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피를 타고난 꽃 같은 범(虎)의 아이, 고은수.
나약한 쌍둥이 오빠를 지키기 위해 서진 그룹 후계자 서지원이 된 그녀!
그녀 앞에 나타난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남자, 천재 강태풍.
세상을 향한 그녀의 진정한 날갯짓이 시작된다.
‘……이렇게 베일 듯한 시린 아름다움이 있을까.’
달빛에 시퍼렇게 날이 선 칼날의 빛과 같다.
시린 얼음처럼 차가운 심장을 파고들며 벨 듯이 노려보는 눈동자.
등줄기를 훑고 지나가는 뼛속까지 시린 날카로운 청년의 아름다움에 심장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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