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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작가 : 킹스턴
작품등록일 : 2020.11.30

‘메신저 RNA(mRNA)’라 불리는 RNA가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운반 한다. 유전공학자들이 바이러스의 침입을 받은 세균의 면역 체계를 연구하다가 우연히 CRISPR cas9을 발견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게 됐는데, 그러다가 메신저 RNA의 서열을 조작하여 잘라내고 싶은 DNA의 특정부분을 잘라내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접하게 되면서, 인간의 유전자를 건들기 시작했다. 주인공과 몇 명의 피실험자들은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몸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누군가가 놓아주는 단서들을 쫓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은 한 몸에 2명 이상의 DNA를 가진 괴물같은 사람으로 변해가는건지....sendal325@naver.com

 
프롤로그 & 비밀의 시작(1)
작성일 : 20-11-30 22:29     조회 : 362     추천 : 0     분량 : 6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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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몇가지 소설의 진행 방향을 설명드립니다.

 

 1.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 cas9)를 이용하여 인간을 실험하고자 하는 집단의 등장

 

 2. 주인공 + 서브 남녀주 는 실험대상으로 각자의 인간적 특징에 어울리는 수술 또는 시술,치료를 받았으니 본인들은 모름

 

 3. 3번,7번,9번,13번 등의 피실험자 번호로 불리는 이들은 유전자 가위에 의해 긍정적 변화와 함께 부작용도 함께 발병

 

 예)3번-류헤이(일본남자) - 심장이 2개로 분화단계, 뇌가 조절할 수 없는 몸의 기관들을 2개의 심장이 조절해 나가면서 인간능력이 비정상적으로 변화

 

 4. 주인공은 특정 부위가 아닌 몸 전체가 유전자 가위에 의해 조작 됨- 어떤 몸의 변화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능력이 극대화 되어 있는지,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스스로도 모름.

 

 5. 누군가 피실험체들이 비밀을 밝혀내고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람. 그리고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인류의 재앙을 막으려 함 - 단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함으로써 주인공이 비밀을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줌

 

 6. 각 피실험체들은 시간이 갈수록 현 인간이 가질 수 없는 능력을 갖게됨과 동시에 지독한 부작용을 겪게 됨 - 비밀을 풀기 위해 부딪혀야 할 많은 난재들을, 각자가 가진 이상 능력을 발휘하여 풀어나가게 됨

 

 7.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인간을 실험도구로 삼은 단체를 찾아 냄

 

 8. 그들과 그들이 조작해 만든 피실험체들의 만남 - 누가 적인지? 진짜 실험 목적은, 금기를 깬 인간 유전자 조작 실험이었는지?

 

 9. 주인공 CJ의 반전 ? 그도 실험체 였는데? 왜?

 

 *이 소설은 글들을 이미지화 하는데 충실하려고 애썼습니다. 조금 재미없더라도 장소의 이미지화, 시간의 이미지화, 인물의 이미지화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하듯 디테일한 장소의 묘사를 이용하였습니다.

 

 

 

 ........................................................................................................................................................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다. 노란색이 빛 바래면 어떤 색이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이 조그만 메모 책은 그런 색을 보인다. 굵어지고 시끄러워지는 빗소리와 짜증나리만큼 조도가 낮은 런던의 가로등 불빛들은 내 손에 주어진 메모 책을 더 쓸쓸하게 보이게 만든다. 애써 외롭기를 바라는듯한 내 스스로의 생각이 내 몸 전체를 지하철 걸인마냥 보이게 만든다.

 

 언제인지 모르겠다. 그냥 지나치다 눈에 띈 지하철 입구의 걸인이 나에게 "change please" 라고 가느다란 신음을 할 때 섬뜩하게 다가왔던 목소리와 비에 젖어 보기만해도 추워 보였던 모습, 그리고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걸인의 곁에 누워 지켜보던 개

 

 이런 모습이 거울 없이 상상되는 지금의 내 모습이다. 싫다.

 어쩌면 내 미래의 모습이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에 시팔

 

 “뛰어! 이쪽으로 빨리 뛰라고 계속해서 미친놈처럼 굴지 말고 말고 제발 좀 뛰어”

 

 아오자넨이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 속에 단발머리가 빗물에 뭉쳐져 얼굴을 반 가린 채로 급하게 맥스에게 소리쳤다.

