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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 되는 수련생 가르치며 근근히 살아가는 변두리 검도체육관 관장 용하. 그는 오전엔 전단지 배포, 오후엔 수련생 지도, 밤엔 대리운전을 하며 정말 부지런히 살고 있지만 늘 궁색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던 어느 날 대리운전 나가 의정부로 가던 중, 짙은 안개에 휩싸인 외곽순환도로에서 손님(인공)과 신경전을 벌이다 차와 함께 홀연히 사라지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이 도착한 곳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어쩌면 기회의 땅이 되어 줄지도 모를 낯선 중경이었다. 모든 게 생소한 무림, 그곳에서 펼쳐질 용하의 활약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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