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음에 들어?' 약혼자의 질문. '응. 나 이거 갖고 싶어.' 유리의 웃음. 다음날 유리는 약혼자의 귀 아래에 박힌 푸른색 마석을 볼 수 있었다. 그의 가문인 미르가의 아름다운 세공술로 찬란해진 마석은 유리에게 날 봐달라는 듯이 약혼자의 뒷목에 박혀있었고. 그 뒤로 유리는 어떤 마석도 갖고 싶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