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4-12 10:24
[스토리테마파크] /가족, 영원한 동반자/ 아버님 보시옵소서! 아들이 죽은 뒤 며느리로부터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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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작협
조회 : 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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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ry.ugyo.net/front/sub01/sub0103.do?chkId=S_CEJ_0085 [212] |
1617년 6월 22일, 어제 김택룡에게 산양에 사는 적의 아내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 동네 사람 중에 진보(眞寶)를 지나는 사람이 있어 편지를 써서 보낸다고 하며 쌀말과 함께 그 사람 편으로 부쳐 성의를 표한 것이다.
또, 며느리는 그 곳에 창궐한 전염병을 피하여 아이들과 다른 마을에 나가 있다고 하였다.
며느리의 편지를 가져온 사람이 유숙하고 오늘 떠나기에 시아버지 김택룡도 며느리에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배경이야기
◆ 조선시대 미망인과 시아버지
김택룡의 둘째아들 김적은 결혼해서 산양에서 살았는데, 1616년부터 아프기 시작하여 김택룡이 많은 신경을 쏟고 또 안타까워하였다. 그러나 그런 보람도 없이 아들은 1617년 1월 중순 경에 결국 사망하였으며, 같은 해 4월에 김택룡 집안의 조상 무덤이 있는 주변에 장례를 치렀다. 산양에 사는 며느리는 그러니까 미망인이 된 것이다. 마침 인편이 있어 편지를 쓴다면서 시아버지께 그 동안의 소식과 근황을 전하고 쌀도 함께 보내어 성의를 표하고 있다. 그 마음 씀씀이에 시아버지 김택룡은 아마도 감격하지 않았을까? 1617년 3월 17일의 일기에는 김택룡이 막 미망인이 된 며느리의 편지를 받고 마음 아파하는 장면이 나온다.... (전략) 적의 아내가 좋은 술을 보냈다. 그녀의 언문 편지를 읽으니 마음이 아파 차마 읽을 수 없다. ...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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