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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배니셔
작가 : null
작품등록일 : 2017.11.3

동경하던 영웅은 영웅이 아니었다.
평화는 더 큰 혼란을 위한 준비기간일 뿐이었다.
각성자라고 불리우는 인간과 다른 인간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기어나오는 전쟁의 망령들.
그 앞에, 각성자 소녀 홍세연이 서 있었다.

 
얼티밋 원 4
작성일 : 18-01-12 14:36     조회 : 364     추천 : 1     분량 : 6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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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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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멕시코시티 외곽의 한 군사 시설. 얼티밋 원이 이 나라의 혼란을 완전히 평정하고 ‘안보계약’을 통해 멕시코 군을 대체하게 된 이래로 이곳은 얼티밋 원의 중앙사령부, 정보부로서 기능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거란다.”

  여러 개의 건물이 있는 사령부, 그 부지 내에서 한참 외곽에 떨어진 건물이었다. 얼핏 보면 같은 집단에서 쓰는 곳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진 곳. 산을 깎아 만든 그 곳은 모르는 사람이 대충 본다면 경관 좋은 숙박시설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세련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니콜 카나가 이엔과 아이신을 데려온 곳은 그런 곳이었다.

  “숙소.......치고는 너무 호화로운데요?”

  이엔은 옛날에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의, 이색적인 호텔 같은 느낌에 그렇게 물었다. 유선형의 지붕이 매끄럽게 덮여 있고 외벽이 유리로 뒤덮인 대규모 시설은 시골 촌놈인 이엔에겐 눈이 휘둥그레지는 모습이었다.

  “하하....... 숙소만 있는 시설이 아니거든. 그리고 물론 너희만 쓰는 것은 아니란다. 이미 열한 명의 너희 또래

 아이들이 머물고 있지. 그리고 너희가 마지막이고.”

  “열한 명이요?”

  아이신이 눈을 둥글게 뜨고 묻는다.

  “그래, 너희와 같은 아이들이지.”

  “.......같은?”

  이엔은 무언가 미심쩍은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니콜 카나는 거기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하지 않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자세한건 나중에 다시 말해주마. 우선 너흰 저곳에서 안내를 받아 짐을 풀고 방을 받고, 간단한 안내책자를 받을거야. 음, 중국어로 된 것이 좋겠니?”

  “전 영어도 가능합니다.”

  “그래? 정말로?”

  “선생님.......께 배웠으니까요.”

  정작 선생님, 미하일은 러시아인이었다. 어찌되었건 이엔은 그 덕에 러시아어도 완벽하게 할 줄 알았다. 아이신은 영어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긴 하지만

  “물론 아이신은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만.......”

  “닥쳐. 공부하면 돼. 그리고 듣고 이해할 순 있거든?”

  아이신이 이엔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지만 이엔은 그것을 깔끔하게 무시해버렸다. 한편, 니콜카나는 손목시계를 한번 보더니 웃으며 이엔과 아이신에게 말 했다.

  “하하하....... 그래, 열심히 하렴. 나는 잠시 실례하마. 이틀 후 다시 올 거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될거야. 참 다행이지. 이제야 저 아이들도 뭔가를 하게 되었으니.”

  “아이들이라면, 그 열한 명이요?”

  “그래 그렇단다. ‘팀’의 인원이 전부 준비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있었거든. 이틀 동안 친해져 놓으렴. 제대로 된 설명은 그때가 되면 말해주마.”

  “네.......”

  그렇게 말하고 니콜 카나는 손을 흔들며 멀어진다. 아이신과 나는 그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안내를 위해 나온 직원을 따라 건물로 들어갔다.

 

 ----------------------------------------------------------------------------

 

  “니들은 뭐야? 아 신입? 어서와.”

  이엔과 아이신이 배치 받은 방은 싱글 침대 세 개가 놓여져 있는, 제법 호화로운 방이었다.

  그 침대 중 하나에 왠 건방져 보이는 꼬마가 누운채로 건들대지만 않았다면 이엔도, 아이신도 순수하게 그 호화로움에 감탄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엔은 눈을 찌푸리며 살짝 처진 눈, 혹은 반쯤 감은 눈을 한 채 히죽대는 그 소년을 바라보았다. 이엔은 그저 대충 의미만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지만 그 꼬마는 한국말로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엔과 마찬가지로 아이신 역시 이 소년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짜증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 놈 뭐야?”

