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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죽이고 싶은 자들
작가 : hisei
작품등록일 : 2022.1.21

VIP연쇄살인이 벌어진다. 그러나 왜 VIP가 죽어 나가는지 방향을 잡지 못하던 중 과거 일본에서도 VIP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걸 알고 조사차 일본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조직을 배신한 야마모토라는 자가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데...

 
7. 또 하나의 사건
작성일 : 22-01-21 18:35     조회 : 177     추천 : 0     분량 : 6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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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육로로도 사람이 다니지 않은 새벽녘. 어둠이 짙게 깔린 한강 위로 모터보트 한 대가 수상택시 승강장에 멈춰 섰다. 그녀는 운전자의 도움으로 보트에서 내려 곧바로 가방에서 커다란 손거울을 꺼내 머리를 매만졌다.

 “보트는 다 좋은데 이런 게 문제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해해 주십시오.”

 평소의 군용베레모를 쓰고 다녔던 모습과는 다르게 화려하게 치장한 옥순(玉脣)이 헝클어진 머리를 보며 불만을 토로하자 그의 수행비서인 이정훈이 비서답지 않은 찐한 스킨쉽으로 그녀를 토닥이며 약속된 장소로 이끌었다. 그녀는 못 이기는 척 거의 그에게 기대어 걸었다. 승강장에서 약속 장소까지 먼 거리는 아니었으나, 설치된 몇 개의 조명들이 꺼져 있어 어둠 때문에 너무 멀게 느껴졌다.

 “너무 먼 거 아니야?”

 “어두워서 그래요.”

 “공무원들 진짜 뭐하는 거야! 조명 하나 제대로 설치를 안하고!”

 “어두우니까 우리가 이렇게 비밀리에 만날 수 있는 거죠. 무슨 짓을 해도 모를 거고~”

 정훈이 응큼하게 그녀의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었다. 옥순은 싫은 내색 없이 그의 키스를 받으며 그의 품 안에 파고들었다. 그들은 약속시간 따위 신경 쓰지 않고 더 진하게 서로를 애무했다. 정훈의 손은 그녀의 짧은 치마 안쪽 팬티 속으로 스며들어갔다. 옥순도 그의 바지 후크 아래쪽 지퍼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하... 너무 흥분돼... 밖이라.. 더 그런가 봐...”

 “거래 끝나고 더 흥분시켜 줄게...”

 “좋지... 너무 좋아... 아~ 지금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옥순의 아랫도리 깊숙이 그의 손이 파고들었는지 그 고운 입술에서 거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すごいね.(스고이네./ 대단하네)”

 허스키한 중성의 목소리가 어둠을 뚫고 그들을 가격했다. 그들은 화들짝 놀라 옷매무새를 만지며 목을 가다듬었다.

 “永見さんですか。(나가미상데스까? / 나가미씨세요?)”

 “あなたは 玉脣さんでしょう?(아나타와 타마신상데쇼?/ 당신은 타마신씨죠?)”

 “はい。品物は 明日の 午後1時に 成田空港に 到着する予定です。(하이. 시나모노와 아스노 고고이치토키니 나리타쿠우코오니 토오차쿠스루 요테에데스./ 네. 물건은 내일 오후 1시경에 나리타공항에 도착예정입니다.)”

 “品物? (시나모노?)”

 옥순의 물건이라는 말에 허스키한 목소리가 반문했다. 옥순은 목소리만 들림에도 상대가 뭔가 언짢아하는 느낌을 받았다.

 “問題 ありますか?(몬다이 아리마스카?/ 문제 있습니까?)”

 “勿論(もちろん 모찌론./ 당연히.)”

