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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달빛의 이야기
작가 : 메리아
작품등록일 : 2019.10.30

한 소년의 이야기로 그닥 현실적이진 않지만 이런일이 있을수도 있다는 설정이고 반전이 당신을 기다라는 암울한 소설입니다.

 
달빛의 이야기 여덟번째 이야기
작성일 : 19-10-31 23:18     조회 : 287     추천 : 1     분량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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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을 들은 순경의 눈에서는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물이 추운 날씨를 보내고 여기에 남는다. 그리고는 자신을 안아주었던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소년을 앉으며 말한다. “너는 이미 잘하고 있어 하지만 혼자 그러다 보면 분명히 외롭거나, 힘이 들 때가 찾아올 거야 그럴 땐 나에게 와줘 언제나 너의 말동무가 되어줄게. 라는 말에 소년은 큰 감동과 동시에 불안함을 느낀다. 이미 자신이 믿고 기댈 수 있던 사람들 자신에게 있어서 도움을 주던 사람들은 자신의 곁을 떠나 버렸으니 어찌 걱정되지 않을까라는 마음도 든다. 소년은 순경의 얼굴을 보며 얘기한다. 자신과 약속을 해달라며 자신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을 그리고 언제든 찾아갈 테니 기다려 달라는 약속을, 그러자 순경은 누구보다 따뜻하며 소녀에게 볼 수 있었던 미소를 지으며 약속해 주었다 그 당시 너무나 힘들고 누구에게 기댈 사람 없었던 소년에게는 이 사람 하나만으로도 행복했다. 집을 가는 길 건네받은 핫팩은 소중한 사람이 자신의 손을 잡아주듯이 얼어붙은 듯한 날씨에서 소년의 손을 따사로이도 녹여주었고 가는 길을 비추는 두 개의 달빛은 소년의 미래가 밝길 희망하듯이 너무나 밝고 환하게 비추고 그 따스함은 추위마저 비추어주는 듯했다. 그리고 빛은 두 갈래로 갈라져 집에서 잠이든 두 사람의 곁에서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맴돌다 옆에 누워 깊은 잠에 빠져든다. 다음날 해가 밝아오자 대문은 다시 흔들거린다. 그리고는 머리가 아파 보이는 순경이 들어온다. 그리고는 소년과 함께 밥을 먹으러 편의점으로 가서 라면을 먹으면서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이야기를 나눈다. 소년의 꿈은 검사라며 자신 또한 힘든 사람을 도울 것이라며 이야기를 한다. 그러자 순경은 웃으며 부디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일을 해내 주길 바란다며 웃는다. 그렇게 바깥에서 놀며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집에서는 게임도 하고 과자 파티도 하면서 소년에게 있어서는 과분한 시간을 보낸다. 이러한 시간 또한 흘러가게 된다. 밤이 되어 순경은 돌아가고 자신은 또 상상의 세계에 빠진다. 모래시계 한 개를 줍는다. 그 모래시계에는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다. 모든 것이 까만 세계에서 모래는 황금색으로 빛을 낸다. 소년이 모래시계에 손을 가져가자 모래알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4알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하지만 별로 느껴지는 것은 없었다. 모래밭에서 모래 4알이 사라진들 신경 쓰는 사람이 없듯이 4알이 떨어지자 소년은 눈을 뜬다. 눈앞에는 이제 달빛이 사라지고 햇빛이 자리를 메울 때이다. 소년은 혼자 우울감에 빠진다. 너무나도 걱정이 앞선다. 그 꿈은 진실이 아니길 자신의 모래시계에는 아무 일이 없기를, 이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소원을 빌며 다시 한번 잠을 청한다. 이제는 해가 모든 것을 비추는 시간이 되었고 자신의 집을 비추자 있어야 할 것이 없다. 어제의 일은 꿈이라는 듯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자 소년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서 기다린다. 자신에게 언제나 와서 말을 걸어 달라고 했던 꿈과 같은 사람을 그리고 자신에게 두 가지의 약속을 그야말로 모래와 같은 약속을 자신의 모래시계에 넣고 간 사람을 그리고 기다리면 꿈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돌아와 줄 것이라고 믿었다. 이 기다림에 끝은 존재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은 채 시간은 흘러가고 해가 저물 때쯤 소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졸업식 때의 감정을 다시금 느꼈다. 순경은 오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자신의 곁을 떠난다는 것을 그들의 의지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이러한 사람들이 사라지고 자신에게 잘해주면 불행해진다는 것이. 그래도 소년은 꿈이 있었고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마지막까지 해줬던 말들을 지키기로 한다. 자신에게 있어서 그 소중함을 한마디도 못하고 떠나보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살아서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그날 밤 집의 불은 꺼지지 않고 뭔가가 일어나는 듯하다. 그리고 다음 날 소년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집에서는 편지 한 장만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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