  “여러분의 룸메이트인 이건혁 군입니다. 그럼 전 이만.”

  아이신이 혼잣말로 중얼거린 말에 성실히 대답한 여직원은 살짝 고개를 숙이더니 방을 가버렸다.

  “........”

  또래의 소년 셋 만이 남은 방안엔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음? 아시아인인가? 어느나라사람? 켄유스픽잉글리쉬?”

  대충 들어도 어색한 영어로 나불댄다.

  “너보다 잘할 걸.”

  “음? 정말 영어할 줄 아네. 다행이야. 신입 교육을 바디랭귀지로 하지 않게 돼서 말야. 그래, 어디서 왔냐?”

  “.......중국.”

  이엔이 영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대답한다.

  “아....... 중국? 하하. 거기 요즘 난리라며? 후훗....... 어떻게 아냐는 표정이군. 난 시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말이지. 얼마 전엔 테러도 일어났다는데. 하하 고생했어.”

  “.......”

  바로 그 테러에 가족을 잃고 고향을 등진 이엔에게 있어선 자동으로 이를 악물게 하는 태도 였다. 이엔 본인도 말을 짜증나게 한다는 말은 종종 듣지만 이 자식은 정말 한 대 후려갈기고 싶다.

  “자! 난 한국에서 온 이건혁이라고 한다. 아직 14살이지만 그만큼 잠재력을 인정 받았으니 얼티밋 원에 스카우트 된거지. 후후후....... 이건 비밀인데 말야. 사실 내가 출생의 비밀이 좀 있거든....... 하핫.”

  비밀이 있다고 자기 입으로 나불대는 놈 치고 대단한 비밀은 없다. 이엔은 언제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야, 이놈 뭐라는 거냐? 짜증나긴 하는데.”

  아이신이 귓속말을 한다. 이엔은 고개를 저으며 간단히 대답했다.

  “그냥 병x이야. 무시해도 될 듯.”

  그렇게 두 사람이 중국어로 속닥대니 이건혁의 표정이 불편해졌다.

  “야! 선배 앞에서 지들끼리 뭘 떠드는 거야?”

  “.......선배?”

  “그래 선배. 내가 너희보다 이곳에 먼저 들어왔으니 선배지. 일단 자기소개 해봐.”

  “......”

  “......”

  “얼른!”

  거만하게 건들 대는 ‘이건혁’. 그 꼴을 보고 아이신이 다시 짜증을 내며 물었다.

  “못알아 듣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더럽게 건방지네.”

  “선배 대접을 받고 싶대.”

  “내가 알아들은 그대로군.

 

 ---------------------------------------------------------------------------

 

  잠시 후.

  “끄으으으....... 이 비겁한 놈들....... 둘이서.......”

  어느새 이건혁은 배를 움켜쥐며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놈‘들’이 아니지. 난 구경만 했는 걸. 아이신이 혼자 나선거지.”

  이엔은 어느새 침대 하나를 골라 걸터 앉아 이건혁을 내려다보며 담담히 그를 조롱했다.

  “뭐라는지는 몰라도 주둥아리는 죽지 않는구만.”

  아이신이 손가락 관절을 꺾으며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이건혁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

  “크으윽. 내가 능력만 썼어도....... 젠장, 실내에서 힘조절하는 건 익숙하지가 않군...... 내 진정한 힘이 나온다면 너희 따위는.......”

  아이신은 한숨을 쉬며 이엔에게 물었다.

  “이 놈 또 뭐라는 거야?”

  “자기가 능력만 쓰면 널 이긴대.”

  “나도 능력 안썼거든?”

  잠시 ‘투닥’거린 후, 이건혁은 바닥을 뒹구는 신세가 되었다. 물론 먼저 나선 것은 아이신이었다. 건방지게 나불대던 이건혁은 몇 번의 ‘가벼운 실랑이’ 끝에 배를 한 대 가볍게 ‘살짝’ 얻어맞고 쓰러져버렸다.

