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강진우 빨랑 나와라!!" 선영은 진우네 대문 앞에서 큰 소리로 소릴 질렀다. 그와 동시에 짙은 갈색으로 칠된 철대문이 열리며 160cm정도 되는 남자애가 오른쪽 어깨에 쌕을 질머지며 모습을 나타냈다. "넌 아침부터 힘이 남아도냐? 무슨 목소리가 그렇게 크냐?" 진우는 짜증난다는 듯 자신보다 10cm는 더 큰 선영을 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