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10-17 23:58
드라마 빙점하의 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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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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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_빙점하의_고도.hwp (791.0K) [1] DATE : 2019-10-17 23:58:35 |
전체 줄거리
장생포를 출항한 중량총톤수 7,700톤 급 유조선 천지호가 인천을 향한 남해 해상에서 항해를 계속한다. 그날 오후 4시경 선미루 갑판위에서다. 본선 몇몇 부원들의 대화 가운데 기관부 직장인 환갑을 바라보는 차정수 조기장과 그 아래 직책으로 불혹의 이학봉 기고수와의 모호하기 그지없는 설전은 우현태 이기사를 비롯한 몇몇인가의 부원들로 하여금 웬 당혹스런 분위기 속에 몰아넣는다.
차정수가 미신 같은 걸 믿지 않았던 것처럼 결코 형체조차 알 수 없는 ‘절대자’, 신격화된 존재를 부각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어떤 ‘절대자’의 존재인가를 잠재의식 속에 숨겨둔 듯이 무엇인가 토해내는 그의 별명 그대로 발설자(發說者)다. 그가 선미 뒤로 트롤링낚시를 끌고 있는 이학봉의 취미생활에 아주 못마땅한 관심 밖의 부정적인 넋두리를 펼치는 것도 또한 그렇다.
강인한 체력을 가진 이학봉은 과업시간 외 자신의 도락(道樂)만은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독백을 즐기듯 마치 악질적인 어떤 거대한 백상아리 한 마리를 잡겠다는 집념적인 취향은 왠지만 차정수에게 그 어떤 ‘절대자’와 연관된 사실로써 횡설수설한다. 차정수는 얼빠진 그런 이학봉에게 소름이 끼치는 일이라고 아예 그의 취미생활을 그만두도록 마구 꾸짖어댄다. 감히 어선도 아닌 상선에서 엉뚱한 의도는 마치 에이헙 선장이 ‘모비딕크’를 추적했듯이 이윽고 몰락하고 마는 도깨비짓과 다를 바 없는 행위라고 반박한다. 그처럼 신랄한 시비를 벌리듯 그들의 말싸움을 엿듣고 난 후 우현태는 형체 없는 어렴풋한 어떤 가상의 절대자와 식인상어의 환상에 쫓겨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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