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문만 지겹게 100번을 넘나들었다.
총 100번 주어진 환생기회를 전부 불행하게 날려먹은,
재수 더럽게 없는 영혼이 바로 나.
마지막 죽는 순간 생각했다. 이제 모든 게 끝났구나.
그런데 뭐?
너무 불쌍하니 101번째! 기회를 한번 더 주겠다는데!
거기다 원하는 걸 말하면 다 들어 주겠다고?
내 암울했던 영혼에도 드디어, 화려한 시절이 찾아오는 건가요?
그런데 도대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제 재수가 없다 못해 대한민국, 아니 지구에서 방출됐다?
황당하지만 사람 사는 데는 지구나 여기나 다 같겠지!
나름 씩씩하게 시작한 마지막 환생은 과연,
가늘고 길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하지만...
“각오하는 게 좋을 겁니다. 이런 짓을 해 놓았으면 책임을 져야죠, 나한테, 똑바로. 안 그렇습니까?”
이번에도 그냥 아주 폭망이다.
잘못 걸렸다.
제대로 미친놈한테.
시공간을 넘어 이세계 백작가의 레이디가 된, 생존력 만렙 그녀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