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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0.6.25

결혼식 피로연장에서 연쇄적으로 살인이 발생하는 사건으로,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해서 달리는 한 사람의 이야기

 
연쇄 결혼식 피로연장 살인 사건-20화
작성일 : 20-09-25 18:53     조회 : 309     추천 : 0     분량 : 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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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석 작가와 제니 스탠윅의 결혼식이 열리기 하루 전, 경찰들은 작전 수립을 위해서 회의실에서 모였다.

 

  "내일 10월 20일에 열리는 이유석 작가와 제니 스탠윅의 결혼식이 열리는데, 앞으로 열릴 장소에서 이상한 점이라도 있나?" 경찰서장이 말했다.

 "이상하다고 느낄 만한 점은 없었습니다."

 "으음...... 부디 무슨 사건이 없기를 바라야겠지. 이미 주도선 그 탈옥수가 예식장 세 곳에서 축의금을 훔친데다, 하객들을 상대로 사칭에 사기를 벌였어.

 그 이야기 정도로 끝나지 않고,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으니 다들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거야."

 "경찰서장님?"

 "무슨 일이지? 김 형사?"

 "방금 전 신고가 들어왔는데, 신촌로터리 근처 예식장에서 살인이 발생했답니다!"

 "뭐라고? 2년 전에 주세현 그 인간이 살인을 저지른 장소에서 또?"

 "네. 2년 전에 일어난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취업준비생을 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 그렇게 나올 줄 알았어! 내일 있을 결혼식에선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경비 인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모아!"

 "알겠습니다!"

 "2년 전에 그 사건을 목격한 바가 있는 디애나 던이 한국에 입국한 이상, 주도선이 그녀를 노릴 것이야."

 

 

  10월 20일, 일산 한뫼도서관에 설치한 본부에서는 이유석 작가와 제니 스탠윅의 결혼식이 열리는 교회를 지켜보고 있는 경찰로 붐볐다.

 

  "정문 쪽?"

 "이상 없습니다."

 "후문 쪽?"

 "이상 없습니다."

 "계속해서 경계태세를 늦추지 마. 분명 주도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알겠습니다."

 

  그 때, 주도선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정장차림으로 한 채로 접근하였다.

 

  "잠깐!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오늘 신랑 측 하객으로 왔는데, 이유석 작가의 친구이기도 합니다."

 "청첩장을 제시해주십시오."

 "이게 청첩장이다!" 주도선이 칼을 꺼내자 마자 경관 한 사람을 찔렀다.

 "잡아!"

 

  이미 경찰이 한뫼도서관에서 나온 것을 알아차린 주도선은 황급히 택시를 훔쳐탔다.

 

  "전 대원에 알린다! 탈옥수 주도선이 택시를 훔쳐탔다! 반복한다! 주도선이 택시를 훔쳐탔다!"

 

 

  그 시각,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이유석 작가와 제니 스탠윅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그 때, 나율 경호원이 주도선과 관련한 인물로 의심되는 인물이 총을 꺼내 디애나 던을 겨누는 것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제지했다.

 

  "젠장!"

 "그 총 뭐지?"

 "그거 호신용이에요. 특별 경호를 명령받고......"

 "이거 단순 모의총기는 아닌데...... 그런데 왜 디애나 던을 겨누고 있었지?"

 "심심해서요."

 "심심하다고? 누군가를 죽이려고 그런 거 아니고?"

 "정말 아니에요!"

 "무슨 일이지?"

 "이 사람, 디애나 던을 향해서 총으로 겨눳어요!"

 "주도한! 살인 미수 및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한다."

 "젠장!"

 

  이유석 작가와 제니 스탠윅의 결혼식에서 하객을 총으로 겨누려는 인물을 체포한 경찰은 곧바로 본부로 데리고 왔다.

 

  "주도선이란 그 인간 어디로 숨겼는지 말해."

 "제 동생요?"

 "그래!"

 "그건 저도 몰라요."

 "결혼식장에 총을 휴대한 걸로 보아서는 누군가를 죽이려는 생각으로 그랬을 거로 보이는데, 누가 이런 짓을 하라고 시켰나?"

