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문>은 왼손에 무속의 몸주신을 봉인한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숨겨진 기억을 왼손 그림으로 그려내는 치유의 이야기와, 수몰지구로 지정되어 고향을 잃고 서울에 정착한 이들의 실종과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두 가지 이야기가 중첩되는 구조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