 

 “다리를 다쳤어. 상처가 심한 것 같아. 먼저 가!”

 

 맥스는 허벅지의 출혈을 겨우 짓누르며 뛰고 있었다. 제일 앞에서 주위를 살피며 메모 책을 보던 내게 윤아가 말했다.

 

 “맥스와 나를 두고 먼저 가세요. 우린 남아서 어떻게 대응할 지 생각해 볼게요. 지금은 철준씨가 이 자리를 피해서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허무하게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들은 절대 우리를 죽이지 않을 거예요.”

 

 “그래 CJ 넌 계속해서 뛰어. 내가 맥스와 윤아를 책임질게. 만약 우리도 여기서 벗어나게 되면 킹스턴 할머니 집으로 가 있을게.”

 

 난 더 고민하지 않았다. 그들이 죽임을 당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협상 카드를 내밀수도 있기 때문에

 

 난 차에 올라서 좁은 런던 시내 길을 뚫고 달리기 시작했다. 뒤따르는 차는 보이지 않았다. 그 길로 난 남쪽으로 30분가량 운전을 해서 맥스의 선상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메모 책을 폈다. 자쉬안이 죽기 전까지 기록한 내용이 담긴 메모 책이다.

 

 메모 책은 보기에는 가죽표지로 덮여있는 일기장 같지만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전자 메모장이었다.

 자쉬안은 모든 비밀을 사진과 영상 그리고 문자로 기록해 두었다. 3번, 9번, 7번, 13번, 그리고 CRISPR cas9의 모든 실험 체들의 변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해 두었다.

 

 다행히 자쉬안은 우리에게 이 메모 책을 전달했고 나를 포함한 피실험자들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변화해가는 우리 몸의 변화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메모 책을 확인 한 난 윤아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통화연결은 되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CJ? 당신의 친구들을 살리고 싶다면,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서 우리 실험을 마치게 하든지, 아니면 당신 친구들의 죽음을 보내 될 거요”

 

 “벤? 벤 인가요?”

 

 “흐흐흐 아직도 누가 당신을, 그리고 친구들을 피실험자로 이용했는지 모르는군요. 어쩌면 다행입니다. 누가 적인지 모르면 싸울 수도 없으니….”

 

 “당신 친구들은 잘 있습니다. 비를 좀 맞긴 했지만 워낙 튼튼한 사람들이니까 곧 상처도 회복될 거고, 우린 그들을 편히 쉬게 해줄 겁니다. 얼마나 큰 투자를 한 실험 체들인데 방치하겠어요? 하지만 CJ, 당신이 끝까지 우리를 곤란하게 한다면 우린 모든 실험자료와 실험 체를 폐기할 겁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했죠?”

 

 스피커 폰 이었는지 윤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철준씨 절대 안됩니다. 막아야 해요.”

 

 또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폰 너머로 들렸다.

 

 “하이 CJ?”

 

 “그 동안 고생도 많이 했지만 또 개인적으로 얻은 것도 많은데 굳이 그렇게 튈 필요가 있나?”

 “당신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고 또 이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인정할 수 없어!”

 

 “웃기자 마라 CJ. 넌 바뀐 네 몸을 즐기고 있어! 그리고 더 업그레이드 되길 바라고.. 그렇지 않아? 우리 좀 솔직해 지자. 넌 두 사람 몫의 유전자를 네 몸에 가지고 있어. 흔히 키메라(Chimera)라고 불리는 유전자 형태를 넌 너무나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발전 시키고 있어. 넌 어떤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스스로 면역체계를 만들어 죽여버리고 우리가 투입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몸을 스스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하고 있잖아? 그건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야! 그리고 그 결과는 반드시 필요해 그러니까 더 이상 문제 일으키지 말고 네 친구들을 살리려면 조용히 이쪽으로 달려와.”

 

 난 아직 내 몸이 어떤 실험적인 수술이나 치료를 받았는지 모른다.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윤아와 린 그리고 아오자넨과 맥스와 함께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그들도 나와 같은 실험 체들이다.

 나는 다행히 부작용을 겪고 있지 않지만 맥스와 린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내가 이 실험을 기획하고 진행해 온 그들을 오히려 가지고 놀 수 있어야 한다.

 

 “친구들을 편안하게 모시고 있어라. 조만간 내가 연락을 할 테니까.”