 허스키한 목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갑자기 어둠 속에서 거대한 것이 날아와 옥순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잡아 그대로 뽑았다. 너무 놀라 그 모습을 그대로 서서 목격한 정훈은 비명을 지르며 보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거대한 그림자는 정훈을 잽싸게 뒤쫓아 왔다. 그러나 잡힐 듯 말 듯 택시승강장까지 도착한 정훈은 보트에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자 온갖 욕을 하며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 쪽을 바라봤다. 그는 이제 정훈을 놀리듯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왔다. 점점 다가오는 그림자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종종거리던 그는 그대로 물속에 뛰어들었다. 그 순간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그의 눈앞에 떨어졌다. 목과 몸통이 분리된 옥순이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 치는 그의 어깨 위로 검은 그림자가 날아와 그를 짓눌렀다. 그가 살겠다고 버둥거릴수록 그는 더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점점 버둥거림이 느려지며 그의 숨이 멎어 갔다. 그 순간 물 위로 끌어올리는 힘에 순간 정신이 번쩍든 정훈은 눈앞에 있는 남자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남자는 정훈의 입안에 작은 폭탄을 밀어 넣고 씨익 웃으며 그를 멀리 밀어냈다. 남자와 멀어지자 정훈의 뱃속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오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이 산산이 부서졌다. 피로 물든 한강 위로 바람에 날린 벚꽃이 떨어졌다.

 

 한강에서 조금 떨어진 대로변에 차를 세우고 컴퓨터 화면으로 주차장 CCTV에 조음과 유월이 잡히는지를 확인하던 재성은 화면 안으로 피에 얼룩진 조음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전 화면으로 조작하던 중은 머리 위로 후두둑 하며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창문 밖을 봤다. 조음과 유월이 아직 화면 밖으로 빠져 나가지 않은 상황이라 신호가 끊겨 녹화가 안 된 것처럼 조작하려던 조성은 갑자기 손을 멈췄다. 그리곤 마음에 결심이 섰는지 그는 컴퓨터를 종료하고, 유월에게서 도망쳤다.

 

 *

 8시 30분. 출근하면서 입구에서 만나 티격태격 하는 박형사와 상중. 그들은 어제 저녁 기면과 헤어지고 나서 구역을 나누어 옛건물 및 터 찾기를 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고 있었다.

 “그래서 넌 얼마나 찾았는데?”

 “1군데는 찾았거든요? 선배는 빵이라면서요, 빵!”

 “빵 먹고 싶군.”

 괜히 실적이 없어 민망한 박형사가 말을 돌렸다. 상중은 이럴 때 더 따지지 않고 슬쩍 넘어가는 건 잘했다.

 “그 집 빵 진짜 맛있데요. 거기 주인 여자가 일본 여자라서 되게 뭐랄까 그 일본을 느끼게 해준데요. 저랑 한 번 가요. 일본에 안 들어간 지 얼만지 몰라요. 고향을 느끼고 싶어요.”

 “야, 그런데는 애인이랑 가는 거야. 징그럽게 남자 둘이 미쳤냐?”

 “애인 만날 시간이 어딨어요. 소개팅할 시간도 없는데~ 그래서 선배 아직도 모솔이잖아요!”

 “내가 왜 모솔이야! 새끼야!”

 “딱 보면 알죠. 모. 솔.”

 상중은 박형사를 놀리며 잽싸게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고, 박형사가 상중에게 따지려하자 상중은 그를 막아 세웠다.

 “회의실에 이미 누가 있는데요?”

 상중과 박형사는 회의실 안을 들여다봤다. 책상 위에 노트북과 여러 프린트물이 너부러져 그 위에 기면이 기절해 있었다. 일하다 회로가 끊긴 모양이었다.

 “못 일어나시는 거 아니겠지?”

 박형사가 걱정하며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팀장님! 팀장님! 일어나세요!”

 기면은 반응이 없었다. 이 상태면 아예 못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위급상황이었다. 박형사는 급하게 찬물을 떠와 그의 얼굴을 적실 생각을 하고 있는 데, 상중이 통화를 하며 그를 말렸다.

 “응. 잠깐만 사랑아, 아빠 바꿔줄게~”

 상중은 스피커폰으로 바꾸고 기면의 귀 바짝 핸드폰을 가져다 놓았다.

 “사랑아 말하면 돼~”

 상중의 신호에 전화기 너머 사랑이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빠 자? 아침이야~ 일어나서 일해야지~ 일 끝내고 사랑이랑 놀아줘야지~ 자면 어떻게 해~”

 사랑이의 목소리에 기면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다.

 “사랑아, 노래 불러볼까?”

