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서로 사랑했으며 오랜 기간 동안 서로를 알아갔고 결혼을 했다. 행복했다. 결혼식 날 남편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 전까지. “이혼은 원하지 않아요.” 내 말이 의외였던 건지, 에드먼은 눈을 크게 떴다. “결혼 한지 하루 만에 이혼이라. 당신과 나에게도 좋지 않을 거예요.” 나는 꼬박꼬박 여보라는 호칭을 붙이며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을 내보였다. “그러니, 여보.” 나는 그를 향해 싱긋 웃었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