  “아무튼 난 이엔이다. 한국식 나이 계산으론 14살이다. 넌 그렇게 말해주는 편이 났겠지? 그리고 널 두들겨 팬 놈은 아이신, 마찬가지로 14살이다.”

  “잠깐.”

  바닥에 널부러져 이엔의 말을 듣고 있던 건혁이 무언가를 떠올린 듯이 말했다.

  “응?”

  “너 눈이.......”

  이엔을 가르키며 말하는 건혁. 이엔은 대충 무슨 말이 돌아올지 알기 때문에 고개를 저으며 말을 잘랐다.

  “빨갛다고?”

  “그래....... 후후...... 뭔가 비밀이 있는 듯한 눈이야........”

  “.......”

  그 얼빠진 말을 중얼거리는 이건혁. 슬슬 이엔도 그 중2병 마인드에 짜증을 제어하기 힘들어지는 것을 느끼던 그때였다.

  “누가 새로 왔다며!!!!”

  활기찬 소녀의 목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렸다.

  “뭐야?”

  방에 있던 세 사람의 시선이 문으로 옮겨가고, 바닥을 구르던 이건혁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아, 뭐야, 네놈들인가?”

  “말투 참 이상하다니깐. 근데 넌 왜 바닥에서 그러고 있어?”

  방금 들어와 그렇게 말하는 것은 발랄한 고양이 같은 은발의 소녀, 그리고 그 뒤엔 뚱한 표정으로 억지로 끌려온 것이 다 드러나는 붉은 머리의 소년이 있었다.

  “누구?”

  뚱한 표정이라면 지지 않겠다는 듯 한 아이신이 물었다.

  “오와........”

  그러나 아이신의 말(중국어)에 대답하지 않고, 은발의 소녀는 이엔을 보며 입을 열었다.

  “뭐, 뭐야?”

  어느새 다가와 갑자기 가까이 얼굴을 들이민 소녀 때문에 이엔이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다.

  “잘생겨서 말야! 하하!!”

  “........뭐, 많이 듣긴 하는 말이지.”

  “눈이 빨간색이네! 신기해!”

  참 붙임성도 좋은 소녀. 이엔은 그녀의 모습에 왠지 아이린을 떠올렸다. 물론 이엔은 그러면서도 속으로 아이린이 열배 이상 예쁘다고 되뇌이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녀가 예쁘지 않다는 건 아니었다. 그저 이엔에게 있어선 아이린이 압도적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울 뿐이다.

  “...... 재수 없는 놈.”

  아이신의 말을 무시하며, 이엔은 생각에 잠겼다. 이 소녀 탓에 갑자기 아이린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아이린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지금쯤 이사도 끝났겠지? 보고 싶다. 진짜 미칠 것 같다. 이엔은 이렇게 오래 아이린의 얼굴을 보지 못한 것이 처음이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정도다.

  이따가 전화도 걸어봐야지. 영상통화가 가능한 전화기도 설치해 준다고 했으니 영상통화로 그리움을 달래보도록 해보자, 이엔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은발의 소녀가 다시 말을 걸었다.

  “저기저기, 너희 둘, 이름이 뭐야?”

  새로운 사람이 와서 어지간히도 기쁜 듯이 그녀가 물었다.

  “아이신 로마노프.”

  “이엔 로마노프.”

  짧게 대답하는 이엔과 아이신. 참고로 이 ‘로마노프’라는 성은 다름 아닌 미하일로부터 받은 성이다.

  그는 이 형제의 양부였고, 공식적으로야 어찌되었건 두 사람에게 아버지로서 성을 물려준 것이다.

  그 이름을 다시 입에 담은 이엔은 또 미하일을 떠올리고는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 오는 것을 느꼈다.

  “응? 로마노프? 이름은 중국식인데? 근데 둘이 형제야? 혹시 러시아 사람이야?”

  “아니, 양아버지가 러시아인이셨어. 형제는 맞아.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악의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아까부터 이엔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소녀였던 지라 이엔의 말투도 조금 차가워졌다.

  “아 진짜? 뭔가 아쉽네. 아하핫! 아, 근데 확실히 안 닮았긴 했네!!!”

