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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0.6.25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연쇄적으로 살인이 발생하는 사건으로,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해서 달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22화
작성일 : 20-09-27 20:23     조회 : 338     추천 : 0     분량 : 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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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일, 교도소에 있는 독방에 수감되어있던 주도선이 목에 매단 채로 죽었다.

 그것도 결혼식 피로연장이 피바다가 되는 꼴을 보지 못해서 정말 안타깝다는 섬뜩한 메세지를 남긴 채로.

 

  그 소식을 접한 경찰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을 일으킨 인물이긴 하지만 정말이지 개운하지가 않아. 거기에 그 사건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말이야."

 "그러게요. 반성은 커녕 쉬운 걸 택했으니 누가 알겠어요?"

 "좋든 나쁘든,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이 종결됬으니 이걸로 한시름은 덜 수 있겠네."

 

 

  같은 시각, 2년 전부터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부당이익을 챙기고, 주도선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바가 있는 한 대부업체에서는 주도선이 교도소에서 목을 매고 죽었다는 보도를 보고서 충격에 빠졌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이 미궁으로 끝날 거라고 했잖아!"

 "디애나 던이라는 여성 때문에 일이 엉망이 됬어!"

 "그걸 알면서 왜 디애나 던을 없애지 않은 거냐고!"

 "누가 알아? 이렇게 될 줄은?"

 "젠장! 경찰이야!!"

 

  결국 대부업자 3명 역시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범행을 저지르는데 유용한 자금을 전달한 죄목으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리고 벚꽃이 휘날리는 4월이 돌아왔다.

 여의도공원에는 벚꽃구경을 하려고 온 사람들로 붐볐다.

 

  "이유석하고 제니 스탠윅은 이제 일산에서 디애나가 사는 뉴욕으로 이주하다니...... 결국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 때문에 끔찍한 기억을 하나씩 지우려고 그런 건가."

 "아니. 그렇지 않아." 강서규가 말했다.

 "지난 번에 만난 고객이군요."

 "잘 아는군. 지난 날에 일어난 사건들 때문에 결혼식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 거 이해가 가네."

 "그래서?"

 "뭐, 좋은 소식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안 좋은 소식이라고 해야하나? 주도선이 교도소에서 죽었다는 소식 말고, 주도한도 교도소에서 목을 매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 주에 전해졌어."

 "그 주범들이 죽었으니 적어도 결혼식 피로연장 이야기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겠죠."

 "내 생각도 그래."

 "또 봐."

 "그래. 다른 행사장에서 보자고."

 "좋을 대로."

 

  여의도공원에서 나온 나율 경호원은 전화를 받았다.

 

  "나율 경호원입니다."

 "나율 경호원? 잘 지냈나?"

 "물론이죠. 어제 결혼식 행사가 무사히 끝났거든요."

 "정말 잘 됬군. 여기 뉴욕에서는 웨딩플래너인 디애나 던 덕분에 VIP 고객이 늘었다고 하더군. 아주 좋은 징조지."

 "그 쪽도 정말 잘 됬네요."

 "혹시 소식 들은 바가 있나?"

 "주도한하고 주도선이 교도소에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다는 사실이죠? 그 이야기라면 아까 전에 들었죠. 아니, 차라리 그 중죄인의 소식을 모르는 것이 약일 지도 모르죠."

 "뉴욕에서도 당신의 경험담을 듣고 싶어하는 고객이 있어."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네요."

 "그렇지. 괜찮다면 뉴욕 브루클린에 열리는 결혼식장에 경호원으로 와주렴."

 "생각해보고요."

 "나율 경호원. 그 사건 때문에 어려워하는 거 알아. 하지만 나하고, 제니, 웨딩플래너인 디애나를 경호해줬는데, 경험자가 없으면 어떻겠나?"

 "그 때는 주도선과 같은 위험인물이 활개를 치겠군요."

 "잘 아는군. 부탁하네."

 "선생님?"

 

  "이유석 작가의 연락인 모양이군." 강서규의 지인이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그 의뢰인을 어떻게 알지?"

 "너 이전에 그 작가를 경호한 적이 있거든. 그 작가는 언제나 뉴욕 브루클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거든. 물론 괌에 있는 데데도에서 일어나는 전설 이야기도 더불어서 말야."

 "데데도?"

 "맞아. 여행 관련 박람회 방문을 계기로 알게 된 곳이지."

 "그렇다는 건 괌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건가?"

 "어쩌면. 하지만 지금 들어온 정보는 분명 너의 또 다른 의뢰인인 디애나 던이 너를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면 위험에 닥쳤다는 증거지."

 "위험?"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의 기운이 뉴욕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거야. 물론 다른 인물의 손에 말이지. 무엇보다도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을 목격한 바가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믿음직스러울 거야."

 "무슨 말인지 알아. 하지만 함정일 가능성도 있어."

 "그렇기 때문에 너의 도움이 필요한 거야. 강서규 그 친구하고 말야."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의 기운이 뉴욕 브루클린에 퍼져나간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다음 날 나율과 강서규는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나율과 강서규는 큰 화면에 뉴욕 브루클린 인근에서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홀서빙하던 사람 2명이 살해당했다는 뉴스보도를 봤다.

 

  "역시...... 이유석 작가가 말한 이야기가 뉴욕에서도 뻗어나가고 있어."

 "이걸로 우리가 나서야하는 이유가 나왔군."

 "뭐, 더 망설일 것도 없어. 이미 상부에서도 뉴욕 브루클린으로 가라고 했으니."

 "가자."

 

 

  그 시각, 뉴욕시 경찰에서는 브루클린의 한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호프만 경위!"

 "뭐 좀 알아낸 거라도 있나?"

 "네. 둘 다 범인이 휘두른 칼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2년 전, 한국에서 일어난 사건하고 비슷하게 나오는데?"

 "한국에서?"

 "맞아. 디애나 던을 경호할 당시에 그 사건을 접했지. 거기서 그 수법이 떠올랐거든."

 "그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이?"

 "처음엔 주세현이 그랬고, 그 다음 주세현의 부친으로 알려진 주도선이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을 일으켰지."

 "그래서 뭔가가 떠올린다는 말이 나올 만하네요."

 "그렇지. 또 다른 목격자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해줘."

 "알겠습니다, 경위님!"

 

  "2년 전에 있었던 일이 뉴욕에서도 일어나다니...... 그 원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양인가봐."

 "어쩌면은 말이죠." 나율이 말했다.

 "나율 경호원!"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냈니?"

 "물론이죠. 결혼식 피로연장이 이런 식으로 끔찍한 일로 가득찬다면 어느 누구도 그러한 행사를 열지 않을 거에요."

 "내 생각도 그래."

 "분명 디애나 던에게 문제가 생겼을 거고요. 그 웨딩플래너 말이죠."

 "좋아, 내가 여길 수사하도록 할게. 넌 디애나 던과 합류해줘."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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