 

 그리고 나는 전화기를 꺼버렸다. 어떤 대책도 없었지만 길게 끌고 가면 내가 먼저 바닥을 보일 것 같아서……

 

 맥스의 선상 집 안에는 우리가 그 동안 싸우기도, 웃기도,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모두 말없이 한번쯤 멍하니 바라봤던 템즈강이 빗물과 함께 흐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어떻게 그들과 함께 하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떠올랐다.

 

 

 "야 개새끼야 이쪽으로 갖다 놓으라고 했잖아."

 사장의 짧은 목둘레에 핏줄이 선명히 보일 정도다. 아침부터 짜증나는 목소리의 진위는 새로 들어온 직원의 작은 실수에서 비롯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아주 작은 벤처기업이다. 뭔가를 열심히 만들어 코스닥이라는 큰 물고기가 사는 동네에 이 작은 회사를 쳐 넣는 게 사장의 목표다. 아니 목적이라고나 할까

 

 아침부터 시끄럽게 소리 지른 이유는 참으로 단순하다. 왜 신문을 사장 책상에 갖다 놓지 않았느냐 하는 거다. 어느 날 전자신문을 보면서 골똘히 사업제구상을 하는 중에 아주 갑자기 조간 신문이 보고 싶어서 찾았는데 없었단다.

 

 근데 그날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없으려니 하고 지나쳤는데 그날 오후 어느 투자자와의 만남에서 조간신문에 난 코스닥 상장 기업에 대한 루머 얘기를 하게 되었단다. 근데 사장은 모르고 있었으니 이런 제기랄..IT를 지향하는 벤처기업 사장인데 아직 인터넷 신문은 손 맛이 안 난다는 이유로 여전히 신문을 받아 본다.

 

 투자자의 투자는 물론 없었고 그날 이후로 사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찾는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사장인데 그래도 칭찬할만한 건 아침 일찍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한다는 거다.

 

 그렇다고 뭘 하긴 하나

 

 생각이 짧은 것이 최고의 단점이면서 최고의 장점인 사장은 오늘도 여전히 짧은 생각에 짧은 말들을 뱉어댄다. 한참을 신문만 보던 사장이 나를 부른 건 점심시간이 다되어서다.

 창 밖으로 시꺼먼 구름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금방이라도 번쩍거리면서 천둥소리가 날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 아주 나지막이 나를 부른다. 무섭네

 오늘은 또 무엇으로 시비를 걸까?

 

 "박실장, 오늘 나랑 출장을 가야할거 같아"

 

 난데없이 이거 뭔 소리지?

 출장을 갈 일이 없는 회사라는 건 첫 출근한 신출내기도 다 아는 사실인데

 

 "네? 어디로요?"

 

 "뭘 준비하죠?"

 

 "별로 준비할건 없고 그냥 차 빼놓고 기다려"

 

 차를 회사 앞에 대고 담배를 한대 꼬아 물고 사무실을 쳐다보니 기현이가 나를 보면서 입으로 뭔가를 그린다. 뭐라고 하는지 들리진 않지만 분위기가 별로 안 좋다는 느낌을 주기엔 충분했다.

 

 꺼먼 하늘과 내리는 비에 주위의 모든 소리가 한가지로만 들리는듯한 분위기인데 사장까지 뭔가 일을 저지를 것 같아서 피던 담배마저 쓰다.

 한참을 빗속을 달렸다. 달리는 내내 말한 마디 없다. 그냥 창 밖만 쳐다본다. 목적지에 도착할 즈음

 

 "박실장 오늘 자네와 나만 알 중요한 일이 있다네"

 

 그게 끝이다. 역시 짧은 말이다. 그래서 가끔은 존경스럽다.

 이런 함축적인 말에서 난 무한히 많은 것들을 건져내야 한다.

 오늘도 마찬가지고

 

 좁다란 골목을 따라 걸어 들어가는 동안 우산이 벽에 걸려 옷이 젖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튀는 빗물과 좁은 골목에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우산이 있는 게 더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 끝에 골목보다 더 좁아 보이는 입구가 보인다. 무슨 홍콩영화에 나올법한 장면이다.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건장한 청년 몇 명이 옛날 다방에서나 본듯한 소파에 걸터앉아 입구 쪽을 바라본다. 벽엔 미끈한 몸매의 아가씨들의 사진들이 즐비하다.

