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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1 12:49
소설쓰는 시점에 대해서 고민이네요
  글쓴이 : 발라티안
조회 : 3,684  

지금까지 1인칭, 혹은 3인칭만 썼는데

어떤 소설보니 어떤 때는 1인칭 쓰고, 어떤 때는 3인칭 쓰는 방식으로 나가더라고요

흠, 이러면 독자들이 혼란해하지 않을까요?

ㅠ_ㅠ

 

 


  안녕블루 17-10-21 13:04
 
전 전지적 작가 시점이 주변 묘사와 더불어 캐릭터의 디테일한 심리까지 표현하기가 편하더라구요. ^^
  동비니 17-10-21 20:38
 
어떻게 보면 편법이죠. 1인칭 시점이 독자 몰입도가 좋기 때문에 1인칭으로 쓰고 싶은데, 1인칭만으로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어려우니 두 가지를 섞어 쓰는 거죠. 작가 역량만 받쳐 준다면 딱히 혼란스럽지는 않더라고요.

전 자신이 없어서 잘 사용하진 않지만요ㅋ
  야광흑나비 17-10-21 21:33
 
저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분량과 충실한 내용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싶고  장면 전환이 여주인공에서 남주인공으로, 그리고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로 연이어 다른 장면을 구현해야  할 때에 1인칭과 3인칭을 섞어쓰는 것만큼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없다고 보거든요.  혼란스럽게 되는 것은 몇인칭 시점을 혼용해서 쓰느냐가 아니라 적절한 장면과 인물에 그 인칭을 대입해서 제대로 어울리게 쓰느냐, 못 쓰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우진 17-10-21 23:34
 
다른 장르이긴 하지만, 영화 같은 것에서도 상황을 상세히 보여주기 위해 또는 연출적인 목적으로 다른 시각에서 보여줄 때가 많은데 소설에서도 필요에 의해서라면 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디버스대도서… 17-10-22 03:38
 
혼용 써보니까 저는 좋더라고요.  :D 생각보다 그리 헷갈리진 않는 거 같아요. 정 헷갈리면 소 제목 붙여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happydream 17-10-22 04:24
 
시점은 필요에 의해서 정립되었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 1인칭 관찰자 시점.
3인칭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1+3인칭 혼합 시점 등.
영화나 드라마의 카메라 앵글이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이해가 깊어지실 듯. (1인칭의 경우는 '내 시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3인칭의 속내를 조명할 땐 그에게 '빙의'되어서 서술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혼합 시점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독자들의 혼란 우려가 있으니, 익숙해지기 전까진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시점이 바뀔 땐 한 행을 띄워줘서 독자들에게 시점이 바뀌었다는 걸 암시해주거나, 바뀐 시점의 화자(그 문단의 주어) 이름을 먼저 서술하는 방식으로 커버하면 됩니다. 또한 대사와 지문의 연계를 잘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읽히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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