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세상이 생기고, 많은 혼란기를 거쳐 차츰 세상이 안정을 되찾아 갈 즈음. 세상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세 명의 황제가 세상을 셋으로 나누어 다스리기 시작했다. 불을 다스리는 사화국(死火國), 물을 다스리는 연호국(蓮淏國) 그리고 바람을 다스리는 초월국(草月國).
각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들은 자신이 속된 원소를 다스릴 수 있었으며 그들의 곁엔 늘 반려자가 있었다. 반려자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몸 속 어딘가에 놓여있을 자신을 뜻하는 낙인을 가진 사람이여야 했다. 황제의 반려자는 황제의 능력을 각성시키도록 도와주며, 그들이 폭주하지 않도록 제어시켜주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세상 어딘가에 있을 자신들의 반려를 찾고, 지켜야하는 순진한 세 황제의 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