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2세. 막내딸. 위로는 든든한 두 오빠를 둔 새봄. 연애라곤 한 번 해보지도 못한 그녀는 위험한 냄새가 폴폴 나는 남자에게 첫 키스를 빼앗긴다. 막무가내로 나타나 애정공세를 펼치는 통에 저도 모르게 빠져드는데. 평범하지 않은 이 남자와 연애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일들에 자꾸 휘말린다.
천 년이 넘어가는 시간동안 인간들을 수호해온 ‘신수’의 왕, 강우. 너무나 긴 삶에 죽음을 청한 강우는 그녀를 만나며 단조로웠던 삶이 다채로워짐을 느낀다. 속절없이 빠져드는 자신이 이해되지 않지만 무작정 그녀에게 향하는 본능을 감출 수가 없다.
한편, ‘괴’의 왕 성호가 새봄을 노리는 와중에 강우는 사신에게서 성호를 없애는 조건으로 죽음을 허락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