고 한쪽 손에 들고 있는 명단 표에다가 온 이들을 표시하고 난 후 입을 연다.

 

 

 

 

 "흠…. 모두 이 자리에 모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을 모이시라고 한 이유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저희 왕이신 샤라카다크 로이스 님께서는 심신도 지치셨고 너무나 오랫동안 왕의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왕께서 후사를 보셨지만, 공주님분들이시며 나이가 너무 어리셔서 왕의 계승을 하기에는 너무나 어렵다고 보셔서 이 자리를 내려놓으시려고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 중에서 후계자를 계승할 자를 고르시려고 합니다. 현재 여러분을 모이시라고 한 부분에서부터 여러분은 이미 후계자의 후보분들이십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왕의 계승에 맞으시는 분을 뽑아 계승할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는 서로 물어뜯는 경쟁이나 하라는 소리네…."

 

 

 

 

 아얀이는 비라토의 말을 듣고는 툭 던지듯이 내뱉었다. 그 옆에서 아얀이의 태도에 안절부절못하는 루브는 그저 비라토를 제발 하는 눈빛으로 뚫어지라 바라보기만 한다. 비라토는 루브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 듯이 입을 연다.

 

 

 

 

 “예, 세르비안 아얀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경쟁이죠.

 

 그럼 여러분이 하셔야 할 일은 인간세계에 가셔서 업무를 받으시고 그 결과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단, 인간과는 일로 만의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그 어떠한 이유에서건 인간과의 연애는 금지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의 이름이 적혀 있는 문 앞에 서주세요.”

 

 

 

 

 비라토의 말에 모든 악마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진 문 앞에 서 있다.

 

 문의 색과 재질, 모양도 다양했으며 무늬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했다. 다들 문을 유심히 보기도 하고 손잡이를 잡았다 놓기도 하고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비라토는 다양한 행동을 하는 악마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입을 연다.

 

 

 

 

 “여러분 앞에 있는 문은 여러분이 일하게 될 인간계의 장소와 연결이 되어 있는 문입니다. 그 문을 열고 인간계에 가셔서 맡게 된 업무를 해주십시오. 그곳에 도착하시게 되면 먼저 도착하신 감독 겸 감시인들께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그분들이 여러분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세세히 알려주실 겁니다. 모두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라토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모두 각기 표정들은 다소 긴장된 표정, 안면이 딱딱히 굳어진 표정, 잔뜩 기대에 찬 표정, 자신감 있는 표정 등을 다양하게 지으며 문을 열고 힘찬 발걸음으로 인간계로 향한다.

 

 

 

 

 비라토는 다들 가고 난 후 텅 빈 로비에 홀로 남게 되자 모두가 인간계로 간 문이 사라지고도 그 주변들을 눈으로 좇으면서 조용히 비라토가 중얼거린다.

 

 

 

 

 “부디 모두 빠짐없이 무사히 귀환하시기 바랄게요.”

 

 

 

 

 아얀이는 그 문을 통해 수많은 계단을 한참 동안 걸어 나와 마지막 계단 앞에 문을 열어보니 눈에 먼저 보이는 것 들은 높은 건물들과 상가 건물들이 많은 것과 그 아래로는 바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인간들의 모습이 보인다. 창가에서 눈을 돌려보니 어느 건물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고풍스러우면서 진한 고동색의 나무 책상과 푹신해 보이는 의자는 책상과 한 세트 같았고 유리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는 검은 소파가 눈에 들어왔다. 그 주변으로 책장들도 꽤 여러 가구와도 분위기가 잘 어울렸다. 아무래도 이곳을 사용하고 있던 사람은 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고 깔끔한 성향을 지닌 듯 보였다.

 

 

 

 

 책장의 책들은 책의 높이와 장르 등 서류들이 정확하게 분류되어 있으며 서류들은 연도와 월별에 맞추어져 깔끔하게 정돈이 되어 있다. 그다음으로 가구와 그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자신과의 거리는 100걸음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 있는 감독자이자 감시자인 듯한 남자가 좋은 미소를 지으며 아얀이를 맞이하고 있었다.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온 건가….”

 

 

 

 

 아얀이는 다시 고개를 돌려 창가를 바라보면서 혼잣말과 함께 한숨을 쉰다. 자신이 흥미와 관심이 가는 것 이외에는 특별히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에게 어떠한 최악의 일이 생김에도 아얀이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만 할 뿐이었다.

 

 

 

 

 상대방이 어떤 일을 벌여놓아서 일을 망치게 되더라도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등 그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 그렇기에 모두 아얀이를 만나게 될 때마다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도통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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