 여긴 뭐 하는 곳일까?

 

 밖에서 내리는 비 탓에 실내는 한기가 흐르고 바닥은 방금 물을 뿌린 듯 흥건하다. 다들 지금 이곳으로 모인 것 같았다.

 담배한대 피우라고 권하는 한 사내의 입가에 비아냥대는듯한 미소가 흐리고 이내 사장이 입을 열었다.

 

 "돈을 준비해라 그리고 이번이 마지막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이해했다는 듯 한 사내가 말을 받는다.

 

 "얼마쯤 준비할까요?"

 

 "5억만"

 

 사장은 곧바로 나를 쳐다본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날 향해 또다시 의미 없는 짧은 말을 던진다.

 

 "돈은 네가 받아와라 난 먼저 일어서야겠다."

 뭐가 뭔지? 이거 무슨 영화 찍는 것도 아니고 살벌하게 구네

 

 사장이 나가고 얼마 후 또 다른 한 사내가 나에게 간단한 아주 간단한 질문을 던졌다.

 

 "현금? 수표?"

 

 "저 사실은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사장님께 들은 바가 없어서 잠시 전화로 여쭤보고 말씀 드리죠."

 

 "그냥 말해! 네가 편한 대로"

 

 "네?"

 

 "그럼 수표로...."

 

 난 그 돈을 들고 비가 오는 좁고 긴 골목을 뛰어나왔다. 택시를 잡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

 

 이 돈은? 그리고 그사람들은?

 내가 방금 뭘 한 거지? 그리고 이렇게 큰돈을 내게 맡기고 말도 없이 사라진 사장도 궁금하지만 더 궁금한 건 그 사내들의 정체다.

 

 누굴까?

 

 사무실에 도착해서 기획실로 들어가기 전 잠깐 사장실을 들렀다. 혹시나 사장이 왔나 하고

 사장은 없었다. 그리고 받지 않는 핸드폰은 사장 책상 위에서 울리고 있었다.

 직원들은 일찍 퇴근하라는 사장의 전화를 받고는 퇴근했다고 한다.

 

 홀로 남겨진 기획실에 앉아 멍하니 수표를 쳐다보고 있으려니 핸드폰이 울렸다.

 

 "박실장 어딘가?"

 

 "네, 회사입니다."

 

 "그래 돈은 받았나?"

 

 "네"

 

 "그 돈 가지고 지금 당장 서울로 올라가게 그리고 도착하면 전화하게나 전화번호는 지금 찍혀있는 곳으로"

 

 "저... 사장님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제가 조금이라도 준비하면서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지금은 조금 황당한 입장인 거 같습니다."

 

 말이 없다.

 

 서울로 올라가는 동안 빗줄기가 점점 더 강해졌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건 해가 떨어져 나간 후의 어둠과 간간히 지나쳐가는 불빛들이다. 운전하는 동안 여러 대의 담배를 뿜어대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본다. 돈, 사내들, 그리고 사장의 행동.

 

 뭐하나 명확하진 않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휴게소에 들러 전화를 한 통했다.

 

 사장의 대답은 나를 더욱 황당하게 한다.

 

 "어디까지 갔어?"

 

 "도착하면 다시 전화하고 돈 잃어 버리지 마라"

 

 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여보세요" 라는 말 밖엔

 서울에 도착했을 땐 이미 비는 그쳐 있었고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담배를 피워대며 나를 기다린 것 같았다.

 

 내가 기억하는 건 여기까지다.

 비가 오는 날 돈을 가지고 서울로 향했고 사장이 만나라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리고....

 

 
작가의 말
 

 유전자 가위(CRISPR cas9) 실제로 유전자를 자르고 붙이고하는 기술이며, 코로나의 벡신 개발에 쓰인 mRNA를 몸속에 주입해서 유전자를 자르고 조작하여 바이러스를 죽이고 다시는 몸속에서 활동을 못하게 합니다.이 기술을 악용하여 인간의 유전자를 건드는 상상은 누구나 해봤겠죠? 이 기술을 이용하여 키메라(CHIMERA:한 몸에 두개의 유전자가 있어서 2가지의 성향,능력,기능 등을 가집니다.)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병에도 걸리지 않고 죽지도 않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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