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당신의 기사가 되겠습니다.
작가 : 리아나
작품등록일 : 2020.7.23
조회 : 326    글자 : 6047    선호작 : 00   

"나, 아스네이아 아스타로드. 제가 당신의 검이 되겠습니다. 그대가 가는 길에 제가 함께하기를 원합니다. 그대, 카를로스 아데이크에게 제 충성과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

한 쪽 무릎을 꿇고 그 앞에 검을 놓은 체 기사 서약을 하는 아스네이아의 모습은 매우 진지해 보였다. 하지만 그걸 지켜보고 있는 카를로스의 표정은 미묘하게 변할 뿐이었다.

"…그대는 공녀라고 하지 않았나?"

"네."

"이런 일은 공녀라는 직위의 사람이 할 만한 일이 아닐 텐데. 게다가 아스타로드 가문은 황제파. 귀족파인 우리 가문과 어울리지 않아. 네가 첩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있나?"

카를로스는 냉정하게 그녀를 잘라냈다. 아스네이아는 잠시 입술을 세게 물었다가 살짝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꿇고 있던 한 쪽 무릎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금패를 꺼내들었다.

'신분패?'

콰직!!

아름다운 금빛의 신분패가 그의 눈 앞에서 바스라졌다. 신분패에 한계 이상의 마나를 주입해 더 이상 형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금가루가 바람에 날려 반짝거렸다. 아스네이아는 그녀의 손을 한 번 털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 됐죠?"

신분패를 없앤다는 것. 그것은 가문은 물론 자신의 근원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특히 속해있는 가문을 중시하는 귀족들 사이에서는 더욱 더 신분패라는 것이 중요했다. 황궁의 무도회에서는 신분패를 초대장 대신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는 그런 중요한 물건을 자신의 앞에서 산산조각 내 버린 그녀가 조금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반쯤 충동적으로 그녀를 받아들였다.

"받아들이겠어, 그대의 기사 서약. 마음에 들었거든."

"감사합니다, ……주군."

아스네이아는 마음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녀의 계획 중 하나의 완성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 1화 2020 / 7 / 24 326 0 604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

위로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