 상중의 주문에 사랑이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나에게~ 예쁜 엄마 주셨죠~ 하나님이 나에게~ 멋진 아빠 주셨죠~”

 근데 갑자기 사랑이가 노래를 부르다 멈췄다.

 “삼촌~ 근데 이건 율동하면서 해야 해~ 교회 가서 배웠단 말이야~ 아빠한테 보여줘야 해~”

 “어? 근데 아빠 안 깨어났는데?”

 “바꿔줘~ 율동하면서 해야 해~”

 사랑이의 재촉에 상중은 영상통화로 전환하고 잠들어 있는 기면이 보이게 화면을 돌려 그 앞에 놓았다. 그러자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사랑이가 박자를 맞추며 율동을 시작했다. 노래를 부르며 율동을 하는 사랑이의 모습을 박형사와 상중도 화면을 보며 흐뭇해 하고 있는데, 기면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먼저 발견한 박형사가 호들갑스럽게 반응하자 상중의 그의 입을 막았다. 기면은 눈에 보이는 영상을 보며 애써 눈의 힘을 주고 영상 속 자신을 꼭 닮은 여자아이의 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수업이 시작하는 듯 전화기 너머에서 벨소리가 울리고, 사랑이가 다급하게 영상 가까이 뛰어왔다.

 “아빠 일어났어?”

 “고마워. 우리 딸 잘하네~ 나중에 아빠 가면 보여줘~”

 “응. 나 이제 핸드폰 내야 해 나중에 봐~”

 사랑이는 기면과 인사하고 전화기를 끊었다. 기면은 번쩍 상체를 들 듯 몸을 일으켜 세웠다.

 “커피나 한잔할까?”

 기면의 말에 상중이 알겠다고 나가려는 데, 이미 커피를 사 들고 곽과장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깼냐? 아직 안 깼으면 이거 얼굴에 다 들이부어 버리려 했는데.”

 “언제 오셨습니까?”

 박형사가 놀라 곽과장에게 물었지만, 곽과장은 너희보다 빨리 라고만 답하고 의자에 앉았다.

 “이렇게 해놨다는 건 건진게 있다는 거겠지?”

 곽과장의 말에 기면은 어제 지희가 뽑아준 임전보국단 명단을 나누어주었다.

 “임전보국단? 이게 뭐야? 친일이라고 친일 명단을 가지고 온 거야?”

 “혹시나 해서 어제 강형사랑 박형사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남궁박사한테 갔다 왔습니다. 명단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훈 사장까지 총 4명의 VIP들의 선조가 임전보국단의 멤버였습니다.”

 “다 친일파였던 건 알고 있던 사실이잖아.”

 “문젠 그 모임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는 겁니다.”

 “확실해? 비서가 대대로 비밀모임이 있다곤 했지만 그거라는 증거는 없잖아?”

 “앞서 사건 VIP스케줄이나 동행을 전담하는 인력들에게 확인을 해 본 결과, 최근 20년간 비밀모임 장소가 복수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소는?”

 “장소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는데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첫 번째 피살자 기사님의 증언으로는 비밀장소가 바뀌는 계기가 사람이 모여들 즘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모여?”

 “핫플레이스 말씀하시는 거죠?”

 박형사의 말에 기면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상중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 최근 10년 전에 장소가 바뀌었어야 하는데? 복수동이 최근에 뜬 거잖아요? 어제 박형사님과 조사할 때 주민 말이 보물찾기 게임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부터 사람들이 점차 모여들기 시작했다 했거든요.”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기까지 1-2년 걸렸다 해도 10년 안에는 장소가 바뀌었어야 하지.”

 박형사가 상중의 말에 보탰다.

 “안 바꾼 이유는?”

 “정확히 기억은 못하시는데, 한 가지는 확실하게 기억하시더라고요. 일본어로 누군가랑 통화를 하신 후에 혼잣말로 <등잔 밑이 어둡다> 라고 했답니다.”

 “불빛 뒤에 숨는 게 안전하단 소리를 했나 보군.”

 기면의 말에 곽과장이 추리를 하며 혼잣말을 뱉었다.

 “피살자의 연결고리는 확인했네. 그럼 다음 피살자가 누굴까 짐작가는 사람 있어?”

