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른 ver.
안녕? 나는 소한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평범한 18살 소녀 은가른이라고 해. 이름이 참 특이하지? 사실 난 태어나기 전개월쯤 됬을 때까지 내가 뱃속에 있는지 몰랐데 그래서 9개월 쯤에 급하게 정한이름이 은가른이야. 난 그래도 마음에 들어! 나는 우리 집에서 막둥이로 태어났어 위로 언니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25이고, 언니는 27이야. 나랑 나이 차이가 꽤 나지? 언니랑 오빠는 공부를 잘해서 둘다 검사야. 집에서는 언니와 오빠를 따라서 검사가 되라고 하지. 옛날에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무작정 알겠다고 했다지만 요즘들어 어디에도 의욕이 없어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미술까지 말이야. 난 오늘도 매일 똑같이 재미없는 학교에 걸어 갔어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줄 모르고.....
(등교 중)
맨날 똑같은 학교 지겹다 지겨워... 나에게 짠하고 마법이 일어났으면...
(학교 도착)
(문여는 소리) "드르륵"
"하이하이~! 가른아!"
"하이여 배린띠"
"하이~!! 은가른~!"
"하이여 진배유"
(반 애들) "안녕~! 가른아~!"
"응 안녕"
대화를 보면 알겠지만 난 학교에서 좀 잘나가는 편이야 뭐, 요즘에는 이것도 귀찮아.
"안녕? 은가른? 오랜만이다?ㅋㅋ"
"제발 나대지 말고 꺼져 한아름"
나만 보면 태글거는 애다. 화장떡으로 해놓고 어떻게 얼굴 들고 남자애들 꼬시는지 몰라.
"야 한아름 또 가른이한테 찝적거려? 여기가 니반인줄 알아? 니반이나 가라... 대체 니 얼굴은 화장떡으로 해놓고 얼굴 어떻게 들고다니냐? 가자 가른아"
"야! 진배린 넌 또 왜 건드는데?! 내가 만만해? 만만하냐고!"
"어 만만하니까 제발좀 꺼져라"
하 진짜 한아름 존나 나대... 아 잠와 잠이나 자야지..
"진배유 점심시간 때 나 깨우셈"
"ㅇㅇ 알았"
(점심시간)
"아아 시끄러워"
"시끄러워서 깼지 가른아? 한아름 저년이 또 진배유한테 저러고 있다... 진짜 한심해 죽겠어 진배유가 왜 좋아?"
"어? 은가른 깼네? 나 오늘부터 배유랑 사귀기로 했다~! 부럽지? 이제 배유 내 남친이야 건들기만 해!"
"......안 부러워. 그니까 니남친이랑 조용히 꺼져 근데 니 남친이 훨씬 아깝네"
뭐.....뭐지? 진배유가 한아름이랑 사귄다는데 내가 왜 화가 나냐고...... 아 진짜 미치겠네..
"뭐래;;; 한아름 내가 왜 니 남친이야. 난 좋아하는 사람 있거든?!"
"ㅇ....어? 배유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데? 나지? 그치?"
"아니 쟤 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은가른"
ㅇ....응?!?!?!?! 나?!?! 이게 뭔 개소리래 나랑 5살 때부터 알아서 못볼꺼 다보고 자라놓고...근데 좋은건 또 뭐냐고!!!
"좋지 은가른? 내 여친하실래요? 나 이래봬도 인기 많다?"
그래... 쟤가 인기 많기는 하지... 고등학교 2학년 된지 3개월 밖에 안됬는데 러브레터를 500개 이상 받았으니.... 그것도 옆학교에서까지..
"야 은가른? 대답 안해? 대답 안하면 사귀는 걸로" 가른이 머리를 쓰담쓰담
"뭐...뭐래! 개새끼가?!"
"어...!ㅋㅋㅋㅋ 은가른 흥분했다! 역시 이런 맛에 너 놀리지 ㅋㅋ 뻥이거든? 은가른 이거 은근히 설렜지?"
"아...아니거든?!?! 아 배고파 빨리 밥이나 먹으러 가자 배린아"
"ㅋㅋㅋㅋㅋ 잘가라 내 미래의 여친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