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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죽이고 싶은 자들
작가 : hisei
작품등록일 : 2022.1.21

VIP연쇄살인이 벌어진다. 그러나 왜 VIP가 죽어 나가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던 중 과거 일본에서도 VIP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걸 알고 조사차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조직을 배신한 야마모토라는 자가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데...

 
9. 게이샤의 카페
작성일 : 22-01-21 18:39     조회 : 191     추천 : 0     분량 :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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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광명탕(光明湯)이라 적힌 카페 앞에 서 있는 박형사와 상중. 박형사는 시계를 확인하며 아직 열리지 않는 카페를 이상하게 여겼다.

 “10시면 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러게요. 11시 오픈하려면 안에 사람은 있어야 할 거 같은 데 없네요..”

 상중이 유리문 안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문 닫혔나 봐~”

 상중이 문 앞을 기웃거리는 걸 보고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자 2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픈 시간이 11시라는 데 좀 기다려 볼까?”

 “1시간을?”

 “힘들게 왔는데 기다려보자~ 여기 주인 진짜 게이샤래~ 우리가 게이샤를 언제 보냐?”

 두 여자가 대화를 나누는 걸 유심히 듣고 있던 박형사는 그녀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실례합니다. 혹시 여기 와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니요, 우리도 처음이에요.”

 “일본에서 온 친구가 여기가 유명하다고 해서 왔는데, 저한테 뭐가 유명한지 말을 안 해줘서요. 혹시 음식이 어떤 음식이 유명한가요?”

 박형사의 말에 기다리자고 했던 여자가 다른 여인의 어깨를 톡톡 때리며 말을 했다.

 “거봐~ 일본에서도 유명한 게이샤면 진짜 대박인 거라니까~”

 “게이샤요?”

 “모르셨어요? 여기 진짜 게이샤가 운영하는 거로 유명해요~”

 “그 기다란 곰방대로 담배 필 때”

 “완전 내 스타일~”

 두 여자가 서로 손을 맞잡고 좋아라 했다.

 “처음이시라면서 곰방대로 담배 피는 걸 어떻게 아세요?”

 “사진이 있어요. 얼굴이 나온 거는 아닌데, 뒷모습에 게이샤 복장하고 긴 곰방대로 담배 피는 모습이!”

 “보여줄래요? SNS에는 가게 사진만 있고 게이샤 사진이 없어서요~”

 “그거 삭제해서 그래요. 여기가 그래서 1단계에요, 보물찾기.”

 “삭제해요? 게시자 본인이요?”

 “아니요, 여기서 하는 거 같아요. 게시하고 1분도 안 돼서 바로 삭제당하거든요.”

 “그것도 대박이지 않냐? 어떻게 그렇게 하지?”

 “게이샤 만나는 게 일본에서는 불가능이라잖아! 그러니 철저하게 보완하는 거지 자신을.”

 “완전 멋져.”

 여자들은 또 같이 비명을 지르며 좋아라 했다. 박형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요즘 애들은 속을 알 수 없다고 개탄했다. 경찰이 그렇게 했으면 개인표현의 자유를 보호하지 않았다느니 하며 펄쩍 뛸 텐데, 게이샤가 하면 멋지다니 어이가 없었다.

 “그럼 따로 저장한 거 없어요? 1분만에 삭제되더라도 1분 전에 다운받았을 수도 있잖아요.”

 “당연히! 캡처했죠!”

 두 여자가 함께 핸드폰 속 사진첩을 열어 사진을 보여줬다. 다행히 두 사람이 보여준 사진은 다른 위치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하지만,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진짜 게이샤네.”

 “이건 오이란이에요.”

 게이샤에 대해 잘 모르는 박형사에게 오이란을 설명하려다가 앞에 여자들이 눈치보이는 지 상중이 그에게 귓속말로 말을 이었다.

 ‘고급 매춘부에요.’

 “그리고 들고있는 건 곰방대가 아니에요. 곰방대는 짧아요. 이건 아마 한국에선 연죽(煙竹)이나 장죽(長竹)이라고 부를 걸요? 이건 오이란이 많이 쓰는 거에요. 옷도 화려하고요.”

 “연죽?”

 “네. 왜요?”

 박형사는 조준이 파이프 담배를 피게 된 계기가 연죽을 피는 사람을 통해 그랬다고 했었다. 비서실장은 일본에서 만난 여인 때문에 파이프 담배를 피우게 됐다고 했다. 그 여자가 여기에 있는 게 분명했다. 박형사는 확신에 차 전화기를 찾았다. 그때 그의 핸드폰이 먼저 울렸다. 기면이었다.

 “팀장님, 찾았습니다.”

 “그건 서(署)에 와서 이야기 하자. 나도 부탁할 일이 있어.”

 “네.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상중과 박형사는 두 여인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바로 차를 끌고 서(署)를 향해 내달렸다.

 
작가의 말
 

 본 소설은 픽션이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 지명, 종교, 기업, 사건, 조직 및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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