 "시킨 사람? 없어요."

 "그래? 신고한 누군가의 말은 다른데?"

 "네에?"

 "어제 신촌로터리에 있는 웨딩홀에서 살인이 있었는데, 살인에 쓰인 흉기가 신촌역 휴지통에서 발견되었지. DNA 검사 결과 너의 것으로 나왔어. 그래도 부인할 생각 거라면 그냥 순순히 자수해. 더 끔찍한 결말로 이어지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말야."

 "알았어요, 알았어요. 도선 제 동생은 웨딩업계에서 알아주는 인물로 거듭나는 걸 원했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뭐?"

 "많이도 다퉜죠. 그것 때문에 다투다 못해 결국엔 집으로 나갔고, 그게 한 16년 전에 있었던 일이죠."

 "16년 전에 있었던 갈등이 원인이 됬는지는 그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우린 너의 동생을 어디에 숨겼는지 알아보려고 온 거야.

 그러니 당장 불어!"

 "동생은 지금 구리시의 어느 창고로 가려고 갔을 거요."

 "구리시에 있는 어느 한 창고 말이지?"

 "네."

 "정말이지?"

 "그럼요."

 

  같은 시각, 주도선이 수도권 제1고속국도를 타고 구리 톨게이트로 향하는 순간,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실례합니다, 선생님!"

 "이게 누구야?"

 "방금 속도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을 제시해주십시오."

 "면허증? 없는데."

 "무면허 운전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

 "주도선! 구리의 한 창고로 가려고 할 모양인데 그래봤자 소용이 없어."

 "빌어먹을! 또 디애나 던이 알린 건가?!"

 "더 이상 디애나 던을 괴롭히는 짓은 하지 마. 물론 이유석 작가와 제니 스탠윅 부부 근처에도 얼씬할 생각 마라고!"

 "결국 경찰에 당하는 건가?!"

 "다 끝났어, 탈옥수!"

 

  그로부터 3시간 후, 구리의 한 창고에서 도난당한 축의금 일부와 금은보화가 발견되었다.

 거기에 디애나 던을 죽이려고 준비한 흉기도 발견되었다.

 

 

  "2년만에 다시 여기서 보는군."

 "그러게. 이거 진짜 얄궂은 운명이군."

 "오늘 디애나 던을 처치하는데 실패한 모양인데 어쩌나?"

 "실패? 이미 체념한 사람에게 할 말이 아닌 것 같네."

 "웃기지 마! 2년 전에 결혼식 피로연장을 피로 물들이는 죄를 저지른 주제에 그런 말이 나오나? 이게 게임으로 보이냔 말이다!"

 "흐흐흐...... 그러게 처음부터 날 그냥 뒀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거에요.내가 사업을 하겠다는데 당신들이 뭔데 방해하고, 감옥에 쳐넣어요?"

 "왜냐니? 그건 너가 죄를 지었기 때문에 여기에 온 거 아냐! 특히 예식장에서 끔찍한 죄를 저질렀는데 뭐? 그냥 두라고? 얼빠진 소리 마!"

 

 

  "뭐라고? 주도선하고 주도한 그 두 사람이 디애나 던을 죽이려고 했다니? 그게 무슨 일이지?" 로지 호프만이 말했다.

 "주도한이 총으로 디애나 던을 겨누는 것을 보고서 뭔가가 이상했죠." 나율이 말했다.

 "처음부터 총을 든 인간을 제지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그를 사복 경찰로 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뭐? 사복 경찰로 봤다고?"

 "네. 주도한이 소지하던 신분증에서 가짜 경찰 공무원증이 나왔어요. 그걸로 경찰이다고 말했어요."

 "그렇군. 그래서 쉽게 들어간 거군."

 "네."

 "뭐, 적어도 이유석 작가하고 제니 스탠윅의 결혼식이 무사히 끝났으니 정말로 하늘이 도운 것이 맞구만."

 "그리고 결혼식 피로연장도 무사히 마쳤고요."

 "잘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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