 곽과장의 말에 기면이 뽑아 놓은 프린트 중 한 사람을 가리키려는 데 갑자기 한과장이 회의실로 헐떡이며 뛰어들어왔다.

 “야, 이새끼야 회의 중이야. 너희 과는 예의도 없냐?”

 동기인 한과장을 면박 주는 곽과장의 말은 듣지도 않고, 한과장은 회의실 안에 있던 TV 켜 뉴스를 틀었다.

 국내 극우파 수장이 한강에서 사체로 발견됐다는 기사였다.

 “봤어 뉴스. 근데, VIP가 아니라 우리한테 배정이 안 됐어.”

 “다음을 봐.”

 한과장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뉴스에는 일본의 극우파 수장이자 대일본당의 당수인 다카타 나오키(高田 尚樹)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팀원들은 이 상황이 정리가 안 되는지 한과장에게 부가설명을 요구하듯 그를 바라봤다.

 “뉴스 소식 듣고 일본에서 함께 공부했던 후배가 경시청 소속이라 전화해서 사체에 대해 물었는데, 오른쪽 귀 아래 총경동맥에 주사된 독극물로 인한 조직 파괴 사망.”

 한과장의 말에 모두 놀라 말을 잇지 못하는 사이, 기면이 노트북으로 여자의 기사를 검색했다. 기사에는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된 사체라고만 나와 있어 기면은 한과장을 봤다. 한과장은 기다렸다는 듯 다음 말을 이었다.

 “죽은 극우파 그 여자, 조회장이랑 동일하게 목과 몸통이 분리되어 있다더군.”

 한과장의 말을 듣자 마자 박형사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바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곽과장은 그를 만류하며, 한과장을 봤다.

 “한과장 미안한데 그쪽 팀에 우리가 갈거라고 전해주게. 회의 하던거 마무리만 짓고 바로 간다고.”

 한과장은 알겠다고 말하고 회의실을 빠져나가며 전화를 했다. 한과장이 나가고도 머릿속이 복잡한지 곽과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까 다음 타깃이랑 관련 있는 자야?”

 곽과장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저 친일이면 다 죽이는 건가?”

 기면도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아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박형사랑 강형사 어제 조사한 거는 어떻게 됐어?”

 “둘이 구역을 나누어 조사했는데, 제가 수색한 구역은 옛 건물이나 터도 남아있는 게 없었고요, 강형사가 수색한 곳은 1곳이 나왔다고 합니다.”

 박형사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노트북으로 검색을 하여 블로그창을 하나 띄운 상중은 곽과장과 기면에게 보여줬다.

 “블로그에도 설명이 나와 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세운 대중목욕탕 건물이라고 합니다. 일본사람 외에 이용객이 없어서 해방 후에 문을 닫았다가, 이후에 어떤 부부가 사서 운영하다 그들이 이사 가면서 버려진 채로 있다가 10년 전에 일본에서 게이샤로 있었던 여인이 한국에 이주하며 찻집을 차린 게 이곳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성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목욕탕 건물이라 주인 부부가 거주하던 집이 따로 뒤에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상중이 자신이 없는 듯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제 생각엔 만약 그런 공간이 있다고 하면, 10년 전에 복수동에 머물기로 했다고 하니 그 건물을 사서 뒤에 비밀공간을 본인들이 이용하고, 카페를 위장으로 운영하는 거 아닐까요?”

 박형사가 뭐든 생각나는 대로 떠들었지만 그도 자신의 말에 확신은 없는 눈치였다.

 “일본 게이샤를 데리고 와서 운영했다?”

 “등잔 밑이 어두운 전술로는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곽과장이 박형사의 반문하자 기면이 그들의 의견에 동조했다.

 “찾아봐. 그런 비밀 공간이 있는 지. 나랑 김팀장은 현장에 가 볼테니.”

 곽과장은 그렇게 말하고 기면과 곧장 사무실을 빠져나갔고, 박형사는 그들에게 인사를 한 후 상중과 함께 회의실을 정리하며 목욕탕 건물에 대한 여러 생각을 나누며 조사할 부분을 정리해 나갔다.

 
작가의 말
 

 본 소설은 픽션이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 지명, 종교, 기업, 사건, 조직 및 배경 등은

 실제와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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