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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죽이고 싶은 자들
작가 : hisei
작품등록일 : 2022.1.21

VIP연쇄살인이 벌어진다. 그러나 왜 VIP가 죽어 나가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던 중 과거 일본에서도 VIP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걸 알고 조사차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조직을 배신한 야마모토라는 자가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데...

 
15. 그들이 있는 곳으로
작성일 : 22-01-21 18:52     조회 : 164     추천 : 0     분량 : 2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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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조음은 요리재료를 손질하며 TV 앞에 있었다. 호림은 재성과 지내며 이야기 나누었던 내용을 생각하며 태블릿에 적어나가고 있었다. 거의 뇌를 쥐어짜는 작업이었다. 그때 뉴스에서 나루미 시게코(成海 成子)에 대한 방송이 나왔다.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저희 일본의 자랑이기도 한 나루미 시게코가 오랜만에 본국으로 돌아와 두 번째 전시회를 열어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관련 영상 보시죠.”

 생각을 쥐어 짜내던 호림이 힘듦이 가득 담긴 한숨을 내쉬며 천장을 봤다. 긴 한숨을 연거푸 내쉬던 그녀가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조음을 불렀다.

 “오빠 기억나? 마마가 갑자기 미국에 간 날? 재성을 만나려고 왔다 했는데 갑자기 전화를 받고 미국으로 갔잖아.”

 조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분명 마마가 가면서 없어져서 간다고 했지?”

 조음이 고개를 다시 끄덕였다.

 “그때 없어진 게 혹시 재성 아닐까? 그때 마마는 쓸 물건이 없어졌다고 했는데, 재성이었던 거 같아. 그게 만약 재성이라면 그땐 왜 사라진 걸까? 우리 일을 그땐 정확히 몰랐을 텐데 말이야. 알게 돼서 도망간 건가? 그러기엔 마마가 10일만에 왔잖아. 뭐지? 혹시 누굴 만났나? 아는 사람을?”

 호림의 기억과 추리를 오고 가며 혼잣말 같은 말을 지속했다. 조음은 그녀의 말을 들으며 TV를 보다가 익숙한 사람의 실루엣에 놀라 호림을 툭툭쳤다.

 “왜? 오빠도 생각난 거 있어?”

 조음은 TV를 가리켰다. 호림은 그가 가리킨 TV를 보고 너무 놀라 TV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루미상이 기자들과 함께 작품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데 정체불명의 남성이 달려와 나루미상을 안았습니다.”

 “나루미상이 매우 놀랐겠어요~ 극성 펜인가요?”

 “네, 나루미상은 그녀가 무명일때부터 펜이었던 사람이라며 그를 진정시키고 자신의 호텔방으로 안내해 그에게 펜서비스차 식사 이벤트를 열어야겠다고 이야기하며 함께 호텔방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정말 멋진 나루미상이네요.”

 기자의 말과 함께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이 화면에 공개되었지만 조음과 호림은 알 수 있었다. 그는 재성이었다.

 “가자, 오빠.”

 호림은 테블릿을 챙겨 조음과 함께 나루미라는 여자가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나섰다.

 

 *

 회의실에 구형사와 기면, 곽과장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죽은 일본 VIP가 흑사회(黑蛇會) 멤버라는 거지?”

 곽과장의 질문에 기면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사건이랑 일본 사건이랑 묶어서 특별수사전담팀이 진행하셔야 겠네요.”

 구형사의 말에 기면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나중에. 지금은 우선 일본의 협조를 받으러 가야 해서, 구형사네 팀이 우리를 도와줬으면 좋겠어.”

 “일본 협조를 이미 받았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기면의 말에 곽과장이 놀라서 물었다.

 “기사를 찾아봤는데 이미 일본에서 저희보다 훨씬 이전에 VIP살해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타깃은 전부 전범 기업이고, 최근 마지막 사건이 선박회사 회장이 크루즈에서 독살되어 죽었다고 합니다. 기사에 적힌 사체의 상태를 보니 저희 이전 3개의 사건과 거의 흡사했습니다. 문제는 그 이전 사건은 사체만 전소되었다고 합니다.”

 “그건 우리랑 다르잖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뭔데?”

 “조준 부회장이 만나는 여자가 연죽으로 담배를 핀다고 증언하지 않았습니까?”

 “그게 왜?”

 “그 여자가 박형사와 강형사가 확인하러 간 카페 주인이라고 합니다. SNS에서 실제 일본에서 활동한 게이샤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강형사 말로는 오이란이라고 합니다.”

 “오이란이 뭡니까?”

 구형사가 물었다. 하지만 곽과장에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건 중요한 건 아니고, 거기가 비밀장소일 확률은 높다는 거네. 내부는 확인했어?”

 “문이 열리지 않아 들어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평일인데요?”

 “그래서 비서실장에게 어제 여자의 행방을 물었는데 어제 새벽까지 조준이랑 있었다고 합니다.”

 “그 오이란은 이 사건의 범인은 아니라는 얘기네요.”

 “여자가 하기엔 무리가 있지. 사람 몸을 그렇게 아작을 냈는데 여자가 할 수 없어. 근데 이전의 사건들은 여자도 할 수 있지. 불 태워 죽인 거라면 진짜 여자도 할 수 있어.”

 곽과장은 거의 혼잣말과 같은 말을 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조준의 애첩도 의심스럽고, 조준도 의심스러웠지만 당장 증거가 없었고 가장 큰 문제는 이번에 남아있는 모든 증거는 그녀가 아니라는 거였다.

 “그 여자와 힘이 센 남자, CCTV영상도 쉽게 조작연출이 가능한 사람 이렇게 셋이 한 팀인 건 분명하네.”

 곽과장의 말에 기면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에 가고자 하는 건 증거의 공통된 점이 일본으로 향해 있어서야?”

 “그것도 있지만, 일본 사건의 연장이 저희 사건이라는 가정을 먼저 해결해야 문제를 풀 수 있을 거 같아서입니다. 만약 연장이라면 초반 살해사건이 벌어진 일본에 저희보다 더 많은 증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어느 쪽이든 도움이 된다.”

 “네.”

 곽과장은 잠시 고민을 하는 듯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였다. 그때 기면의 핸드폰으로 박형사에게 전화가 와 기면은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았다.

 “박형사, 스피커폰이야. 곽과장님도 있어. 뭐 좀 찾았어?”

 “위조 번호판 검은색 세단. 아파트단지로 들어가 차량 번호판 갈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입국 명단 확인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건 나랑 강형사가 할게. 박형사는 우선 서에 들어와. 구팀장이 나 없는 동안 과장님이랑 같이 수사 진행할 거야.”

 “어디 가십니까?”

 박형사의 질문에 기면이 곽과장을 봤다. 곽과장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작가의 말
 

 본 소설은 픽션이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 지명, 종교, 기업, 사건, 조직 및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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