  소녀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말투가 너무나 쾌활하여 전혀 아쉬워 보이지 않았다. 아쉽다는 것을 들어보니, 아마도 이 소녀는 러시아인일 거라고 이엔은 생각했다.

  어찌되었건 이엔은 이 와중에도 아이신에게 깐죽거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애가 우리 둘이 안 닮았댄다. 하긴, 넌 잘생긴 얼굴은 확실히 아니지.”

  “죽여버린다.”

  한편 두 사람이 중국어로 말하건 말건, 은발 소녀는 신이 나서 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난 마리아! 마리아 카나에바!! 러시아 상크페테르부르크 출신이야! 나이는 12살이구....... 음...... 여기 온지는 한 달 정도 됬어! 근데 아직 딱히 하는 게 없어서 좀 심심해! 하하핫! 그래두 너희가 왔으니 본격적으로 뭔가 하려나? 딱 열세 명을 모은다구 하셨구!!!”

  “모은다구?”

  “음....... 나도 자세한 건 잘 몰라!!! 헤헤헤!! 음...... 러시아어로 ‘게로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영어로.......”

  골똘히 생각에 잠기는 마리아. 결국, 끙끙대는 모습을 보다 못한 이엔이 대신 말했다.

  “히어로?”

  “응? 러시아어 할 줄 알아?”

  “말했잖아. 아버지가 러시아인이었다고. 그럭저럭, 아니 꽤 잘하는 편이긴 하지.”

  러시아어로 대답하는 이엔. 이렇게 과시욕 강한 성격은 좀 버려야한다고 스스로는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절실히 생각하진 않는 이엔이었다.

  “와!!! 아하하하!! 반가워! 여기엔 나 말고 러시아인이 한명 더 있어서 말야. 둘이서 가끔 러시아어로 이야기 하곤 하는데 또 러시아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들어왔네? 그럼 너도?”

  “난 간단한 회화만.”

  “이놈은 좀 멍청해서.”

  “진짜로 죽인다.”

  “네가 이를 갈며 말해도 안 무섭게 된지는....... 제법 됬네. 한 5년 되었나? 그냥 처음부터 안 무서웠어.”

  “하하! 빅터! 너도 소개해야지.”

  마리아가 빙글, 돌면서 뒤에서 뚱하게 있던 소년에게 말했다.

  “.......빅토르 코발스키. 15살.”

  이제 막 변성기가 찾아온 걸걸한 목소리에, 영어로 대답하는 소년, 빅토르. 그는 짤막한 대답 이후 입을 다물고 이엔과 아이신을 차례로 노려보더니, 다시 시선을 돌려 다른 곳을 쳐다보곤 침묵한다.

  “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반가워보이진 않는 군?”

  다리를 꼬고 까닥거리는 아이신이 말했다.

  “아하하! 애는 원래 좀 어두워서 말야! 다른 애들이랑도 잘 이야기 하지 않거든, 오늘도 내가 억지로 끌고와서 뻘쭘한가봐! 이해해줘!”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 것인지, 마리아는 빅토르의 등을 팡팡 두들기며 그렇게 외쳤다. 빅토르는 그것이 영 불쾌한 듯 얼굴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하지마 러시아 계집.”

  “에이! 부끄러워하지마 빅터!”

  비속어로 모욕을 당했음에도 마리아는 전혀 기분나빠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불퉁한 태도에 이엔이 더 불쾌할 정도임에도.

  그때, 갑자기 마리아가 무언가 떠올랐다는 듯 다시 화제를 전환했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시간? 아.”

  “슬슬 저녁 먹으러 가자!!! 다른 애들도 소개시켜 줄게!!!”

  마리아는 뒤로 물러나며 마치 춤을 추듯 빙글빙글 돈다. 이엔은 어지럽지도 않은 건지 걱정하면서도 저녁이라는 말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얼른 가자! 이엔!”

  어느새 또 이엔에게 달려들어 팔을 잡아끄는 마리아. 참 정신없이 활발한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이엔이었다.

  “아 갈게. 잡아 끌지 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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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객 18-01-14 03:03
 
첫 만남은 이리 좋았는데.... 계속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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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 18-01-19 01:18
 
감사합니다. 향후 전개는 그 변화에 좀더 초점을 맞춰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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